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처음 수준별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되면서 A형과 B형,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수험생의 고민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도 무더위도 잊은 지 오래입니다.
남들은 휴가에, 피서에 들떠 있지만 개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입시 시즌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속은 타 들어갑니다.
"여보! 오늘 우리 절에 갔다 올래?"
"갑자기 왜?"
"응. 오늘 수능 100일 남았어. 기도나 하고 오자."
"그러지 뭐."
▶ 집 가까이 있는 견불사
수능 점수를 높여달라는 기도보다는
그저 건강하게 잘 견뎌내주길 바라는 맘입니다.
남편은 108배를 시작합니다.
곁에서 따라하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 그냥 일어서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공손히 하던지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땀 범벅이 되어 방석이 다 젖어버렸습니다.
▶ 누군가 부처님 앞에 축언을 적어 놓았습니다.
"여보! 우리도 하나 올리고 갈까?"
"쓸데없는 소리한다. 기도나 열심히 해!"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올해도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은 70%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하고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도록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대비해야합니다.
또 수능시험에서 각 영역의 기본 핵심 문제들은 유형만 변형될 뿐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마무리 학습을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EBS 교재 밖에서 출제되는 30%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위주로 대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수능이 100일 남은 이맘 때쯤이 수험생에게는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하루 중 아침밥상에서만 얼굴을 마주하고 식사를 하지만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한참을 앉아 눈만 깜박이는 아들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왜 밥맛이 없어?"
"................."
"많이 먹어야 기운차리지."
그래도 숟가락을 들면 한그릇 뚝딱하는 걸 보면 대견합니다.
이제 잘 자고 잘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이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두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아침은 꼭 먹이는 게 좋습니다.
㉡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신선한 채소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도 섭취하면 좋습니다.
㉢ 우유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아몬드나 땅콩같은 견과류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간식은 제철 과일로 먹고 채소를 잘 먹지 않는 학생은 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도 필요합니다.
㉤ 활동량이 부족한 수험생에게 과도한 긴장감까지 더해질 경우 근육이 뭉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틈틈이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체력도 유지되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의존하지 말고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자주 환기하고 배탈이 나지 않도록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은 가려 먹어야 합니다.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오미자, 인삼, 영지를 달여서 묽게 물처럼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인삼(人蔘)기초체력을 보충하여 피로를 회복시키며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안정시킵니다.
▶ 감국(甘菊) 머리를 맑게 하고 눈의 충혈을 막으며 집중력을 높혀 줍니다.
▶ 오미자(五味子) 원기를 보충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기관지를 보호합니다.
▶ 연근(蓮根) 차로 마시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면 장부를 튼튼하게 하며,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높이고 설사를 할 때도 좋습니다.
수삼을 깨끗이 씻어 작게 절편으로 만든 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되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인삼차는 물 약 2L에 말린 인삼 8~10g 정도를 넣고 끓여서 적당량을 마시면 됩니다. 여기에 잣과 말린 대추를 띄워 마시면 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삼을 달여 먹을 경우에는 수삼 2뿌리, 대추 3개, 생강 1/2쪽과 물을 약탕기에 넣은 후 물이 3분의 2로 줄 때까지 2시간 정도 달이면 된답니다. 인삼 달인 물은 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하고 가급적 2~3일 내에 먹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수능을 잘 볼 수있는 비법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이겨내고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일 밖에.....
백일 동안 엄마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아들! 기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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