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체질과 맞는 봄나물은 따로 있다?

by 홈쿡쌤 2009. 3. 17.
728x90
반응형


 

봄 향기를 가득 담은 봄나물

날이 풀리고 새싹이 난다는 우수도 벌써 지났고 며칠 있으면 춘분입니다.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온 봄나물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주고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입니다. 그러나 체질에 맞는 봄나물은 따로 있습니다. 알고 먹으면 보약이나 다름없는 체질과 봄나물의 궁합을 알아봅시다.


1. 냉이

봄나물을 대표하는 냉이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 보충에 그만입니다. 성질이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고 단맛이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소음인에게 적합합니다. 몸이 허약해서 생리불순, 코피, 산후출혈 증상이 있는 사람, 무기력한 노인이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몸이 차고 팔다리에 싸늘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으면 몸이 더욱 차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냉이를 깨끗이 손질하여 살짝 데쳐 초무침을 해 보세요. 새콤달콤 봄기운을 느낄 것입니다.


멸치다시물을 내어 된장 한스푼을 넣고 끓인 냉이 된장국 은은한 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봄내음입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아야 냉이냄새를 더 느낄 수 있답니다.


2. 쑥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많아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냉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을 개선하고 생리통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주로 몸이 찬 소음인에게 맞습니다.



 멸치다시물에 된장 1스푼, 들깨가루 1스푼, 조갯살을 넣고 끓여줍니다.
쑥은 먹기 직전에 바로 넣어야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3. 달래

‘작은 마늘’로 불리는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불면증이 있을 때 달래를 먹으면 잠이 잘 오고 정력을 돕는다고 해 약재로 쓰였습니다. 몸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손, 발, 아랫배가 차서 오는 생리불순,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음인, 태양인에게 알맞습니다.


멸치다시물에 된장 1스푼, 두부반모, 달래를 넣었습니다.

 

4. 씀바귀

씀바귀의 쌉싸래한 맛은 봄철 입맛을 돋워줍니다. 성질이 차서 몸의 열을 내려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이 춘곤증으로 고생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입이 쓰고 마르면서 식욕이 없을 때, 소변 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소양인, 태음인에게 좋습니다.


                       
김치를 담아 먹습니다.

5. 두릅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이 먹으면 좋습니다.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해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합니다. 꾸준히 먹으면 위암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 성분이 들어 있어 불안, 초조감을 없애줍니다.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직장인과 학생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옵니다. 혈당강하 적용을 해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모든 체질에 맞습니다.



두릅을 살짝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꼬치에 끼워 산적을 만들어 먹습니다.



데친 두릅을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습니다.


우리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봄나물들입니다.
내 체질에 맞는 봄나물을 즐겨보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