봄철 불청객, 황사에 삼겹살이 좋다는 진실 혹은 거짓?
여기저기 앞다퉈 피어나는 꽃들로 제법 봄날 같은 나날입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 속에 숨어있는 황사가 마음 쓰이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지 않을 수도 없고 조금이라도 알고 대처하며 생활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주로 중국 북부의 건조한 황토(黃土) 지대에서 먼지와 같은 세립질의 모래나 점토가 강한 바람에 의하여 고공으로 넓게 퍼져 온 하늘을 덮고 떠다니다가 상층의 편서풍에 의해서 한반도 부근까지 운반되어 서서히 하강하는 현상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노란 모래' 뜻의 황사란 용어보다 '아시아 먼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막지역에서는 이와 유사한 현상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아프리카 대륙 북부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하는 것은 '사하라 먼지'로 불립니다.
황사는 흙먼지에 섞인 중금속 발암 불질은 혈액을 탁하게 하고 체내에 쌓이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황사로 인해 그 증세가 심각해지는 중증 질환의 대표는 바로 기관지 천식입니다. 황사가 품고 오는 미세먼지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인들도 호흡이 곤란하고 목에 통증을 겪게 되는데 하물며 천식 환자들은 더욱 심해지겠죠. 기관지 천식은 호흡할 때 몸 속으로 들어오는 여러 자극 물질에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할 때 생겨나는 것으로 이들 물질은 기관지와 숨 쉬는 기도의 점막 부위에 염증을 만듭니다. 그러면 기관지가 자연스레 좁아져 숨쉴 때 거친 소리가 나게 되고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거죠. 황사가 몰고 오는 여러 가지 물질은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는 좋지 않으며,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은 기관지와 기도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기침,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심장질환이나 천식 증세를 앓고 있는 중증 환자들이 황사로 입는 피해를 줄이고 봄철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 바로 유비무환입니다. 즉 미리 대처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말로 먼저 황사 영향권인 5월까지는 일기예보를 꼼꼼히 챙겨 황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외출을 피하도록 하세요. 만약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호흡기로 미세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천식 환자는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를 소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며 그리고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어 미세먼지를 훌훌 털어내야 합니다.
일반적인 마스크는 기침할 때 균이 튀는 것을 막아줄 순 있지만 작은 미세먼지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방진 마스크는 미세먼지까지 걸러주고 숨쉬기도 편리하고 코와 입 넓은 부위를 막아 먼지 차단에 효과가 있습니다.
▶ 돼지고기가 황사에 도움된다는 이유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황사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돼지고기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장기 등 인체 내부에 침투한 노폐물을 깔끔하게 걸러주기 때문입니다. 황사가 오면 우리 몸에는 황사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침투하게 됩니다. 이들은 주로 폐에 쌓여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이처럼 폐 조직에 쌓여 있는 미세한 물질들을 중화시키는 구실을 하고 이들 물질과 결합해 독성을 가라앉히고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노릇을 합니다. 탄광 등 나쁜 먼지를 많이 마시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비슷한 연유라는 설명입니다.
▶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이유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황사와 돼지고기가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입증한 과학적 자료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내 중금속이 축적되면 약물치료를 통해 제거하지 돼지고기를 먹지는 않는다"며 "아는 바로는 돼지고기에 포함된 불포화지 방산이 중금속을 없애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재로 서는 돼지고기가 황사에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삼겹살 속 지방이 목구멍의 건조를 막아주지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삼겹살 섭취가 필요하고 과도한 삼겹살 섭취는 나이가 들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1차적으로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소량의 들깨기름을 첨가해서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건조함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 미역
미역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은 폐등 인체 조직에서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황사에 많이 들어 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 다시마
다시마의 효능은 몸의 염증을 없애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기능 갑상선 질환, 변비, 부종, 신경통에 효과적이며 다시마의 알긴산 성분은 장에 있는 노폐물이나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풀어줘 체내의 독소 배출이 효과적이므로 봄의 불청객 황사에 도움이 됩니다.
▶ 마늘, 양파, 콩나물
수은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체내 축적되면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것으로 마늘과 양파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유황 성분은 체내에 쌓여 있는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 미나리
미나리는 수질이 좋지 않은 곳에서 살며 주변 수질을 정화할 정도로 해독작용이 좋은 채소로 오래전부터 중독이 되었을 때 약으로 사용했었고, 복어와 같이 독성이 강한 요리의 보조재료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외에도 가래를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어 나쁜 공기로 칼칼해진 목도 보호할 수 있는 황사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미나리는 데쳐먹거나 탕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황사에는 생즙을 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
이제 바르고 알고 대처해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여러분에게 도움되신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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