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가슴 먹먹하게 했던 큰 올케의 한 마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키워주신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 어버이날이면 더 그리운 부모님


시어머님을 뵙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남편은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로 차를 돌립니다.
"어? 왜 이리 가?"
"응. 가다가 장모님 뵙고 가야지."
"..............."
늘 나보다 장모님을 더 생각하는 남편입니다.
살아계신다면 막내 사위, 그 사랑 듬뿍 받을텐데 말입니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서른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않는 막내딸을 보고 몸이 아픈 아버지는
"아이고. 내가 우리 막내 시집 가는 것 보고 가야 할 텐데."
입버릇처럼 되뇌었건만 결국 불효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설사약을 사 들고 뛰어들어서면서
"아부지! 약 사 왔습니다."
"막내야. 니 아부지 가셨다."
"............."



친정 엄마도 몸이 좋지 않아 혼자 두지를 못해 우리 집에서 6개월 정도 생활을 하였습니다. 멀리 계신 오빠들이 방학이라고 시골로 모셔갔습니다.
이틀 밤을 지내고 큰오빠는 저를 애타게 찾습니다.
"막내야. 어서 와 봐라. 엄마가 곡기를 입에 안 댄다. 네가 주면 드실 지 모르잖아."
"알았어. 오빠 금방 갈게."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계시는 엄마의 모습은 평온해 보였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눈 한 번만 떠봐!"
나의 애원하는 목소리를 듣고는 살며시 실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았습니다. 그게 엄마와 나눈 마지막 눈빛이었습니다.
그 날 새벽 어린 딸아이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와 아름다운 불빛이 하늘로 향해 날아가는 모습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막내야 엄마 하늘나라로 가셨다."
"......................"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쉽게 떠나실 줄 몰랐습니다.
더 잘 해 드리지 못한 후회만 남게 됩니다.



 



두 번째의 서러움

큰오빠는 나와 16살 차이로 아버지 대신이었고 선생님이었던 큰오빠는 우리 형제의 우상이었습니다. 시골에 있는 동생들 데려다 공부시키고 먹이고 입혀가며 키워내신 분이니 말입니다.
건강한 체격에 운동도 잘하던 오빠가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6개월 만에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환갑의 나이에 셋이나 되는 자식들 결혼을 한명도 시키지 않고 말입니다.

그렇게 빈자리는 크지만 조카 둘도 결혼하고 손녀까지 낳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가슴 먹먹하게 했던 큰 올케의 한마디



성묘하는 일도 작은 일이 아니라며 큰오빠의 유언으로 봉분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여 낮은 비석 하나만 올려 부모님 곁에 나란히 모셨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면 부모님의 산소도 큰오빠의 비석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큰 올케와 통화를 하며 울컥했습니다.

"고모! 잘 지내지?"
"응. 언니. 잘 지내고 있어."
"5월 12일 날 어머님 아버님 이장한다."
"이장? 왜? 땅이 팔리나?"
"우리 밭이 공장부지로 들어가게 되어 이장하게 되었어."
"어디로?"
"고모 집 가까이 옮겨야 해."
"그럼, 오빠는?"
"오빠도 함께 가지."
"오빠는 언니가 있는 거제로 가져가라. 편안하게."
"아니야. 오빠 모셔 오고 나면 부모님 찾지 않게 될 것 같아서."
"..............................."
"그리고 너희 오빠 고향 좋아하잖아."
"옮기는 데가 고향도 아닌데 뭐."
"그래도. 부모님 곁이라 좋아하시겠지."
진주와 거제도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아버지를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모시겠다는 조카들과 올케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또 먹먹해 왔습니다.
"언니. 고마워."
"그래야 고모 얼굴 한 번 더 보지 않겠어? 별소릴다 해."


참 가정적이었고
무슨 일이든 알아서 척척 해 준 오빠이기에 올케는 당신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그런 걸 보면 오빠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우리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으련만 참 맘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어른들이 더 그리워지는 어버이 날입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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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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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어머니를 보고 싶구만요,

    2012.05.08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올케분께서 정말 고운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저는 아직 어리지만 이럴때마다 많을것을 배웁니다.감사합니다^^

    2012.05.08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4. 실낫같은 깨우침 을 느끼게 될때에는 부모님은
    겯에 안계시는데....

    2012.05.08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일하다가 잠시들어왔다가 눈물만 왈칵 흑흑흑 목이메이네여..

    2012.05.08 17: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올케와 씨누의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2012.05.08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7. 눈물이 핑 도네요^^
    좋으시겠어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요
    종일 엄마랑 숨바꼭질 전화가 되었는데,,꼭통화해야겟어요
    퇴근후에라고 꼬~~ㄱ

    2012.05.08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8. 안동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드렸어요! 가슴에 카네이션 작년꺼라네요. 경로당에 가시면 모두달고 계셔서 장농 깊숙히 있는거 꺼내어 다셨다하네요. 부모님께 효도하는길은 돈보다 택배로 배달한는 선물보다 자식 얼굴 보여드리는것인데 어머니 아버지죄송합니다,낼바로 찾아뵐께요

    2012.05.08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9.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가슴이 아려오고 이년전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그립네요
    자식만 가슴에 묻는게 아닌가 봐요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다같은 마음일 꺼예요
    다들 편안하시겠죠

    2012.05.08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엄마 보고싶어요...
    나두 우리 엄마 보고 싶다...
    우리 엄마 가신지 이제 4달 되었네...
    돌아가시자마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고싶어지고 힘들어지는 지 모르겠네...
    우리 엄마.. 참 외롭고 불쌍하게 살다 가셨는데...
    아.. 나도 우리 엄마 보고싶다...

    2012.05.08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05.08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그땐 몰랐지요 길가에 나란히 줄선 카네이션을 보고 엄마가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어 저도 가슴이 먹먹했지요....어른이 되면 부모님이 안 계셔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어릴때나 성인이 되서나 부모님이 꼭 계셔야 한다는걸 이제야 알았지요 부모님이 살아 계신님들 잘해드리셔요 후회없이....

    2012.05.08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그땐 몰랐지요 길가에 나란히 줄선 카네이션을 보고 엄마가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어 저도 가슴이 먹먹했지요....어른이 되면 부모님이 안 계셔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어릴때나 성인이 되서나 부모님이 꼭 계셔야 한다는걸 이제야 알았지요 부모님이 살아 계신님들 잘해드리셔요 후회없이....

    2012.05.08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예전에 어릴적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뒤 영정에 절을 올린적이있다..내주변에 돌아가신분은 그 외할머니가 처음이고 얼마전 고모부가 돌아가셨다..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얼마전 어머님이 너도 이젠 늙었다..라고 하신말씀이 기억난다.

    내나이 50 그러나 아직까지 두부모님과 결혼할때계셨던 장모님이 살아계시다.
    장인은 작고하셔서 얼굴도 못 뵈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아직은 힘들면 부모님을
    떠올린다. 차로 30분거리에 계신 부모님..

    2012.05.08 23:35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러나 자주 못뵙는다... 이불효를 어찌해야하나...애들키운다고 직장일 바쁘다고..
    내 할일 한다고.. 항상 못난자식..용서하시라고 하나..다 핑계일뿐..

    살아계실때 하루라도 더 찾아뵈어야할테인데... 말못할 속사정을 뉘 알아줄까..

    못난 장남...못난 아들..용서하세요 아버지 어머님...

    2012.05.08 23:37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가슴 절절이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 입니다.
    효자 효녀도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2012.05.09 0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살아생전 부모님께 효도를......

    2012.05.09 0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눈물이 나네요~ 감동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감동을 못 주고 늘 섭섭함 당황함 어이없음 등이 나의 기억을 덮는지요?

    2012.05.09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저렇게 맘씨고운 올케도잇건만... 어떤 올케라는사람은 아니 사람이라고 부르고싶지도 안은 여자는 어버이날을 기념이라도 하듯이 자기 시아버지를 시설에 갖다 버린 여자도있더이다..참기가막히고 코가막힐일이죠. 이게바로 신 고려장인거죠 가진돈 쏠쏠 다 뜯어내서 쓰고 돈없고 구찮다고 갖다 버린거나 다름없는거죠..같이 한집에 살때는 아프다는 핑계로 동서집에 데려다주고는 현관번호키 싹 바꿔버리는 그런 못된 여자도있더이다

    2012.05.09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동입니다.
    부모님은 보이지 않는 담장이라고 했습니다.
    항상 살아계실 때 잘 하라고 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군요! 좋은 하루 되겠습니다.

    2012.05.09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머니가 보고싶네요...

    2012.05.10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요양원 홈페이지 글을 삭제해 달라는 황당함




이젠 매미 소리도 얼마 있으면 듣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니 말입니다.


며칠 전, 늘 든든한 나의 후원자인 시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잘 지내지?"
"네. 형님. 무슨 일 있으세요?"
"응. 혹시 엄마 요양원 홈페이지에 글 올렸어?"
"네. 왜요?"
"무슨 글인가 해서 궁금하다고 글 좀 내려달라고 전화가 왔다."
"네? 별것 아니예요. 왜 그런지 설명만 하면 될걸."
내심 황당하였습니다.
원장님이 알기 전에 처리하려는 그 마음 이해는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 형님은 알았다고 하시며 끊으셨습니다.



어머님은 치매가 찾아와 형제들이 의논하여 요양원으로 보낸 지도 2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시누이가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 요양원에 근무한다고 해 새로 옮겨간 곳은 2달 정도입니다. 대학에서 운영을 하니 믿을만 했고 어쩐 일인지 어머님은 우리의 걱정과 달리 적응을 잘 해 나가시고 회춘하신 것처럼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홈페이지 관리를 잘하시는지 ..
그날 있었던 일을 사진으로 찍어 포토갤러리에 올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볼 때마다 "우리 어머님 오늘은 이렇게 지냈구나!" 생각하고 얼굴을 보며 마음을 달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달정도 포토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마다 주황빛 면 티셔츠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속옷으로 입고 찍혀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인데 목욕도 안 시키나?'
'이 여름에 에어컨 틀었다고 속옷도 안 갈아 입히나?'
별스런 생각이 머릿속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고민고민하다 Q&A 코너가 눈에 들어와 비밀글로 올렸던 것입니다.
직원들의 걱정은 '원장님 출장 중이니 보시기 전에 얼른 지워달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밀글을 올리고 나니 수정도 삭제도 아예 클릭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 뜻만 전달되었으면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 여겨 관리자님이 그냥 지워도 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 매일 올라오는 소식지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습니다.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떠 있더니 원장님이 출장에서 돌아오셨는지 답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원인은 우리 어머님이 아끼고 자꾸 찾는 티셔츠라 매일 빨아 건조하여 입혀 드렸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오해를 풀고 나니 속이 후련하였습니다.

서로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해결되는 일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어머님이 걱정되어 고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터넷....
잘 사용하면 이렇게 유용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같은 물이라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고, 새가 먹으면 갈증을 해소해 주니 말입니다.
의문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고, 답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길 바라는 맘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머님! 기다리고 있을게요.
막내 아들이 모시러 갈것입니다.
그간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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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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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그래도 다행이네요....
    즐거운 금요일...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11.09.02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벼리

    어머님이 잘 적응하셔서 다행이네요.
    부디 자식들 생각하셔서 툭 털고 나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1.09.02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해란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전 한때 사랑했던 연인과 오해때문에
    영영 못볼 뻔한 적이 있어서
    조심한답니다.^^

    2011.09.02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진이 고맙지요...
    어찌 지내는지 그렇게 볼수있는거 참 좋더라구요..
    나형이 어린이집에서 실시간으로 올려주는데
    것두 일이 많겠지만 늘 고맙거든요

    하물며 어머님이 계신 곳이니 더 걱정도 스럽고
    사진을 보며 안심도 하는데...

    오해가 있을뻔 했습니다..

    그런데 관계자분도 그때 그리 설명해주시지 뭘 삭제해달라고...^^;;

    2011.09.02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양원 홈페이지도 이렇게 관리 잘하고 있는곳도 있군요.
    상호간의 신뢰감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해를 풀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새집과 새 직장에서 적응 잘 하고 있습니다.
    집에 인터넷도 연결 시켰구요..
    정신없이 8월말을 보내었어요..9월엔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한 시간들 되세요.

    2011.09.02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의사소통이 중요한것 같아요...
    괜한 걱정 하셨군요...
    좋은정보 잘보구 갑니다..

    2011.09.02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화보다도 오히려 더 편한 점이 있는 거 같아요 ㅎㅎ

    뭐든지 좋게 좋게 사용하면 유용한 거처럼.. ^_^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09.02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짜 오해할만했던 상황이네요....
    잘 해결되어 기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09.0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소통이 중요한것 같아요. 알고보면 별일 아닌것도 소통이 없으면 오해하게 되죠

    2011.09.0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에궁~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신게 잘 하신것 같아요.
    계속 마음속에 남으면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싶네요.

    노을님, 편안한 금요일 되세요. ^^

    2011.09.02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해가 풀려서 다행입니다!!
    잘 보구 가요..!!

    2011.09.02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노을님! 정말 착하고 예쁜 며느님이세요~~
    어머님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부럽게 다녀 갑니다. ^^

    2011.09.02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래도홈페이지관리를 잘하고 있나보네요.
    어디는 글좀올려도 감감소식이던데..

    2011.09.02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황당하셨겠어요.ㅠ

    2011.09.02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휴, 다행이군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1.09.02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서로의 오해로 빚어진 일이군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소망합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2011.09.02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9.02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예리하시군요..
    어쨌든 오해가 풀려다행입니다..

    2011.09.07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부모님들을 요양원에서 생활하묜좋을것같읍니다






    http://www.dalmahanbok.com/
    명품달마한복

    생활한복/개량한복/단체복전문점

    2011.10.17 06:09 [ ADDR : EDIT/ DEL : REPLY ]
  21. 웹호스팅은 www.teamjang.com 이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2012.05.23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쉰을 눈 앞에 둔 아들을 위한 '어머님의 자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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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갑자기 막내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해 놓고 보니 삼촌 손에는 케이크 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아하~ 남편 생일이지?’
달력에는 크게 동그라미를 해 놓고 그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얼른 마트로 가서 시장을 봐 왔습니다.

늦게 퇴근을 한 남편, 어머님을 보고도 그냥 눈만 마주칩니다.
“여보~ 엄마~ 하고 불러 봐~”
“왜?”
“난 엄마~ 하고 부르고 싶어도 엄마가 없잖아....”
눈치 빠른 남편 얼른 내 마음 알아차리고
“엄마~”하면서 어머님을 안아 줍니다.
“아이쿠~ 우리 아들 왔어?”
그저 바라만 봐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렇게 좋아하시는데 .... 

  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히 손 놀려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34살 당신과, 33살이었던 나, 이렇게 만나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살을 맞대고 산지 어언 17년이 되어갑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해 달려가야 하는 당신의 무거운 발걸음, 힘겨움 가득 내려앉은 두 어깨, 그래도 그 모든 게 우리를 위함임을 다 압니다.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이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릴 지켜주시는 당신,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당신의 49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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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고 말끔히 씻어 차려놓은 음식 앞에 앉으시는 우리 어머님, 험난한 세상 살아왔기에 모은 두 손을 비비는 소리 속에 힘겨운 삶의 소리가 묻어나는 것처럼, 함께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얼거리십니다.

"재수 있고, 잘 되게 해 주십사....."

곁에 서서 멍하니 지켜보면서 저런 게 다 무슨 소용 있을까 싶어도, 어머님의 자식사랑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만히 보고 있는 내 마음이 다 감동스러워졌습니다.
바로 이런 게 엄마의 마음인가 하고 말입니다.
바로 저런 게 엄마의 사랑인가 하고 말입니다.
부모의 눈에는 자식이 한없이 잘 되기만 바랄 뿐인가 봅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내일모레면 쉰이 가까운 자식을 위해 당신 사랑 쏟아내시는 것 보니 말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마음 저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주는 끝없는 사랑을 어머님을 통해 느껴봅니다.
어머님~
어머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려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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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저 노을님 신랑 생신축하드립니다.
    저랑 하루사이입니다.
    나는 지난금요일이였거든요.

    우리시어머님도 생전 자식사랑이 어찌나 지극하셨는지
    옆에서 보는 사람이 질투를 느낄정도였어요.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한낮은 덥데요..

    즐거운 휴일요.

    2008.06.15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맛짱

    옆지기님의 생신을 축하드려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8.06.15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녁노을님 남편분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은 제사상이 아닌 생일상인가요?

    2008.06.15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미운정고은정

    어머님의 사랑은 영원하지요.

    2008.06.15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5. 바람개비

    축하드립니다.
    꼭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ㅜ,ㅜ
    살아계셨음 좋으련만...
    찡합니다.

    2008.06.15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저도 울딸들에게 내리사랑을~
    즐거운일욜 보내세요

    2008.06.15 18:59 [ ADDR : EDIT/ DEL : REPLY ]
  7. 청포도

    어머님 기도 뵈니 친정어머니 생각이납니다
    저 어릴쩍 어머님은 머길 마다않고 쌀을 머리에 이고는
    그먼 동학사절을 찿아 기도하고 오셨지요
    어머님의 사랑은 한이없어요

    2008.06.17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결혼 16년차, 혼자 처음해 본 '김장'

 

 

마른가지 끝에 매달린 낙엽마저 떨어져 버린 지 오래 되었고,

추위에 웅크리고 서서 긴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나무들이 대견 해 보입니다.

어제는 결혼을 하고 난 뒤, 처음으로 내 힘으로 겨울준비를 했습니다.

토요일 마음껏 쉬어 보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늦잠 즐기고 있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이모야~ 김장 안 할래?"
"김장? 해야지..."
"배추 좀 가져가라."
"배추가 어디서 났어?"
"응 누가 좀 줘서 말이야. 얼른 와~"

요즘 배추값 장난 아니게 비싸다는 말도 생각나 벌떡 일어나 차를 끌고 배추밭으로 갔습니다.

옹기종기 줄지어 앉아있는 배추 30포기를 얻어 차에 담아 실고 왔습니다.

 

노랗게 속이 찬 배추, 맛있어 보이긴 해도, 아무것도 준비 하나 해 놓지 않았고 또 소금에 절일 생각을 하니 막막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집 앞 가게에 들러 굵은 소금을 사러 갔습니다.

"저~ 30포기 정도 담을 건데 소금은 얼마나 하면 되나요?"
"10kg 정도 하면 됩니다."

"새댁 김장 하려고?"

"네~"

"친정 엄마 없어?"
"............."

그냥 씩 웃기만 하고 소금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사실, 신혼 때에는 시어머님이 김장을 할 때 거들어 드리면 되었고,

그 후에는 친정 올케와 함께 텃밭에 배추를 심어 1년 내내 먹을 김장을 하곤 했는데, 올 해는 그냥 각자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해 내야하고, 어차피 손 벌리며 의지해야 하는 마음 버려야 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해야 하는.....



 ▶ 배추를 4등분 합니다.


 ▶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많이 넣어 간물을 만듭니다.


 ▶ 간물에 배추를 담궜다가 속에 굵은 소금을 조금씩 뿌려 줍니다.


 ▶ 욕조에 차곡차곡 담아 놓고, 크다란 다라이에 물을 가득받아서 절인 배추위에 올려 놓으면 뒤집어 주지 않아도 된답니다.


 ▶ 8-9시간 있다가 깨끗한 물에 3-4차례 헹구어 줍니다.

   (오후 2시부터 절여 밤 11시쯤 씻었습니다.)



씻어 놓고 보니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아 멀리 살고 있는 막내 동서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그래도 아무 말 없이 달려 와 주는 동서와 둘이서 김장을 했습니다.


 

 ▶ 다시마 100g, 건표고버섯 7개, 다시멸치 100g, 찹쌀 100g 정도를 넣어 다시물을 만들었습니다.


★ 배추 30포기 기준

   고추가루 7근(4kg정도), 마늘 3kg,  생강 1kg, 생새우 1만원, 참조기 1만원, 청각 3천원, 미나리 3단, 무 큰것 2개, 멸치앶젓 1통 반(1.8L), 석화 1만원


   - 전문가가 전해주는 양념의 기준은 배추 4포기에 고추가루 1근(600g), 10포기에 마늘 1kg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입맛에 따라 가감하면 되는....


 ▶ 속재료를 만들어 김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수육과 막 버무린 생김치




아직 어린 조카 녀석들이 달려와

"숙모! 아~"하며 갓 버무린 김치를 참새들처럼 입을 벌려 받아 먹습니다.

힘겨운 줄 모르고 30포기를 담그고 나니 버무려 놓은 양념이 남는 것이었습니다.

"형님! 배추 몇 포기 더 사서 담가요."

"그럴까? 요 밑에 가게에 가면 배추 간 절여서 파는데.."
"그럼 담는 김에 더 담아요."

양념 묻은 장갑을 빼고 슈퍼로 가 보았더니 다행히 내일 아침에 가져 갈 절임배추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포기에 4,000원이었습니다. 속으로 너무 비싸다는 생각 들었지만, 할 수 없이 10포기를 사 들고 왔습니다.

배추 한 포기 2,800원, 절이고 씻어주는 삯이 1,200원이었던 것 입니다.

"형님, 그래도 너무 비쌉니다."
"어쩌냐? 비싸도 먹어야지.."

결국 40포기의 김장을 했습니다.

동서네 한 통 주고, 우리 시어머님 한 통 담아서 보냈습니다.

이제 당신 몸도 가누기 힘들기에 김장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시는 것 보니 마음 한 컨이 짠 해 집니다.

당신이 주신 그 사랑 한 없이 받았기에 우리가 되돌려 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어머님! 맛 있게 잡수세요.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지만, 겨울채비를 해 두었기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것 같아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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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마감하는 뜻으로 블거거기자상 네티즌투표를 합니다.

많이 봐 주시고, 찾아 와 주신 여러분으로 인해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사성을 가진 글도 아니고, 그저 살아가는 작은 일상 으로 적어 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많이 모자라기에 사실 부끄럽기조차 합니다.

다들 쟁쟁한 전문블로그 지기님들 사이에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기쁨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3분을 추천 할 수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event/2007award/poll.html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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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덩이셨군요.
    저는 결혼하면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혼자서 김장,고추장,된장,간장을 제손으로 했었지요^^
    어깨너머로 동네어르신들이 하는 일을 거들면서 배운대로...
    그래서 신혼때부터 애늙은이로 취급받았답니다.ㅎㅎㅎ

    블로거기사상 후보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2007.12.10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님.. 존경존경...
    ^^;; 전 아직.. 배추절임만 할줄아내요....
    겉절이정도외에는 김장김치는 해본적이 없어요...
    그나마도 절임만 지디로 배운듯 싶어요....
    언젠간 저두 직접 해먹어봐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시엄마,친정엄마 두분께 더이상 폐를 끼치기도 뭐하고...
    둘째녀석이 좀 크면 저두 시도함 해볼라고요...
    설마하니 못먹기야 하겠어여 ^^;;;;;
    절임만 잘해도 반은 성공이라하니.. 그거 믿고 함 도전해봐야겠내요...
    아겅... 방명록" "안쓰면 "미워한다! 이문구 보고 ^^;;;; 끄적끄적 해봅니당.

    2007.12.10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월이

    저는 혼자 한번 담궈보는게 소원입니다.
    결혼후 23년동안 시누이 다섯과 우리집 여섯집의 김장을 하려니 정말 힘이 듭니다.
    다행이 올해는 두집것만 했읍니다. 이제는 슬슬 저의 눈치들을 보는지..혼자 30포기는 님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저에게는 소꼽장난입니다.

    2007.12.10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찬이모친

    대단하시다...
    30포기를 혼자서?
    난 엄두도 안나는데..정말 대단하십니다..

    2007.12.10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5. 임경선

    전 올해 만6년차 주부랍니다.. 늘 친정엄마하고 같이 김장하다.. 도저히 친정엄마 아플걸 제가 볼수가 없어서 첨으로 김장이라는걸 했네요.. 잘하지는 못했지요.. 굵은 소금이 부족했거든요.. 그래도 40포기 담그고 나니.. 울엄마 내가 도와주기는 같이 했지만 그래도 노인네가 허리 끊어지게 아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찌 어찌 김장이라는 것을 했는데.. 내년 김장은 정말 준비 철저하게 해서 담그려고요... 히히... 남자들도 같이 해봐야되요.. 김장속 버무리는데 허리아파서 울고.. 김치 씻어서 물빠지게 두면서 허리 아파서 울고.. 울다가 볼일 다본 김장이었답니다...

    2007.12.10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민석맘

    결혼 십 년동안 시누님과 윗동서들에게 얻어 먹기만하다가 이제 눈치가보여서 조금만 담아 볼려고요 5포기만 하려는데 누가 레시피 좀 올려주세요~~

    2007.12.10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7. 올 한해 참 열심히 사셨어요 박수를 보냅니다
    후보되심 축하드려요..
    그리고..
    김장은 저하고 비슷하게 하셨네요

    16년만에 처음 혼자 해보신 소감..ㅎㅎㅎ제가 맛을 보고 싶다요.
    아~~~~~ 먹여주세용~~

    2007.12.10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니

    전 지금28살 결혼1년차주부인데요..저두 올해 12포기만했거든요..그거하고 몸살나서 회사

    와서두 지쳐서 몇일몸살났었는데....대단하세요...40포기씩이나..ㅠㅠ

    저두 내년엔 20포기에 도전할렵니다..올해는 너무비싸서 조금만했네요.

    2007.12.10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9. 네리야

    30포기....두렵다....저걸 어찌하냐?....김치란 김치는 죄다
    친정에서 공수해 먹으니...내가 직접 담글 생각만 해도 식은땀
    줄줄...대단....울 엄니도 나이가 드시니 내가 해야되는날이
    오겠지만...정말 미루고 싶다ㅡㅡ;;;

    2007.12.10 22:19 [ ADDR : EDIT/ DEL : REPLY ]
  10. 힘은 드셨어도 마음은 뿌듯하셨지요?
    ㅎㅎ 저도 결혼을 하고 한 3년은 친정어머니가 김치를 담그어 주셨어요.
    처음 김치를 담그고는 .. 맛이 어떨지 어찌나 궁굼한지..ㅎㅎ
    다들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길래..
    그다음부터는 신이나서...^^;; 김치를 담그어 나누어 주곤 했어요.

    저녁노을님이 담근 김치 맛나 보여요~^^
    저도...돼지 고기 삶아서 갈까요??

    2007.12.11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기

    ㅎㅎ 겁이나서 몇자 적어보네요.^^~~
    김장,우리여자들 한테는 힘든 존재지요.
    김장만 해도 겨울 준비는 걱정 없잖아요.
    저도 올해는 마니 했답니다.엄청...
    근대 첨에것은 숨이 안죽어 오래 뒀더니
    좀 짜게 돼서 속이 상해요.결혼 30년차인데도
    실수를........
    두번째 할땐 신경써더니 제대로 된것 같구요.
    너무 많아서 두번 갈라했지요.끝나고 몇일은
    허리아파 혼났답니다.90포기 넘게 혼자서
    버무려 넣었거든요.정말 힘들었답니다...^^

    2007.12.15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은 미신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금기사항들만 해도 제법 될 것 같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당신 손자 생일이라 축하해야 된다며 허리를 펴지도 못 하시면서 버스를 타고 오신 것입니다.

어둠이 어둑어둑 온 세상을 뒤덮을 무렵,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왔냐?"

"네. 어머님 언제 오셨어요?"

"아까 왔지"

"보일러나 좀 올리고 계시지"

"괜찮다. 이불을 퍼 놓고 가서 미지근 허네."

"얼른 저녁 차려 드릴게요."

학원 갔다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를 보고는 반가워합니다.

그렇게 오순도순 함께 앉아 저녁을 먹고 난 뒤, 안방으로 들어가니 방바닥에 나락 알이 떨어져 있어

'어머님이 벼를 만지고 오셔서 그렇나?' 속으로만 중얼거리며 주섬주섬 줍고 있을 때, 혼잣말을 딸아이가 듣고서는

"엄마! 그거 할머니가 벼이삭 달아둔다고 그러신 거야."

"벼이삭을?"

"응 저기 봐"

그러고 보니 달력위에 걸린 벼이삭 한 뭉치가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니~ 벼이삭을 왜 달아 놓았어요?"

"응. 애비가 쥐띠 아이가? 그래서 쥐 갉아 먹으라고 그러는 거여."

"네~."

"진작 가져 와 달아 두려고 했는데 까먹었어."

"잘 하셨어요."

 그게 바로 자식위한 마음 아니겠습니까.

당신의 몸보다 자식을 위하는 게 이 세상 어머님의 마음.....


우리 집에는 어머님이 전하는 금기사항이 많습니다.

머리위로 손 올리고 자지마라.

문지방을 딛고 다니지 마라.

베개를 깔고 앉지 마라. 세우지도 말아라.

상 위에 칼을 올려놓지 마라.

밤에 손톱 깎지 마라.


그리고 붉은 글씨로 쓴 부적은 안방 문에 붙어 있고, 남편의 지갑 속에는 형형색색의 실타래를 넣어 주었습니다. 태어나면서 탯줄을 감고 태어났다고 하시며 다른 아들보다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때, 어머님의 그 정성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근거가 있는 건지, 그저 내려오는 미신인지는 모르나 우리 가족은 어머님의 뜻을 따르고 있습니다. 옛 어른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니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우리 아이들 역시 할머니의 금기사항은 꼭 지키고 있으니까요.


자식을 위한 진정한 사랑을 늘 제게 가르쳐 주시는 어머님...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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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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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7.11.22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2. 古山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좋은날만 되시기를...........()

    2007.11.22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 간절했는데..
    에공~~

    그분들의 깊고도 넓은 사랑 어찌 다 헤아릴꼬```~

    2007.11.22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우리에게 배웅을 나온 어머님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오늘은 아들 노릇 톡톡히 하네~" 하십니다.

“그럼 엄마를 혼자 가라고 할까? 자다가 울지 마~”

평소, 남편은 속마음과는 달리 이럴 땐 이러고, 저럴 땐 저러고 하면서 어머님에게 많은 간섭을 하는 편이라 그렇게 말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아들들은 그저 어머님께 '예, 예..' 하는 데 말입니다.

그래도 어머님은 가까이 있는 아들이 믿음직스럽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집안 청소 해 놓고 빨래를 돌려놓고 갔더니 딸아이가 늘어놓아 가을햇살에 잘 말라 있었습니다. 들어서자 말자 또 주부가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은 그릇들 설거지를 하고 난 뒤, 하나 가득 걷은 빨랫감을 차곡차곡 개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 옷, 수건, 속옷, 양말들을 보기 좋게 옷장 속에 넣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낡은 팬티 하나가 기분을 묘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건 바로 시어머님 것이었습니다. 빨랫감 속에 들어있어 그냥 세탁물에 함께 들어 간 모양이었습니다. 어머님의 서랍장을 열어 보니 새로 사 드린 팬티 통이 그대로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다 늘어 난 팬티에 검은 고무줄을 넣어 입고 계셨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청승을 뜨냐고 남편은 투정을 부리지만, 우리 어머님이 살아온 그 인생길을 알기에 뭐라 말 할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 왔습니다.



지리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고, 혼자서 먹을거리 장만 해 가며 챙겨먹어야 하는 끼니도 걱정이 되어

"엄니! 그냥 추운데 집에 와 계세요"

"싫어야, 낮에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뭐 하냐?"

"그래도 혼자 있으면 외롭잖아요!"

"괜찮아. 이웃집 할망구들이랑 놀면 돼"

"오시면 좋을 텐데.."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편히 있어"

혹시나 자주 전화를 드려 봐도 정말 친구 집에 가셨는지 내내 긴 벨소리만 듣다 끊어 버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팔순을 넘기신 어머님이 늘 걱정이 됩니다. 혼자 계시는 것이 더욱...

'내가 무슨 염치로 가것노?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 아이들 챙기고 밖에서 일하는 며느리한테 가만히 앉아서 밥을 어떻게 받아 먹누? 집에 있는 사람이면 또 몰라도..' 그리고 큰며느리도 아닌 셋째며느리에게 간다는 게 좀 꺼려지나 봅니다. 엄마처럼 생각하고 싶은데 어머님은 역시 며느리로 대하시나 봅니다. 젊어서 많은 고생하신 우리의 어머님이십니다. 없는 살림살이에 뼈가 녹을 때로 녹아 버렸는지 늘 다리가 아프다 하십니다. 조금만 드시고도 속이 편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인공치아로 제대로 씹을 수가 없으니 그렇나 봅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논 몇 평으로 육 남매를 대학공부까지 시킨 억척같으신 어르신들이었는데 어찌 함부로 무엇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내 물건 잃어 버려도 찾을 생각도 않고, 아이들이 잊어버리고 와도 찾지 않고 다시 사 주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 세상입니까? 우리 어머님의 아끼는 마음을 요즘사람들이 보면 남편의 말처럼 청승스럽다 할 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부모님의 그 어려운 삶을 알기에, 또한 보고 자라왔기에 웃을 수 없었습니다. 옷장으로 가져다 넣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일부러 물어 보았습니다.

"딸! 이 팬티 누구 건 줄 알아?"

"몰라요. 어? 다 떨어진 걸 누가 입어요?"

"알아 맞혀 봐" 고개만 갸우뚱거리더니

“아!~ 할머니 것이네.”

일부러 흔들어 보였는데 눈치빠른 녀석은 단 번에 알아 차렸습니다. 속으로는 할머니의 절약하는 정신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무리 물질만능 주의로 흘러간다고 해도 우리어른들이 지켜왔던 자린고비 같은 절약정신은 버려서는 안 되겠기에 시어머님의 팬티가 자랑스럽기까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디 새 물건 사용할 줄 몰라서 그러겠습니까. 그 누가 새 옷 입고 싶은 마음 없겠습니까. 하지만, 검은 고무줄까지 넣어서 입는 우리 어머님의 그 맘 난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쌀 한 톨도 싱크대로 흘러 보내지 못하게 하시고, 보리 고개 넘겨가며 주린 배 물로 채워가며 사셨던 분 이시니까 말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할머니와 유아시절을 보낸 우리 아이들

"수도꼭지 꼭 잠가라"

"전등 끄라"

할머니의 아끼는 그 정신을 귀에 딱지가 안도록 들어왔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도 화장실에 누가 있는데도 습관처럼 뛰어 와 끄고 가는 현상이 벌어지곤 하니 말입니다.



풍족하게 부족함 없이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에게 아끼는 게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어머님이시기에 그 자리가 위대 해 보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나라 어머님의 모습, 바로 여러분의 어머님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풍족해도 아끼고 절약해야 잘 살 수 있다고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어머님이시기에 더욱....


오래 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기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어머님~

고맙고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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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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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달재

    따순사랑봅니다. 고부간의 갈등 없으시겠슴다

    2007.10.25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2. 명은진

    따뜻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당^^

    2010.07.26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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