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방귀 냄새, 혹시 병은 아닐까?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주년을 넘겼습니다.
이제 눈빛만 봐도 기분을 헤아리는 정도입니다.
어제는 저녁을 먹고 난 뒤 TV 앞에 앉았습니다.
채널권은 늘 남편입니다. 시사 정치 프로만 보기에 드라마 보는 건 포기하게 됩니다.
"우띠! 간 큰 남자야 당신은?"
"왜?"
"채널을 당신이 쥐고 있으니 그렇지."
"맨날, 질질 짜고 우는 남의 인생 뭐하러 봐!"
"칫"
아웅다웅 말다툼하면서 "뿌웅~"
엉덩이를 들어 큰소리를 냅니다.
"아이쿠! 냄새!"
창문을 활짝 엽니다. 남편이 겸연쩍었는지
"냄새가 좀 심하네."
도망치듯 부엌으로 향해 버립니다.

큰소리가 나거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하루 방귀는 몇 번을 낄까?

방귀란 장 속에 있는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밖으로 빠지는 현상입니다. 가스는 몸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또 체내에서 생성되어 몸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사람의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ml의 가스가 차 있는데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도 하루 평균 13번가량의 방귀를 뀐다고 합니다.

장내 가스는 대부분 수소,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장내 가스의 상당량은 외부에서 들어 온 것입니다. 음식물을 삼킬 때 외부 공기도 함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 공기는 대개 트림으로 방출되고 일부만이 장으로 내려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가고 대부분 방귀는 대장에서 발생합니다.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온 음식물이 대장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방귀가 생기게 됩니다.








2. 독한 냄새, 평소 즐기는 음식차이?

수소를 소모하는 세균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메탄가스를 만들어냅니다. 수수나 메탄가스는 세균에 의해 음식물의 유황과 결합하는데 유황은 방귀의 독한 냄새의 원인입니다. 단백질이 많은 고기나 달걀 등은 발효되면 질소와 황이 발생되는데 이 같은 식품을 먹은 후 배출되는 방귀 냄새가 더 독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유황 때문입니다.

독한 냄새를 줄이고 싶다면 장내에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인공 감미료가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도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든 채소나 유산균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방귀냄새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소화불량, 변비 등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변 활동이 활발하면 방귀를 뀌어도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방귀를 참으면 병이 되는 이유는?

방귀 냄새는 일부 식품의 특정 성분이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메탄가스, 황화수소, 인돌, 니트로사민, 벤조피렌 등 때문입니다. 이중 니트로사민과 벤조피렌은 강력한 발암 물질로 방귀를 참으면 이들 독성 가스가 혈액으로 역류해 온몸에 퍼지므로 좋지 않습니다.










4. 항문질환 없는 큰소리 '건강한 장'

방귀 소리가 나는 이유는 항문이 꽉 조여져 있는 상태에서 그 작은 통로로 가스가 한꺼번에 배출되려다 보니 항문주변의 피부가 떨리며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치질 등의 항문질환으로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혔거나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센 사람들에게서 유난히 방귀 소리가 크게 납니다. 그러나 항문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방귀 소리가 크다는 것은 직장과 항문이 건강하다는 뜻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5. 방귀를 많이 유발하는 식품은?

▶ 방귀를 많이 유발하는 식품
콩, 우유 및 유제품, 밀가루, 빵, 양파, 배추, 당근, 바나나, 살구, 자두, 건포도, 맥주, 커피 등


▶ 방귀를 적게 생산하는 식품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옥수수, 달걀, 물 등입니다.







6. 수술 후 방귀, 원활한 장운동 증거?

방귀를 줄이거나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식이 제한입니다. 즉 가스를 잘 만들게 하는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처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가스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음식의 종류를 잘 선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껌이나 사탕은 공기를 자꾸 들이마시게 돼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피하고 탄산음료도 되도록 멀리합니다. 우유와 콩류 등을 다른 비슷한 성분과 바꿔도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맹장수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뿐만 아니라 모든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 후에는 방귀 없이 어떠한 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방귀는 평소 대접받지 못하지만, 환자에게는 아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전신마취를 하면 운동기능이 정지되는데 이는 음식물을 소화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오면 장이 막힐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취에서 장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장운동 회복의 증거가 되는 것이 바로 방귀로,
방귀가 나온다는 것은 장운동이 회복되어 장내의 가스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방귀는 주로 음식물의 종류와 장에 있는 세균들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할 뿐 방귀 냄새와 대장 질병을 연관 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음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부부도 방귀를 터면 더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방귀에 대한 궁금증 좀 풀리셨나요?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유용한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즐거운 불금 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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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방귀에 대해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ㅎㅎ

    2013.02.22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방귀에 대한 정보로군요 ㅎ
    너무 잘 보고 알아 갑니닷..^^

    2013.02.22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방귀.... 소리냐? 냄새냐

    정말 어렵죠..ㅎ


    건강이 최고인데 말이죠..ㅎ

    2013.02.22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밌는글 잘 읽고갑니다

    2013.02.22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린레이크

    먹는 음식에 따라 냄새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아닌듯해요~~~
    식구들이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울 서방은 냄새가 없는데 반해 울 장남은 냄새에 온식구들이 질식할 판이니~~ㅋㅋㅋ

    2013.02.22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 방귀로 이렇게 자세히 포스팅 할 수도 있으시군요.
    정말 방귀 박사님 같으십니다.

    일부러 장난 친다고 우리집 남편님도 뿡~~~ 소리를 내면서 독하게
    방귀를 뀔때는 정말 밉~~~~~~~~~~~상이랍니다. !!!

    2013.02.22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방귀 잘 알고 가네요.ㅎ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2.22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음...요런 이야기가 방귀에 숨어 있었네요..ㅎㅎㅎ ^^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2.22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방귀소리가 빵빵해야 좋군요

    2013.02.22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도 좋은글 좋은정보 잘보고 갈께요~* ^^

    2013.02.22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돌담

    우리 부부는 너무 가까운 것 같으니
    이제는 방귀를 막아야겠습니다.^^

    2013.02.22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잘보고 다녀갑니다.

    오늘은 갑자기 쌀쌀하군요..
    감기조심하시고 점심 맛있게 드셔요^^

    2013.02.22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14. 멋진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고 불금되시기 바랍니다

    2013.02.22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2013.02.22 14:11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방귀에 대한 몰랐던 상식, 잘 배워갑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02.22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재밌는 내용의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3.02.22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해바라기

    유난히 냄새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장이 나빠그러나 했는데 그렇지도 않다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2.22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나비부인

    화장실 참으면 병된다더니..
    이유 확실히 알았습니다.ㅎㅎ

    2013.02.22 18:03 [ ADDR : EDIT/ DEL : REPLY ]
  20. 방귀의 진실?? ^^;;
    방귀의 모든 것을 한번에 잘 알고 갑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013.02.23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집에서는 자연스러운데..
    밖에서는 왠지..많이 참게 되더라구요~

    2013.02.23 0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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