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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키에 관한 속설과 궁금증

by 홈쿡쌤 200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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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1인 아들 녀석이 키가 너무 작아 보약도 지을 겸, 막내동서가 다니고 있는 한의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하였습니다.  기계위에 올라서서 체지방을 먼저 검사하고 성장판이 열렸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금방 컴퓨터가 작동하며 토닥토닥 그래프를 그리며 인쇄되어 나오는 게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 아들의 건강상태가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으로 나눠 영양팡가를 하는데 모두 양호로 나왔습니다.
    몸무게, 근육량, BMI, 비만도 모두 표준으로 나오고 체지방량이 표준이하입니다.
   

키가 큰다는 것은 몸의 기둥인 척추와 다리뼈가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뇌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무릎, 발목 엉덩이, 뼈끝에 있는 연골 성자안의 연골세포 양이 증가하면서 키가 커집니다. 우리 신체 대부분은 그 기능이나 크기가 커지는데 반해, 키는 대체로 뼈 성장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장판은 모든 뼈에 다 있지만 특히 키와 관련된 성장판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리에 있는 성장판입니다. 하체에 있는 성장판은 골반과 대퇴골의 위아래, 무릎 아래 뼈 위아래, 발뒤꿈치에 각각 있습니다.


   ▶ 아들의 성장판 결과서

부모의 키를 기점으로 최대 자랄 수 있는 키가 173cm 인데, 아들의 키는 21살경에 170cm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편식을 해서 잘 먹질 않거나, 먹어도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 체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 성장판은 닫히지 않았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 키가 작다면? 생활습관 개선

1.아이들이 키가 크기 위해선 골고루 먹는 영양섭취가 가장 중요.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콩, 두부, 우유 등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와 함께 거르기 쉬운 아침식사를 꼭 챙겨 먹는 것이 필수.


2.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며 운동 중에서도 골격과 근육발달을 위한 전신운동 즉, 줄넘기, 수영, 스트레칭체조와 농구와 같은 구기운동이 좋다고 합니다.


▶ 성장판 자극 운동 ‘줄넘기’

다리 성장판에 강하고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운동으로 반복되는 점프 동작을 통해 줄을 넘기 때문에 순발력이 길러지고, 발목부위의 성장점을 자극하여 키를 크게 합니다. 체지방을 줄일 수 있어서 비만인 아이에게도 꼭 권할만한 운동이며 면역력을 길러주어 평소에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팔 동작과 다리 동작을 함께 하므로 협응력도 발달하게 됩니다.


▶ 스트레칭- 전신을 쭈욱 늘여줘요

스트레칭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근육과 뼈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도와줄 뿐 아니라 전신의 성장판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효과가 크다.

  

   ◆ 똑바로 누워서 다리 올리기

 똑바로 누워 양팔을 위로 쭉 뻗은 상태에서 다리를 번갈아 가며 몸과 수직이 되게 들어올린다. 이 때 발끝은 다리와 직각이 되게 하고 무릎이 굽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무릎을 받쳐 주면 좋다. 다리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다섯을 세고 천천히 내린다.


   ◆ 튜빙스트레칭

 신축성이 있는 고무 밴드를 이용한다. 발을 모아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고무 밴드를 발끝에 감은 뒤 양손으로 끝자락을 잡고 양팔을 위로 쭉 늘였다가 양 옆으로 커다란 반원을 그리며 뻗기를 반복한다.


3.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키 크는데 도움이 됩니다. 키를 키우는 성장호르몬이 수면 1~2시간 후 많이 분비되므로 너무 늦게 자지 않고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11시에는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키에 관한 속설과 궁금증

1. 콩나물을 먹으면 키가 커지나요?

콩나물은 단백질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키 크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콩나물만 많이 먹어서 키가 커진 다기 보다는, 콩나물을 잘 먹은 경우 그 밖의 다른 음식들도 편식하지 않고 잘 먹기 때문입니다. 골고루 잘 먹어서 키가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2. 키가 크려면 어떤 운동이 좋나요?

척추보다는 다리가 길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롱다리’가 되는데 중요한 것은 무릎에 자극을 주는 운동, 즉 스트레칭입니다. 또 지면과 수직이 되는 운동인 줄넘기, 농구, 조깅,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점프 동작 등을 하루 20~30분씩 1주일에 5회 이상 하도록 합니다.


3. 아침과 저녁에 왜 키 차이가 나요?

척추 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앉아 있거나 서서 지내면 수축되기 때문에 저녁에 키가 작아집니다. 반대로 수면시간 동안 눌러져 있던 척추와 관절들이 펴지면서 원상태로 회복되는 아침에 키가 가장 큽니다. 사람에 따라 보통 0.5~1.5cm까지 차이가 납니다.


한약을 잘 먹어내는 아들이라 몸의 체질을 개선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요법으로 겨울방학동안에는 쑥쑥 자랐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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