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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으로~

'1박 2일' 강호동, 나만 아니면 돼!

by 홈쿡쌤 200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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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제주도 1118번 국도여행

  방송 전날 새벽 3시, KBS 회의실에 모인 여섯 멤버들은 여행 장소를 두고 사다리타기 복불복에 나섰다. 6개의 선택 가운데엔 총 길이 500km에 달하는 장거리 여행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이뤄진 사다리 타기에서 멤버들의 간담은 서늘해지기만 했다. 계속 꼬여가는 사다리 길에 혹시나 모를 500km 장거리 여행의 공포가 엄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판 사다리 길이 급선회하며 멤버들이 뽑은 최선의 여행길인 제주도 국도가 선택됐고 운전을 해야 할 이수근의 감격은 폭발했다. 이수근은 '만세'를 외치며 기쁨을 가누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최악을 면했다는 행복감에 덩달아 환호성을 내질렀다.


잠도 설쳐가며 새벽같이 일어나 제주도로 향하는 발길도 예사롭지는 않다. 짧지만 아름다운 1,118번 제주 지방도 결정되면서 바로 다음날 아침까지 국도의 시작점을 찾아가 1박2일 동안 국도를 완주해야 한다.
 
 

코발트빛 바다를 보고 가만있을 멤버들이 아니다. 한 사람을 바다에 빠뜨리기.

‘안내면 술래 가위 바위 보.’

언제나 그렇듯 서로 주고받는 사인이 몇 초 사이에 오간다. 뺀돌이 같은 강호동은 사전에 작당을 가위로 내기로 해 놓고 혼자 주먹을 내 위기에서 빠져나간다.

나만 아니면 돼~~

예능프로에서 느끼는 희열 같은 것일게다. 역시 강호동다운 행동으로 예능 1인자답다는 생각 감출 수 없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혀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수근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이 계략을 짜 이수근이 입수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의상이 없는 이수근은 결국 속옷에 수건만을 걸치고 바닷물로 향해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 MC 강호동은 이런 이수근을 보며 '미래중년 코난'이라고 장난을 쳤고, 이수근은 차가운 늦가을 바다에 팬티만 입고 뛰어들었다.




 

그리고 1박2일 동안 이동과 베이스캠프를 책임질 캠핑카의 등장.

그러나 그야말로 텅텅 빈 차만 제공하고 게임을 벌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그냥 쉽게 줄 수 없는 제작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스포츠, 달리기의 또 한 번의 진화. 담양 메타스퀘이어 거리에서 바통달리기 처럼 멤버들 중 한 사람이 바통(인간)이 되어 달려야 하는 것. 13초 이내에 들어오면 5만 원 1초씩 늦을 때 마다 만원씩 깎이고, 1초 단축시키면 만원씩 올라가는 게임.

용돈 복불복~ 인간바통 이어달리기!!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와야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이어달리기의 관건은 빠른 바통터치와 지치지 않는 마지막 스피드. 다른 멤버들은 시작점에서 엎드리고 김C가 바통이 되어 강호동이 엎고 모래사장을 내달렸다. 그런데 11.6초로 예상외의 성적을 얻었다.

이런 외중에 캠핑카가 모래사장에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캠핑카가 모래에 빠져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 용돈 받은 5만원을 가지고 마트로 GO GO~ 이승기의 요리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다. 그동안 도전했던 요리마다 번번히 실패해 '막장쉐프'란 별명을 얻기도 한 이승기가 요리책자에 나온 비어 캔 치킨을 만들기 위해 형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요리 재료를 구하는 이승기. 그의 끈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행은 역시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 같다. 제주도 하면 늘 바닷가만 떠올리게 되는데 1118번 국도를 달리면서 누리게 될 아름다움을 만끽할 것 같은 예감.

멤버들은 제주도의 귤밭과 메밀밭을 보며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남녘에는 다 지고 없는 뽀얀 메밀꽃이 지천인 곳을 보고는 예능인으로서의 끼를 버릴 수 없는 강호동. '도보여행 복불복' 게임을 제안한다. 여행지에서 길은 자고로 혼자 걸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 멤버들, 앉았다 일어서면서 번호를 부르는 복불복이 시작되었다. 또, 교란작전이 시작되는데 모두 번호를 부르며 일어나는데 유독 김C만 혼자 새색시처럼 앉았다 순식간에 지나간 복불복에 당첨된 것.



예고편을 보니 길 위에 버려진 단 한 명의 멤버

'계속 걷다 보면 도착하겠지.지구는 둥그니까.'

그냥 달리면 무슨 재미? 재미보장 분량보장! 낙오!

갈 길은 멀고 날은 어두워지고 길엔 단 한 명  김C 만이 남는다.

그리고 승기의 특제 요리도 보였다. 어떤 맛인지 모르지만.

국도를 달려라.  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국도여행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


차만 타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놓친 길 위에 풍경들을 

1박2일 동안 떠나는 느린 여행으로 천천히 즐겨봐야 될 것 같다.

다음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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