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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14

황금 들판, “보기는 참 좋구나!” 황금 들판, “보기는 참 좋구나!” 참 풍성한 가을입니다. 우리 논에 있는 벼를 타작해 주신 이웃 아저씨의 배려로 햅쌀로 차례를 지내고 시아버님의 산소를 찾았습니다. 뒷산을 오르는 길에도 가을이 가득하였습니다. 아무도 줍지 않는 떨어진 밤만 주워도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고, 산과 들판에 자라는 과일과 곡식들은 그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작년에는 밤 수매 가격이 1kg에 1,200원 정도 했었는데, 올해는 2,300원으로 제법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저절로 떨어진 밤을 주워보니 가시에 찔리기도 하니 “아이쿠! 그냥 사 먹는 게 낫겠다.” 한 톨 한 톨 까고 주워야 하니 수확하는 일도 작은 일이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 밤 비싸다는 말하지 말아야겠어.” “정말 그래요.” 밤을.. 2009. 10. 5.
겨울 이야기(2)-처마 끝에 달린 무 시래기 겨울 이야기(2) 처마 끝에 달린 무 시래기 -글:저녁노을- 우리 나라의 인구 70%가 시골을 고향을 두고 아련한 그리움에 젖어 살아간다고 합니다. 요즘의 고향에는 전통 한옥 집이 점점 사라지고 추위에 떨지 않을까? 노심초사 아들의 걱정 때문일까? 개천에서 용 났다는 출세하여 돈 잘 버는 객지에 사는 아들 이층 양옥집 건사하게 지어주니 말입니다. 이 겨울 추위에 덜덜 떨어가며 엉덩이 내고 볼일 봐야 하고, 어두운 밤이면 무서워 오빠 언니 졸라 지키게 했던 화장실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고, 밖에 있던 수도꼭지 꽁꽁 얼어 버려 따뜻한 물 끓여 붓고, 한참을 기다려야, 햇살이 퍼진 후에야 나왔던 지하수. 아궁이 깊숙이 군불 지펴 놓으면 새벽녘까지 따뜻한 온돌 방, 이젠 기름 보일러로 바뀌어 스위치 하나면 온 종.. 200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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