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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고가 등록금! 등골휘는 어느 아버지의 하소연

by *저녁노을* 201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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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등록금! 등골휘는 어느 아버지의 하소연




봄은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봄은 따스함이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남편에게서 카톡으로 돈을 부치라며 계좌번호를 찍어 줍니다.
적은 돈도 아닌 120만 원을 말입니다.
아뉘, 이 아저씨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보내라고 합니다.
"통장 잔고를 봐야지."
"얼른 보고 연락 줘."
알았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잔고를 확인하니 150만 원 정도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월급날이 며칠 남지 않아 송금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어디다 쓸 건지 말도 해주지 않아 조금 화가났지만
급한 일이겠지 싶어 인터넷 뱅킹으로 120을 송금하였습니다.

평소 친구들에게 돈을 자주 빌러주는 성격이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나중에 저녁에 현금으로 갖다 줄게."
"...................."
자기가 가지고 있는 통장에서 빼준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곶감 빼먹듯 빼먹으면 망하지." 했더니만
"만하긴 흥하지!"







지인이 이런 문자를 보내다며 복사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설 잘 지내셨오?
안부 물을 기력도 없어 챙기질 못해 면구스럽네
...
무능하고 못나 전화로 못하고 문자질 인데
또 어려운 부탁하나 해야겠네.

딸래미가 대학을 가는데 등록금만큼은 마련해줄려니 버겁네.
학자금대출은 우선 등록하고 신청하라고 하니 막연하여 좌우 소통하여
마련하고 있으나 조금 부족하네
.
낼까지 등록하라니 조급하여 염치없는 부탁을 또 하게 되네
.
조금이라도 변통이 된다면 연락 부탁함세...






 

무슨 사업을 벌이고 있긴 한데 벌이는 마땅치 않고,
어머님은 몸이 안 좋아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진 돈이 없이 이리저리 빌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
복사해 와 보여주는 문자를 보니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대학이 사립일 경우 6~7백 만 원이 되는 고액 등록금 대출하지 않고 현금으로 낼만큼 가지고 있는 서민들이 몇이나 될까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입학을 하게 되면 기숙사에 들어가도 기숙사비용도 1학기당 150만 원정도 되고, 한 살림 차려줘야 하니 돈을 들어부어도 모자랄 판이었습니다.

그렇게 돈을 빌러줄만한 사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자식 대학 보내면서 등골 빠지고 허리가 휜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남편에게 긁었던 바가지
사연을 듣고 보니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있는 사람이야 척척 등록금 내고 필요한 것 사주면 되겠지만,
서민은 아이 대학 보내는 일 또한 힘겹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씁쓸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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