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1. 29. 10:26


X-레이 찍을 때 속옷,  벗어? 말어?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돈 자랑, 건강자랑은 하지 말라는 옛말도 생겨난 게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일평생을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고 지낸다면 얼마나 큰 행복이겠습니까?


얼마 전, 건강진단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키는 더 줄어들었고 몸무게는 더 늘었고, 나이 들어감은, 세월감은 누구에게나 어쩔 수 없게 다가오나 봅니다. 시력은 노안이 찾아왔는지 안경을 끼지 않고도 1.0으로 되돌아와, 가까이 있는 작은 글은 흐릿하게 잘 보이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간단하게 피검사를 위해 혈액을 채취하고 X선 검사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위에 덮어 입은 조끼만 벗고 기계 앞에 바로 서십시오.”

“저~ 옷 안 갈아입어도??”
“네~ 그냥 서서도 됩니다.”

“...........”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에는 속옷까지 다 벗고 가운을 걸치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궁금증은 못 참는 편이라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오면서 X 선을 촬영 하신 분에게

“여기 이 병원은 기계가 아주 좋은가 봅니다.”
“왜요?”
“아니, x레이를 찍는데 옷을 갈아입지 않고 촬영을 해도 되니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어느 병원이나 촬영하는 기계는 똑 같습니다.”

“그럼 왜 옷을 갈아입게 하지요?”

“옷 속에 쇠붙이(목걸이)가 나오면 귀찮아서 아마 그럴 것 입니다.”

“귀찮아서?”

“네, 손님들이 말을 안 듣고 목걸이를 안 빼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두 번 촬영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

그래도 참 이상하였습니다.

그렇담 속옷을 벗지 않고 해도 된다는 말 같아서 말입니다.

굳이 속옷까지 다 벗고 이사람 저 사람이 걸친 깨끗하지도 않은 가운을 맨살 위에 입는 것도 찝찝한 일이니 말입니다. 단순히 그 이유에서라면 쇠붙이가 있는 지 없는 지 정확히 확인하고 옷을 벗지 않고 찍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라도 더 입고 찍으면 방사선을 가리게 되는 것 같아서...


건강검진을 하면서 CT 등 기계장비를 이용한 검진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방사선에 과다 노출이 되어 우리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기사(방사선사 - 사실 몰랐어요 죄송^^)분의 말씀은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은 방사선과 상관이 없으며, X선 검사와 CT가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사람은 자연 상태에서도 방사선에 노출되어 지내고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가슴 X선을 한 번 찍으면 2.4일 치, 복부 CT를 한 번 찍으면 3.3년 치 자연 방사선에 노출된 것과 같답니다. 따라서 가슴 X선은 필요하다면 여러 번 찍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CT 촬영은 필요한 경우 말고는 자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CT 촬영 시 원하는 각도가 여러 개일 경우 각도마다 다 찍었지만 이젠 한 번만 찍어서 원하는 화면을 컴퓨터에서 재생하고 있는 고도로 발전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방사선을 받아들이는 양도 다르기에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면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브래지어까지 벗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촬영을 하니 편하게 좋긴 하였지만, 정확성을 위해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니, 그만한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들기도 하였습니다.


속옷을 벗어? 말어? 여러분생각은 어떠한가요?

 

과연 어느 병원의 촬영방법이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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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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