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체벌을 하지 말라고 하니 방관하게 된다?

by 홈쿡쌤 2008. 10. 28.
728x90
반응형
                                                  ▶ 인터넷 유포사진
                                                     
 

체벌을 하지 말라고 하니 방관하게 된다?


오늘 뉴스검색 1위로 오른 ‘초등학생 체벌’로 인해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체벌(體罰)은 신체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줌으로써 벌을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에는 교사나 부모가 학생에게 행하는 벌을 뜻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체벌에는 단 하나, 때리는 사람의 가슴속에 사랑이 들어 있나 없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매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릴 때에는 형제들이 많아 서로 양보하는 법도 알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 어울리는 법을 가정에서부터 배워왔지만, 지금은 하나 아니면 둘뿐인 자녀로 모두가 귀하고 귀한 공주요 왕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하나,

얼마 전, 학교에서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데 선생님의 말에 바로 대꾸를 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공부와 관련 있는 일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때에는 자연히 선생님의 비위를 거스르게 마련입니다. 너무 화가 난 선생님이

“야! 너 뒤에 나가서 손 들고 서 있어!”

녀석은 일어나더니 문을 활짝 열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문을 꽝!~ 소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화가 더 난 선생님 정말 홧김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손이 아이의 뺨을 후려치고 말았습니다.


그 뒷일은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나고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부모님이 교장실로 찾아오고 이모 고모의 전화는 빗발을 쳤고, 아이는 코피를 흘렸고 코뼈에 금(사실 아님)이 갔다고 하였습니다. 병원 빨리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보건 선생님까지 불통이 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바탕의 소동이 일어나고 난 뒤, 담임선생님의 중재로 그 일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녀석은 학교에서 이름난 말썽꾸러기였습니다. 그 어떤 선생님도 체벌하는 게 두려워 방임한 아이였던....적어도 제가 보기에는.....방법이야 어찌 되었던 그 동안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체벌이 아닌 폭력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결국 서로의 잘못을 시인하고 넘어 간 사건이었지만,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이야기 둘,

고등학교 저녁은 희망급식을 합니다. 그런데 급식비를 내지 않고 남의 이름을 도용해서 밥을 먹는 학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알아도 넘어가도 몰라서 넘어가고 하면서 언 근 슬쩍 봐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늘 말썽꾸러기는 표시 나게 되어있습니다.

“아들! 넌 저녁 급식 안 하잖아!”

“저 검도부입니다.”
“검도부라도 급식비는 내고 먹어야지.”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냥 밥을 받아 사라져 버립니다.


검도부 선생님에게

“00이 진짜 검도부 맞아요?”
“아니, 말썽을 피워서 잘린 지 옛날이야!”

“그래요? 그럼 왜 검도부라 거짓말을 하지?”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아이야.”

“.....................”


선생님도 포기한 아이......

이 세상에 포기할 아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가림으로 속임수로 넘어가다 좀 도둑이 바늘 도둑된다고 옛말 틀린 것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아닙니까?

집에서는 귀한 자식인데 왜 학교에만 오면 말썽꾸러기가 될까요?

“우리 아이 얼마나 착한데 그래요?”

우리 부모님들이 착각하고 사는 것 중 하나가 자식들이 집에서 하는 행동과 학교에서 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가 찾아오고 전화하고 시끄러워지는 세상이니 누가 감히 매를 들고 싶겠는가? 그러다 보니 선생님도 학생들도 가르치고 배우는 일밖에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경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저 의무에만 충실할 뿐......


개인적으로 ‘사랑의 매’는 꼭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진정 사랑을 듬뿍 담아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의무라 여기기에.....


어린 아이들에게 감정을 실어 여러 대의 매를 때려 퍼런 핏자국이 나 있는 사진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옛날처럼 서로 믿어주고 따라주는 공교육의 장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체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학부모는 내 아이를  선생님에게 믿고 맡기고,
선생님도 학생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학생 또한 선생님을 공경하는 교육현장이 되어간다면 더 없이 좋겠습니다.

서로 보듬어 안는 우리였음....

사실, 나쁜 사람들 보다는 좋은 학생, 좋은 교사, 좋은 학부모가 더 많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굴러가고 있는 것이구요.^^

728x90
반응형

댓글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