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견뎌내더니 꿋꿋이 피워낸 호야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한낮 기온은 체온만큼 올라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계곡이 그립고,
철석철석 부서지는 파도가 생각날 뿐입니다.

어제는 그래도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덕분에 기온도 내려간 기분이었구요.

비가 올 때 베란다 청소나 할까 하고 나갔는데
눈에 들어오는 호야
'어?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지?'
"여보! 이것 좀 봐!"
"무얼 보고 그래?"
"얼른 와 보라니까."
"왜?"
"호야가 꽃을 피웠어."
"죽을 줄 알았는데 녀석! 제법인걸"

천손이 까지 함께 살아가는 호야가 바닥을 향해있어도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것입니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한 줄기 살아남아 잘 견뎌내더니
이렇듯 자연은 아무 말 없이
제자리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힘들다 말 한마디 없이,
춥다,
덥다,
아우성 하나 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못 살겠다.'
'죽겠다.'
'미치겠다.'
한없이 쏟아내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기에
늘 자연에게 배우고
고개 숙이게 됩니다.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줍고,

욕심없이 살라고....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노을이의 사는 이야기 자주 만나 보고 싶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