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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난 이럴 때 나이 들어 감이 실감 난다.

by *저녁노을* 201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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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럴 때 나이 들어 감이 실감 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월을 거슬릴 수는 없는 법인가 봅니다.
명랑하고 젊은 아가씨를 보면 '나도 저럴 때 있었지?'하고 부러워합니다.

며칠 전, 방학이라 오랜만에 점심을 먹고 수다에 쏙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느낀 나이 들어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1. 외출할 때 단추를 엇갈리게?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기 마련입니다.
일찍 나선다고 해 놓고 집안일 하다 보면 또 그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함께 타고 가기로 했던 지인이 기다리게 하면 그 미안함 때문에 옷도 제대로 잠그지 않고 나섭니다.

"여보! 옷이 왜 그래?"
"왜? 뭐가 잘못되었어?"
"단추를 엇갈리게 잠갔잖아."

할 수 없이 5~6개나 되는 단추를 다 빼냅니다.
사실, 그래서 티셔츠를 입는 게 편안합니다.
블라우스는 단추를 다 잠가야 하니 말입니다.

멋 한 번 내 보기 위해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나서다가 시간까지 늦어버리고 맙니다.



2. 밥을 먹다가 잘 흘린다.

이상하게 어린아이처럼 밥을 먹다가 자주 흘리게 됩니다.
젓가락질을 하다가 식탁 위에 흘리면
"언니! 흘리지 말고 먹어."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호호호호~"
까르르 넘어갑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흘리게 되는 것 같아.
이럴 때 내가 나이 들어감이 느껴집니다.




3. 치마보다 바지를 선호한다?

지인은 멋쟁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치마를 잘 입고 다녔습니다.
더운 여름 치마 입고 스타킹까지 갖춰 입곤 했으니까요.

어느 날, 지인의 패션이 자꾸 바뀌었습니다.
"언니! 왜 치마 안 입어?"
"몰라. 이젠 편안한 게 좋네."
삼십 년 가까이 함께 하면서 올해 들어 특히 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너도 나이 먹어봐라. 치마보다 바지가 훨 편안하네."
"............"




4. 잘 보이지 않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바느질을 하려고 앉으니 바늘귀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존심 내세우며 씨름을 해봐도 되질 않아 결국 아들을 부릅니다.
"아들! 이것 좀 해 줘"
"우리 엄마 어쩌나? 이제 안 보이나 봅니다?"
"니도 나이 들어 봐라."




또, 사람들이 말을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런가?

이상하게 한 번 더 묻게 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뭐?"
"언니! 뭐라고 했어?"
아무렇지도 않게 또 묻곤 했는데 나 스스로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5. 기억력이 자꾸 떨어진다?

하루에 자동차 열쇠 찾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가방 한 곳을 정해 두곤 하는데 어제는 시장을 보면서 복숭아 봉지에 넣었던 모양입니다.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는다는 말처럼 쉽게 잊어 버리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늙어가는 느낌입니다.
순발력도 떨어지고,
감각도 떨어지고,
점점 무뎌지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여러분은 나이 들어감이 어떨 때 느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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