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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밥은 걸러도 영양제는 챙긴다고요?

by 홈쿡쌤 201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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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걸러도 영양제는 챙긴다고요?


여고 2학년인 딸, 고1인 아들 녀석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 가지고 있기에 꼬박꼬박 아침밥 먹고 나면 사과 1/4 ,오메가3 한 알씩을 챙겨 먹게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챙겨 먹는데 딸은 갖다 주지 않으면 먹지 않아 늘 걱정입니다.
"밥 잘 먹는데 이런 걸 왜 먹어?"
"공부도 체력이 따라줘야 하는 거야. 아무 소리 말고 먹어 둬."
"먹기 싫은데."
"너, 비염 약도 아직 덜 먹었지? 동생은 벌써 다 먹었는데. 좀 챙겨 먹어."
"알았어."
매일 말뿐입니다. 밥은 걸러도 영양제는 챙겨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요즘 직장인들도 책상 위에 종합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 한두 가지는 기본일 것입니다. 일부 마니아들은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약품이 아닌 식품입니다. 효과가 분명히 밝혀진 것은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은 플라시보 효과일 Qs이라며 경시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16세기 스위스의 독성학자 파라셀수스는 “양(量, dose)이 곧 독(poison)"이라고 했습니다. 제 아무리 건강에 좋은 명약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는 뜻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도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시판중인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작용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녹차 추출물

녹차엔 폴로페놀이란 항산환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카테킨은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 유용합니다. 동물실험에서 녹차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과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차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다수 출시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랍니다. 또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카페인이 꽤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 아이소플라본

콩에 많이 든 식물성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입니다. 폐경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폐경 여성의 골 밀도 유지를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의료계에선 골다공증의 예방, 치료 목적으로 아이소플라본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보다는 콩과 콩식품(두부, 된장, 두유)을 더 많이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콩에 든 아이소플라본을 더 많이 섭취하려면 조리법에 신경 써야합니다. 콩을 삶기보다 찌는 것이, 삶더라도 압력솥을 이용하는 것이 아이소플라본의 손실이 적습니다. 부작용은 가벼운 위장장애정도입니다.




3. 허브

가새풀, 승마, 톱야자, 서양쥐오줌풀 등이 대표적입니다. 승마(블랙코호시)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이 함유돼 폐경 여성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톱야자(소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남성에게 권장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가새풀(에키나시아)은 서양에서 주로 감기예방과 치료용으로 사용됩니다.
서양쥐오줌풀(발레리안)은 천연의 수면제로 유럽, 미국에선 오래 전 부터 수면 장애 치료에 써 왔으며 차로 달여서 수면 30분전에 마시면 잠들 수 있다고 합니다.



4.코엔자임 Q10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입니다. 생선. 조개에 다량 들어 있는 항산화제로 하루 권장량은 90~150mg, 30세 이후엔 이것의 체내 농도가 서서히 감소한다고 합니다. 고혈압 혼자가 복용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에게도 곧잘 처방됩니다. 당뇨병, 협심증, 비만, 파킨슨병, 유방암예방과 정자의 활동성 증가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과 함께 복용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식사하면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작용은 위장쟁애, 불면, 불안, 초조, 식욕부진, 간효소치 상승 등이 있습니다.



5. 비타민 C

체내에서 콜라겐과 신경전달무릴 등의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C 보충제의 섭취가 정말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감기의 지속 기간을 다소 단축시키리 수 있고 항산화제 비타민이므로 항암, 항노화 효과도 있습니다. 부족하면 피로, 출혈, 감염, 상처 치유 지연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르모 과잉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그러나 잉여 분을 소변으로 내보내기 전에 비타민 C의 혈중 농도가 유해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과다복용은 설사, 복통, 빈혈, 신장 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용 뒤 설사 증세가 시작된다면 '충분해'라는 신호랍니다.




6. 멜라토닌
 

호르몬의 일종으로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됩니다. 수면을 유도해 해외여행에 따른 시차 극복이나 교대근무자의 생체리듬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장기 복용하면 낮에 졸리거나 두통, 어지럼증, 불안 등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급적 단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잠들기 30분전에 복용해야 하며 조명은 꺼야 합니다. 간혹 성기능 개선을 위해 복용하는 사람도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임신 계획 중인 여성의 복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7. 인삼

수천 년 전부터 정력, 성욕, 장수, 에너지를 증강시키기 위해 복용해 왔습니다.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가 약효성분입니다. 성기능 강화,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습니다. 지구력, 활력, 심장 기능, 성욕을 높이고 피로를 풀어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 중국산 등 아시아 인삼이 발열, 흥분 등 양적인 성질을 가진 것과는 정반대로 미국 인삼은 냉각, 진정 등 음의 성질을 지녔다고 합니다.

심각한부작용은 없으나 600mg 이상 복용 시 고혈압, 졸읍, 아나절부절, 여드름, 부종, 도통, 설사를 일으킬 수있습니다. 인삼을 우울증 치료제, 에스토로겐, 스테로이드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8. 오메가 -3 지방산

요즘 인기 높은 건강기능식품입니다. 고등어, 참치, 꽁치, 정어리 등푸른 생선과 생선기름, 들기름, 아마씨기름 등 일부 식물성 기름에 풍부한 DHA, EPA, ALA 등 불포화 지방을 가리킵니다. 동물성 지방(포화 지방)과는 정반대로 혈관건강에 이롭고 최근에는 암, 치매예방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출혈 위험성이 있습니다. 혈액 응고를 방해해서입니다. 치아를 뽑거나 수술 전후엔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9. 미네랄 보충제

흔히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유익한 미네랄이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로 쓰입니다. 이중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뼈, 치아 건강에 기여하고 정서적인 안정도 돕습니다. 하지만 칼슘 보충제를 과다 섭취하면 변비, 우울, 결석, 협심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 운동선수, 임산부에게 추천됩니다. 업무, 운동을 하면 땀으로 마그네슘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과잉섭취하면 기분이 너무 가라앉고 맥박이 느려집니다.

빈혈 예방을 돕는 철분 보충제는 주로 임산부나 젊은 여성에게 권장됩니다. 50대 이상에겐 오히려 손해입니다. 철분 자체가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유해 산소로 작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버용(고령자용_ 종합영양제 중엔 철분이 빠진 제품도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건강보조식품!
이제 바르게 알고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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