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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30년 전통의 맛, 딸랑 하나 적힌 메뉴판

by 홈쿡쌤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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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맛, 딸랑 하나 적힌 메뉴판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여기저기 축제가 한창입니다.
제가 사는 진주에도 유등축제, 개천예술제가 열려 시끌시끌합니다.

어제는 개천예술제가 열리는 날이라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진주비빔밥이나 먹을까 하고 천왕봉 식당, 제일식당을 가 보았는데
워낙 사람이 많이 기다리기가 뭣하여 가까이 있는 진미 추어탕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30년 전통의 맛 진주 맛집입니다.
미꾸라지를 푹 삶아 뼈를 제거한 후 우거지와 숙주를 넣어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에 양념장과 방아잎을 넣어 진하게 먹으면 가을 보양식이 됩니다. 



▶ 간판





▶ 달랑 하나 적힌 메뉴판




 



▶ 가을 보양식 추어탕



▶ 갓 지은 밥


▶ 배추김치




▶ 브로콜리/다시마 (초고추장)



▶  두부와 조선간장 양념



 



▶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오징어포무침





▶ 부추나물



▶ 고추와 집된장



▶ 깻잎 김치


▶ 젓갈






▶ 한 상차림입니다.




▶ 밥 한 그릇 뚝딱 해 치웠습니다.




◆추어=추어(鰍魚)탕은 이름에 가을을 품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가을 보양식입니다. 추어탕의 재료가 되는 미꾸라지는 봄부터 산란기를 맞아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붙기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기 전인 요즘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미꾸라지는 정력을 돋우어 주는 강장식품으로 본초강목에 보면 “배를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원기를 보하여 발기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칼슘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A, B, D 등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그 자체로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없습니다. 또 추어탕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질환자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좋고, 반면 지방이 적어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특히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물에 많이 포함돼 있는 콘드로이친 성분은 글루코사민과 함께 연골세포 파괴 효소를 억제하고, 관절 주변의 섬유질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효능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꾸라지의 이런 성분 때문에 추어탕은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식이 된답니다.




이것저것 복잡하지 않고,
딸랑 하나뿐인 메뉴이지만,
한우물을 파는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면서 부지런히 뛰어다녔습니다.

이 가을!
추어탕 한 그릇으로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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