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6. 23. 06:02


요맘때가 적기! 엄마표 홈메이드 오디쨈




지난 휴일, 남편과 함께 가까운 곳에 산행을 했습니다.
"여보~ 우리 오디 따러 갈까?"
"그러저 뭐."
밖으로 나가면서 소쿠리까지 챙겨 나섰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면서
늘 자연과 함께였습니다.

들판에서
산에서
열리는 열매는 모두 따 먹으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 까맣게 익은 오디



 

 

 ▶ 누렇게 익은 밀

오랜만에 보는 밀입니다.
"여보! 어릴 때 밀 서리 안 했어?"
"응. 밀 서리는 안 해 봤어."
"난 오빠 따라 다니며 많이 해 봤는데.."
먹거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밀을 베어 와서 입이 까맣도록 구워먹곤 했었지요.

그리고 타작해 늘어놓은 밀
꼭꼭 씹어 껌으로 만들었던 추억
하루 온 종일 씹어놓고도 잠자기 전 벽에 붙여놓았다가
이튿날 또 씹곤 했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 가득한 밀이었습니다.






 

 ▶ 남편이 딴 오디







1. 오디 쨈 만들기


▶ 재료 : 오디 : 설탕 = 1 : 0.7

▶ 만드는 순서
 

㉠ 오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믹스기에 살짝 갈아준다.
* 살짝 갈아서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 오디를 넣고 끓이다가 수분이 날아가면 설탕을 넣어준다.
* 설탕은 개인 입맛에 맞춰주면 됩니다.
너무 작게 들어가면 빨리 상해 버립니다.
하지만....불을 약하게 해서 수분을 최대한 날려 빡빡하게 해 놓으면 1년은 거뜬하답니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게 노일이만의 비법입니당.ㅎㅎ






▶ 걸쭉하게 되면 식혔다 소독된 병에 담아둔다.




▶ 완성된 쨈








★ 오디 토스트 만드는 법


▶ 재료 : 식빵 2장, 양배추 1장, 오이 1/4개, 당근, 노란 피망 약간
달걀 1개, 오디 잼 약간

▶ 만드는 법


㉠ 양배추 오이 피망은 곱게 채를 썰어 달걀을 풀어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붙혀둔다.
㉡ 식빵은 토스트기에 넣어 구워내 오디 쨈을 발라둔다.
㉢ 구운 식빵에 재료를 넣어 토스트를 완성한다.

 

 

 

㉣ 곱게 썰어준다.



▶ 딸기와 함께 곱게 담아낸다.






밤 12시를 넘겨 들어오는 고3 아들입니다.
"아들! 손 씻고 와!"
녀석은 아무 말 없이 샌드위치를 들고 앉습니다.
"맛있어?"
"응"
"정말?"
"먹는 아이한테 왜 자꾸 물어."
"말을 안 하니 그렇지. 아빠가 열심히 따와서 직접 만든 거야!"
"대답 좀 해 줘라."
"맛있어요. 정말로!"
엎드려 절받는 격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올 한해도 우리 집 입을 즐겁게 해 줄 오디 쨈이랍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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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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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디쨈 정말 먹고 싶어지네요 ㅎ
    요즘 오디가 한참 익어가더라구요 ^^

    2013.06.23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맛있어보여요. 오디로 잼을 만들어볼수도 있군요.

    2013.06.23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디로도 쨈을 만들 수 있었네요...ㅎ
    군침이 스스르 도는데요..^^

    2013.06.23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쨈을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_+

    2013.06.23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디쨈 참 맛갈스럽게 보이네요 ^^

    2013.06.23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너무 맛나보입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 ^^

    2013.06.23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블루베리 쨈 같아요^^ 그래도 맛은 다르겠죠? 음식 보니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06.23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6.23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디 먹어본 기억이..ㅎ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6.23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 오디철인가보네요 ㅎㅎ
    입안이 완전 ㅎㅎ
    옛날 생각이 나네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3.06.23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직접 만들어서 더 좋은거 같애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2013.06.2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주말과 휴일 행복한 날 되세요^^

    2013.06.23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디로 만든 쨈이라~~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2013.06.23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소리

    엄마표라...더 맛있을 것 같네요.^^

    2013.06.23 20:2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디쨈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새로운 한주 되세요^^

    2013.06.23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오디네요^^
    자연은 정말 건강한 음식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늘 행복하세요^^

    2013.06.23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맛이 궁금하네요.
    배도 고프고 잘 보고 갑니다.
    건강이 최고.,.

    2013.06.24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와~
    직접 오디도 따러가시고~
    남편분과 즐거운 추억 더하기 맛있는 오디쨈까지 !!
    직접 만들어서 더 건강하고 맛있을것 같아요~

    2013.06.24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오디 참 좋아해요. ㅋㅋ

    2013.06.24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1년이 든든하시겠네요~ 오디쨈 우유에 타먹어도 참 맛있는데, 저도 휴일에 직접 따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2013.06.24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 4. 19. 15:53


고3 아들에게 보내는 봄 향기 품은 사랑표현




여기저기 봄꽃은 피어나건만,
살랑살랑 봄바람은 불어오건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책과 씨름하는 고3 아들입니다.

며칠전 부터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밥 한 그릇은 뚝딱 먹고 가는 녀석이 반 공기 밖에 먹질 않아 걱정스러웠습니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곰국도 꺼내고 후다닥 봄 향기 품은 달걀말이를 해 주었습니다.





★ 봄 향기 품은 쑥 달걀말이 만드는 법

▶ 재료 : 달걀 5개, 쑥 한 줌, 당근, 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법


㉠ 쑥과 당근은 잘게 썰어둔다.


㉡ 달걀의 알 끈을 제거한다.



㉢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저어준다.




㉣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부어준다.
㉤ 반쯤 부어 말아가며 익히다 나머지도 부어 말아준다.






㉥ 세워서 골고루 익히고 사각모양을 잡아주며 구워낸다.


▶ 그냥 썰어낸 쑥을 품은 달걀말이




사랑표현법 : 달걀말이를 사선으로 썰어준 뒤 하나는 뒤집어 준다.


 



 




▶ 완성된 모습

 

 

 

 바쁜 아침, 사진까지 찍고 있으니 
"아침부터 뭐하는 것이고?"
"하도 아들이 밥맛없어하기에.."

교복을 입고 식탁 앞에 앉는 아들
"달걀로 무슨 장난을 쳤노?"
"헐!~"
"맛은 있네."
"우리 아들! 사랑합니다."
"......................"
허참! 참 무뚝뚝한 아들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우는 걸 보니 흐뭇한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영원한 내리사랑이고 짝사랑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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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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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아들을 향한 무한 엄마사랑이네요.ㅎㅎ

    잘 배워가요. 맛나 보입니다.

    2013.04.19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봄 향기 가득한 요리네요~~~ ^^
    아드님이 너무 좋아하겠습니다.

    2013.04.19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성이 듬뿍 담긴 달걀말이네요.
    저도 주말에 쑥 넣고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2013.04.19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마의사랑표현을 이렇게까지 하시는군요
    아드님은 행복하겠습니다

    2013.04.19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아름다운 음식이네요,.
    봄향기도 가득 담겼고, 정성도, 사랑도 듬뿍 담겼네요.
    저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번쯤 만들어주고싶은 음식이에요
    꼭 기억해놔야겠네요 ㅎ

    2013.04.19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건.. 한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는데.. 해 봐야 겠어요^^
    봄향기 가득한 맛있는 음식 잘 보고 갑니다.^^

    2013.04.19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요리군요.
    계란프라이 하나도 버거운데.. 이정도 내공은 쫌.. ㅎ.

    2013.04.19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모양이 너무 예쁘네요. ^^ 봄향기 가득하겠군요. ㅎㅎ

    2013.04.19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몸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용 ㅎㅎ

    2013.04.19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렇게 멋스럽게 사랑표현이 되는거군요^^

    2013.04.19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런 정성담긴 음식을 먹으면
    공부할때 힘이 제대로 날거 같아요^^

    2013.04.19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름다운 음식입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4.19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맛보다 사랑에 취하겟어요.ㅎㅎ

    2013.04.20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 쑥을 품은 달걀마리 엄마의 정성이 봄기운보다 더 진할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노을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4.20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와... 계란말이가 하트로 뿅~! +_+)b

    2013.04.22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1. 4. 11. 06:00


일주일의 행복, 가족을 위한 건강 밥상



며칠 전, 감기 몸살을 앓고 난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얼큰하게 장어국이 먹고 싶다."
"이젠 다 나았나 보다."
"그래서 그런가 장어국 생각이 나네."
"알았어요."
시장에 나가 이것저것 사다가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1.  멸치땅콩조림

너무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밑반찬이다 보니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재료 : 멸치 50g, 땅콩 20개 정도, 풋고추 1개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물 3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양념장을 넣고 볶아준다.
㉡ 맛이 들면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2. 두부 김치빈데떡

▶ 재료 :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100g, 양파 1/2개, 묵은지 1/4쪽, 청량초 5개, 
             밀가루 1컵, 올리브유,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묵은지는 잘게 썰어주고 당근 풋고추도 썰어준다.
㉡ 두부는 마른행주에 물기를 꼭 짜서 으깨준다.
㉢ 돼지고기는 소금 깨소금, 마늘을 넣어 간을 한다.
㉣ 모든 재료를 섞어 반죽을 하여 프라이팬에 부쳐주면 완성된다.



3. 감자 파프리카볶음

 

▶ 재료 : 감자 3개, 파프리카 노랑 초록 반개씩, 당근,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 당근, 파프리카도 곱게 채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감자를 먼저 볶다가 반쯤 익으면 당근을 넣는다.
㉣ 소금으로 간하고 감자가 익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마무리한다.



 

4. 취나물 된장무침

 

▶ 재료 : 취나물 150g,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꽉 짜지 말고 약간 물기가 있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된다.
    (집된장의 짠맛 정도에 따라 조절해 준다.)


 

5. 부추김치



▶ 재료 : 부추 1단(500g 정도), 보리풀 1컵
             양념(고춧가루 6숟가락, 멸치육젓 5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물 1.5컵을 붓고 보리가루를 미리 풀어 끓여준다.
㉢ 보리풀에 육젓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을 만들어 준다.
㉣ 만들어 둔 양념에 부추를 버무리면 완성된다.



6. 애송이버섯볶음


 

▶ 재료 : 애송이 1개, 파프리카 1/2개, 오이풋고추 1개, 어간장 2숟가락, 당근, 올리브유,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애송이는 잘게 찢어둔다.
㉡ 파프리카와 오이풋고추, 당근은 채 썰어둔다.
㉢ 마늘향을 내고 버섯을 먼저넣고 볶다가 어간장으로 간을 한다.
㉣ 마지막에 야채를 넣어 마무리 한다.

 




 

7. 오이샐러리피클


▶ 재료 : 오이 5개, 붉은고추 2개, 샐러리 1개 정도
             양념(식초 + 설탕 +물 = 1 : 1 : 1)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굵직하게 반달 크기로 썰어 약간만 간을 한다.
㉡ 양파, 샐러리, 붉은 고추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끓어서 식혀 둔 양념에 져워두면 완성된다.



8. 호두양념조림


▶ 재료 : 호두 30알 정도,
             양념(고추장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물 5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념을 냄비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 호두를 넣고 볶어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해 준다.



 

9. 마른갈치조림


▶ 재료 : 마른 갈치 5마리, 양파 1/4개, 풋고추 1개, 당근 약간
             양념(진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물 5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른 갈치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썰어둔다.
㉡ 양파 풋고추 당근도 먹기 좋게 썰어준다.
㉢ 갈치를 넣고 양념장을 넣고 졸인다.
㉤ 갈치가 익으면 야채를 넣고 졸여 마무리 한다.




▶ 완성된 반찬



 

10. 연두부 김치찌개

 

▶ 재료 : 연두부 1봉(150g 정도), 묵은김치 1/4쪽, 돼지고기 100g, 풋고추 1개, 양파 1/2개, 육수 2컵,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묵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준다.
㉡ 육수 2컵을 붓고 끓이다 순두부와 야채를 넣고 마무리 한다.



 



11. 장어국

보양식인 줄 알면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자주 해 먹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재료 : 장어 300g, 숙주 100g, 단배추 100g, 양파 1개, 고사리, 대파, 붉은고추, 청량초, 간마늘, 방아잎 약간, 고추가루 2숟가락


㉠ 장어는 푹 삶아 뼈를 걸러낸다.
㉡ 숙주 고사리 단배추는 삶아 놓는다.

 

 

㉢ 방아잎, 풋고추 붉은고추는 잘게 다져놓는다.
㉣ 걸러 낸 장어에 된장에 무친 숙주 단배추를 먼저 넣고 끓이다 마지막에 다져놓은 야채를 넣어준다.



▶ 완성 된 상차림


우리 아이들 일요일이지만 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네요.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씻고 나온 딸아이
"오늘 아침은 뭐야?"
"응. 네가 좋아하는 연두부찌개."
"오! 예!~ 장어국도 있네."
"맛있게 먹어."
"네~"

조금 늦게 일어난 남편은
"어? 정말 장어국 끓였네."
"먹고 싶다고 했잖아."
"아이쿠! 고마워라."
"나야 맛있게 먹어주면 좋지."
"우와! 정말 맛있어."
빈말이라도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고슴도치 엄마,
팔불출 아내라고 해도 행복함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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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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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원하고 구수한 장어국에 손이~
    고향가면 어머니께 꼭!!! 끓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건강한 식단 잘 보고 갑니다~^^

    2011.04.11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상다리 뿌러지겠어요...
    저희집으로 배달좀...ㅠㅠ 군침이 도네요..^^
    사랑받는 일등..아내 엄마시네요..^^

    2011.04.11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행복이 묻어납니다^^
    저녁노을님의 남편분이 부럽기도 하구요 ㅎㅎ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2011.04.11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받고싶은 밥상이네요..
    남편분 부럽습니다~~~~ ㅎㅎ

    행복한 한주되세요

    2011.04.11 1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존경스럽네요~ 너무 대단하세요..

    2011.04.11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신록둥이

    오늘은 장어국도 있고 김치전도~ㅎㅎ
    영양도 만점인 식탁입니다.
    행복한 가족 풍경을 봅니다~

    2011.04.11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8. 말만하면 뚝딱 만들어내시는 노을님~ 정말 가족분들은 복받은겨..

    2011.04.11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족을 위하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든다는거
    만든 사람도 행복이고
    먹는 사람도 즐거움이라죠.

    2011.04.11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밥값이 되게 비싼데~ 만약 저렇게 식당가에 나온다면
    1~2만원 주고 사먹어야 할 것 같아요 ^^
    푸짐합니다~ 캬 군침~~~

    2011.04.12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건강이 뭍어나는데요... 와우 봄에 기운차리는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2011.04.12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보기만해도 행복이 그대로 전해져옵니다.
    가족의 행복과 건강은 역시 밥상에서부터...^^

    2011.04.12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님 밥상은 여느 요리 블로거들의 반찬하고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뭐랄까요. 소박한 행복이 담긴 시골 밥상? 즐거운 한 주 되시길.

    2011.12.27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푸집한 밥상에 행복이 흐릅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1.12.27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리집 일요일 밥상과 완전 차이납니다.
    식사가 아니라 한끼 때우는 수준인데..
    역시 노을님!!

    2011.12.27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노빠였던 사람으로서 어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을 보는 것도 분명 좋았지만요... 쩝.. 트랙백 겁니다.

    2012.01.10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노빠였던 사람으로서 어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을 보는 것도 분명 좋았지만요... 쩝.. 트랙백 겁니다.

    2012.01.10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빠였던 사람으로서 어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을 보는 것도 분명 좋았지만요... 쩝.. 트랙백 겁니다.

    2012.01.10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19. 노빠였던 사람으로서 어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을 보는 것도 분명 좋았지만요... 쩝.. 트랙백 겁니다.

    2012.01.10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20. 노빠였던 사람으로서 어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을 보는 것도 분명 좋았지만요... 쩝.. 트랙백 겁니다.

    2012.01.10 11: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그쵸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

    2012.01.12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0. 7. 8. 05:45

여고생이 된 딸아이의 기말고사, 중학교 때보다 할 게 더 많고 시간이 모자라다고 하는 녀석, 토요일 오후 독서실로 향하는 녀석의 간식을 만들어 갖다 주었습니다. 공부야 스스로 해 내야하는 일이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먹거리를 챙기는 일뿐인 것 같습니다. 냉장고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단호박을 꺼내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 단호박 샐러드와 샌드위치 만들기
▶ 재료 : 단호박 1/4쪽, 마요네즈 3큰술, 식빵 4조각, 달걀 1개, 사과 1/2쪽, 오이 1/3쪽


㉠ 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쪄준다.
㉡ 껍질은 삶아서 벗겨주는 게 손을 다칠 위험이 줄어든다.


㉢ 달걀은 삶아낸다.
㉣ 오이와 사과, 달걀흰자는 잘게 썰어준다.



㉤ 단호박에 마요네즈를 넣고 으깨어 준다.
㉥ 으깬 단호박에 오이, 달걀, 사과를 넣고 버무려 놓는다.


▶ 빛깔도 곱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완성 된 단호박 샐러드


★ 단호박 샌드위치 만들기


㉠ 토스기에 식빵을 넣고 구워낸다. (토스트기가 없으면 프라이팬에 구워도 무방함)
㉡ 만들어 놓은 단호박 샐러드를 듬뿍 올려준다.


㉢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썰어주면 완성.


▶ 완성 된 모습 (색이 너무 곱지요?)


▶ 토마토 반쪽과 총각김치를 함께 담아둔다.


▶ 완성 된 도시락


'딸! 내려 와 봐!'
문자를 넣었더니 금방 달려나옵니다.
"공부 많이 했어?"
"잠이 와 줄을 뻔 했는데 엄마가 왔네."
"자! 간식 가지고 왔어."
"그냥 뭐 하나 사 먹으면 되는데."
"사 먹는 거랑 같애?"
"하긴, 엄마! 잘 먹겠습니다."
후다닥 또 독서실로 향합니다.

맛있게 먹고 열심히 해 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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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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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샌드위치와 총각김치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따님에겐 사먹는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소중한 간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7.08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0.07.08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 가요..

    혹 네이버캐스트 연동에 대해서 물어보신거 맞으시죠?

    연동하셨는데요./..?

    2010.07.08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성공했습니다. 근데...글쓸때마다 해야하나요? 티스토리에 소스 넣으면 안 될까요??

      2010.07.08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5. 색이 고와서 더 먹음직스럽네요. ^^

    2010.07.08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고니나... 울 애기둘두 이케 맛난 간식을 해줘야 하는뎅. 노을 언냐님께 배우고 갑니다.

    2010.07.08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0.07.08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종류의 재료로 2가지요리네요.
    근사합니다.
    우리아이들 만들어주러 식빵사러 나가야겠네요^^

    2010.07.08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9. 엄마가 저렇게 맛있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가져다 주면
    딸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갑자기 우리 딸이 가여워집니다....ㅡ,ㅡ

    2010.07.08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샌드위치와 총각 김치....
    따님 입맞이 우리 남편과 참 비슷하네요.
    엥? 그럼 어떻게 되는 관계지? ^^;;

    2010.07.08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그래도 요즘은 너무 과식을 해서, 저녁노을님처럼 대단해 보이는 샌드위치는 무리고..
    저녁에 호밀빵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해먹어볼까 하고 있었습니다..ㅎㅎ

    2010.07.08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단호박이 몸에 참 좋죠~ 샌드위치로 만들어주면 야채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잘보고갑니다~!

    2010.07.08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마침 어제 산에 가서 당호박 샌트위치 먹었는데요. 같이 간 사람이 사왔더라구요. ㅎㅎ

    2010.07.08 19:35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단호박 샐러드와 샌드위치....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저같은 어른들도 굉장히 좋아할듯 합니다...^^

    2010.07.08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달달한 샌드위치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군침만 질~~질 흘리게 되네요 ㅎㅎㅎ

    2010.07.08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샌드위치도 잘하시지만 어디였더라 남편 생일상차림이 더 짱!!!!

    2010.07.08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단호박 사다둔것 있는데
    주말에는 요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간식..엄마표가 최곱니다.

    2010.07.09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기자기한 도시락 따님이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샌드위치도 맛있겠지만 전 갑자기 총각김치가 너무 먹고 싶네요.
    잘익은...ㅠㅠ

    2010.07.09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호....단호박요리 괜찮은데요....
    저렿게 간식 잘 해주는 엄마 너무 멋져요...^^
    요리에 완전 초보인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주말에 우리 아들이랑 함 시도해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0.07.09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닭살

    아들녀석한테나 녀석이지. 딸한테 녀석이라하는거 닭살돋고 거슬린다. 느끼하네. 왜자기딸보고 녀석이라하나. 딸아이라고하지. ㅉ 느끼한아줌말세

    2010.07.10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지리산 섬진강 숲의 요정 펜션 www.suppia.net

    2010.07.16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3. 5. 06:29
 

치매 할머니 돌보는 고마운 딸아이

이제 여고생이 된 딸아이 제법 엄마 마음을 헤아려 줍니다. 영화관 갈 때는 친구와 함께 가지 않고 꼭 나와 함께 가자고 조릅니다.

“엄마! 얼른!”

“알았어.” 

가끔은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서기도 합니다.



 신학기가 시작되기 얼마 전, 친하게 지내던 지인과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근무를 하면서 많이도 의지했던 분인데 막상 시내 만기를 채우고 멀리 나간다고 하니 많이 서운했던 참이었습니다. 개학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옵니다.

“야! 오늘 우리 송별회 하기로 했는데 나올래?”
“지금!”
“응. 얼른 와!”

빠질 수도 없는 자리라 할 수 없이 달려갔습니다.




이미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젓가락을 들고 내 입을 통해 배를 채우다 보니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살짝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와 집으로 전화를 거니 딸아이가 받았습니다.

“딸! 할머니 국물 있어?”
“아니, 없는데.”
“엄마가 아침에 쑥국 끓여 놓았잖아!”
“맛있어서 점심때 다 먹어 버렸어.”

“어쩌냐? 엄마 이모 만나러 나왔는데.”
“걱정하지마 할머니 국물 내가 만들어 드릴게.”

“무슨 국 끓이려고?”
“냉동실에 있는 만둣국 끓이지 뭐.”
“그래 고마워.”

“엄마! 오늘은 늦게 늦게 들어와. 할머니 걱정하지 말고.”

“...........”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

속 깊게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앓고 계시는 시어머님, 기억이 자꾸 뒷걸음질 치고 가끔 옷에 실수를 하곤 하지만, 아직 요양원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반찬 없어도 국물 하나만 있으면 식사를 하시는 어머님인데 드실 것도 없이 해 놓고 나와 내 배만 채우고 앉아 있었으니 걱정이 되긴해도, 우리 딸아이 엄마를 안심시켜주니 편안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오늘은 모두 잊고 스트레스 풀고 가라고 야단입니다. 노래방에서 두 시간 정도 놀다가 나 때문에 일찍 헤어졌습니다. 아홉시 쯤, 집에 들어서니 딸아이가 반깁니다.

“엄마! 오늘 실컷 놀다가 오라고 하니 왜 이렇게 일찍 와!”
“할머니 식사는 하셨어?”
“응. 반 공기는 드셨어. 엄마! 내가 끓인 국물 맛 한번 봐. 아주 환상적이야.”

“자기가 해 놓고 맛 난다는 말이 어딨어?”
“일단 맛을 보라니까.”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맛을 느껴보니 간도 맞고 제법 그럴싸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딸! 간은 뭐로 했어?”
“엄마처럼 간장으로 했지.”

“그런데 멸치는 안 건졌네.”
“응. 시간이 없어서”

“와. 우리 딸 제법인걸! 맛있어.”

“정말?”

얼른 끓여주고 학원을 가야 되기에 멸치는 꺼내지 않고 그냥 두었다고 합니다. 떡에 제법 대파까지 송송 썰어 넣었습니다. 몇시간이 지나 만두와 떡은 퍼졌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첫딸을 살림밑천이라고 하나 봅니다.

이렇게 엄마를 대신해서 할머니를 보살펴주니 말입니다.


또, 3월 2일은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있는 여고에 입학식을 했습니다. 400명 정도 되는 신입생 중 반 편성고사 결과, 단상 위로 올라가 장학증서를 받아 내려오는 당찬 녀석을 보니 다시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립니다. 잠시 조퇴를 내고 학부모설명회를 마치고 나니 12시를 훌쩍 넘겨버린 시간이라 마음이 급했습니다.

“딸! 입학 축하해.”

“고마워 엄마!”

“어디 갈 거야?”
“친구들이랑 시내 가기로 했어.”

“그럼 어쩌지?”
“왜?”
“할머니 때문이지. 엄마는 얼른 들어가 봐야 하는데.”
“알았어. 내가 점심 차려 드리고 갈게.”

두 마디도 하지 않고 알아들었다고 말을 합니다.


시어머님은 가끔 정신이 없어 하루에 한 번은 시골에 가야 된다며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설 때가 잦습니다. 그럴 때마다 짜증 내지 않고 다시 모시고 들어오는 녀석이 고맙기만 합니다.


할머니가 네가 어릴 때 키워주셨으니 너도 할머니께 다시 되돌려 드린다고 생각해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나이인데 할머니를 생각해 얼른 들어와 주는 녀석이라 어른스럽기만 합니다. 가끔은 딸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가족 모두가 아직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막상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떠나고 나면 가장 서운해 할 우리 딸입니다.


딸! 너무 고마워.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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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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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우리딸도 나중에 따님처럼 착한 딸이 되어야하는데....

    2010.03.0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천사같은 이쁜 딸이네요. 따뜻한 가정이 느껴져요 ^^

    2010.03.0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이쁘고 천사같은 마음씨를 가진 따님이시네요 ㅎㅎ
    이런딸이라면 결혼해서 딸하나 낳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할머님과 함께 모두 건강하세요..

    2010.03.05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

    2010.03.05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효심이 지극하군요~

    2010.03.05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세상에서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는 어머님 이십니다.
    저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 있으니 말이에요~

    2010.03.05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대단한 따님입니다.
    잘 지내셨죠?

    2010.03.05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기특하네요.. ^^
    요즘 그런 아이들 흔하지 않죠.. ㅎㅎ
    복 많이 받겠어요~

    2010.03.05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노을님 닮아서 딸도 참 착해요..
    역시 딸은 엄마를 닮나봐요..
    저도 제딸을 생각해서라도 착한일만해야겠어요^^

    2010.03.05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따님...너무 착하신......요즘 이렇게 착한 딸은 감동이라는^^

    2010.03.05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쁜딸..잘 읽고갑니다..
    미리 주말도 잘 보내세요^^

    2010.03.05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예전 tv 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네요.장기 기증자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그 기증자의 유전인자가 수혜자에게 유전이 된다고 합니다.하물며 훌륭한 어머니에 그의 따님은 얼마나 장할까요? 따님도 기특하지만 어머님은 위대하십니다.시부모님을 이렇게 모시니 복 받을 일만 남았네요.힘내십시요.화이팅

    2010.03.05 11: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초

    똑똑하고 다부진 딸 두셨네요.
    훈훈한 글 잘 보고 가요

    2010.03.05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빛과 그림자

    공부도 썩 잘 하는 가 봅니다.
    웅...부러워라~~~ㅎㅎㅎ

    2010.03.05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 어머니에 그 딸....
    자녀 교육을 정말로 잘 하신 듯 해요.
    요즘 그런 아이 흔하지 않아요..

    2010.03.05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쁜 맘을 가진 딸을 두셨네요.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

    2010.03.05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기특한 따님을 두셨네요. 큰 인물 될 것 같습니다^^

    2010.03.05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기특하고 대견스런 따님입니다.
    공부까지 잘혀니 더 빛나는 따님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2010.03.05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화목한 가정 입니다^^ 따님 마음도 이쁘고요^^

    2010.03.06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대견하고 마음씨 따뜻하네요. 입학 축하드려요 ^^

    2010.03.06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07. 11. 29. 19:29




전문 김밥집 보다 더 맛있는 집에서 만든 '참치 김밥'

가끔 우리 아이들은 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정작 소풍때에는 김밥보다는 김치볶음밥을 싸 가기도 합니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녀석들에게 골고루 먹일 수 있는 게 또한 김밥인 것 같습니다. 유명한 전문 김밥집에서 파는 것 보다 더 맛있어 하는 '참치김밥' 한번 싸 보실래요?

재료 : 김 4장, 계란 2개, 어묵, 햄, 맛살, 단무지, 우엉, 깻잎, 참치1개, 마요네즈 약간
분량 : 2인분 4줄


 

 ▶ 계란은 조금 뚜텁게 부칩니다.                            ▶ 햄, 맛살은 후라이팬에  볶아 둡니다.


  

  ▶ 당근도 굵게 채 썰어서 기름을 약간 두르고 소금으로 간을 해 볶아 둡니다.

  ▶ 어묵은 진간장, 물엿을 넣어 양념이 베어 들도록 합니다.



 ▶ 준비 된 재료들을 가지런히 담습니다.

▶ 소금을 약간 넣은 현미밥에 참기름 깨소금으로 맛을 냅니다.

  ▶ 구운김에 맛을 낸 밥을 놓습니다.

  ▶ 밥위에 상큼한 맛이 나는 깻잎을 먼저 얹고

  ▶ 준비 된 야채들을 얹고 난 뒤, 기름을 뺀 참치를 놓고 마지막으로 마요네즈를 약간 두릅니다.

  ▶ 돌돌 야무지게 당겨가며 싸 줍니다.

  ▶ 맛 있는 참치김밥 완성!~

  ▶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 따순 햇살 받으며 밴치에 앉았습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녀석들의 점심 도시락으로  싸 준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옆에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빨리 오지 않는다는 아들의 성화에
"엄마는 그냥 김밥집에서 사 오시지 뭐하러 만든다고 배고파 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
"역시! 엄마가 해 주는 참치김밥이 더 맛있어요"
딸아이의 한마디에 아들은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맛 있게 먹어주는 아이들....
그저 바라만 봐도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아삭아삭 목줄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행복한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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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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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나그네

    맛있어 보입니다.
    자식위한 엄마마음 가득담았으니 더욱.

    2007.11.29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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