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3.03.30 06:00


아픈 남편을 위해 10분만에 뚝딱 '달래 호두죽'




여기저기 봄꽃이 피어나건만,
구경 한 번 나서질 못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새내기 대학생이 된 딸아이한테 가기로 약속을 해 두었는데
남편이 덜컥 감기 몸살로 가질 못하였습니다.
"엄마! 우리 씻고 닦고 얼마나 열심히 청소했는데."
"잘했네 뭐. 평소에도 청소 야무지게 해 놓고 살아."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아이, 친구들과 대청소를 했다며 서운해합니다.

모임이 있어 늦은 시간에 들어섰더니
침대에 누워 끙끙 앓고 있는 남편
"저녁 먹었어요?"
"아니, 그럼 병원은?"
"약국에서 약만 사왔어."
"저녁을 먹어야 약을 먹지."
"........"
옷을 벗고 부엌으로 향하였습니다.

마침 아침에 저녁밥은 먹도록 해 놓고 나가 찬밥이 보이기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얼른 호두죽을 끓였습니다. 





★ 찬밥을 이용해 5분 만에 죽 끓이기

▶ 재료 : 찬밥 1공기, 호두 20알 정도, 물 2컵, 당근, 달래,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냉이와 당근은 깨끗하게 씻어 잘게 다져 놓는다.



㉡ 찬밥 1공기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믹스기에 간 호두와 물 2컵을 붓고 끓인다.




㉢ 보글보글 거품이 일며 끓으면 당근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마지막에 썰어둔 달래를 넣고 불을 끈다.


▶ 완성된 죽




▶ 남편이 좋아하는 굴깍두기




 













누워있는 남편에게
"죽 드세요."
"뭐가 그래? 금방 나가더니."
"내가 손이 좀 빠르잖소."
"맛있겠네."
"얼른 드시고 기운 차려야지."
"알았어. 달래 들었어? 향기롭네."
"개코구먼~"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비웁니다.

자주 아프지 않은 편인데 한 번 아프면 식은땀까지 흘리며 끙끙 앓습니다.
병원에 잘 가지 않아 늘 걱정입니다.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가끔 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것도 예방되는데 말입니다.
작년 연말정산을 하면서 남편 병원비 4,500원 딱 한 번 갔다 온 걸 알았습니다.
그게 좋은 게 아닌데 말입니다.
원래 잔병치레를 많이 해야 오래 산다는 말도 있듯....


곤히 잠든 남편을 내려다보니
참 많이 늙어 보입니다.
머리는 히긋히긋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한 그릇 드시고, 얼른 정신 차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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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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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 정말 금방 나을것 같아요
    주말 잘보내세요

    2013.03.30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알싸한 봄향기가 입안 가득 퍼질듯 하내요^^

    2013.03.30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03.30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3.30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성이 들어가 최고의 요리로 보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2013.03.30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무 맛나보이는..
    사랑이 가득한 음식이네요^^

    2013.03.30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와아... 호두죽이 고소하잖아요.
    그런데 달래를 넣어도 괜찮군요? 멋집니다.
    이렇게 후다닥 챙겨주는 모습이요. 저는 귀찮은데... 이랬거든요.
    얼른 나으시길 바랄께요.

    2013.03.30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9. 맛난 호두둑 주시고 빨리 낳으셧으면 좋겠네요!

    2013.03.30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금방 낳을 것 같은걸요 ㅎ
    아무쪼록 평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013.03.30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호두죽 고소해보이는것이 엄청 맛있어보이는데요`^^

    2013.03.30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호두죽이면 굉장히 고소하겠어요.
    맛보고 싶네요. ^^

    2013.03.30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간편하며 맛나보이네요~ ^^
    잘 보고 갑니다~

    2013.03.30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맛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하루빨리 완쾌하시길 바래요~!!

    2013.03.30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물론 호두죽 드시고 얼른 나으셨겠죠
    정말 솜씨가 좋으십니다. 정성도 만점이구요
    늘 행복하세요

    2013.03.30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유난히 따듯해보이는 죽입니다.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2013.03.30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남편분께서 건강죽 드셨으니 빨리 나으실 것 같아요^^
    고소하고 향긋해보이네요. 입맛없을 때도 딱이겠어요~

    2013.03.30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거 드시면 쾌차하겠어요
    밤이 깊었습니다. 좋은 꿈꾸세요~

    2013.03.30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달래 호두죽... 직접 먹어 보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군요.

    2013.03.31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ㅎㅎ 저도 한그릇하고 싶습니다. ㅎㅎ
    어제 넘 무리하게 출장을 댕겨 왔더니예...
    맛있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3.31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그냥 호두죽도 고소하고 건강에 좋을것 같은데
    봄나물 달래까지 들어가서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저녁노을님의 정성이 담긴 죽 드셔서 빨리 쾌차하실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4.01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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