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나눔2009. 12. 5. 06:36
 

우유를 못 마시는 분께 드리는 6가지 전략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꼭 닫아 놓아도 세는 칼바람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아무리 기온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도 추워서 샤워조차 하지 못하고 83세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휴일이면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어머님! 우유 하나 사 갈까요?”
“오냐. 그래라.”

우유 240ml 하나를 사서 목욕 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하였습니다.


일주일간 쌓였던 몸과 마음의 때를 벗기고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시는 어머님을 부축하여 목욕을 시키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할무이~ 딸이요?”

고만고만하게 연세 드신 분은 자주 묻습니다.

“딸이 아이고 며느리요.”

“요새 며느리하고 목욕탕 오는 사람도 있네.”

“우리 며느리는 꼭 딸 같심더.”

그만큼 편안하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그 말이 참 듣기 거북스럽습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님 모시고 목욕탕 오는 일이 왜 그렇게 이상한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 우유 드세요.”

커다란 우유를 드리니 갈증이 났던지 금방 빨대에서 쪽쪽 소리를 냅니다.


말끔하게 씻고 집으로 돌아와 피곤하신지 한 숨 주무시고 일어나시더니 우리 어머님 화장실 가시기도 전해 옷에 설사를 해 버립니다.

“어머님! 갑자기 왜 이러세요?”
“응. 우유 먹은 게 잘못되었나 보다.”
“급하게 드셔서 그런가?”

평소 잘 드시지 않던 우유를 그것도 차게 마셨으니 그럴 수밖에. 제 잘못이 컸던 것입니다.


우유를 마시기만 하면 속이 거북하다면서 우유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지긋이 드신 분 중에 많은 것을 깜박 잊었던 것입니다. 우유를 마시면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는 등 배탈이 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당(우유 안에 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적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으로 유당 불내증이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유럽ㆍ북미 등 백인에겐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동양인ㆍ흑인ㆍ히스패닉(라틴계)엔 발생률이 높습니다. 유당 불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성장하면서 락타아제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것입니다. 락타아제 분비량은 보통 유아기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2세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여 성인이 되면 락타아제의 활성이 유아기의 5~10%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요령껏 우유를 마셔서 유당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유당 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분께 드리는 6가지 전략 

1.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한다.
우유를 빵ㆍ시리얼 등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우유의 소화가 이 식품들과 함께 일어납니다. 따라서 우유의 유당이 소장에 더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천천히 락타아제의 작용을 받게 됩니다. 유당이 서서히 소화되면 유당 불내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우유를 조금씩 자주 마신다.
유당 불내증은 다량의 유당이 단시간에 흡수될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우유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소량씩 여러 차례 나눠 마시면 유당 불내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평소에 우유 500㎖를 마신 뒤 유당 불내증을 경험했다면 250㎖씩 두 번에 나눠 마십니다. 200㎖만 마셔도 유당 불내증이 나타났다면 100㎖씩 두 번에 나눠 마시면 됩니다.

3,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마신다.
우유는 냉장 보관이 원칙입니다. 냉장고(5도)에서 막 꺼낸 찬 우유는 위 속에서 위산에 의해 부드러운 덩어리로 바뀐 뒤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위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것입니다. 반면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마시면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에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유당이 천천히 위를 통과하므로 락타아제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유당을 처리(분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우유 대신 유제품으로 섭취한다.
치즈ㆍ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발효과정에서 20∼30%의 유당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락타아제가 처리해야 할 유당의 양이 줄어들어 우유보다 더 잘 소화됩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어서 마시는 것도 방법. 요구르트에 든 유산균은 장에서 유당을 분해시킵니다. 또 장내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5. 두유를 대신 마신다.
우유의 당질(탄수화물)은 대부분 소화시키기 힘든 유당입니다. 이와는 달리 두유의 당질은 '웰빙 성분'으로 통하는 올리고당입니다. 유당 불내증을 지닌 사람에겐 두유가 훌륭한 대체음료가 될 수 있습니다. 콩엔 유당이 일절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6, 유당을 미리 분해한 우유를 사서 마신다.
'락타아제 프리 우유', '락토 프리 우유' 등 우유의 유당을 인위적으로 분해시킨 제품이 이미 출시돼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이 심한 사람은 마트에서 이런 우유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이제 더 이상 시어머님을 고생시키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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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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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일반 우유보다는 두유가 참 좋아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09.12.05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우유는 잘 먹는데 먹고나면 설사가 나서..
    조금식 먹어 보아 야겟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09.12.05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4. 옷 마지막에 우유를 분해한 제품이 있다니...
    저도 한번 찾아 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09.12.05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전에는 물 마시듯이 우유를 먹었는데....지금은 완전히 우유에 대한 거부반응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알려주신 방법으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2009.12.05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먹으면 배 아픈데
    좋은 방법이에용 감사....

    2009.12.05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우유가 맞지 않아 두유를 먹곤 합니다....심리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노을님....*^*

    2009.12.05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우유킬러여서요 ^^;;;;
    저희집은 우유랑 잘 맞아서 대행인 것 같습니다.

    2009.12.05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우유 완전 잘 마셔요 ㅎㅎ 근데 찬 우유 왕창 마시면 속이;; 좀 부글부글 하기는 합니다 ^^ ㅎㅎ 요것도 잘 보고 가용 ㅎㅎ

    2009.12.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집은 삼형제뿐이라 딸이 없어서 나중에 어머니 연로하시면 며느리가 함께
    목욕탕에 가야하는데 착한 아가씨를 만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희 할머님도
    우유를 드시면 속이 안좋은데 두유는 잘드세요.

    2009.12.05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유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곤 했는데...
    잘 활용해서..이제부터 열심히 마셔야겠습니다.^^

    2009.12.05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일의 전략

    제일의 전략은 안마신다.
    입니다.

    안마셔도 되요... 포유류중 성인이되도 우유를 찾아 먹는 종은 없다고 하네요....

    2009.12.05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유랑 다른 거랑 같이 먹습니다.

    2009.12.05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와~ 저는 흰우유 자주 먹는데
    ㅎㅎ 그래도 역시
    너무 많이 먹으면 화장실 들락거리죠ㅠ
    좋은정보 감사해요!!
    종종 들려서 좋은정보 얻어갈께요 ㅎㅎ^-^

    2009.12.05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 아름다운 마음씨... 잘보고갑니다. ^^

    2009.12.05 19: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랑초

    잘 알고 갑니다.
    똑같은 여자인데 왜 그런지 몰라요.
    며느리와 딸...ㅎㅎㅎ

    2009.12.05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17. 돈주고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

    우유로 칼슘 섭취한다는 것이 거짓이라는 책도 있었는데 우유 먹지맙시다.

    2009.12.05 23: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다행하게도 우유 못먹는 식구들은 없으니..
    노을님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휴일 좋은 시간이되세요..^^

    2009.12.0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전이상하게 중학교때까지는 우유를 하루에 500 이상씩 마셔도 끄떡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만 마셔도 바로 설4 가 나오더군요 ㅎㅎ 위에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도 마찬가지 ;; 체질이 완전히 바꼇나 봅니다.ㅎ
    게속 우유만 마셨어도 키가 조금더 클수 있었는데 181 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죠.ㅎ

    2009.12.06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없어서 못마신다는..ㅎㅎ

    2009.12.07 0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음..

    전 맹장 수술 이후로 찬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했는데요..
    매실액과 우유를 태워 마시면 배가 아프지 않더라고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요..ㅎㅎ

    2009.12.10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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