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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28

몸보신, 객지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어국 2017. 5. 10.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얼마 전, 출장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후다닥 뛰어 맨 뒷자리에 앉아 연수를 마쳤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길 내 눈에 들어오는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저게 뭐야?" "요즘 애들 찾지도 않아." 아이들이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찾아가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비가 올 때 썼던 우산, 추울 때 입었던 옷, 신발, 신발 주머니, 갖가지 물건들이 걸려있었습니다. ▶ 주인을 찾는 물건들입니다. 참 살기 좋은 , 참 풍족함을, 또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도시락 반찬은 늘 김치였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주면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풍족한 먹거리.. 2014. 2. 16.
이 시대 어머니를 위한 영화 <수상한 그녀> 이 시대 어머니를 위한 영화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떠나고 나니 영화관 갈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명절을 보내고 집에만 우두커니 있는 엄마를 위해 고3인 아들 녀석 친구 만나러 나가면서 핸드폰으로 예약을 해 주고 나갑니다. "엄마! 이거 보여주고 영화 보고 오셈" 카톡으로 예매권을 날려보냅니다. 할 수 없이 남편이 약속 있어 시내 나간다기에 따라나서 시간 맞춰 살짝 들어가 보고 왔습니다. 감독 : 황동혁 출연 :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1. 줄거리(다음 영화에서..)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分)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 2014. 2. 7.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 사랑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사랑 명절이라지만 마땅히 찾아갈 친정이 없습니다. 부모 대신이었던 큰오빠마저 세상을 떠나자 집도 허물어져 사라져버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언니 댁에 다녀오는 게 전부입니다. 설날 오후, 북적이던 집안이 조용합니다. 멀리 떠나 사는 형제들이 떠나고 썰렁합니다. "엄마! 우리 어디 안 가?" "응. 외할아버지 뵈러 가야지." "지금 가자. 나 좀 있다 약속 있어." "알았어. 얼른 준비할게." 산소도 없이 덩그러니 사진만 붙어 있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섰습니다. 엄마, 아버지, 큰오빠까지 만나고 나오니 눈에 들어오는 '임시 분향소' "어? 저게 뭐지? 한 번 가 보자." 가까이 갔더니 안락공원에서 마련해 준 임시 분향소였습니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지나가기에 "언제부터 분향소가 .. 2014. 2. 4.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도 덩달아 피폐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거나 가족끼리 불화를 겪는 일도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살인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이특(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57)와 조부(84), 조모(79)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특의 아버지는 15년 이상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았는데 최근 부모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쓰여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 2014. 1. 9.
부처님 오신 날,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금요일이라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3곳의 절을 밟으면 좋다고 하기에 집과 가까이 있는 곳을 찾곤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건강하실 때 "야야! 뭐하노? 내 절에 왔다." "네. 어머님. 얼른 갈게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입니다. 1. 견불사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이 나를.. 2013. 5. 17.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이래서 존경받는구나! 진정 참다운 스승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스승의 날도 없애자, 한 학기를 마치는 2월로 옮기자 등 의견이 분분하고 촌지 받지 않기 위해 임시 휴교하는 학교도 있었던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면 마음 참 씁쓸해지고, 어릴 적 짚에 싼 달걀 묶음, 진정 고마움이 담긴 선물이 생각납니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 위상 땅에 떨어진 요즈음 진정한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 근무할 때 이야기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 시간이 가까운데 "안녕하세요? 혹시 00선생님 퇴근하셨나요?" "어? 금방 있었는데 아직 퇴근 안 하셨을 겁니다." "휴! 다행입니다." "불러 드릴까요?" "네.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십은.. 2013. 5. 15.
선생님! 세치기 하지마세요! 잃어버린 인성교육 선생님! 세치기 하지마세요! 잃어버린 인성교육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 캠퍼스의 봄은 더욱 화려합니다. 몽글몽글 피어오른 벚꽃이 바람결에 하얀 눈처럼 휘날립니다. 조금 여유로운 눈길 돌리기만 해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며칠 전, 일에 바빠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거의 시간이 끝나갈 즘이라 학생들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교직원이 먹을 수 있는 곳은 벌써 철수를 해 버린 시간이라 학생들 틈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자 선생님 한 분이 헐레벌떡 뛰어오시더니 수저를 집고 밥을 받으러 하자 "선생님! 세치기하시면 안 되죠! 줄 서 있잖아요!" "그래. 미안하다." 좀 서먹한 분위기였습니다. "선생님! 오늘 좀 늦으셨네요." "아! 네. 뭘 좀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밥과 반찬을 받아 식탁으로 가시는.. 2013. 4. 4.
고3이 되는 아들을 위한 그윽한 봄 향기 담은 식탁 고3이 되는 아들을 위한 그윽한 봄 향기 담은 식탁 휴일, 햇살이 참 곱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이 가득합니다. 이제 고3이 되는 아들은 점심 도시락을 싸서 아침 일찍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는 아들입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남편과 함께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산행이나 할까 하고 말입니다. ▶ 양지쪽에는 벌써 쑥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 차에 있던 칼로 쑥을 캤습니다. 봄 처녀가 되어 말입니다. ▶ 진달래가 삐죽이 피었습니다. ▶ 춘란도 꽃을 피웠습니다. ▶ 저벅저벅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오후 5시쯤 되었을까? 산을 내려오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들! 왜?" "어디야? 난 집인데.." "벌써 왔어? 얼른 집에 갈게." 항상 6시에 와서 저녁을 먹는.. 2013. 3. 4.
'등골 브레이커'란 말 들어보셨어요? '등골 브레이커'란 말 들어보셨어요? 2월에도 눈이 내리는 요즘입니다. 없는 사람은 날씨 덕이라도 봐야 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얼른 봄이 찾아왔으면 하는 맘 가득합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딸아이, 벌써 새내기 모임을 몇 번 다녀왔습니다. 밖에 나갈 때 비비크림을 바르고 있어 "딸! 화장 안 하면 안돼?" "왜? 보기 싫어?" "글쎄 엄마는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좀 그러네." "다들 하고 다니는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탱글탱글 얼마나 예쁜데." "알았어. 그런 선크림만 바르고 다닐게." 정말, 그냥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피부입니다. 그런 피부에 덕지덕지 숨도 못 쉬게 바른다는 건 좀 그랬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장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될 텐데 말입니다.. 2013. 2. 14.
반겨주는 이 없어도 '너무 행복한 친정 나들이' 반겨주는 이 없어도 '너무 행복한 친정 나들이' 제법 쌀쌀한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니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큰 올케였습니다. "고모! 쌀 찧으러 시골 갈래?" "언니, 시골 갈 거야?" "응. 묵은 쌀 찧어가야지." "알았어. 출발할 때 전화해!" "그래." 그제야 일어나 부지런히 손놀림을 시작합니다. 미뤄두었던 손빨래도 하고 수북이 쌓인 먼지도 털어냅니다. 요즘 한가한 고3 딸은 엄마의 그림자입니다. "엄마! 나도 따라갈래." "그래라. 언니 오빠도 온다고 하니." "그럼 더 가 봐야지."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사랑 참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이제 부모님과 큰오빠마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나를 반겨 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쌩쌩 바람을.. 2012. 11. 27.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지난 일요일은 음력 6월 25일,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시어머님의 86번째 생신이었습니다. 무더위에 집에서 손님 치르는 게 힘들다며 하나밖에 없는 시누가 콘도 하나를 빌려 간단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시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인데 어쩌죠?" "응. 저번에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걱정돼서..." "콘도 빌러 놓았어." "뭐 준비해 갈까요?" "준비할 거 없어. 그냥 입만 가지고 와!" "그래도 돼요?" "그럼." 폭염까지 겹친 더운 여름 손님 치르는 일 예삿일이 아닌데 쉽게 넘기게 되었답니다. 우리 집 두 녀석 고3인 딸, 고2인 아들, 방학이.. 201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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