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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설날, 시장통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북적이는 명절이었습니다. 멀리 사는 형제들이 모여 설을 쉬고 친정으로 떠났습니다. "엄마! 우리는 어디 안 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 갔다가 이모 집에나 다녀오자." "나 오후에 약속 있어." "그래? 그럼 얼른 가자." 집에서 5분 거리인 안락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사랑 절반도 전하지도 못했는데 떠나고 안 계시는 부모님입니다. 추모당을 나와 가까이 사는 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터폰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보니 금방 무슨 일이 있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남편은 약속이 있어 바로 나가야 하고, 아들도 친구 만난다며 버스 정.. 2014. 2. 5.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세월에 녹아 아내의 깜박증까지 사랑해주는 남편 며칠 전, 1박 2일 출장이 있었습니다. 연수를 받으면서 가만히 앉아 집안일을 생각하니 시간을 넘기면 되지 않을 것 같아 남편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2층에 가서 골다공증약 타오세요." "민규 지갑은 찾아왔슈?" "옷도 찾아오고." "완전 알바 수준이네." "그럼 우짜것소! 도와줘야지." "알쑤!" 시간이 지나자 핸드폰이 울립니다. "왜요?" "당신, 제일병원 맞아?" "아! 아니다! 고려병원. 여보, 미안 미안" "알았어." 이상하게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전화를 끊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병원을 잘못 말했는데 왜 뭐라고 하지 않았어?" "응. 제일병원까지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전화한 거야." "화도 안 내.. 2012. 12. 20.
얄미운 남편이지만 없으면 더 필요한 이유 얄미운 남편이지만 없으면 더 필요한 이유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첫눈에 반해 맞선을 본 지 달포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살림밑천인 딸, 든든한 아들이 자라 벌써 고3, 고2가 되었습니다. 바쁘게 뛰어다니는 직장맘이다 보니 남편의 손길 정말 필요할 때 많습니다. "여보! 청소기 좀 돌려줘요." "여보! 세탁기 빨래 좀 늘어줘요!" "여보! 아침 먹은 밥상 좀 치우고 설거지까지 해 주면 쌩유!~" "알았어!" 알아서 척척 해주는 남편입니다. 알아서 해 주는 대신 잔소리가 너무 심합니다. "냉장고 청소 좀 해라." "바닥에 이기 뭐꼬?" "흘리면 제대로 좀 닦아라." "물건 제자리 좀 놓아라." 하다 못해 아침 출근하는 저에게 "옷이 그게 뭐꼬?" "왜?"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그럼?" "그.. 2012. 10. 11.
어느 가장이 남긴 한마디에서 느낀 삶의 무게 어느 가장이 남긴 한마디에서 느낀 삶의 무게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여고 3학년인 딸아이는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학급비를 거두어 선생님께 선물도 하고 꽃도 달아 드렸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 릴레이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끝이 났나 봅니다. 우리 학교 역시 일찍 마치고 퇴근을 하려는데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어디야?" "응. 이제 집에 가려고." "난 마치고 독서실 왔어. 나중에 저녁 맛있는 거 사 먹자." "그러지 뭐." "저녁 시간에 맞춰 데리려 와!" "알았어." 7시 쯤 차를 몰고 독서실 앞으로 갔습니다. 녀석을 태우고 가까이 있는 고깃집으로 들어가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손님들이 왕래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은 이리저.. 2012. 5. 16.
어린이날,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엄마 수업' 얼마 전, 남편의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있었습니다. "어? 이거 법륜 스님 책 아냐? 어디서 났어?" "응. 오늘 내가 강의 듣고 사인도 받고 그랬지." "우와. 나도 부르지." "당신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아서 한 권 사 왔어." 1. 법륜 스님은?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템이 되는 보상의 삶을 서원하고 '정토회"를 설립했습니다. 법륜 스님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즉문즉설을 통해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또 개인의 삶과 수행이 결코 둘이 아니라 생각하며 기아, 질병, 문맹퇴치운동, 인권, 평화, 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정토회에서 수행을 지도하고 있으며, .. 2012. 5. 5.
남편에 대한 믿음 잃어버리고 생명까지 버린 아내 남편에 대한 믿음 잃어버리고 생명까지 버린 아내 신학기를 맞아 인사이동이 있는 요즘입니다. 인사가 깨지고 나면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해 마음이 상하고 아무래도 바쁘고 정신없을 것이니 미리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든 것이라 20년을 훌쩍 넘겨 온 모임입니다. 좋은 관계로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저녁 6시 한정식집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음 통하는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참! 000선생님 알지?" "응. 얼굴이 뽀얗고 키도 크고 야무지게 일도 잘하잖아." "그런데 자살하고 말았데." "왜? 무슨 일로?" 모두가 눈이 반짝반짝 귀는 쫑긋 저절로 관심이 가게 마련이었습.. 2012. 2. 17.
똑똑한 로하스족이 되는 생활속 수칙 똑똑한 로하스족이 되는 생활 속 수칙 LOHAS란?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두는 ‘건강’과 ‘환경’입니다. 수년간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대중의 경제, 소비활동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웰빙 역시 이와 같은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일었던 웰빙의 붐은 상업적으로 포장되어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의식을 갖춘 다음 단계의 웰빙을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생활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점점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희귀병도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웰빙이란 용어가 생겨나고 저마다 웰빙식품, 웰빙상품을 찾아.. 2012. 1. 7.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10대 건강수칙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10대 건강수칙 기온이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엔 피부와 눈에 건조증이 나타납니다. 추위와 낮은 습도가 유발하는 질병은 너무 많습니다. 추위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골관절염, 전립선 비대증도 겨울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10가지 대처법입니다. 1. 운동 겨울은 추위를 핑계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도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일상적인 활동도 줄어듭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이 급작스럽게 불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날씨가 풀린 날엔 빨리 걷기, 가볍게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눈이 와서 도로가 미끄러운 날에 운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건강한 젊은 사람도 빙판에 넘어지.. 2012. 1. 3.
그리운 엄마를 떠올리게 한 화단에 핀 목화 그리운 엄마를 떠올리게 한 화단에 핀 목화 매일 같은 곳만 바라보고 사는 내가 되어버렸나 보다. 며칠 전, 차 한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언제 그랬나는 듯 겨울을 담은 것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덥다고 아우성쳤던 일어 어저께인데 말입니다. 코로 차 향기를 맡으며 눈을 돌려 화단을 바라보니 하얗게 피어 있는 꽃이 눈에 들어와 살며시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내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목화였던 것. "우와! 언제 목화를 심어 두었지?" 지나치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몰랐던 것입니다. 가뭄으로 낮게 핀 하얀색, 분홍색으로 피어난 목화꽃을 발견하고는 지나가던 아이를 보며 "00아! 이것 봐" "이게 무슨 꽃인 줄 알아?" "네. 문익점이 가져와 심었다는 목화잖아요." 심어 놓았지만 제대로 보질.. 2011. 9. 21.
엄마! 보고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휴일, 남편과 함께 가까운 뒷산을 다녀와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잠시 후 여고 2학년인 딸아이가 살며시 뒤에와 나를 안으며 "엄마! 건강해야 해!" "응? 우리 딸이 갑자기 왜 이래?" "엄마!" 가만히 보니 훌쩍훌쩍 울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 있어? 너 왜 울어?" "아니야." 휴지로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엄마!~병원은 다녀오셨지?" "응. 방학때마다 정기진단받고 있잖아." "..............." 딸아이는 책을 읽고 난 뒤 침대 머리맡에 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보고 엉엉 울어버렸던 것입니다. "엄마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곁에 머물려 주었으면 좋겠어." "그럴게." 여고 2학년인 딸아이는 벌써 다 자라있었던 것입니다. ★ 책 줄거리 호된 시집살이를.. 2011. 9. 10.
우리의 교육현실을 담은 씁쓸하면서도 웃게 한 세얼간이 우리의 교육현실을 담은 씁쓸하면서도 웃게 한 세얼간이 긴 연수를 끝내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자주 얼굴을 못 보고 지내는데 한 달을 넘게 붙어 다니며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언니! 오늘 일찍 마치는데 집에 바로 갈 거야?" "점심이나 먹고 헤어지자." "아니, 영화 한 프로 보고 점심 먹자." "그러지 뭐." 아이들과 함께 가곤 했던 영화관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 세 얼간이의 관전포인트 1. 주인공 세 얼간이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 2011. 8. 28.
가족이 함께 살고 싶지 않은 슬픈 현실 며칠 전, 돌아가신 엄마의 기일이었습니다. 거제에 사는 큰오빠네로 형제들이 모여 엄마를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가대교' 때문에 거제는 시끌벅적하였습니다. 차가 밀려 한참을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들어서니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요즘 거제 사람들 손님 치른다고 야단이야" "왜?" "거가대교 구경 온다고 그렇지." 연말까지 만 원 한다는 통행료도 받지 않는다고 하니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 그렇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오빠들이 시간이 단축되다 보니 우리보다 더 일찍 도착해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는 4남 2녀로 오빠들은 모두 교회에 나가기 때문에 제사는 지내지 않고 예배를 보고 나면 저녁을 함께 나눠 먹고 오곤 합니다. 이제 조카들이 자라 시집 장가를 가서 아이를 낳으니 벌써 할머니가 되.. 201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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