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영상2008.05.23 13:31


도심에서 먹이 구하는 절름발이 '닭둘기'
 



  며칠 전, 아이들과 시내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여름옷도 사고 먹자골목에 들어 가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차 해 놓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둘기 몇 마리가 후드득 내 발밑에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닭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닭+비둘기’의 합성어로, 도시에 서식하며 쓰레기통 등에서 많은 음식을 먹어 닭처럼 뚱뚱하고 잘 날지도 못하는 비만형 비둘기를 뜻합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무시하거나 뒤뚱뒤뚱 잠시 옆으로 갔다가 다시 와서 모이를 쪼기 바쁩니다. 몇 전 전만 해도 도시 공원이나 기차역은 닭둘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가 광장을 차지했고, 사람들은 비둘기를 피해 다니기 바빴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부쩍 찾아 볼 수 없는 관경이 되고 말았나 봅니다. 온 시내 건물이 비둘기 똥으로 몸살을 앓았을 때도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연신 쌩쌩 달려오는 차들이 있어도,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사람들이 흘러놓은 먹이를 주워 먹고 있었습니다. 녀석들은 뚱뚱한 닭둘기가 아니라 병든 닭처럼 호리호리한 닭둘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달리 내 앞으로 다가서는 비둘기 한 마리....

녀석은 다쳤는지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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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라도 났나?

이런 환경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굿굿하게 살아가고 있는 비둘기들을 보니, 한갓 미물도 이겨내고 있는 어려움, 인간인 우린들 못해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분, 이 비둘기들을 보며 희망이라는 용기 얻어 보는 게 어떨까요?




 
움직이다 보니 절뚝이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에고고~ 녀석은 자꾸 달아나고,
건강한 비둘기 한 마리가 내 발밑에 까지 파고 듭니다.
쩝~~ ^^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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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새

    아이쿠 불쌍혀라.
    쩝^^
    맞아요.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 버리면 안 되죠.

    2008.05.23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2. skbluee

    위험해 보입니다. 어짜누>?

    2008.05.23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동네도 이런둘기들이 가끔 보이든데요
    왠일일까요?
    혹 차에 치여서?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루는 직박구리란 넘도
    발에 실을 칭칭감고 나타나서 날아가지도 못하드라구요
    잡히면 치료해 주고 싶어라`~

    2008.05.23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anfa

    저게 우리가 흔히 버리는 실밥이나 낙시줄땜에 저런겁니다
    실들이 비둘기 다리에 엉켜서 관절을 비틀고 심지어 잘라내기까지 하지요..결국 인간의 잘못입니다..안타까워요

    2008.05.23 14:44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동네도 발가락 잘린 비들기 많은데...
    보기가 좀 안스럽죠~

    2008.05.23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가여워요~~.
    발가락 잘린 비둘기도..허걱~

    2008.05.23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둘기가 불쌍하네요ㅜㅜ;;

    http://icalus001.tistory.com/guestbook

    시간나시면 놀러오세요..

    2008.05.23 15:13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보고 갑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

    2008.05.23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pisigii

    여의도에서 찍으셨나요? 흰색 얼룩 닭둘기 저두 어제 봤는데..
    절뚝거리는게 한쓰러워서 쳐다봤는데..

    2008.05.23 19: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marina

    전에 비둘기가 죽는걸 라이브로 봤습니다.
    누가 차도에다가 과자를 뿌렸나본데 그걸 비둘기들이 먹고있더라구요
    그 먹는걸 지켜보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오더라구요. 다른 비둘기는 다 날라갔는데
    한마리만 열심히 쪼아먹다가..

    앞바뀌로 꼬리가 걸렸는데 바로 뒷바퀴가 비둘기를 누르면서 짓눌려지더라구요.
    버스기다리는 사람 캡 많았는데, 모두가 그걸 봤어요.

    반만 납짝쿵이 된 비둘기가 꿈찔 거리다가 결국 죽고..
    앞에있던 잡상인이 치우더라구요..

    택시기사가 매우 재수없었습니다.-_-

    2008.05.23 19:1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님그림자

    에고고~
    불쌍혀다.

    2008.05.23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깡심

    저두 초봄쯤 다친 비둘기를 봤어요..
    어쩌다 어디를 다쳤는지 날개 한쪽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고..
    움직여보려다 데굴 구르고 좌절한듯 고개를 푹숙이고 인도 한가운데 주저앉아버린 비둘기..
    어떻게 하지는 못하겠는데 안타까워서 자리는 못뜨겠고..

    시청이며 구청에 전화해서 물었더니 한참 후에 돌아온 답은..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동물이라 구조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다행히 그 와중에 어떤 할아버지가 데려가셨는데, 한참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다시 가슴이 저리네요..

    2008.05.23 22: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다친비둘기

    어릴때..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다친비둘기를 한번봤어요.
    유치원에 다니던 우리집막내가 밖에서 놀다오더니 새를 안고오더군요.
    보니까 비둘기인데 비둘기가 왜 어린애 품에 안겨서 왔을까-

    자세히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지요.
    비둘기의 한쪽다리에 실이 동여매여져있었습니다.
    아마 누군가가 비둘기를 잡아서 애완용이나 놀이용으로 잠시 데리고놀았던것이겠죠.
    다리에 실이 묶여있는데 묶인지 오래되었는지 이미 다리는 퉁퉁부어있었고
    실도 다릿살 깊숙히 파고들었습니다.
    비둘기를 보던 저와 엄마는 너무 비둘기가 불쌍해서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다리는 쓸수 없게되었다고했었어요.
    제가 요새 차를 몰고다니면 비둘기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때문에 운전하는데
    피곤하고 놀래고 신경질이 날때가 많습니다.
    근대 저 비둘기를 보니까
    어릴때본 사람의 장난질로 인해 다친 비둘기생각이 나네요.

    2008.05.23 22:55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불쌍한 비둘기.... ㅎㅎㅎ

    2008.05.24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dd

    닭둘기는 죽어도 싸죠

    2008.05.24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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