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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딸아이가 보내 온 '애교 문자'

by 홈쿡쌤 200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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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애교 문자'


얼마 전, 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의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와는 달리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중학교 생활, 그래도 잘 적응 해 가며 지내고 있어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며칠을 새벽까지 잠도 설쳐가며 공부하는 것 보니 꼭 저렇게 해야 하나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 시험을 치루고 오후가 되면 전화가 걸러 옵니다.

사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간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혹시나 또 "엄마! 나 망쳤어~" 할까 봐서 말입니다. 다행히 시험을 잘 치룬 날 딸의 목소리는 기쁨이 가득 묻어 나 있거든요.
마지막 날, 날아 온 애교 메시지입니다.

"어마마마 소인이 죄를 지어 수학을 망치게 되었으니 용서 해 주시옵소서. 앞으로 잘 하겠나이다. 어제 3시에 잤기 때문에 사회 한문은 100점 맞앗사와요."

잘 해 주면 좋으련만, 참 맘대로 안 되는 게 성적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노하우

1. 매일의 계획표를 만들어라.

우리는 가끔 자신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수업을 모두 마친 후에는 내일 학교 갈 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것 같고, 방학 전까지 너무 많은 나날들이 남아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계획표를 만든다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냐 하는 것 보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부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매일의 계획표에는 학교에서 내어주는 숙제, 준비물, 친구와 약속, 심부름 등 할 일을 적습니다. 그런 다음 이들의 우선 순위를 매깁니다. 매일의 계획표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메모장이면 됩니다. 이 계획표가 있으면 해야 할 일을 빠뜨리지 않고 모두 할 수 있고 시간을 잘 조절하여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기억은 적어 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2.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각 없이 그냥 보내는 자투리 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모아 보면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은 될 것입니다. 일주일이면 최소한 3시간 이상은 됩니다. 이 시간을 이용만 잘 한다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문방구에 가면 수첩 크기만 한 독서카드나 메모장 같은 것을 준비합니다. 이것은 노트 필기하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자투리 시간에 간단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간단하고 중요한 것만 요약 식으로 적어 두었다가 기다리는 시간에ㅐ 잠시 주머니에서 꺼내 한번 보고, 두 번 보면 기억이 잘 될 것입니다.


딸아이에게 이왕 하는 공부니까 열심히 최선을 다 하라는 말을 늘 해 줍니다.
3개나 틀려 평균점은 많이 까먹겠지만, 잘 했다고 토닥거려 주었습니다.
이 엄마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공부이기 때문에....
그래도 알아서 스스로 하고 있는 편이니 잘 해 낼 거라 믿어 봅니다.
어른스럽게 철이 든 우리 딸은 엄마의 마음을 읽어 애교 메시지를 보내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화를 내겠습니까?
귀엽게 봐 줘야겠죠?

  장마철에 내리는 빗방울들이 모여 큰물을 만들어 내고 때로는 홍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많은 지식들이 쌓일 것입니다. 자투리 시간에는 얇고 작은 문고판과 같은 책을 읽는 것도 아주 유용하게 보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티끌이 모이면 태산’이 된다는 말처럼 작은 시간들을 소중히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늘 그렇듯 실천이 어려운 법이니....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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