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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20년을 함께 한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by *저녁노을* 201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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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함께 한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며칠 전 비가 내리고 난 뒤 이제 완연한 봄날입니다.
남녘에는 꽃잎은 떨어지고 파릇파릇한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휴일에는 두툼한 겨울옷을 정리하였습니다.
손빨래할 것, 드라이클리닝 보낼 것, 옷장 속에 있는 입지 않은 옷은 헌 옷 버리는 곳으로 내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하늘 얇은 봄옷으로 바꾸어 걸어 두었습니다.
"당신 웬일이야?"
"계절이 바뀌었으니 맘도 바꿔야지."
언제 할 것인지 보고 있었던 사람 말투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남편은 한마디 합니다.
"여보! 옷걸이 걸 때 같은 방향으로 걸면 안 돼?"
"무슨 말이야?"
"이것 봐! 옷걸이에 옷을 걸 때 바로 걸어서는 왜 다른 방향으로 걸어 두느냐고?"
"참나. 나 편안하면 되지 꼭 그렇게 해야 해?"
"그렇게 걸어두면 옷걸이를 뺄 때도 쉽잖아."




▶ 그 문제의 옷걸이



남편은 빨간색처럼 걸어야 빼기도 쉽고 보기도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냥 보아 넘기지 않고 한마디 하는 게 기분 거슬리는 게 사실입니다.
"뭐가 어때서? 나만 편하면 그만이지. 칫" 하고 쏘아붙입니다.
"참나, 저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내가 뭐라고 해 봤자지."
"히힛"
"웃어?"
"알았어. 다음부터 당신 시킨 대로 걸어둘게"
그랬습니다. 그저 내 편하면 된다고, 내 생각만 옳다고 살아온 나를 보게 됩니다.

남편은 저보다 더 꼼꼼한 성격입니다.
무얼 하나 해도 끝장을 봐야 일어나는 완벽주의입니다. 그런 성격이 아내의 덜렁거림은 쉰을 넘긴 나이인데도 늘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같다고 하고, 밖에 나가서는 어떻게 하는지? 하고 걱정된다고 말을 합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생활 잘하고 있고, 남들한테 일 못한다는 소
리는 듣지 않고 생활하는데도 말입니다.

상대방을 내게 맞추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부싸움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나는 옳은데 당신은 완전히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갈등 해결에 있어 필수적인 태도는 바로 “나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모든 잘못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고집할 때 갈등은 더욱 증폭됩니다.

서른 셋, 서른 넷, 노처녀 노총각이 늦은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부부의 연을 맺은 지 20년이 넘다 보니 마음을 읽어 버리고는 싸움조차 걸지 않습니다.

신혼 때에는 별스럽지 않은 말 한마디로 서로 다투곤 했는데 말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주도권 싸움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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