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4.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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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엄마 가산점제'가 뭐지?


군 가산점제'는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가 여성, 장애인, 군 미필자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위헌결정을 내리면서 폐지되었고, 이후 남성을 중심으로 부활 요구가 이어지면서 18대 국회에 법안이 상정됐지만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손석희의 '시선 집중'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남성이 군대를 다녀와 가산점을 준다면 여성도 출산·육아 경험이 있는 엄마들에게 취업 시 가산점을 주어야 된다는 법안이 15일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나란히 심의에 들어갔고 오늘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軍 가산점제'와 '엄마 가산점제'

▶ 군 가산점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군 복무를 마친 경우 국가 등 취업지원 실시기관에 응시하면 과목별 득점의 2% 범위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했고, 국방 의무의 성실한 이행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형평성 지적을 감안해 가점을 받은 채용시험 합격자 비율은 선발예정 인원의 20%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또 호봉 또는 임금 산정 시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산정하지 않도록 해 이중 보상을 방지하도록 했습니다.




▶ 엄마 가산점제
이에 신의진 의원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 개정안을 상정,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취업 시 가산점을 주는 이른바 '엄마 가산점제'가 핵심입니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건 군 복무만큼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상을 해줘야 마땅하다는 취지입니다.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이 2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군대 갔던 사람들한테 보상을 주는 건 당연히 좋고, 마찬가지로 여성이 엄마가 됐다가 재취업을 할 때 가산점을 주는 것도 같은 개념이라는 것.

 

신의진 의원





 
 
 
신의진 의원은 “임신, 육아, 출산 등으로 명기했는데 ‘등’이라고 한 이유는 가족 돌봄의 이유로 그만둘 경우에도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논의 대상이기 때문”이라며 “치매 환자 간병 등등의 의무를 여성들이 많이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거냐는 애매할 수 있어 대통령령으로 위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엄마 가산점제 같은 법을 만드는 것보다 여성들이 임신, 출산, 육아를 병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업•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 의원도 동감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아기를 낳느라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신 의원의 법안은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국가기관, 국·공립·사립학교, 20명 이상 고용하는 공·사기업체 등에 다시 취업할 때 채용 시험과목별 득점의 2% 범위 안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사람은 선발 예정 인원의 20%를 넘지 못하게 했으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간과 가산점을 받아 입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횟수에도 제한을 뒀습니다. 또 가산점을 받아 입사한 경우 호봉·임금을 정할 때 임신·출산·육아 기간은 근무 경력에 넣지 않도록 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혼 여성 986만 여명 중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19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군대에 가는 건 국방의 의무이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건 선택이고,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불임 여성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형평성 논란에 뒤따릅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하는 것이기에 풀어가기 쉽지 않은가 봅니다.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닌 더 골돌하게 고민해 봐야하는 숙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2년이란 세월 무시할수는 없지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작은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법안 모두 특정 계층에 취업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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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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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엄마 가산점제..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게 근본 해결책은
    아닐진데..

    근본해결책이
    없다는..

    2013.04.17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자들이 군대에 갔다오는 가산점제는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근데 아기엄마가 된다고 가산점제는 ...
    글쎄입니다...

    2013.04.17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마 가산점제도 취지는 알겠지만 정말 시기 상조네요...
    남녀평등을 고려해 둘 다 가산점 제도를 적용하지 말던지...

    그리고
    엄마들이 가산점제도에 환영할까요?
    직장맘들이 맘 놓고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지....에후~

    2013.04.17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군 가산점제는 오랜 시간 논란이 되고있는데요. 엄마 가산점제라?
    충분히 검토를 한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네요.
    양측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3.04.17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국방의 의무...출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는군요..

    2013.04.17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결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3.04.17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남은 하루 기분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13.04.17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취지가 좋긴 하지만 주목받기위한 발언처럼 보이네요.^^

    2013.04.17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개인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엄마 말구... 아빠 가산점도... ^^

    2013.04.17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호라..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

    2013.04.17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취지는 좋은데..
    현실적으로 출산정책을 뒷받침하는 제도인듯 한데 역시나 형평성 문제에선 자유롭지가 못할듯 합니다.

    2013.04.17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글세요...
    엄마가산점제가 해결책이 되진 않을거같아요
    시행하는것도 무리가 있구요

    2013.04.18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쉽지 않은 문제지만.. 저출산은 국가의 위기인만큼 가산제 찬성합니다.

    2013.04.18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04.18 05:46 [ ADDR : EDIT/ DEL : REPLY ]
  16.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어?? 자기의 선택에 의한 결과를 보고 가산점을 준다고??
    글고 아빤 어디 쉬워보이나?? 하여튼 생각하는것보면 답이없다..ㅉㅉㅉ

    2013.04.18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애매한 부분이네요~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

    2013.04.18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3.04.18 09: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엄마 가산점제'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 해드렸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문의 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4.19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공대인의길

    생각을 해봐야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남자 여자 둘다 가산점을 받는다면 반대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네요^^

    2013.04.20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윤지

    엄마가산점제도는 반대합니다.
    남성들의 군가산점제도를 비판하고 부활에 반대까지 하는 여성들이 뜬금없이 엄마 가산점제도를 들고 나온다면 명백한 모순이고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봅니다. 또, 같은 여성이지만 불임으로 인해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거나 아직 미혼여성인 사람들에겐 오히려 역차별의 우려도 있죠.

    군가산점제도 같은 경우는 저는 동의해요.
    군복무자와 비복무자를 기계적으로 동등하게 취급하여 경쟁하도록 하는 것은 대부분의 군복무자들의 공무담임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결과가 되고, 실질적 평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고 판단됩니다.

    책임을 이행하고 그에 합당한 걸 요구하는게 정당한데, 2~3년의 군필자들의 희생은 철저히 외면하고 여성병역면제는 당연시함을 전제로 쥐꼬리만한 가산점 몇 점마저 당시 헌법소원 낸 이화여대생 5명과 신체장애인 뒤에서 끼어서 수많은 물밑작업과 여론의 조성등 동원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해서 헌재의 위헌판결을 이끌어 많은 군필남성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판결문은 여기처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19&aid=0000001801

    날카롭게 비판한 기사를 보더라도 부활반대측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그러니까 부활에 동의를해주는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이 문제는 국가와 국가지킨이들간의 문제로 푸는게 합당하단 시각입니다. 병역의무를 여성에게 지울수도 있고 병역세를 내게할수 있을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당시 군가산점판결이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의 강권이 작용한 극단적판결이었고 남성만 지우는 병역법에 근거한 결정이며 군필자들의 희생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여성이기주의적 성향을 띠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군가산점 문제를 성별간에 시각에서 사회전체적시각으로 크게 보는건 좀 아니라 판단합니다.

    2018.11.01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 스크린 속으로2011. 10. 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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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열풍,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주말 오후, 지인과 함께 한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후 뭐할거야?"
"응 별 일없어. 영화보러 가자고?"
"어떻게 알았어?"
"척하면 척이지."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영화관으로 향하였습니다.








1. 줄거리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2. 사건 기록일지

2000~2004 00학교 장애학생들 (7~22세, 8명 이상) 상습적 성폭력 가해
2005년 6월 22일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일부 교직원의 학생 성폭행 사실 제보
2005년 7월 8일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폭력 대책위 결성
2005년 11월 1일 MBC PD수첩 “은폐된 진실, 특수학교 성폭력사건 고발” 보도
2005년 11월 17일 전 행정실장과 재활교사 등 2명 성폭행 혐의로 구속
2006년 5월 16일~2007년 1월 12일(242일) 재단 임원 해임명령 촉구하는 천막농성
2006년 8월 21일 국가인권위, 임원 해임 권고와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2006년 12월 8일 00학교 성폭력 대책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2007년 3월 19일 중고등부 18명 등교거부 시작
2007년 4월 26일~2007년 5월 25일 00학교 학생들, 시교육청 앞 천막 수업
2007년 5월 28일 학생들, 학교장에게 계란과 밀가루 던짐
2007년 5월 31일 학교장, 학생들 폭행혐의로 고소
2007년 6월 13일 학생 성폭행 혐의로 직위 해제됐던 교직원 복직
2007년 6월 24일 청각장애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임, 고소 취하 서명
2007년 9월 27일 △△재단, 대책위에 참여한 교사에게 파면 및 임용취소, 정직, 감봉 등의 징계
사태를 처음 외부에 알린 보육사를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결국 해임
2007년 10월 10일 성폭력 전임 교장 징역 5년 구형

그러나, 교장 항소심에서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 1년 실형 후 출소하여 암으로 사망.
행정실 직원 혐의 인정되나, 공소시효 지나서 실형 없이 2천만 원 손해 배상 판결
평교사, 징역 10개월 구형. 그러나 공소권 만료로 실형 집행된 바 없음.

2009년 6월 소설 ‘도가니’ 출간 (저자 공지영)

2011년 00학교, '☐☐학교'로 교명 세탁 시도, 재활 사업 대상을 청각, 언어장애에서 지적 장애로 넓히기 위해 정관 변경 신청
2011년 7월 6일 00학교 성폭력 대책위, 00학교의 이름, 정관 변경신청 규탄하는 기자회견 개최

성폭력 가해자, 책임자는 현재까지도 00학교 소속으로 정식 출근.





3 거대한 권력앞에 무력한 교사

무진시의 농아학교 자애원에 신임 미술교사로 부임한 강인호(공유). 그가 부임한 날 한 어린 학생이 죽습니다. 그리고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인호는 학교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 칩니다. 가뜩이나 여린 아이들이 학교장과 몇몇 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학대와 성폭행을 당해온 것입니다. 충격적인 진실과 대면한 강인호는, 무진 인권센터 간사 서유진(정유미)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용기 있게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그의 앞엔 헤치고 나가야 할 난관이 수두룩하습니다. 돈과 권력 없이, 옳은 일을 위해 오로지 목소리만 낼 수 있을 뿐인 사람들의 힘은 너무도 미약하기만 했습니다.






4.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 오랜기간 동안 내려오는 악법
관행처럼 법원은 '당사자간의 합의'를 이유로 1심판결의 형량을 50%를 감경해 주는 작량감경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원래 작량감경이란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입니다. 법원의 온정주의적 판결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돈이면 다 해결되는 더러운 세상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와 합의를 위해 가난하게 사는 이들에게 돈 몇 푼지어주고 지은죄를 감하려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5. 영화 속 명대사

강인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귀나 눈으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헬렌켈러가 한 말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야. 

서유진 : 우리가 싸우는 건 세상을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 하게 하기 위함이라는걸... 

강인호 : 애가 그런 일을 당할 때, 나 거기에 있었어. 그런데 나 아무것도 못했어. 내가 지금 여기서 애들 손을 놔버리면…나 솔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 자신이 없어….  

전민수 : 내가 용서안했는데 누가 용서를해요!!!

인호 어머니 : "가르치는 애들처럼 귀 닫고 입 꾹 닫고 살거라"
식물처럼 생활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이별을 하고 딸아이 또한 아픈 몸이기 때문입니다. 

인호 어머니 : 아들을 이해 하겠다는 뜻으로 빵을 사다주시며 "말 못하는 아그들 델로 뭐하는 짓거리들이고!"



6.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

㉠ 하느님을 부끄럽게 하더라.
지역 유지로 선행상까지 받으며 장로 노릇을 한 교장 선생님. 상장 공로패에 박혀있는 글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밖에서는 더 없는 천사로 이중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속인 분이기에 하느님을 믿는다는 게 부끄럽게 하더라는 말을 합니다.

㉡ 장애아를 돕겠다.
딸과 함께 영화를 보고 나가는 엄마의 말입니다.
"우리도 장애아 후원금을 좀 내야겠어."
"응. 엄마."
영화를 통해 이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더 많았음 좋겠습니다.


㉢ 악법부터 얼른 고쳐야겠더라.
청소년 성폭행은 이루어졌으는 안 될 일이기에 작량감경, 공소시효 모두 없애고 사형을 해야한다는 흥분된 목소리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매도 들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인권이란 찾을수도 없었습니다.
"여기 아이들 정상적인 아이와 같이 보면 안 됩니다."
"십년을 넘게 있어도 마음을 열지 않아요."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서지 않는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과연 정의라는게 정말 존재하고 있는건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치밀어 오르는 분노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맘이 너무 아파 한참을 앉았다 나왔습니다. 아직도 가슴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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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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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떤이들에겐 기억속에 묻혀버린 이야기, 어떤이들에겐 이런 사실조차 모르던 이야기들이
    작가 공지영으로 인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영화화되면서 바뀌게 된다는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재수사 하기로 했다죠 아마?

    2011.10.03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록둥이

    철면피들~귀신은 뭐하나 저런놈들 안 잡아가고....ㅉㅉ
    참 욕된 세상입니다.
    공소시효도 없애고 작량감경이란 것도 없애서 무서운 처벌로 사회에 발도 못붙이게
    해야하는데....정말 현실이 답답하군요~

    2011.10.03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차피 개똥 같은 새상인데
    그넘이 그넘이란 생각이
    머 한군데 맑은 곳이 있어야 살지....

    2011.10.03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제라도 이것이 세상에 밝혀졌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2011.10.03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정말 도가니 열풍이로군요.
    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네요.

    2011.10.03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영화 내내 분노로 치를 떨었습니다.
    일사부재리라고는 하나, 관련자들을 중벌에 처하기를 바라게 되는군요~

    2011.10.03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직은 영화를 안봤는데요.
    영화의 배경이되는 학교에 대해 다시금 이슈화가 되고 있네요..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편에 서야 하지 않을까요?

    2011.10.03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도가니... 꼭 봐야겠어요...

    2011.10.03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도가니.. 보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보고 나서도 찝찝하네요 ㅠ 즐거운 연휴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2011.10.03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마음이 너무 아픈 ...
    영화를 볼수가 없었어요.
    나쁜 인간...

    2011.10.0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성역처럼 둘러쳐진 저들의 장벽을 걷어내고
    처벌 조차도 아깝습니다. 저들이 사람입니까?

    2011.10.03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빠리불어

    일어나면 안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네여

    아직 보진 못했지만 듣기에도 참 맘 아픈 일이더라구여..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노을님 ^^*

    2011.10.03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14. 대단한 영화로군요
    늦은 밤입니다. 좋은 꿈을 꾸세요~

    2011.10.03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의로운 맘.. 계속 이어지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2011.10.04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다음에서 공지영이 인터넷으로 연재하던 소설을 그때 다 읽었습니다.
    소설도 베스트셀러 였지요.
    영화의 위력이 더 큽니다.

    2011.10.04 02:05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의식이 바뀌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애가 있다 하여 자로만 보는 사회의식이 이런 미친X들을 만드는 요인도 될것 같네요. 말이 안나옵니다. ㅠㅠ

    2011.10.04 0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슴이 답답합니다ㅜ.ㅜ

    2011.10.04 0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참 씁쓸한 내용이군요. 안타깝기만 하네요

    2011.10.04 0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사학법이 2007년 개정됐어야 했는데 그당시 야당.. 현재 여당이죠?
    참 처절하게 막더군요.
    도가니를 통해서 이슈화되기는 했는데 과연 사학법개정할지 주목됩니다.

    2011.10.04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도가니 열풍과 네티즌들이 힘을 합한 덕분에,

    인화학교는 폐교가 결정되었고 -
    더불어 오늘 뉴스에서는
    교직에 있는 사람들의 성범죄 기록을 모두 조사한다구 하네요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1.10.06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 스크린 속으로2011. 9.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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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통증을 자각하게 한 영화 '통증'


 

 

 

 

 


작은 추석 날 저녁 차례 준비를 다 해 놓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아들과 조카들은 만화영화를 보고 동서와 저는 '통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영화관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 어릴적의 사고로 인하여 통각장애에 걸린 남순(권상우)


남순은 사고로 인하여 통각장애 즉,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에 걸렸고 가족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죽은 누이를 잊지 않기 위해 본명인 남준 대신 사용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가족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의지와 그리움으로 식구들이 사용하던 그릇들을 그대로 보관하고 애지중지 여기며 혼자 살아갑니다.





★ 여주인공 : 혈우병 환자인 동현(정려원)


부모 역시 혈우병으로 가진 재산 병원비로 다 날리고 그들이 남긴 빚에 허덕이며 보증금 오백 만원짜리 단칸 셋방에 살면서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며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혈우병 환자인 동현(정려원)입니다. 그녀 역시 이 땅에 혈혈단신 홀로 남겨진 외롭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3. 용산 참사를 떠올렸던 통증



<통증>의 이야기는 서울 용산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다섯 명과 경찰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인 용산 참사처럼 보여졌습니다. 사람이 죽었고, 그 안에는 철거 용역원들이 있었고 그 용역원 가운데는 기구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순이 처럼...... 


극 중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비극적 사건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두 남녀를 냉혹한 자본주의의 한국사회가 어떻게 압박하고, 어떻게 굴복시키며, 어떻게 나쁜 일을 하도록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두 남녀의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가슴을 저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바로 그렇게 우리가 이미 무감각해진 사회적 통증에 대한 것을 강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었습니다.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 속에 사실은 재개발 철거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밑바닥 인생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통증은 조금 뒤집어 봐야 할 것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통각장애라는 병을 이용하여 자해공갈을 일삼는 채권추심원인 남순이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포함한 900만 원을 받아내기 위하여 동현을 찾아가게 됩니다. 결국 동현이 집을 비운 사이 그 집주인에게 동현의 보증금 500만원 까지 빼앗아 셋방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도 남순은 동현이 자꾸 끌립니다. 가만 보면 누이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곳 없는 동현에게 남순이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몸에 가진 병도 다른 둘이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아픔은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남순을 그녀가 아파하는 걸 싫어하는 걸 알고 스턴트맨으로 직업까지 바꾸어 새삶을 꾸려 나가려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별을 통보하는 동현이. 그리고 동현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거금이 필요함을 알고 아파트 재건축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참가하면서 고층에서 뛰어내리지만 형이 받쳐주기로 했던 트럭은 오지 않아 그만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왜 이렇게 애틋한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 왔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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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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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통증.. 사실 이런 류의 영화는 잘 안보게 되는데, 권상우씨 연기가 참 좋더라는 평이 많더군요~

    2011.09.27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권상우 연기 정말 짱인듯 합니다...!!

    2011.09.27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영화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9.27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5. 통증이란것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게되네요!

    2011.09.27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짱

    권상우가 이런 영화도 찍었었군요.
    노을 님의 포스팅만 읽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꼭 보고 싶네요

    2011.09.27 16: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런 영화도 있었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영화는 저편으로..ㅋ 꼭 봐야겟어요

    2011.09.27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통증 보고왔습니다. 강풀의 만화가 원작인 작품이죠. 강풀 만화로 보면 모든 작품들이 다 재미있는데
    정작 영화화 하면 성공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끼 빼구요~

    2011.09.27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이런내용이었네요...보고 싶네요...
    좋은정보 잘보구 갑니다..

    2011.09.27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저도 보고싶네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면서...저거 꼭 봐야지 했던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못 본다면 꼭 다운이라도 받아서 보아야겠네

    2011.09.27 18: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통증 영화를 아직 못봤는데 ...
    덕분에 맛보기 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보내셔요. ^^

    2011.09.27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개인적으로 슬픈 영화를 잘 못봅니다.
    눈물이 나면 주체를 못하는지라... 슬금슬금 피하고 싶은 영화인데요.^^

    2011.09.27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 먹먹한 이야기군요 ..

    2011.09.27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벼리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저는 슬픈 일은 오래 남아서 싫어요, 피하고 싶어요.
    아무리 영화라고 해두요.

    2011.09.27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번주에 도가니를 보고 이번주는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고있는데 통증으로 낙찰되는 순가인 것 같습니다.

    잘보고간답니다. ^^

    2011.09.27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거 재밌나보네요
    권상우 나온다그래서 안보고있었는데
    보러가야겠네요..ㅎㅎ

    2011.09.28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재미있는 영화 소개 감사해요^^
    행복한 저녁 보내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1.09.28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펑펑 울꺼 같아서 보고 싶었는데
    포기한 영화입니다 ㅠㅠ

    2011.09.28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도 잊었던 동증이 느껴지는군요!

    2011.09.28 0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슴이 시린 영화겠군요.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철거민이 겪어야하는 고통과 처절함...
    우리 시대의 고통이기도 하죠.

    2011.09.28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음... 저녁노을님꼐서 추천해주시는 영화,
    꼭 챙겨보겠습니다 ^^

    2011.09.28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1.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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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는 것 '효도는 셀프다?'


인류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장차 한국이 인류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 사상 일 것이다. 만약 지구가 멸망하고 인류가 새로운 별로 이주해야 한다면 지구에서 꼭 가지고 가야할 제일의 문화는 한국의 효 문화”라고 말했을 정도로 효는 우리나라와 동양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덕목(德目)이었습니다.


어제는 우연하게  ' 효도는 셀프란 말 몰라? 아내의 말' 라는 글을 읽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몇 십년을 남남으로 살다가 부부라는 연을 맺었습니다. 부부란 둘만의 관계가 아니고 시댁, 친정, 무시할 수 없는 모두가 끌어 안아야 할 가족들입니다. 조금 힘들다고 자신의 부모는 자신이 책임져야한다고 말을 하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직은 창밖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매섭기만 합니다. 몸이 안 좋으신 83세의 시어머님이 우리집으로 모셔온 지 4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기에 겨우 화장실에 혼자 다니며 기억은 돌아가신지 14년이 된 친정엄마를 찾곤 하는 환자입니다. 또, 가끔 남편만 집에 없으면 시골에 가자고 졸라댑니다. 아무리 알아듣게끔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발걸음도 제대로 하시지 못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밖으로 나섭니다. 끌고 오다시피 해 집에 모셔다 놓기를 몇번을 하고나면 나 스스로 지치게 됩니다.
"여보! 어디야? 어서와야겠다. 어머님 집에 간다고 자꾸 나선다."
"금방갈게. 당신이 좀 고생해."
"알았어."
오락가락 정신없는 소리를 하시는 어머님을 뭐라하겠습니까. 후다닥 들어서는 남편은 어머님보다 저를 먼저 달랩니다.
"여보! 미안해 고생많았지?"
"아니야. 얼른 어머님한테 가 봐."
그리고는 오순도순 이러쿵 저러쿵 알아듣게 말을 해 줍니다. 아들 말은 잘 듣는 시어머님의 모습을 보면 아까 때를 쓰던 모습은 간곳이 없습니다. 꼭 어린아이처럼 고개만 끄득이십니다.
시어머님은 사랑스러운 남편을 제게 선물처럼 안겨주신 분입니다.
어찌 감히 '셀프'라는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남편은 친정엄마가 아파 우리 집에 와 계실 때 정성을 다했습니다.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나만 모른채 모시고 있을 때 어느날 갑자기 몸이 좋아지신 엄마가
"야야! 나 이제 집에 갈란다."
"안돼! 혼자 어쩌려고."
"여보! 내가 장모님 모시고 갔다올게."
"..................."
정말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시골 장모님곁에서 함께 둘이서 같이 먹고 출근을 하고 잠을 자면서 일주일을 보내더니,  또 몸이 좋지 않아 다시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병원을 모시고 가 봐도 진통제만 더 많이 줄 뿐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모시고 가라고 했습니다. 마침 겨울방학을 한 큰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시골로 갔습니다. 그렇게 친정에서 이틀밤을 지내고 엄마는 홀연히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더욱 남편에게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깡촌 없는 살림에 6남매 하나 같이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을 삶의 터로 떠나보낸 노부모의 마음은 허전하다 못해 외롭기 그지없고, 자식들이 바쁜 줄 알면서도 전화 한통이라도 기다려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며, 별일 탈없이 오순도순 살기를 바라는 것이 끝없는 어버이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효도는 '셀프'(self)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의 삶의 문제를 자기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 부모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내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일부 젊은 층의 의식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효도를 기호에 따라 먹고 안 먹고 하는 커피나 음식처럼 병들고 나이 든 부모봉양을 셀프라는 젊은이들의 생각이 한심스럽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아니겠습니까.


남편은 셋째 아들입니다. 기력 떨어지고 거동 불편한 늙은 부모, 기억력의 저하와 건망증이 심하고 질병에 시달리는 어버이를 봉양하고 돌봐야 하는 것은 자식의 도리요, 의무이지 효도는 셀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큰아들 작은 아들 구분하여 키우시지 않았기에 말입니다.

옛날과는 달리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고 비슷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있어 이야기 상대도 되니 있을만 하고 주말마다 찾아가 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에 어머님이 더 이상 움직이시지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게 된다면 형제들이 많으니 서로 의논하여 요양병원으로 모실 것입니다.

그것도 흉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형편이 좋아지고 성공하면 효도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효도의 길은 멀어지며 부모와의 관계는 더 멀어집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정성껏 모시는 보살핌이 바로 부모에게 보답하는 효성이 아니겠습니까. 부모는 자식이 크게 출세하기 보다는 밖에서 손가락질 받지 않은 자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자식들과 오순도순 걱정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을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부모의 외로움과 질병을 무관심하게 넘기는 사이에 부모는 영영 되돌아 올수 없는 길을 가고 말 것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모두 하늘나라에 계시다 보니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기에 정성을 다 하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뒤 불러 보고 울어 봐도 못 오시는 부모님,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살아도 부모님의 은혜만큼은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효도하는 것을 남편은 아내에게 다 미루고 또 아내는 '네가 잘해야 나도 잘하지' 보다는 서로 의논하고 맞춰 살아가는 게 진정한 부부애가 아닐지. 누구든 하늘에서 뚝 떨어지진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어머님!
더 나빠지지 마시고 오래오래 우리곁에 머물러 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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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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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주 알맞는 표현입니다..
    효도는 셀프 누가 해주지않고 자신이 스스로 사랑을 줘야하니..

    노을님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만큼 맘이 바다같이 넓다는거지요..
    늘 행복하시길요~~^^

    2010.01.29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음이 지극 정성인데 오래 오래 사실 거에요^ 홧팅 ~

    2010.01.29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늘그렇게생각해요.. 우리남편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사람이라구..
    더 잘하고,사랑하고.. 그런생각을 노을님보면 더 느끼게 됩니다.
    정말 사랑스러운분이시네요..

    2010.01.29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람됨의 근본이라고 하니...
    부모에게 대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됨을 알 수 있습니다.

    2010.01.29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부부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그렇게 사는 님과 같은 분이 있어 한국은 아직 까지 살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마음 잘 간직하세요. 모든 사람들이 응원 합니다. 저도 연로 하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죠. 우리남편 한번도 불평한 적 없어요. 늘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래서 시댁 어른께 최선을 다하게 되더군요.

    2010.01.29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해는가지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었는지 이해는 갑니다. 이해는 가지만, 자신의 경우를 - 이 경우에 아주 특별히 화목하신 가정이라 더욱 예로 삼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함 - 예로 들어서 일반적인 세태를 꾸짖으려는 의도는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세상엔 블로그 주인님같은 사람들보다 자기 부모에게마저 정성껏 잘 대하지 못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 않습니까? 그런 현실을 모르실 리는 없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다하지 못하는 의무를 배우자에게만 떠넘기려고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을 탓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 바로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지, '난 내 부모한테만 잘하겠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뭔가 착각을 일으키신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잘하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 말을 가지고 이렇게나 부풀려서 세태를 걱정하고 젊은 세대에게 우려의 눈길을 보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0.01.29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남편이 아내가 시집에 하는만큼만 하면, 저런 말이 나올 일이 없겠지요, 제가 비뚤어진게 아니라, 대체로 그러질 못하니까요,,

      2010.01.29 12:11 [ ADDR : EDIT/ DEL ]
  8. 효도는 셀프다...
    바쁜 것을 핑게로 제대로 찾아뵙지 못하는 저는 정말 불효녀이랍니다...ㅠㅠ

    2010.01.29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피샐리

    효도란 셀프란 뜻은 그런 말이 아닌 걸로 알아요.
    아내를 통해서만 효도를 하려는 남편들때문에 생겨난 말이지요.시부모께 대한 효도는 너무나 당연하고
    친정부모는 정말 너 알아서 하라는 데서 많은 아내들이 화가 나서 나온 말이지요.각자의 부모에 대한 효도는 각자 알아서 하자는 말로 알고 있네요.

    2010.01.29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문장의 해석은 정확하게

    효도는 셀프라는 말은 부모 안부전화를 자기가 안하고 아내시키고
    부모 선물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아내시키고
    부모 아픈데 병원가야서 수발들어야지 하면서 다 아내시키고
    부모 힘든데 김장해줘야지 하면서 아내 다 시키고 그렇게 나쁜 남편들에게 대꾸할때 하는 말입니다.

    부모님께 뭔가 해드리고 싶고 안타까우면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그 다음에 스스로 어려울경우 배우자에게 도움을 청하며 도움을 청했으면 간단하게라도 고마움을 표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형제지간에도 한명이 부모님모시고 살고 다른형제는 말로만 이거해라 저거해라하면 화가나는 법입니다.
    피차 싹싹하면야 큰소리 날일이 뭐 있겠습니까

    2010.01.29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기대치

    효도는 셀프라는 말은 부부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기대치가 다르니까 나온 말입니다.
    부부가 서로의 가족을 진짜 내 가족처럼 여기고 똑같이 대한다면 왜 이런 말이 나오겠습니까.
    그게 아니니까 나오는 말이지요. 자기가 자기 부모에게 하는 만큼만 배우자가 해주기를 기대해야
    하는데 그 기대치를 넘어서 내가 안 하는 부분까지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심보를 꼬집는 말입니다.

    2010.01.29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딴지 걸겠습니다

    효도는 셀프 맞습니다. 남자는 장가가면 효도하는말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효도를 '시키는' 거지요. 글에 말씀하신 '효도는 셀프란 말 몰라? 아내의 말' 을 보셨는지요? 글쓴 남편은 아내의 장인장모에 대해선 손톱만치의 생각도 없이 무조건 '내 부모님이 아프니 우리가(정확히는 아내가 가 되겠지요) 모시자' 라고 합니다. 여자입장에선 기가 찹니다. 남편 부모님만 계십니까? 내 부모님도 계십니다. 아내 부모님이 아파서 남편에게 '우리집에 모셔와서 같이 모시자' 하면 그 글을 쓴 남편은 뭐라 반응했을까요. 효도는 셀프 맞습니다. 부모가 알아서 자기들끼리 하란 셀프가 아니라 부모는 그쪽 자식이 알아서 모시는 셀프란겁니다.

    2010.01.29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즈음 세태가 그래도......
    참, 대단하십니다.

    2010.01.29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목부터 충격적 이었습니다.
    효도가 셀프라니 >.<

    서로가 조금씩 더 이해하는 삶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2010.01.29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효도는 셀프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내가 내 부모를 우선 극진히 모셔야, 배우자도 거들어 줍니다.

    일상적으로는 내 부모에게 효도 안하면서, 배우자를 시켜 대신
    시댁가서 음식차리게 하고, 김장하게하고,
    맞벌이 하느라 여자도 죽을 지경인데 회사눈치보면서 휴가내서 제사음식 차리게 하고
    안부전화 꼭 하길 바라고,부모님생일 전날 가서 음식준비해서
    아침차리고 출근하길 바라고,어버이날도 퇴근후 꼭 찾아뵈서 저녁차려주길 바랍니다.
    자기는 처갓댁 가서 주는 밥만 달랑 먹고 오는
    지지리 못난 남자들한테 하는 얘기입니다.

    부모봉양시에도 나는 내 부모에게 말로만 효도하고, 행동대원은 배우자를 떠밀어서
    식사준비하고(아픈어르신 식단은 따로 차려야합니다.), 목욕하고, 병원가고,
    여러가지 고집부리는 어르신 말리고, 집안치우고, 똥기저귀갈고,
    대소변 뭍은 옷 손 빨래하고,삶고, 그러는 중에 애들 학교,학원,숙제챙기고
    점심.저녁.간식해대고...부모님잠깐 뵈러 따로 사는 자식들 오면 또 손님상차리고
    자기는 말로만 하고, 배우자 시켜서 이런일 다 시키고,
    당연한 줄 알고, 자식의 도리이니 당연한거 하면서 힘들다 투정부린다고
    노인수발드는 배우자만 혼내고...이러면 안된다는 겁니다.

    내 부모에 대한 효도를 할때 배우자는 <나>를 도와주는 반려자이지,
    효도의 주체로 떠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주위엔 시어머니 병수발에 지쳐서
    자기 아픈것도 못 챙기다가 시어머니보다 먼저 세상떠난 며느리도 있습니다.
    그 남편이...아내가 시댁에 하는것 만큼 처갓댁가서 일했겠습니까?
    그 남편...평소에 아내가 시어머니 수발드는것 당연히 여기고
    오히려 못한다고 화내고 윽박지르더니
    아내죽고 자기는 자기 엄마 일주일도 수발못하고 두손두발다들더니
    새 장가 가야 겠다고 이러고 다닙니다.

    그런 남자들 때문에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2010.01.29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녁노을님 글이 맞지만..

    효도는 셀프 맞습니다.
    신랑이 막내임에도 어린 나이부터(현재 34살) 10년간 홀시아버님 모시고 있지만 우리 남편이 친정에 못 했다면,,저도 이렇게 잘 하지 못 했을겁니다.
    그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당연히 남편(혹은 부인)의 부모님보다는 내 부모가 더 애틋하고 간절합니다.
    맛있는 게 있으면 내 엄마, 아빠 생각나고 그 다음에 시부모 생각나는 게 당연하고요.
    내가 먼저 내 부모한테 잘 하고 남편 부모에게도 잘 할때,, 할 말이 생기는겁니다.
    저녁노을 님과 저처럼 남편이 친정에도 잘 하고, 자기 부모한테 잘 하면 모든게 좋겠지만..
    현실엔 부인에게만 요구하는 남편이 많으니,,그런 말이 나오는겁니다.

    2010.01.29 16:49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구름나그네

    give and take 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닌가 보네요
    그래도 서로 도듬어 안고 살아야하는 게 부부인지라.....
    참 힘겹습니다. 부모님 봉양이...ㅎㅎ

    2010.01.29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18. 리모콘 효도

    저도 '효도는 셀프'라는 그 글을 읽었습니다.
    아내가 말을 *가지 없게 하긴 했지만 남편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럼 내가 살림하고 집에 있을테니 니가 돈벌거냐!'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남편은 자기부모 생신날도 잘 모릅니다. 음력이라고... 하지만 여태까지 부모님한테 혼 안나고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집와서 2년밖에 안된 제가 만약 시부모님 생신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완전 불효인 것이지요. 이런걸 바로 '리모콘 효도'라고 합니다..
    그럼 남편이 처부모 생신을 적극적으로 챙기느냐...아닙니다. 다아 깔아놓은 멍석에 한자리 끼어서 참석하는 게 제 남편의 최선이지요. 이게 한국 남자들입니다. ㅋ
    솔직히 이렇게 수동적인 제 남편 보면 시부모님한테 지극정성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래! 내 부모 내가 챙기지 뭐. 울엄마한테 내가 잘하면돼!'하는 마음이 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나온 것이 '효도는 셀프'입니다.


    이제 자식들도 많아야 둘 있는 세상인데 시부모, 처부모가 어디 있나요.
    다 함께 양가부모 케어해야할 시대인데 아직 세상이 불공평하다보니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요...

    2010.01.29 19:1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즘 저희어머니도 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대 다시한번 어머니에 대한 불효로써 반성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어려워도 사랑한다는 표현만큼은 자주 해야 할것 같아요...
    잠시 숙연해져... 훌쩍이고 갑니다...

    2010.01.29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계실때 잘 해야겠죠 ^^ 고운 저녁 되세요 ^^

    2010.01.29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흐음

    글쓰신 분 의견에도 동감하지만 효도는 셀프라는 생각을 버리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할아버지도 모셨었고 외할머니도 모셨었습니다
    저도 아마 결혼하면 남편이 울 부모님 모실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채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도 더 나이 드시면 시부모님 모실 생각입니다 물론 맞벌이 할 거니까 집에 일하는 사람도 두어야겠지요
    근데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시작하는 건
    여자는 당연히 시댁의 몸종처럼 다 모시고 해도 대접을 못 받는 그런 케이스가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반감때문에 나오는 말인 듯 합니다. 아픈 시부모님을 모셔도 행동은 아내가 하는 것이고, 명절엔 친정에 들르지도 못하고. 또 결혼 전에는 별로 집에도 신경 안 쓰다가 결혼하면서 아내가 알아서 다 해주길 바라는 - 자신의 효도를 아내에게 전가시켜버리는 남성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죠
    효도는 셀프라는 생각이 들면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부모도 신경 써주게 되지 않을까요
    응 너는 좀 불편하겠지만 난 우리 부모니까 괜찮아 이런 이기적인 생각 말구요
    글쓰신 분처럼 배려많고 서로 위하면 참 좋습니다 저도 그럴거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에 대한 경각심에서 그런 말이 유행하는 듯 해요 씁쓸해도 변할 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01.30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3.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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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뉴스 속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통학로에서 어른들이 화투놀이를 하고 있다’였습니다. 처음엔 ‘뭘 그럴라고?’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뒷날 뉴스에는 제대로 취재를 했는지 ‘노인들이 갈 곳 없다.’로 바뀌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들어다 보니, 노인들이 적당한 소일거리가 없어서 공원에 나와 화투놀이를 하고 있었던....

무얼 모르는 사람들은 꼴불견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실상은 58세 - 62세에 정년을 하고 마땅한 할 일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말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허긴,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도 취업을 하지 못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인데 나이 들어 어디 가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노인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라기보다는 국가의 정책적 개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노인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하여 모든 국가의 현안문제로 풀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에는 사회구조가 급속도로 산업화․정보화․과학화․핵가족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가 증가했고 경제적, 사회적 생활조건이 크게 변화하면서 노인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은 물론 핵가족화로의 급속한 변화와 가족부양 기능의 약화로 노인들이 가족에 의한 보호가 어려워졌고 특히 IMF 체제하에 노인들의 생활은 더욱 고통스러워 졌으며 자녀들의 실직이나 파산으로 생계가 막연한 노인과민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나 의료비나 간병비가 없어 고생하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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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문제의 일차적 원인은 사회적인 것으로 사회변동 또는 사회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노인인구의 증가, 퇴직제도, 가족제도의 변화, 가족적 및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부모자녀간의 공간적 및 심리적 거리등은 바로 사회변동에 속하는 요인들로, 이러한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으로 예방하거나 변화시키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노인문제의 이차적 원인은 사회변동으로 야기된 노인문제에 대하여 사회나 국가가 시기뿐만 아니라 방법상으로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990년 당시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의 5%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전체 인구의 6.8%, 그리고 2020년에는 12.5%에 이르게 된다는 통계청의 수치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노인들은 지난 세대동안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 주역을 맡았던 사람들이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노인문제는 다양하게 제기되는 사회문제 가운데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노인문제는 가족 내의 문제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즉 유교윤리에서 가르치는 '孝'라는 덕목이 모든 노인문제의 해결점으로 여겨져 왔던 것. 노인이 고통을 받는 경우 그 책임이 노인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한 자식들에게 돌아가기 바빴고, 고통을 받는 노인 개인의 일생의 복으로 치부되었습니다. 멀리 있지 않아도 자식들과 지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 끼리끼리가 좋다고 노인정에 모여 서로를 다독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동네에는 움막처럼 비닐로 덮고 지내던 그 노인정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알고 보니 시에서 지원해 준 노인정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하며 없애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시장도 서고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긴 해도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습이 정겹기만 했는데 그 마저 사라지고 양지쪽으로 의자만 옮겨 놓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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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 번씩 찾아오는 우리 어머님과 잘 아시는 할머님에게

“할머니, 왜 정자나무 아래서 놀지 거기 앉았어요?”
“응, 노인정에 가라
고 하는데 갑갑한 방보다 여기가 더 좋아...사람 지나가는 구경도 하고..”

할아버지 한 분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시에서 나와 움막을 걷어 가 버렸나 봅니다. 그럴듯하게 지어 준 노인정에서 생활하시라고....시에서 보조 해 주는 돈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월 20만 원 정도 밖에 안 되고, 노인회에서 십시일반 회비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 운영이라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노인회에도 회비를 낼 수 있는 사람이 가지 우리같이 돈 없는 사람은 갈 수가 없어 여기
앉아있는거여~"

".................."

  사회복지원에서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하고 있지만 늘 노인인구의 5%로도 안 되는 한정 된 인원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곳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연금을 타시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려운 분들은 차비가 아까워 가지도 못하고 공원이나 동네 노인정에서 화투나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꾸부정하게 휜 허리와 소복이 내려앉는 흰머리로 담배 길게 내 품으며 있는 모습,

조금만 있으면 우리의 모습, 바로 내 모습입니다.

말없이 내려앉는 봄햇살만이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생각을 하니 왜 그렇게 마음 씁쓸하던지요. 소외 된 노인들에게 눈 돌리는 사회 되었음 하는 맘 간절했습니다.

언제나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오려는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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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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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우리의 노후는 걱정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도록...^^

    2008.03.26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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