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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by 홈쿡쌤 201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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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스승의 날도 없애자,
한 학기를 마치는 2
월로 옮기자 등 의견이 분분하고
촌지 받지 않기 위해 임시 휴교하는 학교도 있었던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면 마음 참 씁쓸해지고,
어릴 적 짚에 싼 달걀 묶음
, 진정 고마움이 담긴 선물이 생각납니다
.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
그 위상 땅에 떨어진 요즈음 진정한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 근무할 때 이야기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 시간이 가까운데
"안녕하세요? 혹시 00선생님 퇴근하셨나요?"
"어? 금방 있었는데 아직 퇴근 안 하셨을 겁니다."
"휴! 다행입니다."
"불러 드릴까요?"
"네.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십은 넘어보이는 중년 남자와 머리가 희끗희끗한 선생님이 만나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뭐하러 왔어?"
"내일 제가 출장이 있어 오늘 당겨왔습니다."
선생님이 선물은 받지 않을 것 같아 꽃다발 하나와 저녁 식사나 함께 하고 싶어 찾아왔다는 것.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80년대 여자들의 치맛바람이 학교에까지 미칠 무렵,
한 학부모 중 남편은 사회의 중견 인으로 위치해 있어 돈 걱정 할 것 없고
,
오직 자식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를 내 집 드나들 듯하면서
"선생님! 우리 아이 어때요
?“
". 잘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
"감사합니다.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
그렇게 오가며 두둑한 촌지를 집어 주고 가자
만날 때마다
"공부 잘합니다
.",
"
똑똑합니다." 하고 안심을 시켰다고 합니다
.
물론 성적도 안나오는 중위권 학생을 말입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그 선생님은 새 학년 선생님께 모든 것을 인수인계를 해 주었고,
학생은 2년간(3, 4학년)의 성적은 중위권이 아닌 상위권이었습니다
.
5
학년이 되자 비로소 진정한 스승을 만났습니다
.
4
학년 선생님의 말씀을 듣긴 하였지만, 양심상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성적을 조작하여 우등생으로 만들어 놓았고
,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아이를 망치고 있었던 것
.

그때는 월별로 시험을 쳤었던 시기라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성적이 엄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학교로 찾아왔습니다
.
"우리 아이 성적이 왜 이렇습니까
?“
".........“
"3, 4
학년 때는 우등생이었습니다. 선생님한테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
아무 말 못 하고 있다가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렸습니다
.
못 믿겠다며 펄쩍 뛰던 엄마는 몇 번을 친 시험 성적에서 사태를 깨달았고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자식을 위한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
부모의 욕심에 지나지 않았다는 큰 깨달음 같은...

6개월이 흐른 후 남편의 전근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전학을 한 학교에서 아이가 받은 격 때문인지 적응을 하지 못하자 할 수 없이
다시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엄마는 사실을 말해 주시는 선생님을 담임이 될 수 있도록 간곡히 원하였답니다
.

그 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성심껏 가르쳐 무사히 국민학교를 졸업하여 어린 학생도 이젠 의젓한 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은혜를 잊지 못하고 선생님을 찾아와 인사를 올리고 있고, 못 올 사정이 되면 작은 선물을 보내오곤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혼자 버는 선생님 월급으로 많이도 딸린 식구들 먹여 살리기에도 빠듯한 살림으로 유혹에 넘어갈 만 한 사정이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촌지를 가져와도 단호하게 거절 할 수 있었던 선생님
!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훌륭하신 선생님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작은 밀알이 되어 늘 자신을 낮추며 생활하시는 선생님을 바라보면
'! 저래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
내 가까이 이런 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미소 자아내게 합니다
.
이런 존경 받는 선생님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아직 지탱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구석구석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사회인들이 되기까지 많은 스승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많이 시끄럽지만, 우리 모두 감사하는 마음만 가져 봅시다
.
단 하루뿐이 아닌 언제나 선생님을 존경하는 나날이 되기를 진정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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