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8.08.18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용서였다! (18)
  2. 2014.02.07 이 시대 어머니를 위한 영화 <수상한 그녀> (32)
  3. 2014.01.25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20)
  4. 2014.01.21 '용의자' 입소문 타는 이유! 진한 가족애 (26)
  5. 2014.01.03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 <변호인> (22)
  6. 2013.12.26 모든 관객을 울려 버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16)
  7. 2013.10.30 공범, 딸바보 아빠의 두 얼굴 (26)
  8. 2013.03.04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7번 방의 선물 (14)
  9. 2013.01.26 다섯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박수건달> (18)
  10. 2012.12.05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영화 '26년' (51)
  11. 2012.11.23 '늑대 소년' 관객 수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 (26)
  12. 2012.08.02 사람의 욕심이 부른 재앙 '연가시' (31)
  13. 2012.06.10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 '내 아내의 모든 것' (38)
  14. 2012.02.02 꿈과 정치풍자, 두 마리 토끼 잡은 영화 <댄싱퀸> (52)
  15. 2011.10.11 세상의 이목을 끌며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 (49)
  16. 2011.10.03 도가니 열풍,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53)
  17. 2011.09.27 잊고 있던 통증을 자각하게 한 영화 '통증' (39)
  18. 2011.08.28 우리의 교육현실을 담은 씁쓸하면서도 웃게 한 세얼간이 (37)
  19. 2011.05.17 여고시절로 시간을 되돌린 추억속으로의 여행 '써니" (83)
  20. 2011.02.23 <그대사> 심금을 울린 황혼의 사랑 (77)
  21. 2010.10.15 연애에 서툰 이들을 위한 지침서 '시라노 연애조작단' (41)
  22. 2010.05.20 〔YES24블로그축제〕칸 효과? 별점과 관객수가 다른 '하녀' (42)
  23. 2010.05.06 어버이날 권하고 싶은 우리 이야기 '친정엄마' (27)
  24. 2010.02.20 의형제, 재미있게 보는 관람 포인트 (11)
  25. 2009.10.16 세상에서 가장 큰 소중한 선물 ‘애자’ (23)
  26. 2009.10.09 6인 병동의 가족멜로 '내사랑 내곁에' (32)
  27. 2008.07.04 못 말리는 꼴통 슈퍼히어로 '핸콕' (3)
  28. 2008.05.19 가슴 따뜻한 영화 '아이언맨' (7)
  29. 2008.01.29 아줌마들의 투혼,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4)
  30. 2008.01.02 해리포터와 비교한 ' 황금나침반' (3)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은 용서였다!



광복절, 남편은 가까운 곳에 행사장으로 가고

혼자 영화관 앞에 내려주어

딱 3자리 여석뿐으로 얼른 티켓을 끊어 들어갔습니다.

휴일이라 너무 북적였습니다.



사진출처: 다음 영화

천 년 전 과거에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들의 얽히고설킨 전생의 인연을 돌아보는 것이 

'신과함께-인과 연'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저승에서는 1부의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이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주인공이 되어 강림(하정우)과 새로운 지옥 재판을 이어나갑니다.

 이승에서는 염라대왕(이정재)의 명으로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자신들조차 몰랐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을 만나 그가 자신들을 저승으로 데려갔던 저승 차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신이 되기 전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49일 안에 원귀였던 수홍을 변호해야 하는 강림의 이야기, 

㉡ 재판을 받는 49일 안에 이승에서 망자인 할아버지를 데리고 와야 하는 해원맥과 덕춘의 이야기, 

㉢ 그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 

이 세 개의 이야기가 맞물려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감춰져 있던 삼차사의 이야기가 점차 드러나고, 천 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因)’과 ‘연(緣)’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냅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지옥이 있다”

 “만 명이 죽으면 만 개의 지옥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를 짓게 되고, 죄의 경중에 따라 각기 다른 지옥이 생성되며 재판의 순서도 뒤바뀐다는 것이 <신과함께-인과 연>의 기본 설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잘못을 했다면 당사자에게 용서를 빌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영화가 주는 메시지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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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이 시대 어머니를 위한 영화 <수상한 그녀>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가 떠나고 나니
영화관 갈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명절을 보내고 집에만 우두커니 있는 엄마를 위해 고3인 아들 녀석 친구 만나러 나가면서 핸드폰으로 예약을 해 주고 나갑니다.
"엄마! 이거 보여주고 영화 보고 오셈"
카톡으로 예매권을 날려보냅니다.
할 수 없이 남편이 약속 있어 시내 나간다기에 따라나서
시간 맞춰 살짝 들어가 보고 왔습니다.





 
<수상한 그녀,2014>
감독 : 황동혁
출연 :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1. 줄거리(다음 영화에서..)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分)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데…









2.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입에 욕을 달고 다니며 남 타박하는 게 몸에 밴 사람입니다. 하나뿐인 아들 현철(성동일)을 대학교수로 키웠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세상의 어머니처럼 남들한테 아들 자랑하는 게 그녀의 유일한 낙입니다. 

어느 날 며느리 애자(황정민)가 살림살이에 대한 시어머니 말순의 참견과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화병으로 쓰러집니다. 그러자 가족은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내자고 합니다. 이 얘기를 몰래 엿듣고 충격을 받은 말순은 집을 나가 밤길을 방황하다 청춘사진관에 이끌려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습니다. 딱 50년 젊어보이게 해주겠다는 사진사의 말에 말이라도 고맙다며 사진을 찍고 나옵니다.

사진관에서 나온 말순은 버스 창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주름으로 가득했던 쭈글쭈글한 얼굴이 탱탱한 스무살의 몸(심은경)으로 되돌아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세월을 되돌린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저는 여고 시절이나 대학생인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젊음이 있었고 꿈과 희망이 있었고, 짝사랑했던 그 시절로 말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해 보고, 꿈을 찾아 훨훨 날아보고 싶습니다.
또한, 가장 아름답고 곱던 때였으니....


우린 왜 늘 후회하며 살아가는 인생인지 모를 일입니다.




 

2. 세대 간 공감을 아우러는 음악

오두리가 손자 반지하(진영)가 이끄는 밴드에 보컬로 들어가 젊은 시절 꿈이었던 가수가 되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방송국 훈남 PD(이진욱)와 사랑에 빠지는 등 잊고 살았던 청춘을 즐깁니다. 그것은 이른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뒤 시장에서 장사하며 아들을 키우는 데 희생했던 과거와 대비되면서 흘러간 청춘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로 흘러나옵니다. 

'오두리'가 손자 '지하'(진영)의 밴드의 보컬로 부르는 노래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 '빗물'과 같은 곡들은 추억의 가요를 현대 버전에 맞게 편곡한 곡이라는 점에서 젊은 층에서 부터 우리 부모님까지 세대 간 공감을 아우러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오두리가 무대에서 1988년 김정호가 부른 '하얀 나비'를 열창하는 장면에서 처녀 시절 독일 광부로 파견 가다 남편과 사별한 뒤 어렵고 힘겨운 세상을 이겨내며 외아들 현철(성동일)을 키워내는 장면을 교차하며 보여주는 부분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습니다.








3. 이 시대 어머니들을 위한 영화
 


손자가 교통사고로 수술하면서 RH-형으로 수혈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두리는 피가 나면 다시 쭈글쭈글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걸 압니다.
 그러자 아들은

"어무이! 이제 하고 싶은 것 하시며 사세요"
"아니다. 난 다시 태어나도 지금과 똑같이 살란다.
그래야 니가 내 아들이고 내가 니 애미니까 말이야."

" 좋은 꿈꿨네 .. 참말로 재미났고 좋은 꿈 이었구만 " 


쭈글쭈글한 피부,
휜 허리,
얼굴에 가득 핀 검버섯,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 빈 소라껍데기같은 우리 부모님이지만,
자식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다며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이 더 많습니다.

자식을 위해 살아왔고,
당신의 행복보다 자식의 행복이 더 중요하고,
삶 자체가 자식을 위하는 마음뿐인 우리의 어머님,
재미있고도 애잔하며 서글프고도 흐뭇한,
이 시대 어머니들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일어서지 못하고 끝까지 앉아있었습니다.
나온 많은 사람들이 이름이 위로 올라가고 마지막 자막을 보면
'이 영화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에게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생각나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우리 육남매 번듯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셨지만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떠나셨기에 말입니다.
그 사랑 백 만분의 일도 전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4. 까매오 등장에 환호와 박수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할머니 앞에 오토바이를 갖다 대며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젊은이로 돌아가 헬멧을 벗으며
"야! 타!"
가장 강력한 카메오가 등장합니다. 
"우와!"
박수를 치며 박장대소에 여자들은 환호성까지 지릅니다.
여심을 흔들어 놓는 그분(?)이 나올 줄 상상도 못 했으니 말입니다.
정말 대 반전이었습니다.




많이 웃고, 울고, 즐기고 온 감성적인 영화였습니다.
오늘 따라 하늘 나라에 계신 엄마가 많이 그리운 날이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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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2014년 새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을 아세요?
국민 모두가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하여 시행하는 날입니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며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에는 유료로 운영 중이던 국·공립·사립 전시 관람시설은 물론, 많은 국민이 즐기는 영화, 프로스포츠와 관람료가 다소 부담이 되던 공연프로그램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 공연 요금 S석은 너무 비싸 보러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연 관람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공립 공연시설에서 공연 관람료를 무료 또한 할인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어떻게 할인될까요?



1. 161개 극장, 영화관람료 8천 원에서 5천 원으로 할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직영관(대략 159개), 서울극장, 대한극장, 전주시네마 등 전국 주요 상영관에서 저녁 시간대(6시~8시)에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 1회분에 한해 관람료를 8,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국립공연장 특별공연 정동극장 상설공연 할인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도서관은 야간개방도 실시하여 온 가족이 함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사립 박물관·미술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융성 기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대중문화 비즈니스 영역인 영화 상영관, 프로스포츠 등도 이날만큼은 수익성보다 국민들의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해 과감히 참여키로 하였습니다.








3. 프로농구, 배추, 부모-자녀 동반입장시 '반값'

아울러서 스포츠 관람과 관련해서는 겨울철 프로스포츠인 농구와 배구 경기에 자녀와 부모가 동반 입장 시 입장료를 모두 반값 할인한다고 합니다.








4. 경복궁 등 4대 궁궐, 종묘, 조선왕릉 무료 개방

전시 관람과 관련해서는 우선 전국 국·공·사립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 전시관람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하여 관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유료로 운영 중인 주요 국·공립 전시문화시설을 대부분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립시설의 경우 미술관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소속 회원관이 98개 중 95개가 참여하는, 거의 모두 참여할 계획으로 있으며, 박물관은 운영여건을 감안해서 1월 시행이 가능한 70개 관이 우선 참여한다고 합니다.

문화재 관람과 관련해서는 경복궁, 창덕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공립 문화재 시설로는 제주의 목관아와 삼양동 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기타


국립과학관, 무료 할인 혜택 제공
국공립도서관, 야간개방 확대, 특별 프로그램 진행
CJ E&M 주요 공연 관람료 할인
신세계 문화홀 무료공연



문화혜택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우리,
눈만 살짝 돌리면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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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용의자' 입소문 타는 이유! 진한 가족애




대학생인 딸이 집에 왔을 때
"엄마! 우리 영화 보러 갈까?"
"친구랑 가라"
"엄마는 딸이 놀아준다고 할 때 놀아!"
"허긴.."
"내가 없으니 영화 보러 가자는 사람도 없지?"
"그래. 알았어."

춥지만, 옷을 챙겨입고 따라나서 보고 왔습니다.





“난... 죄 없습니다”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것뿐이다.

놈의 행적을 쫓으며 대리운전으로 살아가던 동철은
유일하게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박회장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죽기 전 박회장이 남긴 물건을 받아 든 동철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타겟을 쫓는 사냥개 ‘민대령’(박희순)까지 투입,
빈틈없이 조여오는 포위망 속에 놓이게 된 동철.
하지만 자신만의 타겟을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데...

  - 줄거리, 다음 영화에서-





리얼 액션 안에 숨겨진 '용의자'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거친 남자들의 눈물과 가족애가 들어 있는 뜨거운 드라마 같은 영화입니다.
 
공유는 아내와 딸을 죽인 이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한 남자로서 뜨거운 열연과 눈물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종 합격률이 한 자릿수를 밑도는 지옥훈련을 거쳐야 될 수 있는 북한의 비밀 특수요원 조직 '룡강'. 그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지동철(공유)은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와 현재 남한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일을 하며 팍팍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그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앗아간 이를 필사적으로 쫓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동철은 남한 인물 중 유일하게 자신과 가깝게 지내는 대기업 해주그룹의 박건호 회장(송재호)과 만나고 그를 위해 대리운전을 해 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지동철은 박회장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박회장으로부터 중요한 비밀이 담긴 물건을 건네받습니다. 

  그로 인해 오히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지동철은 순식간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국정원의 탈북자 담당팀을 맡고 있는 김석호 팀장(조성하)이 지동철을 쫓기 시작하고, 여기에 국군 기무사 출신인 '사냥개' 민세훈 대령(박희순)이 가세합니다. 지동철은 누명도 벗어야 하고, 자신의 가족을 빼앗은 이 또한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용의자'에서 공유는 가족을 죽인 자를 잡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진한 부성애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며 남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극 후반 새로운 진실을 만나며 떨구는 절실한 눈물 연기와 감정신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진한 여운을 줍니다.

특히 기존의 로맨틱한 모습을 벗고 과감한 액션 변신을 통해 상남자로 돌아온 공유의 눈물 연기는 여심을 자극하며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고 말았습니다.

변호인에 이어 용의자를 많이 보는 이유는 단 하나,
진한 가족애입니다.
가족을 위해 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아버지이자 남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가족을 생각하면 힘겨움도 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 힘이 솟아날까요?
그건 바로 가족 때문일 것입니다.
사는 의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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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 <변호인>






12월 27일 겨울방학을 했습니다.
직원 회식을 하고 마음 맞는 지인들과 함께 영화관으로 달려가
600만을 돌파한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1980년, 여고졸업반이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임을 밝힘니다.’ 
그 유명했던 부림사건(부산의 학림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허구’라고 강변하지만 누가 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1. 부림사건이 뭐지?

1981년 9월 발생한 부산지역 사상최대의 용공(容共)조작사건. 불법체포 등으로 기소되었던 사람들 전원이 1983년 12월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났고, 이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습니다.

1981년 9월 제5공화국 당시 공안 당국이 부산에서 사회과학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당시 불온서적으로 규정되었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역사란 무엇인가> 등 이적표현물을 학습했다는 이유로 영장 없이 체포, 불법감금하고 협박 및 잔혹하게 고문하여 기소한 부산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조작사건입니다. 같은 해 7월 서울지역 운동권 학생 등이 학림다방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무더기로 구속된 용공조작사건인 '학림(學林)사건'에 이어 부산에서 사건이 터지자, '부산의 학림(學林)사건’이라는 뜻에서 '부림사건'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부림사건은 5ㆍ18 민주화운동 이후 신군부에 의한 대표적 용공조작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체포된 22명의 학생과 교사 등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어 이 중 5명은 징역 5~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변호사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변론을 맡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한편 2009년 8월 14일 부림사건 재심 공판에서 법원은 7명의 재심청구인에 대해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에 대해서는 기존 판결을 고수하였습니다. 이후 부림사건 당시 수괴로 지목되어 6년형을 선고받고 2년 반의 수감생활 끝에 1983년 성탄절 특사로 풀려난 고호석 씨 등 5명이 제기한 재심청구에 대해 2013년 3월 법원은 유죄로 인정된 부분에 대한 재심 개시를 밝혔습니다.






 

2. 돈 없고 빽없고 가방 짧은 변호사?

그 시절의 가난은 모든이의 것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입고 싶은 것도 못 입고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한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1978년, 부산상고 졸업 학력으로 대전지방법원에서 판사까지 지낸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라는 인물은 가난한 삶을 살았었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고시 패스를 했고 판사가 됐지만 고졸 출신인 자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종의 열등감으로  변호사가 되어 부산으로 내려옵니다.

여기저기 많은 변호사 사무실, 남들이 하지 않는 장사수완을 동원해 변호사 일로 돈 좀 벌어보자면서. 빽도 없고 돈도 없지만 부동산 등기, 세금 자문 등의 틈새 공략 덕분에 이내 부산에서 가장 잘 나가는 변호사가 됩니다.

  



어려웠던 시절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위로를 주었던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네도 오랜만에 방문해 인연을 이어간다. 1981년. 사상적으로 불순한 자들을 잡아들이려는 광풍이 전국을 휩쓸던 때에 부산에서도 사건이 일어납니다. 독서 모임을 갖는 대학생들이 '이적표현물 학습'과 '반국가단체 찬양 및 고무'라는 죄를 뒤집어쓰고 무더기로 잡혀 들어간 것입니다.


학력 위주의 사회보다 실력 위주의 세상으로 변해가야함을 말해주었습니다.






3. 돈밖에 모르지만 송우석이 주는 인간미



어려운 시절 공부할 때 외상값을 갚지 못하고 도망칩니다.
부동산 등기, 세무 변호사로 돈을 많이 벌어 다시 찾아갑니다.
하지만, 국밥집 주인은
"묵은 빚은 얼굴과 발로 갚는 거데이~~

환경이 힘들어도 굿굿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의지
등짐을 지고 나르면서 아파트에 새겨놓은 글귀
절대 포기하지 말자! 

성공 후 추억이 담긴 그 집으로 이사까지 합니다.







어느 날, 국밥집 아들이 시국사범으로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이 행방불명된 진우, 
어머니와 우석 앞에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참혹한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는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탄탄대로의 인생을 박차고 힘겨운 길을 가게 됩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돈과 성공 밖에 모르던 이 속물 변호사가 마침내 사람의 존엄을 위해 싸우는 인권 변호사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국민이 가난하다고 해서 민주주의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데는 동의 못하겠어요. "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서울대 추천목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이 불온서적이면 서울대는 불온단체입니까? 그러면 검사, 판사님은 불온 단체 출신입니까?"

"바위는 죽은 것! 계란은 산 것! 바위에 계란치기라지만 계란이 살아있는데 바위를 이겨야지!"

"건우한테 이런세상 물려 주기 싫다,"



아직도  재판장에서 열변을 토해내던 그의 목소리는 내 귓전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세상,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그 분이 오늘따라 더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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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모든 관객을 울려버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참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였습니다.
고3 아들과 함께 친정에 가서 쌀을 찧어오면서
"엄마! 나 시내 내려줘요."
"왜?"
"친구 만나러"
"알았어. 엄마는 혼자 뭐하지?"
"영화나 한편 보고 가세요."
"그럴까? 인터넷 검색해 줘."
마침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었고 자동차로 달려가면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아들을 내려주고 얼른 표를 사서 마지막으로 입장하여 보고 왔습니다.




집,
가족,
엄마, 아빠, 딸
한 집에서 밥을 먹고 사랑을 나누는 가족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아빠은 아빠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가족을 이끌어가는데 말입니다.





1. 장미정 사건은?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마약운반범으로 오인돼 756일간이나 머나먼 타국에서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의 실화(장미정 사건)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녀는 남편의 오랜 지인에게 속아 코카인이 금강석인줄 알고 여행 가방을 옮겨주다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와 재불한국대사관의 무관심 속에 무려 2년이나 낯선 땅에서 수감생활을 견뎌야했고, 2006년 한국 언론의 관심과 새로운 여론창구로 부상한 다음의 청원운동에 힘입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으나 체포 당시 3살이던 딸은 그간 5살이 되어있었습니다.









2. 애틋한 가족애

사진출처 : 다음 영화


장미정 주부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은 장 씨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을 당하고 절절히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을 전도연과 고수의 절절한 연기로 드러낸 영화입니다.

뜻하지 않게 범죄에 연루된 평범한 주부 송정연(전도연)이 낯선 땅에서 끝 모를 절망과 실낱같은 희망을 오가다 마침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습니다.

부부의 사연 자체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휴양지로 유명한 카리브 해의 에머랄드 빛 바다도 단칸방 앞에서 세 식구가 함께 찍는 사진 속 미소만큼 눈부시지 않았습니다.

네 살 딸아이, 엄마의 빈자리
가족을 위해 사는 가난한 남편, 아내의 빈자리
변호사를 댈 돈이 없어 정부기관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하나 별다른 답변도 듣지 못하고 어린 딸은 누나의 집에 얹혀있거나 담배연기로 가득 찬 후배의 PC방에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앞서 밝혔듯 눈 오는 옥탑방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짓는 미소입니다.

감독님은 한 가족이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방 한 칸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 이 영화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3. 세금으로 월급받는 외교통상부의 무성의한 태도



재외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해야하는 외교통상부의 무성의한 태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당시 주불한국대사관은 장씨를 방치했고 심지어 "감옥에서 10년 살지도 모른다"는 무책임한 말로 그녀를 불안하게 해 목숨이 오가는 위험에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하소연 할 때라고는 없는 한 주부의 편지마져 묵살해버리는 직원의 태도,
'이 아줌마 또야?'
귀찮은 듯 읽어보지도 않는 걸 보니 화가 울컥 치밀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송정연은 그저 나라 망신시킨 '마약 아줌마'로 치부돼 제대로 된 관심과 배려를 못 받습니다.
통역서비스를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외면당하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판결문을 프랑스 법원에 보내는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서 마약 아줌마의 재판은 하염없이 미뤄지고, 그 결과 구속기간은 속수무책으로 늘어나 버립니다.


한국에서 잡힌 남편의 지인이 장미정은 단순가담자라고 증언해주면서 재판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뻔했으나 판결문이 프랑스 법원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시간이 어영부영 흘러 가버렸으니 말입니다.








4.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고수가 연기한 남편 종배는 한숨과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가진 것없이 착하기만 한 그는 아내를 돕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를 쓰나 뾰족한 해결책을 못합니다.
PC방을 운영하는 친구가 카페를 만들고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자 일파만파 인터넷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연결되는 인터넷,
컴퓨터가 없으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아이들 게임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우리입니다.
소액결재, 인터넷 피싱등 나쁘게 활용하고,
악성 댓글로 시달리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 금방 퍼져나가는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입니다.
 
결국, 
방송국이 취재에 나서면서 두 사람은 마침내 재회를 하게 되고, 영양실조로 초췌해진 아내가 남편의 애타는 목소리에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아내를 안는 남편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훌쩍훌쩍,
영화를 보면서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지하고,
말이 안 통하고,
얼굴색이 다른 이방인,
그녀가 겪은 시련을 함께 공감하게 한 전도연의 연기는 명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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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공범, 딸바보 아빠의 두 얼굴



사진출처 : 다음 영화에서

 


1. 줄거리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채진 군 유괴 살인사건!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너무나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다은'은 혼란에 휩싸이고 평생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온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 DAUM 영화에서 -







2. 딸바보 아빠의 이중성과 인과응보

가을 소풍 가는 날,
오후에는 지인들과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되어 떠나버린 딸, 고3인 아들, 영화관은 죽어도 싫다는 남편,
그래서 자주 찾지도 못하게 됩니다.

개봉 첫날, 따끈따끈한 영화 <공범>을 보고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에서

아빠! 힘들면 내게 기대! (이게 바로 가족애입니다.)

영화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유괴 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손예진은 극 중 유괴 살인사건 범인으로 아빠를 의심하는 딸 다은을, 김갑수는 오직 딸을 위해 살아온 헌신적인 아빠 순만을 맡아 호흡을 맞췄습니다.



"우리 딸은 아빠 심장이지. 심장!"
아나운서가 꿈인 딸을 무지 사랑하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보통의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내 딸에겐 무엇이든 최고로 입히고 싶고,
내 딸에겐 무엇이든 최고로 먹이고픈 마음...
언제나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아빠

"세상의 모든 범죄자는 누군가의 가족이다."
남의 아이를 유괴하고,
남의 목숨을 빼앗고,
남의 돈을 갈취하고,
남을 해치는 나쁜 마음을 가져도 그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가족이기에 사랑으로 품고 안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빠가 말했지. 끝날 때 까지 끝난 건 아니라고..."
우리네 인생
순탄하긴 해도 역전, 반전이 따르게 됩니다.
완전하게 끝이 나 봐야 끝이라는 아빠의 말...



"죄값은 반드시 받게 되는 인과응보"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는 이 용어의 일상적인 용법에 비해 상당히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교 철학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인 윤회의 작동원리이자 그것의 원동력이 되는 '덕(업보)'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악한 행위는 업보가 되어 윤회의 고리에서 인간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인간은 전생에서 지은 죄에 따라 내생의 외모나 고난 등이 결정되는데 이것이 곧 인과응보의 논리와 같습니다. 반면에 현생에서 참회하고 덕을 쌓아 업을 없앤다면 그 또한 인과응보에 따라 해탈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죄는 지은 만큼 되돌려 받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도 죄값은 치르게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빠의 순한 미소 뒤에 감춰진 악랄한 웃음,
그 이중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린 그래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하나 봅니다.
영원히 묻힐 것 같지만 진실은 밝혀지는 영화로,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공소시효도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딸바보 아빠의 사랑과 반전,
그리고 두 명품 배우의 연기력이 영화관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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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7번 방의 선물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13.01.23 | 15세이상 관람가 | 127분
감독 : 이환경
출연 :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새내기가 되는 딸아이와 마지막으로 본 영화입니다.
"엄마! 놀아줄 때 같이 가!"
떠나고 나니 무척 보고 싶습니다.ㅎㅎ

<스포 있음>



지난달 23일 개봉 후 한 달여일 만에 '7번 방의 선물'은 한국영화 사상 8번째 '천만 영화'가 되었습니다.
여기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입학을 앞둔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빠는 마트에서 주차 요원으로 일하면서 하나뿐인 딸 예승이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성실한 그는 열심히 돈을 벌어 딸이 좋아하는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밖에 남지않은 세일러문 가방을 창문 너머로 보아왔던 경찰청장의 딸이 먼저 사 가는 모습을 보고 '혜승이 꺼, 세일러문 가방, 혜승이 꺼."하면서 어쩔 줄 모릅니다. 그러다 청장의 딸 지영이는 용구에게 다른 곳에도 가방을 판다는 정보를 알려주며 함께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결국 지영이의 '유아 납치 강간살해'라는 무서운 죄명으로 7번 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무슨 죄로 감옥에 들어왔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오직 딸에게 돌아가고픈 마음뿐입니다. "혜승이가 기다려! 집에 가야 해!"  그걸 노리고 시킨 대로 하면 집에 돌려 보내준다고 하자 모든 혐의를 인정해 버리고 맙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위협하고 협박하며 죄를 덮어씌워 버렸던 것.








 그에게는 해피마트에서 일하면서 받는 한 달 월급 ‘육십삼만 팔천 팔백 원’ 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이 소중한 월급으로 매달 꼬박꼬박 적금 17만 원, 월세 7만 원, ‘용구’ 용돈 3만 원, 의료 보험비 5천5백 원을 꼬박꼬박 냅니다. 이런 소박한 삶을 깨어버렸던 것.... 





밀수범, 사기범, 간통범, 부부소매치기범, 자해공갈범과 한 식구가 된 용구는 우연히 7번 방장 양호(오달수)의 목숨을 살려줍니다. 교도소 안에서 뭐든지 구할 수 있는 양호는 고마움의 표시로 용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합니다. 용구의 소원은 다름 아닌 예승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것. 양호와 7번 방 가족은 예승이를 교도소로 데려오기 위해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감옥 밖으로 나가야 할 시기를 놓치고 그렇게 예승이와 7번 방 식구들은 위험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결국 교도소장에게 들키고 맙니다. 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리며 불을 지르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에 교도소장을 용우는 위험에서 구해준 일이 있어 과장 역시 딸 바보 용구의 사건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7번 방의 동료들과 용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절대권력 앞에서는 한낱 힘없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모자라지만 딸에게는 최고의 아빠이고 싶습니다.
아끼는 제소자에게 아들을 잃은 교도소장,
각자의 담은 사연은 다르지만 아빠의 사랑,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 같았습니다.

교도소 과정 덕분에 변호사를 꿈꾸는 딸로 자란 예승이는 모의재판에서 아빠의 사건을 맡아 눈물겨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비록 아빠의 누명을 벗기지만 사랑하는 아빠는 떠나고 없기에 더 절절하게 관객을 울려버렸습니다. 

초범이고, 지적 장애인인데도 '사형'이라는 가장 큰 죄명을 씌운 말도 안되는 스토리이지만, 극중 사형수 용구(류승룡)의 딸 예승이가 법조인이 되어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는데, 대다수의 관객들은 속이 후련함을 느끼며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 힘들어도 우리 자식은 잘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 하나로 살아가는 게 우리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뻔한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만들어준 건 배우들의 공이 컸습니다. 류승룡을 비롯해 오달수·박원상·김정태·정만식 등 이미 대중 사이에 호감도가 높은 연기파 배우들의 호소력 넘치는 연기 덕분에 중년층 관객들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출연한 박신혜와 깜찍한 아역 갈소원의 등장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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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다섯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박수건달>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고,
궁둥이 붙이는 습관 들이는 중이지만,
너무 힘들게 시키면 반항할까 봐
주말이면 데리고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를 보고 옵니다.
이번엔 심야 영화를 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따라나서 딸과 함께 보고 온 영화입니다.



박수건달 (2013)

8.1
감독
조진규
출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윤송이
정보
코미디 | 한국 | 128 분 | 2013-01-09
 



 


손금이 바뀌면 운명도 바뀔까? 건달 광호(박신양)는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태주(김정태)의 칼을 맞고 손금이 바뀌고 그의 인생도 그 날 이후 뒤집히게 됩니다. 우연히 찾아간 점집에서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광호.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시하지만, 자꾸 꼬여만 가는 인생이라 다시 찾게됩니다. 죽은 귀신들이 보이고, 급기야 타인의 운명이 술술 읽히기 시작합니다. 결국 광호는 건달과 무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기구한 운명에 처합니다. 이중생활을 겪게 되는 황당무계한 사건 속에서 박신양 특유의 진지한 연기는 코믹한 상황과 어우러져 더욱 큰 웃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조폭일 때는 대중에게 친숙한 박신양의 모습을, 무당일 때는 가늘어진 목소리로 다가옵니다. 대체로 진지한 연기를 하던 배우가 작정하고 망가지면 그 효과는 높은 법입니다. 짙은 눈 화장에 립스틱을 바르고, 방방 뛰는 박신양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구경거리였습니다. 특히 취조실 해프닝은 관객들을 대박 웃음으로 밀어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보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있었고 '사랑과 영혼'이 떠올랐습니다.




 


정혜영은 아픔을 간직한 청순 여의사로 박신양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수민아 일어나서 한번 노래 불러주고, 두번 안아주고, 세번 엄마라고 불러줘"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딸에게 하는 말입니다.

엄마란 쉽게 손을 놓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노란 병아리 꼬마 수민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타나 웃음을 주는 수민은 마치 [과속스캔들]의 황기동(왕석현)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수민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윤송이의 깜찍한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한번 잡아주고 두번 안아주고 세번 불러줄께...엄마....엄마...엄마.... " 



웃음과 눈물을 함께 주는 영화였습니다.
"가슴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신양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연신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추세를 보아도 말입니다.

액션+코믹+사랑+가족+관객
다섯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느낌을 주는 
추천해 드리고픈 영화입니다.
박신양, 정말 멋지고 연기 잘하는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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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영화 '26년'




여러분은 광주 5. 18 사건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뉴스로 접하기만 한 사람들이 더 많고 세월이 갈수록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 수능 치르고 할 일이 없는 고3인 딸아이와 함께 조조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26년'은 2006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될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강풀 웹툰을 영화화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수중에 29만 원 밖에 없다시는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영화입니다.







그 당시 누나를 잃은 현직 경찰관
"어른이, 경찰관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누나! 미안해!"
그 사람을 처단하기 위한 벽은 너무도 높았고 걸림돌이 많습니다.





심미진. 아름다울 미(美)자에, 나아갈 진(進)자. '아름다움이 씩씩하게 나아가리라'라는 뜻으로, 엄마의 등에 업힌 아가였을 때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이름만큼 늘 아름답지 않았고, 태어난 해인 1980년 5월 광주, 어머니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 또한 훗날 광주항쟁의 후유증으로 '그분'의 자택 앞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영화 속 김주안(배수빈)은 부모를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잃고 말았습니다. 당시 계엄군이었던 김갑세가 그를 길렀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부자(父子)는 복수를 함께 꿈꾸게 됩니다.






곽진배(진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아버지를 잃었고 그 아버지를 시쳇더미에서 찾은 어머니마저 잃고만 인물입니다. 건달이 된 그는 어느 날 '그 사람'을 단죄하자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그 분'을 연기한 장광입니다. 장광은 이미 '도가니'에서 장애학생들을 학대하는 악역 연기로 내공을 과시했었고 이번에도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한테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 보지도 않고 말이야."




이들은 저마다 1980년 5월 '그 날'을 기점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입니다. 누구는 아버지를, 누구는 어머니를, 누구는 누이를, 누구는 동생을 잃었으며 이들은 이 날을 기점으로 어딘가 결핍된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그 사람'을 향해 분노의 칼을 갈지만, 지키려는 사람으로 그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있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지금을 사는 젊은 세대들은 1980년 그 날 죽음으로 민주주의를 외친 이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인식뿐입니다. 저 역시 그런 느낌뿐이었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그 사람'은 골프장을 가기 위해 서울 교통을 통제하고, 피해자들은 바라만 봐도 가슴 떨리며 구멍 난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흘리며 살아갑니다. 이처럼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어 더욱 당당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해 세상 모두가 침묵하는 것,
그리고 그냥 잊으라 강요하는 것,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상처로 남습니다.

"자그마치 26년이야,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회는 없어"라며 절규하는 진배의 모습은 영화를 지켜보는 관객들을 울려버린 명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아픈 역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그의 후손들은 우리와 함께 지금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속울음을 삼켜가면서 말입니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그 말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기에 사과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용서되는 일은 아니지만,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 달래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우리와 많이 다른 세상에 사는 화성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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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늑대 소년' 관객 수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





좀처럼 시간 내기가 어려웠던 고3 딸...
요즘은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딸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1960년대 인적이 드문 산골 마을에 귀신이 나올법한 집을 찾아가 회상하는 할머니의 아련한 추억여행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유약한 소녀 순이(박보영)는 가족과 함께 시골로 요양을 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헛간에서 야생의 늑대 소년(송중기)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생에서 홀로 자란 소년은 흡사 들짐승 같습니다. 소녀의 어머니(장영란)는 그런 소년을 거두지만, 순이는 내심 못마땅합니다.






순이는 폐병으로 자책하는 일기장 대신 동물 길들이기 책을 읽으며 늑대 소년을 길들입니다.
'기다려!'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순이는 늑대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말과 글을 가르치고 애정을 주자 철수는 어린 왕자의 여우처럼, 김춘수의 '꽃'처럼, 소녀에게 오직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늑대 소년을 이용하려는 악의를 볼 때 안타깝기만 합니다.
순이는 따라오지 말고 멀리 도망치라는 울며 외치지만
"가지마."
이 말은 짐승의 울부짖음밖에 모르던 소년이 처음으로 내뱉은 단어였습니다.
비록 어눌한 발음이지만 단 세 마디가 관객의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순이의 "기다려" 한 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고,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며 고개를 숙이는 송중기의 연기는
감수성 예민한 소녀와
아줌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상영한 지 오래되었으나 관객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인듯합니다.
 


"기다려, 꼭 다시 올게"
이 영화가 잔잔한 잔상을 남기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길들여짐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 앞에서 무너지고,
돌아서고,
쉽게 사그라지고.
마음이 변하고,
잊어버리며 사는 우리 아니던가.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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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사람의 욕심이 부른 재앙 '연가시'


올여름, 물을 통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공포가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가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지 오래되었건만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우연하게 연가시의 원작가가 제가 사는 진주 대학생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2009년 당시 한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연가시는 물에서 곤충의 몸속으로 침투, 산란기가 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독특한 생존 방식이 대중에게 ‘에일리언’과 비슷해 큰 화제를 일으켰던 기생충입니다.
 
그런데 이 ‘연가시’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웃긴 대학’과 네이버 공포소설 카페 ‘유령의 공포문학’ 두 곳에 실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사실이 알려졌고 그는 현재 한국국제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조동인(26) 씨 였습니다.






▶ 증상 1단계
 사망 수 개월 전부터 식욕이 과할 정도로 왕성해진다.

증상 2단계
 섭취량에 비해 체중이 전혀 늘지 않는다.

증상 3단계
 이르러 사망 2-3일 전부터 식욕이 없어지고 극심한 구갈 증세를 호소한다는 것.


1. 연가시가 무엇일까?


연가시(학명: Gordius aquaticus)
연가시란,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가느다란 철사 모양의 유선형 동물로, 물을 통해 곤충의 몸 속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시작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 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입니다. 어떻게 숙주의 뇌를 조종하여 자살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가로 유인하는 신경조절물질을 분비하여 자살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고, 2009년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연가시는 그 독특한 생존 방식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연가시를 ‘에일리언’이라고 부르며 온라인상에서 폭발적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사람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을 통해 감염 된다는 점, 환경 오염으로 인해 변종 기생충이나 바이러스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변종 연가시가 나타난다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또한 우려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앙

㉠ 동네 이장님의 욕심
이장님은 잠이 오지 않아 늦은 밤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쐽니다.
늦은 시각에 트럭으로 뭔가를 싣고 와 버리고 갑니다.
그것은 연가시를 실험하던 죽은 개였습니다.
이장님은 버리고 간 죽은 개를 건져 땅 속에 파묻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그리고 그 계곡에서 일가족이 사망하게 됩니다.
그때에도 경찰에게 모든 사실을 숨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여름 한철 장사인데, 소문이 퍼지면 피서철에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 연구원들의 욕심
한참 잘 운영되던 제약회사가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방향을 바꿔 하루아침에 다른 회사로 넘어가고 연구원들이 갈 곳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연가시를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모여 모의를 꾸미게 됩니다.
세상을 조금 떠들썩하게 주목하고 주가를 조작하여 돈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버렸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3.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건 가족애뿐~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연가시는 인간의 삶과 필수불가결의 존재인 물을 통해 무방비 상태로 감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한편,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하루를 살아가는 재혁은 변종, 연가시에 감염되어 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됩니다.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모성애, 가족을 책임진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 어렵고 힘겨운 일이 닥쳐도 이겨나갈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가족애뿐이었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흐르는 공포감,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가족애,
사람이 제일 무서운 세상,
그래서 사람들이 극장으로 몰려가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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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저기요, 이런 미인을 만난 것도 영광인데 제가 밥한 번 살게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무서워하는 여자에게 남자 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연애할 때 '너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달콤한 콩깍지가, 결혼 후 '너만 없으면 살겠다'는 서슬 퍼런 애증으로 뒤바뀌는 불편한 진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두현은 계획하게 됩니다. 입만 열면 독설에 짜증을 달고 사는 아내와의 완벽한 이별을.....







결혼 7년 차, 사랑하는 이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느끼지 못했던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 상대방의 단점, 사소한 실수 등에서 비롯된 갈등과 다툼이 시작됩니다.

 
현실 속의 사랑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연애 중에도, 심지어 결혼 후에도 많은 이들이 헤어지고 또 아픔을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결혼 7년 차 사랑에 대한 환상은 바닥나고, 보이는 건 단점뿐인 아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의 이야기를 카사노바를 등장시켜 아내를 유혹하게 하는 재치 있는 설정을 통해 더욱 유쾌하게 이끌어 갑니다.

 

요리를 잘하고 남들이 보기엔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지만 남편에겐 입만 열면 독설인 최악의 아내 정인, 그리고 밖에선 잘나가는 건축가지만 집에만 오면 소심해지는 남편 두현의 모습과 일상은 바로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카사노바를 투입, 아내 몰래 완벽한 결별을 위한 작전을 펼쳐 나가는 흥미진진한 과정은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웃음을 유발하고, 카사노바의 종횡무진 활약에 자극받으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두현과 정인의 관계는 남녀 모두 공감할법한 심리 묘사로 현실감을 더해 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헤어짐의 과정,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을 재기 발랄하게 파헤친 코믹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듯 때론 뜨끔하면서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감형 코믹 로맨스였습니다.
 

 



“살다 보면 말이 없어집니다. 서로 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겨요. 침묵에 길들여지는 건, 무서운 일이죠.
자신의 공간을 침묵이 삼키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니가 항상 투덜대는 게 외로워서 그런 거였구나. 내가 외로우니까 그렇더라고.."




아내가 애교스럽고 수다쟁이였음 합니까?
아내가 말없이 그저 주부로서 충실함을 원합니까?

우리 부부는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여고 3학년인 딸, 고2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성격때문에 이혼해 버릴까? 하는 생각 떨쳐버릴 수 없을 때가 허다합니다.

영화주인공처럼 속사포처럼 쏘아대진 않지만, 말이 없는 것 또한 남편은 스트레스인가 봅니다.
"남자인 내가 마누라 턱밑에서 이래야 해?"
이야기를 하다가도 화가나는가 봅니다.

신혼 초,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어 마음에 있는 말을 털어놓았더니
"야! 그건 네가 잘못했어. 교장 선생님이 옳아!"
"..............."
모든 일에 마누라 편이 아닌 남의 편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야기하는 것 보다 듣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뭐라 야단하니 말문이 막혀버리고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되더군요.

그저 내 편이길 아내는 원합니다.
"그랬어?"
"그랬구나."
"화가 많이 났겠구나."
"내가 가서 때려줄까?"
장단만 맞춰줘도 화가 풀리게 되는데 말입니다.
 
쉰을 넘긴 아내에게
"밖에 나가서 저러고 다니는 거 아냐?"
물가에 내놓은 아이라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니 저러나 보다 생각을 고쳐먹으니 편안해졌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내 마음을 헤아리고 난 지금은 많이 고쳐진 편입니다.
그렇게 부부는 서로 많이 달라도 모자란 곳을 채워가며 사는 것 아닐까요.

연애와 결혼
애인과 부부
이상과 현실 같은 차이이지요.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서로에게 너무 편안해지고 길들여진다고 해서 그 소중함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음을 당연히 여기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겨움을 느끼는 커플,
권태기가 찾아온 부부,
이런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처음 만난 그 설레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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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꿈과 정치풍자, 두 마리 토끼 잡은 영화 <댄싱퀸>




< 댄싱퀸 >은 두 주인공의 이름이 실재 배우 이름과 똑같은 '엄정화'와 '황정민'으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전학 온 황정민을 선생님은 옆자리가 비어있는 엄정화 옆에 앉게 합니다. 그러자 “이의 있습니다. 자리가 비어있다고 해서 당사자의 뜻을 묻지도 않은 채 원치 않은 사람과 짝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항의를 하고 학생들은 '민주적'인 토의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1. 빚보증에 처가에 손 벌리는 민선 변호사


 

 


초등학교 때 주인집 딸과 셋집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이 대학교 때 만원 버스 안에서 졸지에 황정민이 성추행범이 되어 경찰서에서 싸우며 우연히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법대생인 황정민은 변호사가 되고 엄정화는 딸 하나를 낳고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에어로빅 강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변호사라고 하면 누구나 잘살 것이라 여기지만 빚보증을 잘못 서 전셋집에서 살아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전셋값, 천만 원을 올려달라고 하지만 돈을 구하지 못하고 처거에 손을 벌리며 사는 평범한 우리의 삶이었습니다.


7전 8기 끝에 사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는 황정민은 삶 자체가 코미디였습니다. 얼떨결에 시위대에 끼어 백골단의 방망이에 쓰러져서는 '민주투사'가 되고, 누군가에 밀려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서는 역시 얼떨결에 사람을 구해 '용감한 시민'이 됩니다. 그런 그를 민선당에서 국회의원인 친구가 끌어들입니다.







2.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변화하는 그의 삶



경선 출마를 위해 토론회를 하는데 모두 시장이 되면 무얼 어떻게 바꿔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합니다. 저출산을 위해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겠다며 황정민에게 대책을 말해 보라고 합니다.

'사실 나는 잘 모릅니다.' 하면서
마트에 나란히 진열된 분유를 보며 돈이 없어 비싼 것 못 먹이는 부모의 마음을 아느냐? 
모유 수유 하자는데 엄마들이 무슨 젖솝니까! 짜면 막 그냥 나오구로!
얼라들 학교 급식이요? 엄마 아빠 다 맞벌이로 회사 나가 있는데 애들 아무도 없는 집으로 기냥 보내요? 혼자 밥 차리 먹으라꼬? 학교에서 애들 돌봐주는 기지요. 엄마 아빠가 느그들 이렇게 밥 먹일라꼬 열심히 일하신다는 걸 알게 해야지요.

가슴에 쏙쏙 들어오는 현실적인 말을 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사투리 때문에 '서울특별시'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아 늘 '턱벨시'라고 말하지만 가슴으로 다가서려는 진정성이 보이는 후보를 사람들은 알아보았습니다.







3.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말하는 딸



요즘에는 대부분 맞벌이를 하지만, 70~80년대 엄마는 현모양처가 많았습니다.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게 여자의 삶이었습니다.
어느 날, 외할머니에게 
"나는 엄마처럼은 살지 않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엄정화는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엄마처럼은 살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니 말입니다.

엄마이지만 가슴속에 꿈 하나는 가지고 삽니다.
하지만 가족 때문에 그 꿈마저 구깃구깃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는 엄마입니다.
딸의 한 마디에 꾸물꾸물 꿈이 되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왕년에 신촌 마돈나였던 엄정화는 <슈퍼스타 K>에 도전하게 되고 짝을 잘못 만나 안타깝게 떨어졌다는 방송을 보고 매니저인 이한위가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4. 서울시장 사모님의 모습은?



시장님의 사모님은 어떤 모습을 원할까요?

'어디 시장 사모님이 궁둥이 흔들며 춤추는 댄스가 말이 되나요?'
'수신제가 치국천하'라고 했는데 가족도 못 다스리면서 무슨 시장을 한다고?

밀가루 달걀 세례를 받으며 사퇴를 강요받습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마이크 앞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연설을 합니다.
우리 마누라는 신촌 마돈나였습니다. 비록 보기에는 날라리로 보이지만 우리의 가족을 이끌어 온 사람입니다. 가족은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더 잘살기 위해 함께 풀어가고 싶습니다.

봉사활동 가서 카메라가 움직이면 하는 척만 하고, 아이를 안으면서 사랑하는 마음 하나 들어있지 않은 행동은 위선으로만 보였습니다. 이런 사모님보다는 엉덩이를 흔들더라도 무대에 당당히 서서 춤추고 노래하는 댄싱가수가 더 나아 보였습니다.






5. 꿈을 접은 분들을 위해!

저는 댄싱퀸을 보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그 꿈을 접으며 지내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몇 해 전 도의원에 나섰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 보궐선거에 나갈란다."
그 말에 "이혼도장 찍고 하려면 해. 난 절대 찬성할 수 없어."
그날 이후 싸움을 한 것처럼 각자의 할 일만 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살림 거덜 내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돈 드는 선거가 아니기에 목표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개나 소나 정치한다고 야단이야!'  그 말이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누구처럼 휴직까지 내고 팔을걷어 붙이고 도와줄 여력도 없습니다.
지인은 '이왕 하는 것 옆에서 힘이 되어줘야지.' 귓등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댄싱퀸을 보고 오는 날 저녁에는 남편을 위해 따뜻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다음 날 출장이라 "당신 명함 몇 장만 줘!"
"어? 응. 알았어."
처음으로 남편의 명함을 받아 지인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여고생인 딸아이는 '아빠 힘내세요' 하면서 초콜릿을 사 주는 걸 보니
'엄마! 아빠 맛있는 것 좀 해 줘.'

딸보다 못한 아내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접고, 녹녹찮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꿈은 꾸는 자의 것이고 가지는 자의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진심은 통한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현실 앞에 잠시 꿈을 접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
우리가 진정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말해주
는 영화,
부부애를 더 샘솟게 해 주어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4월 11일, 우리를 위해 일을 할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걸 말해주는 영화,
잔잔한 웃음을 주는 코믹 영화이면서 많은 교훈을 주는 멋진 영화 <댄싱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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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세상의 이목을 끌며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정말 저럴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보게 된 <도가니>였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는 이유로
학대하고 폭력을 휘두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선생님이었습니다.

만약, 내 아이였다면?
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파옵니다.

어제 뉴스에는 개봉 4주만에 4백만 명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성폭행이 더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여전히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장애인 시설을 재정비한다고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눈길을 주고 보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를 스치고 지나갔던 영화를 통해 법이 바뀌기도 하고, 세상의 이목을 끌어들였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1. 2007 <그 놈 목소리>

15년 전 충격 실화를 모티브로 한 팩션 영화
영화 <그놈 목소리>는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압구정동 이형호 유괴살해사건’ 실화입니다. 1991년 1월 2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유괴당한 9살 이형호 어린이가 44일 후 한강 배수로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던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범인이 끊임없는 협박전화로 비정하게 부모를 농락했다는 점, 그 범죄 수법이 경찰의 추적을 유유히 따돌릴 정도로 치밀하고 지능적이었던 점이 당시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화성 연쇄 살인 사건>과 더불어 3대 처리 안 된 사건으로 당시로선 드물게 과학수사가 진행되고, 지난 15년간 총인원 10만 여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했지만,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결국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말았습니다.



공소시효 폐지 주장





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계절, 햇빛, 사물... 세상 모두와 매일 처음 인사하는 기분인데
이제 곧 헤어져야 하는 사형수.

누군가는 그토록 살고 싶어 하는 생이 너무도 지루해...세 번씩이나 서둘러 삶을 마감하려고 했던 자살미수자.

아물지 않은 상처를 스스로 덧내가며 아파하던, 세상 모두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거 같아 외로웠던,
그래서 삶보다 죽음이 더 간절했던 우리는 마주 앉았습니다. 처음, 서로를 밀쳐내던 우리는 어느새 우리가 너무나도 닮은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생애 처음 느낍니다. 내게도 누군가에게 나눠줄 ‘사랑’이 있음을, 세상에 내 몫의 사랑도 있었음을...

살아 있다는 것, 살아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 찬란함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우리들이 가졌던 행복한 시간들... 당신과도 나눠 갖고 싶습니다.


사형제도 폐지








3. 2007<식코>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노골적 자화상!  <식코>
미국이라는 나라는 얼핏 자유국가라는 허울을 가지고 있지만, <식코> 속에서 보여지는 미국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모두가 문제인 줄 알지만 수많은 부조리 속에서 개선의 여지를 보여오지 못한 고질적인 의료보험 재앙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입니다.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어떻게 이런 지경에까지 도달했는지부터 시작해서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상대로 어떠한 돈놀이를 해왔는지를 노골적으로 펼쳐내며 말 그대로 ‘대놓고’ 정부를 비판하고 나선 영화입니다.





의료개혁법 통과



 

 

4. 2011<도가니>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이었습니다.

미술교사 인호는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학교 '자애학원'에 부임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호는 교장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서슴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인호는 인권운동센터 간사 유진과 함께 사건을 언론에 고발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보호받기는커녕 잔인하게 학대당합니다.




13세 이상 : 보호자의 합의가 있으면 작량감경?

13세 이하일 경우에만 처벌된다?

현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가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새로운 처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성폭행에 대해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안'을 밝혔습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범죄에 대하여

㉠ 공소시효 폐지
㉡ 이들에 대한 선고유예 배제
㉢ 작량감경 금지
㉣ 법률상 감경사유와 횟수를 제한하여 집행유예를 방지


이 법률안이 통과되면 아동 성폭력범에게 공소시효 적용이나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석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학교도 폐교되고 재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여태 잠자고 있던 개정안을 꺼내 법제화하여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2의 도가니 사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 같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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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도가니 열풍,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주말 오후, 지인과 함께 한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후 뭐할거야?"
"응 별 일없어. 영화보러 가자고?"
"어떻게 알았어?"
"척하면 척이지."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영화관으로 향하였습니다.








1. 줄거리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2. 사건 기록일지

2000~2004 00학교 장애학생들 (7~22세, 8명 이상) 상습적 성폭력 가해
2005년 6월 22일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일부 교직원의 학생 성폭행 사실 제보
2005년 7월 8일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폭력 대책위 결성
2005년 11월 1일 MBC PD수첩 “은폐된 진실, 특수학교 성폭력사건 고발” 보도
2005년 11월 17일 전 행정실장과 재활교사 등 2명 성폭행 혐의로 구속
2006년 5월 16일~2007년 1월 12일(242일) 재단 임원 해임명령 촉구하는 천막농성
2006년 8월 21일 국가인권위, 임원 해임 권고와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2006년 12월 8일 00학교 성폭력 대책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2007년 3월 19일 중고등부 18명 등교거부 시작
2007년 4월 26일~2007년 5월 25일 00학교 학생들, 시교육청 앞 천막 수업
2007년 5월 28일 학생들, 학교장에게 계란과 밀가루 던짐
2007년 5월 31일 학교장, 학생들 폭행혐의로 고소
2007년 6월 13일 학생 성폭행 혐의로 직위 해제됐던 교직원 복직
2007년 6월 24일 청각장애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임, 고소 취하 서명
2007년 9월 27일 △△재단, 대책위에 참여한 교사에게 파면 및 임용취소, 정직, 감봉 등의 징계
사태를 처음 외부에 알린 보육사를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결국 해임
2007년 10월 10일 성폭력 전임 교장 징역 5년 구형

그러나, 교장 항소심에서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 1년 실형 후 출소하여 암으로 사망.
행정실 직원 혐의 인정되나, 공소시효 지나서 실형 없이 2천만 원 손해 배상 판결
평교사, 징역 10개월 구형. 그러나 공소권 만료로 실형 집행된 바 없음.

2009년 6월 소설 ‘도가니’ 출간 (저자 공지영)

2011년 00학교, '☐☐학교'로 교명 세탁 시도, 재활 사업 대상을 청각, 언어장애에서 지적 장애로 넓히기 위해 정관 변경 신청
2011년 7월 6일 00학교 성폭력 대책위, 00학교의 이름, 정관 변경신청 규탄하는 기자회견 개최

성폭력 가해자, 책임자는 현재까지도 00학교 소속으로 정식 출근.





3 거대한 권력앞에 무력한 교사

무진시의 농아학교 자애원에 신임 미술교사로 부임한 강인호(공유). 그가 부임한 날 한 어린 학생이 죽습니다. 그리고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인호는 학교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눈치 칩니다. 가뜩이나 여린 아이들이 학교장과 몇몇 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학대와 성폭행을 당해온 것입니다. 충격적인 진실과 대면한 강인호는, 무진 인권센터 간사 서유진(정유미)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용기 있게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그의 앞엔 헤치고 나가야 할 난관이 수두룩하습니다. 돈과 권력 없이, 옳은 일을 위해 오로지 목소리만 낼 수 있을 뿐인 사람들의 힘은 너무도 미약하기만 했습니다.






4.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


㉠ 오랜기간 동안 내려오는 악법
관행처럼 법원은 '당사자간의 합의'를 이유로 1심판결의 형량을 50%를 감경해 주는 작량감경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원래 작량감경이란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입니다. 법원의 온정주의적 판결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돈이면 다 해결되는 더러운 세상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와 합의를 위해 가난하게 사는 이들에게 돈 몇 푼지어주고 지은죄를 감하려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5. 영화 속 명대사

강인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귀나 눈으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헬렌켈러가 한 말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야. 

서유진 : 우리가 싸우는 건 세상을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 하게 하기 위함이라는걸... 

강인호 : 애가 그런 일을 당할 때, 나 거기에 있었어. 그런데 나 아무것도 못했어. 내가 지금 여기서 애들 손을 놔버리면…나 솔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 자신이 없어….  

전민수 : 내가 용서안했는데 누가 용서를해요!!!

인호 어머니 : "가르치는 애들처럼 귀 닫고 입 꾹 닫고 살거라"
식물처럼 생활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이별을 하고 딸아이 또한 아픈 몸이기 때문입니다. 

인호 어머니 : 아들을 이해 하겠다는 뜻으로 빵을 사다주시며 "말 못하는 아그들 델로 뭐하는 짓거리들이고!"



6.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

㉠ 하느님을 부끄럽게 하더라.
지역 유지로 선행상까지 받으며 장로 노릇을 한 교장 선생님. 상장 공로패에 박혀있는 글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밖에서는 더 없는 천사로 이중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속인 분이기에 하느님을 믿는다는 게 부끄럽게 하더라는 말을 합니다.

㉡ 장애아를 돕겠다.
딸과 함께 영화를 보고 나가는 엄마의 말입니다.
"우리도 장애아 후원금을 좀 내야겠어."
"응. 엄마."
영화를 통해 이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더 많았음 좋겠습니다.


㉢ 악법부터 얼른 고쳐야겠더라.
청소년 성폭행은 이루어졌으는 안 될 일이기에 작량감경, 공소시효 모두 없애고 사형을 해야한다는 흥분된 목소리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매도 들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인권이란 찾을수도 없었습니다.
"여기 아이들 정상적인 아이와 같이 보면 안 됩니다."
"십년을 넘게 있어도 마음을 열지 않아요."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서지 않는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과연 정의라는게 정말 존재하고 있는건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치밀어 오르는 분노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맘이 너무 아파 한참을 앉았다 나왔습니다. 아직도 가슴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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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통증을 자각하게 한 영화 '통증'


 

 

 

 

 


작은 추석 날 저녁 차례 준비를 다 해 놓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아들과 조카들은 만화영화를 보고 동서와 저는 '통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영화관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 어릴적의 사고로 인하여 통각장애에 걸린 남순(권상우)


남순은 사고로 인하여 통각장애 즉,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에 걸렸고 가족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죽은 누이를 잊지 않기 위해 본명인 남준 대신 사용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가족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의지와 그리움으로 식구들이 사용하던 그릇들을 그대로 보관하고 애지중지 여기며 혼자 살아갑니다.





★ 여주인공 : 혈우병 환자인 동현(정려원)


부모 역시 혈우병으로 가진 재산 병원비로 다 날리고 그들이 남긴 빚에 허덕이며 보증금 오백 만원짜리 단칸 셋방에 살면서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며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혈우병 환자인 동현(정려원)입니다. 그녀 역시 이 땅에 혈혈단신 홀로 남겨진 외롭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3. 용산 참사를 떠올렸던 통증



<통증>의 이야기는 서울 용산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주민 다섯 명과 경찰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인 용산 참사처럼 보여졌습니다. 사람이 죽었고, 그 안에는 철거 용역원들이 있었고 그 용역원 가운데는 기구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순이 처럼...... 


극 중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비극적 사건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두 남녀를 냉혹한 자본주의의 한국사회가 어떻게 압박하고, 어떻게 굴복시키며, 어떻게 나쁜 일을 하도록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두 남녀의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가슴을 저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바로 그렇게 우리가 이미 무감각해진 사회적 통증에 대한 것을 강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었습니다.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 속에 사실은 재개발 철거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밑바닥 인생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통증은 조금 뒤집어 봐야 할 것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통각장애라는 병을 이용하여 자해공갈을 일삼는 채권추심원인 남순이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포함한 900만 원을 받아내기 위하여 동현을 찾아가게 됩니다. 결국 동현이 집을 비운 사이 그 집주인에게 동현의 보증금 500만원 까지 빼앗아 셋방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도 남순은 동현이 자꾸 끌립니다. 가만 보면 누이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곳 없는 동현에게 남순이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몸에 가진 병도 다른 둘이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아픔은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남순을 그녀가 아파하는 걸 싫어하는 걸 알고 스턴트맨으로 직업까지 바꾸어 새삶을 꾸려 나가려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별을 통보하는 동현이. 그리고 동현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거금이 필요함을 알고 아파트 재건축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참가하면서 고층에서 뛰어내리지만 형이 받쳐주기로 했던 트럭은 오지 않아 그만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왜 이렇게 애틋한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 왔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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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우리의 교육현실을 담은 씁쓸하면서도 웃게 한 세얼간이

긴 연수를 끝내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자주 얼굴을 못 보고 지내는데 한 달을 넘게 붙어 다니며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언니! 오늘 일찍 마치는데 집에 바로 갈 거야?"
"점심이나 먹고 헤어지자."
"아니, 영화 한 프로 보고 점심 먹자."
"그러지 뭐."
아이들과 함께 가곤 했던 영화관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다음 영화에서



★ 세 얼간이의 관전포인트

1. 주인공 세 얼간이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친구라는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
삐딱한 천재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이 시작되었습니다.




2. 주문을 외워봐!

모두 다 외쳐봐! 알 이즈 웰~All is well
큰 문제에 부딪히면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 하는 거야.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그래서 그게 문제를 해결해 줬냐고? 아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용기를 얻는 거지.
기억해 둬. 우리 삶에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거야.
영화 <세 얼간이> 주인공 ‘란초’ 대사 中

힘든 일이 있거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슴을 두드리며 외치세요
모든 것이 이뤄지는 유쾌한 주문!
“알 이즈 웰”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문처럼 외우다 보면 길이 열릴 것 같았습니다.

그건 바로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 남은 희망같은.....




3. 재능을 따라가야 행복이 보인다.


란초는 가난한 정원사의 아들이었습니다. 주인집 아들을 대신하여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시작했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공부라 성적이 잘 나올수 밖에.

똑같이 배운 지식도 더 넓게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매사 관습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란초는 학점에 매달리는 다른 학생들보다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포트를 늦게 내었다는 이유로 총장에게 졸업을 인정받지 못한 친구가 목을 매고 자살을 합니다.
란초는 총장에게 말을 합니다.
"다들 자살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지난 4년간의 스트레스는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거죠? 이건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에요!" 

학교의 획일 되고 강압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난 란초의 생각과 행동은 친구인 파르한과 라주까지 변화시키고 맙니다. 공부에 전념하지 않은 채 갖가지 소동을 일으키는 그들을  '얼간이'라고 불렸습니다.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거야."
"사람을 브랜드와 가격표로만 평가해서는 안 돼."
"공부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몇 안 된다고 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기 싫어도 하게 되는 게 또한 우리의 삶이기도 하지요.




4. 1등만 인정하는 더러운 세상

천재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일류 명문대 ICE. 이곳에서는 1등만이 살길이라고 경쟁을 부추기고, 좋은 회사에 취직시키기 위해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합니다. 결국 부푼 꿈을 안고 학교에 들어온 신입생들은 점점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혼자 아니오를 대답하는 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란초였습니다. 란초는 강압적인 교육에 반기를 들며, 자신의 방식대로 공부합니다. 그의 룸메이트 파르한, 라주도 함께 동조하며 학교의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비루총장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세 명을 학교에서 쫓아내려 합니다.




5.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는 듯...

뛰어난 학생이 입학하여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던 카이스트의 아픔이 전해왔습니다. 취업대란에 시달리는 건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닌가 봅니다. 배움의 산실이 아닌 오직 취업하기 위한 방법만 가르치는 대학의 현실을 비춰줍니다. 달달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 되다 보니 창의력이 뛰어난 란초의 반란은 교수님의 눈에는 가시일 뿐입니다. 이런 현실을 영화에 반영하면서 란초라는 캐릭터를 통해 참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는 창의성을 무시하는 교육 환경을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특히 사진작가가 되고 싶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는 파르한과 가난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취업에 목매는 라주가 란초를 만나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정말 이 영화의 중요 포인트였습니다.

결국, 총장님이 가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만년필은 가장 훌륭한 제자인 란쵸에게 전해집니다.

꿈을 아직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게,
공부가 재미없는 젊은이들에게,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의 교육을 이끌어 가시는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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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감독/강형철
출연/ 유호정(나미),진희경(춘화), 홍진희(진희), 이연경, 심은경,진소라 ,김민영,박진주,민효린...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다음 영화 홈페이지-





친구 같은 딸아이는 여고 2학년입니다.
중학생일 때는 늘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찾곤 했는데 공부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 수 없이 혼자 다녀왔습니다.

영화관 앞에서 무얼 볼까? 하다가 바로 시작하는 '써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주부의 일상은 늘 그렇듯,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 '나'란 존재를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나미는 친정엄마가 입원한 병원에서 7공주의 보스였던 암 말기 선고의 춘화와 추억을 나누던 중, 죽기 전 옛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춘화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20년 만에 친구 찾기를 선언하며 써니의 맴버들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나미는 그 과정을 통해 그녀가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여고시절의 추억과 써니 맴버들과의 감동적인 재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나미의 기억을 통해 펼쳐지는 과거시절, 교복 자율화 시절 원색 옷으로 멋을 내고, ‘젊음의 행진’에 환호성을 지르며, 나미의 ‘빙글빙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1980년대 소녀들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살아내기 급급한 현실에 일곱 명의 아줌마가 예전에는 꿈 많고 발랄한 소녀였다는 사실은 70~80년대 문화를 누렸던 나에게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1. 아름다운 나의 여고 시절속으로


풋풋한 여고생인 딸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 할 때면
"엄마는 친한 친구 없었어?"
"왜 없었겠어. 5 공주였어."
"정말?"
가끔 비가 오는날이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오래전 나의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고,
아무런 걱정 없이 보냈던 10대 시절이 내게도 있었던가 싶어 아련하지만,
그저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고 3년 내내 우리 5명은 같은 반이었습니다.
분식집을 오가며 맛있는 음식을 사 먹었고,
몰래 몰려다니며 영화관을 찾기도 했으며,
깔깔거리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래를 잘 불렀던 친구,
부자의 딸이면서 깍쟁이였던 친구,
애교가 많아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친구,
성격이 좋아 누구에게나 인기 많았던 친구,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나,
우린 그렇게 함께 꿈과 희망을 키우며 여고시절을 보내었답니다.







모두가 도시 출신이었지만 유일하게 시골뚜기였던 나,
큰오빠 집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주말이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시골로 향하였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가끔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우르르 몰러 가 시골 정취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여름엔 무쇠솥 밥 위에 호박잎 삶아 된장과 싸 먹었고,
겨울엔 소죽 끓인 가마솥에 고구마도 구워먹었습니다.

특히, 여름밤이면 고향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잠자는 물고기를 칼등으로 두드려 잡아 매운탕도 끓여 먹었습니다. 뒷산에 올라 카세트테이프 눌려놓고 삼각 춤을 추기도 했으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가곤 하였습니다.



2. 영원한 밤의 친구였던 라디오와 음악

요즘은 개인별로 가지고 다니는 컴퓨터가 소통의 수단이었지만, 우리가 다니던 여고시절에는 라디오가 영원한 밤의 친구였습니다. 




이제는 중년이 된 주인공들의 사춘기 시절이 이야기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70~80년대 아이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DJ가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틀어주던 음악다방을 찾아 내가 신청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정성스럽게 쓴 편지로 사연을 담아 보내면 내 이름이 전국 방송을 타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밤새 귀를 쫑긋 세우고 듣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 저에겐 향수 어린 감성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젊은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풍경으로 전해 주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 시절의 감성을 일깨우는 음악에 대한 추억으로 '써니'는 충분했습니다.

  그저 핑크빛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환상에 부풀어 있었던 10대 학창시절의 추억은 지금 각박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였고, 순수했던 나의 여고시절 모습을 오랜만에 돌아보게 하는 기분 좋은 추억여행을 하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우리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이미 저세상으로 떠나버렸고,
또 한 명은 남편 따라 중국에서 생활하고,
같은 하늘나라에서 사는 두 명의 친구는 이제라도찾아보렵니다.
만나,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 써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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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그대사> 심금을 울린 황혼의 사랑

봄방학이라 종일 집에만 있으니 갑갑하기만 합니다.
"우와! 햇살 좋다! 이불이라도 내 널어야지."
봄맞이하는 기분으로 이곳저곳 먼지를 털어냅니다.
일주일을 넘게 집에만 있으니 갑갑한 마음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남편에게
"나 영화관 좀 데려다 주면 안 될까나?"
"어휴! 집에 있으니 어지간히 갑갑한 모양이네. 알았어."
"당신도 같이 가면 안 될까?"
"안돼! 약속 있어. 친구 불러내서 함께 가."
"이 시간에 누가 있을까. 그냥 혼자 갈래."

무작정 나선 길이라 상영시간도 보질 않았습니다.
도착하니 바로 시작하는 건 <그대를 사랑합니다.>
잔잔하면서도 눈물 쏙 빼고 나온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주인공들의 인생사처럼 인생 끝에 찾아온 사랑을 충실히 이어가는 네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깊은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그대사>는 바로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거나 감동을 억지스럽게 풀어내지 않고 ‘사랑’, 그 본연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경력만큼이나 잘 소화해내는 연기력이 웃고 울게 했습니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전형적인 우리 아버지 같은 가부장인 김만석(이순재)은 거리를 걸으면서도 앞장서 걸으며 아내는 저만치 떨어져 뒤따라 가고 자잘한 정하나 없이 부부로 살아갑니다. 병상의 아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사서 건넸던 우유, 먹어보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 보냅니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으로 잘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후회하며 오토바이로 우유배달을 합니다. 

그는 칠순을 넘긴 나이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부모 몰래 야반도주하여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송씨는 남편은 돈 벌러 간다고 집을 나가버리고 딸은 고열로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고 혼자 여생을 보냅니다. 이름도 없이 파지를 모으며 힘겹게 살아가던 송씨는 같은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만석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송이뿐"으로 이름을 얻고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에 행복해합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추억의 시절처럼 창문을 향해 작은 돌을 던지는 모습, 까막눈이었던 이뿐이의 한글연습에서 그 순수함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를 눈치챈 손녀(송지효)가 가슴에 담아만 있지 말고 고백을 하라고 말을 합니다.
"할아버지 이뿐이 할머니 좋아하시죠?"
"그게 보여?"
"네."
"이뿐이도 내 맘 알까?"
"당연하죠. 당장 가서 고백하세요."
"뭐라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란 말은 돌아가신 너희 할머니한테나 쓰는 말이야."
"암튼, 할아버지 내일 이뿐이 할머니 생일이던데"

그 말을 듣고 만석은 케이크를 들고 가 축하노래를 불러줍니다.
예쁜 머리핀 하나를 선물하면서....
"그대를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싶지만 이뿐이는 고향으로 내려가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려 합니다.



우린 다시 부부다...가족이었는데....


또한,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해온 ‘군봉’과 ‘군봉 처’의 러브 스토리는 현대의 소모적인 사랑의 방식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며 진실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평생을 택시 기사로 열심히 일한 주차 관리인 장군봉(송재호)은 만석과는 반대로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그는 치매에 걸린 아내 순이(김수미)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아들 둘 딸 하나, 오직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아왔건만 결혼을 하면서 하나 둘 떠나가 버리고 부부 둘만 남게 됩니다.

우린 다시 부부다...가족이었는데....

이 말이 내내 가슴에 걸립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님 모시려고 할까 봐 며느리 둘은 전전긍긍합니다.
"아버지! 자주 찾아뵐께요."
그것도 모두 빈말이었습니다.
치매와 얼마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내와의 사랑을 끝까지 간직하고 지키려고 합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은데 당신은?" 하고 남편이 묻습니다. 그러자
"난 평생 받기만 했는데 또 받을수는 없어."
일상의 이야기를 말하고 듣는 것을 좋아하는 순이는 사랑을 받기만 했다며 다시 태어나면 군봉이 힘들까 봐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을 합니다.
"당신을 혼자 보낼 수는 없어."
방에 연탄불을 피우고 두 손을 꽉 잡고 동반자살을 하면서 느즈막히 얻은 친구에게 편지 한 장을 남깁니다.
'자식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마지막 저승길을 가면서도 오직 자식을 향한 부모의 하나뿐인 마음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신 거야?"
"응. 연탄가스 마시고 그랬다네."

"자식 고생 안 시키고 잘 돌아가셨어. 호상이야."
속내도 모르고 사람들은 쉽게 말을 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죽음을 앞에 두고 사랑을 시작하는 노년과 사랑을 끝맺으려는 두 분의 노년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흘러가는 세월에 늙어가는 상대의 옆에서 꼭 잡은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이유는 서로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또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애절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메말라가는 이익을 다투는 사랑이 아닌 진솔하게 마음을 울려주는 황혼의 사랑을 보았고 우리의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의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딸아이가 여고생이 되자 공부에 집중하다 보니 함께 할 시간이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영화를 봤다는 걸 딸아이에게 말을 하자
"엄마는 혼자서 영화 봤다!"
"아빠는, 차도녀도 몰라?"
"그게 뭐야?"
"혼자서도 영화 볼 수 있고. 도도하게 마음 내키는 데로 하는 거야."
"그래?"
"그럼. 우리 엄마 잘 했어. 멋져!"

까칠한 도시여자를 말하는 까도녀는 귀티가 나고 세련되어 다소 까다로워 보이는 여성을 말합니다. 딸아이가 부쳐 준 까도녀란 말에 아무말 못하는 남편입니다.

엄마 기도 살려주고 가슴깊이 담아 온 따뜻한 사랑 느끼고 왔기에 더욱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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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연애에 서툰 이들을 위한 지침서 '시라노 연애조작단'




며칠 전, 아이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시간을 보고 간 것이 아니라 영화관 앞에서 가장 빨리 상영하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바로 시작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시라노 드 벨쥬락 (Cyrano de Bergerac)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입니다. 실존 인물인 ‘시라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큰 코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는 ‘시라노’는 8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자격지심 때문에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그의 직속 부하인 잘생긴 청년 ‘크리스띠앙’ 역시 ‘록산느’를 사랑하게 되면서 문학적 재능이 없는 그를 위해 ‘시라노’는 대신 연애편지를 써 준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줄거리 - 다음영화에서>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 녀를 만났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대신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을 찾아온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그러나 그녀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여러분은 멋진 연애를 해 보고 결혼을 하셨나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 보질 못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대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여고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나오지 않으니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기분이 들어 늦었지만 학비를 벌어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애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살아내기에 급급했기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삶이었기에 이 영화를 보면서 저럴 때 조금만 옆에서 누가 도와줬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대신 사랑을 이루어주는 에이전시가 있다면? 이런 재미있는 발상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최상의 환경을 조작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들어맞는 상황을 만들어 세밀한 맞춤 설계를 하여 인연을 맺어주는 곳으로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인 셈입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때로는 인연을 억지로 조작하며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만드는 집단이지만 연애에 서툰 젊은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병훈-엄태웅)의 옛사랑(희중-이민정)과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 찾아온 의뢰인(상용-최다니엘), 그리고 일에 사적 감정을 개입하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난감해 하는 민영(박신혜),


병훈은 맡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발뺌을 해 보지만 통장이 바닥을 보이기에 할 수 없이 돈 때문에 사랑이루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둘이서 함께 들었던 음악을 틀고 같이 갔던 바닷가를 상상하면서 작전이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둘의 사랑은 참 오묘했습니다.

자동차운전 면허를 따기 위해 시험장에서 만난 두 사람, 그러다 외국 유학생활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늘 좋을 수는 없는 사랑을 하게 되고 병훈은 일본여자와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고, 속이 상한 희중은 병훈의 선배를 찾아가 밤을 새게 됩니다. 선배 집에 찾아온 병훈은 희중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자존심을 구기기 싫어 거짓말을 합니다. 선배와 잠자리를 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난 내 잘못 때문에 안 믿었던 거예요. 진실을 알면서도 믿기 싫었던 거죠." 그렇게 오해를 하는 병훈의 앞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며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희중이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는 의뢰인 상용이를 위해 다시 작전에 들어갑니다. 자신 없었던 상용이 고백을 해야 하는데 대사를 까먹어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병훈은 그 때 희중에게 하지 못한 말을 대신 상용이를 통해 쏟아냅니다.

“성경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믿음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어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내말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상용은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자신을 찾습니다.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사랑을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진솔한 마음을 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렇게 내가 눈물이 흐르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한다는 걸 말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코미디처럼 가벼운 듯하면서도, 연애에 관해 어떤 사람이라도 한번쯤 느끼고 가져봤을 것 같은 감정을 담아 관객들과 공감대를 이끌어가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 사진은 다음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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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칸 효과? 별점과 관객수가 다른 '하녀'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녀석들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고, 혼자서 ‘하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될지 모른다는 소리에 끌려 보게 되었지만, 난해한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난감하였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원작이 제작되던 당시, 1960년대 대한민국의 하녀는 입 하나를 들기 위한 생계수단이었습니다. 넓은 정원과 피아노가 있는 이층집, 행복이 가득한 단란한 가족을 보며 쪽방에서 생활하며 집안일을 돕는 하녀는 이들의 ‘행복의 질’을 완성하는 필요조건이었습니다. 부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던 그 시절 우리에게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실제의 ‘부’가 따라왔습니다.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주는 생활을 하며 아끼고 모으다 보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천명의 나이로 아주 절친한 친구가 형편이 너무 어려워 남의집살이를 했습니다. 그녀를 보고 ‘개천에서 용 낫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사가 되어 아들 딸 낳고 잘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2010년 대한민국에 ‘하녀’는 사라졌습니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돕고 있지만, 더는 예전 ‘하녀’라 부르던 시절에 보았던 주종의 관계는 사라지고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임상수 감독은 이렇게 이미 사라진 이름 ‘하녀’를 존재하는 것처럼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최상의 부를 재현하기 위해 재벌의 실체는 제작비 31억 원이라는 투여하고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게 합니다. 눈이 휘둥글 해질 만큼의 어머 어마한 저택으로 유럽의 대저택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장식한 음식과 클래식 음악, 가족의 절제된 자세는 오늘날에도 하녀가 기거할 수 있다는 완벽한 판타지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은이(전도연)는 비록 식당보조였지만, 유아교육과를 다닌 전적으로 이 대저택의 하녀 채용에 합격한 여자입니다. 쌍둥이를 임신한 안주인 해라(서우)의 팬티까지 빨아주면서 수발을 들고, 요즘 보기 드문 예의 바른 해라의 딸을 보살피고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하녀의 업무입니다. 그리고 은이는 먼저 이 집에 들어와 세월을 보낸 나이 든 하녀 병식(윤여정)의 보조일 뿐입니다. 부유층이 남긴 음식으로 만찬을 즐기지만, 하녀의 존재로 이 집의 서열은 정확히 집주인 남자와 안주인, 나이 든 하녀 병식, 신참 하녀 은이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 훈이가 은이와 눈이 맞으면서 이들의 질서에도 혼란이 찾아오고 맙니다.




 

  스포일러로 보고 싶지 않으시면 패스^^

 

더보기


온 가족이 보는, 특히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고 마는 마지막 장면....

‘뭐가 이렇게 끝나?’ 혼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임상수 감독이 <하녀>를 통해 주려는 내용은 밑바닥까지 파헤쳐진 가진 자들의 본성뿐이었습니다.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영화에서는 한 번도 ‘하녀’라고 불리지 않았지만, 결국 권력과 부에 찍소리 내지 못하는 하녀라는 존재가 어쩌면, 커다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의 밑바닥에 속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우리들의 진짜 호칭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을 찾을 때는 줄거리를 보지 않고 찾는 편입니다. 영화가 주는 의미를 느끼고 나름대로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하녀’는 감독이 전하고픈 의미를 알고 가지 않으면 절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인 것 같아 그저 아쉬움만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화와는 달리 별점이 낮게 나오는데 칸 효과 때문인지 입소문으로 관객 수는 또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니 ...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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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어버이날 권하고 싶은 우리 이야기 '친정엄마'


★ 줄거리
오늘부터...내가 더 사랑해도 될까요...?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이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 가슴속에 품고 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멀리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고 있어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드리는 일은 더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만큼 좋은 효도가 없다는 건 알지만 막상 마음먹고 어딜 나서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어디 갈 곳을 찾거나 선물을 챙기기보다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가족영화를 한편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영화 한 편에 근사한 저녁이면 어버이날 하루 동안 썩 괜찮은 자식 노릇을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어릴 때 나의 모습과 함께 딱 우리 엄마 이야기 '친정엄마'

컴퓨터 속 세상이 어떤 것인지 유치원 아이들도 다 사용하는 핸드폰 문자는커녕 자식에게 걸려오는 전화만으로도 기쁜 아주 무식하고 답답한 엄마. 우리는 늘 모든 것을 받기만 하면서도 그런 엄마를 창피하게 여기고 내가 필요할 때만 찾게 됩니다.


지숙은 근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똑똑한 딸이었고, 아버지는 한쪽 다리를 절며 마을버스 운전을 하고, 엄마는 콩나물 500원어치를 사면서 100원을 깎았고, 가위로 직접 자신의 머리를 자를 만큼 억척스럽고 알뜰하였습니다. 한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지숙에게 엄마는

“아이쿠! 학교를 통째로 옮겨놓으면 좋겠다.”

“우리 딸 가방이 무거워 어쩔까이~”

그저 딸 생각뿐이었습니다.

지숙이는 채변봉투를 꺼내며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엄마와 함께 마당가에서 신문지를 펴 놓고 모녀는 힘을 주며 채집하는 모습을 보니 꼭 우리가 어릴 때의 모습 같았습니다. 가난했어도 행복이 가득한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이 다리를 절룩거린다며 놀리는 바람에 술이 취해 집으로 돌아 와 엄마에게 손 지금을 하며 싸움을 하게 됩니다. 지숙은 남동생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바보같이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와중에 엄마는 두 아이를 위해 밥상을 차립니다. "어여 밥 먹어 배고프지?" 엄마의 얼굴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습니다. 팔과 손에도 빨갛게 맞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그걸 보자 지숙인 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밥상을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가 버립니다.

정자나무 아래 혼자 앉아 있는 지숙이를 보고
"추운데 왜 나와 있어?"
"엄마는 그렇게 살고 싶어 아빠랑?"
"그럼 어쩌니? 엄마가 도망치고 싶어도 너 때문에 살아."
"나 때문에?"
"엄마가 도망가고 나면 밥하고 빨래하고 동생챙기는 일이 네일이잖아."
"엄마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난 너 때문에 사는디!"
그렇게 둘은 환하게 웃습니다. 그게 엄마의 마음이었습니다. 다 내어주고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그 마음.



지숙은 서울예전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고 부모와 떨어져 객지 생활을 합니다. 엄마는 늘 걱정입니다.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물가에 내 놓은 아이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시골에서 딸내집에 올 때마다 김치며 좋아하는 음식, 과일까지 보따리 보따리 싸서 머리에 이고 찾아오는 엄마입니다. 엄마가 싸 준 갖가지 종류 중 내 마음을 울린 건 100원 10원짜리 동전이었습니다. 아끼고 아낀 엄마의 사랑이 라면봉지에 가득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숙이는 열심히 공부해 드라마 작가가 되었습니다. 외국유학파 남자와 연애를 했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가 심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딸을 마다하는 친정엄마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나도 우리 딸 그 집에 시집 못 보냅니다." 라고 큰소리를 치며 집으로 와 버립니다. 하지만, 또 부모마음이 그렇던가요? 자식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할 수 없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사돈이 될 집을 찾아가 사죄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지숙은 딸을 낳았습니다.



 '친정엄마'는 그런 우리의, 우리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지숙(박진희 분)은 오랜만에 시골 엄마(김해숙 분)를 찾게 됩니다. 오랜만에 엄마 손을 잡고 단풍 구경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왜 이렇게 비싸?"
"이제 엄마도 맛있는 것 사 먹고 편히 살아."
그저 지숙은 엄마의 삶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자신을 위한 삶보다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엄마는 전에 없이 살갑게 구는 딸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차리는 게 엄마입니다. 
"너 무슨 일 있지? 남편이랑 싸웠어?"
"아니야. 엄마, 그런 것."
"얼른 말 안 해?"
할 수 없이 사위에게 몰래 전화를 걸어 지숙이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마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내 딸이 눈물이 나면 엄마의 눈에선 피눈물이 나고 내 새끼 가슴에 피 멍들면 엄마 가슴이 더 멍멍한거여..."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프고 싶은게 바로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엄마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담담하게 녹여낸 두 모녀의 2박 3일간의 이야기가 마른 눈물샘을 자극하고 말았습니다.



자식을 낳고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딸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라 미안해.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일이고...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 못 한 일도 너를 낳은 일이다.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국민 엄마' 김해숙의 연기였습니다. 30대 때부터 엄마 역할만 50번 이상을 했다는 그녀는 그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거친 세파를 꿋꿋이 헤쳐 가는 억척스런 어머니상을 연기해왔습니다. 영화 '친정엄마'에서도 천상 시끄럽고 딸 사랑이 끔찍한 친정엄마의 모습 그대로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엄마 연기를 위해 화장 하나 하지 않은 맨얼굴로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주 가까운 친구 같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와 딸과의 관계
영화를 보면서 따뜻하고 돈독함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어버이날 나란히 손을 잡고 나들이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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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의형제, 재미있게 보는 관람 포인트  

 

설연휴를 맞아 집에만 있던 녀석들이 조르기 시작합니다.
"엄마! 우리 영화보러 가자."
"너희들은 심야 보고 왔잖아!"
"볼 게 얼마나 많은데. 가자. 응?"
"할머니때문에 안 돼. 너희 둘이 갔다 와!"
"엄마랑 같이 갈래." 곁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당신 피곤하지 않으면 갔다와. 엄마는 내가 돌볼게."
"그래도 돼?"
"그럼. 다녀와."
"우와! 신난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합니다.

녀석들과 함께 본 '의형제'는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우정과 의리는 이데올로기적 갈등 속보다 더 따뜻하고, 훈훈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풀어 가는 이야기와 방식 또한 인간적이고, 솔직하였습니다.

남한에서 활동 중인 북한 공작원 송지원은 킬러 ‘그림자’를 따라  냉혈한 암살자를 보조하고 배신자 처단에 동행하게 됩니다. 그림자를 노리던 국정원 요원 이한규는 동물적 본능을 앞세워 금세 냄새를 맡고 독단적인 추적에 나서고, 위급하게 돌아가는 혼란스러운 암살의 현장에서 국정원 요원 이한규와 남파공작원 송지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전이 벌어지던 날 처음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둘 다 서로의 목적에 실패함으로써 한규는 직장에서 파면을 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 후에 마주친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동업 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관람 포인트 1 
남북문제가 아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분단의 아픔을 다루면서도 이데올로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의 문제들을 활용해 호소력 짙은 이야기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형제>는 개인의 미시적 영역을 섬세하게 파고들며 보편타당한 교훈을 전하였습니다.

서울의 외딴 곳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나라 영화들의 단골 소재인 남북한 간의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지만 영화 [의형제]속 남한의 국정원 요원과 북한의 남파공작원이라는 소재는 단지 두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조건일 뿐 이야기를 끌어가는데는 전혀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관람 포인트 2
가족을 거느린 가장들의 책임과 가족애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한으로 내려 온 지원과 이혼 후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외로이 살아가는 한규는 모두 가족의 부재와 그를 통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원의 북한 동기들의 사연과 틈틈이 보이는 그들의 가족사진들 역시 그러한 가족애의 감정을 꾸준히 비춰주는 역할을 해 주는데 충분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두 주인공들은 부양 가족을 거느린 가장이라는 사실을 확고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딸을 두었지만 이혼한 이한규와 북한에 두고 온 송지원의 분신, 그런 가족과 떨어져 있는 처연한 가장들의 꿈은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마주친 둘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흥신소 일을 같이 하게 된 남북의 남자들이 서로 공감대를 이루어가는 것 또한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관람 포인트 3 
마음속에 깊숙히 자리하는 진심이 담긴 가족영화
전 국정원 요원이었던 한규는 파면 당하고 이혼 이후 속물근성만 남아있어 돈 앞에서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인물로 나옵니다. 반면 북에서 버림 받은 남파공작원 지원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남자다운 묵직한 의리와 따뜻한 인정을 지닌 남자였습니다. 돈 때문에 멀리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 왔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도망가게 된 베트남 여성들의 짧은 사연들과 그 일을 통해 변화해 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작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도망간 베트남 신부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함부로 대하자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 없나?'
 '도망자에게는 이정도도 감사해야 해!'
 흥신소 일을 하면서 댓가로 받는 돈으로 살아가지만 인간에 대한 연민이 두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는 건 70년대에나 있을법한 선물들이었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 암닭 등 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다양한 가족 유형을 반영한다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의형제>는  우리 정서에 꼭 맡는 마음속에 깊숙히 자리하는 진심이 담긴 가족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 포인트 4
남자들만이 가진 정과 의리
항상 붙어 다니면서도 서로를 감시하고,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로 서로의 목적을 달성해가려던 두 남자의 관계는 점차 친구와 형제 같은 감정으로 변모해갑니다.
남파 간첩을 신고하면 1억원이라는 현상금이 탐이나 송지원을 쫒았으나 그도 자신처럼 버림받은 불법채류자가 되었음을 알고 동거인으로서 그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바뀝니다. 북으로 부터 6년전과 같은 지령이 내려와 북한 공작원 그림자와 함께 추격을 당할 때, 이한규가 달려와
"얼른 시계 풀어. 추적장치가 달려있어." 하면서 멀리 던져버립니다. 그 때, 그림자가 이한규를 향해 총을 쏘려고 하자 송지원은 칼로 이한규의 몸을 깊숙히 세번이나 찌릅니다. 피가 흔근히 흘러내렸지만 그건 이한규를 찌른 게 아닌 송지원이 칼에 힘을줘 찌른 시늉만 했기에 자신의 손에서 흐른 피였던 것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남자를 통해 사람과 그 사이에 은근히 흐르는 정과  의리를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기분 좋은 반전, 이한규는 자신의 딸을 만나러가고 송지원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의형제 모두 가족을 찾은 그들의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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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세상에서 가장 큰 소중한 선물 ‘애자’


이른 아침 정성스레 차려주는 식사,

매일 우리가족을 배웅해주는 사람,

그것보다도 우리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엄마’라는 이름입니다.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글자가 있다면, 바로 '엄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와 가까운 사람, 너무 고맙고 또 한없이 미안하기만 한 엄마에 대한 감정은 내게 애틋함 그 이상이기도 합니다. 있을 땐 성가시고 없을 땐 그립기만 한 엄마에 대한 감정은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기 마련입니다. 웬수같은 자식이지만 감싸 안을 수밖에 없는 엄마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살다보면 아무리 부딪치기 싫어도 갈등할 수밖에 없는 게 가족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징글맞게 싸우고 금세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관계를 꼽으라면 형제간 보다는 단연 엄마와 딸일 것입니다. 아마 가족이라는 멍에 속에 우리를 가두고 너무 편안하고 막역한 사이이기에 서로 함부로 대하는 것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애자>는 바로 그런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돌아보게 하였고, 가장 가까우면서 또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복잡 미묘한 모녀 관계를 통해 가족의 애틋함을 풀어놓았습니다.




 

스물아홉 애자. 고교 시절엔 ‘부산의 톨스토이’로 이름을 날렸지만,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서울 생활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지방신문 당선 경력은 억대 공모전 수상에 태클을 걸고, 바람피우다 걸린 남자친구 때문에 속 섞이기 바쁘고, 무엇보다 애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건 부산 사는 엄마 영희. 공부 못하는 오빠만 유학 보내주고 어릴 때부터 애자의 심기를 건드리더니 이젠 날마다 결혼하라는 독촉에 시달립니다. 자신이 사고뭉치 딸인 건 생각도 않고 엄마에게 지겨움을 토로하던 어느 날, 엄마가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말기 암으로 고통 받는 엄마와 그걸 지켜봐야 하는 딸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말 안 들을 거면 나가라, 이년아!” 소리를 지르는 엄마한테 “나한테 뭐 해준 게 있다고 이래라저래라 하노?”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는 딸. 불꽃 튀는 이 둘의 싸움은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풍경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허긴, 말썽꾸러기였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 또한 듭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익숙한 일상이 유치하게 느껴지다가도 언젠가 그런 상황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자연스레 <애자>에 빠져들고 맙니다. "나도 저렇게 엄마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겠구나.

나도 저렇게 엄마가 영원히 옆에 있을 것만 같이 함부로 대하고 있구나."하고 말입니다.


엄마와 딸, 아들과 아버지는 애증의 관계라 말을 합니다. 서로의 닮은 모습을 대견해 하면서도 그 닮은 게 못내 싫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리질러대고, 빡빡 우기며 툴툴대고, 신경질 부려도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만큼 쌓아 온 세월이, 부대낀 정이 있기 때문에.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걸 겪게 되고 또 그럴 수밖에 없게 되지만, 가족의 죽음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엄마가 아픈 걸 빤히 알면서 몸에 밴 성질을 죽이지 못한 채 한참 성질부리고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애자. 게다가 작가가 되고픈 바람과 현실과의 간격은 너무 크고, 내심 의지하던 남자친구와도 결별을 하며 마냥 당당할 것만 같던 애자에게도 눈앞의 현실은 점점 더 감당하기 벅찰 정도가 되어갑니다. 그런 애자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변함이 없고, 딸내미를 울고 웃기는 데는 단연 일등. 이 모든 게 엄마이기에 가능하단 걸 알기에, 그만큼 애자에겐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퍼뜩와~ 에미 심심하다. 서울 간 애자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쪽지


괘안타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도 딸 앞에서는 끝까지 괜찮다고 말하던 엄마.


니 남편 만나고, 니 애 낳고 살다보면 언젠가 엄마는 잊고 그렇게 잘 살게 될 거야.

 

참 곱다 애자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뽀얗게 핀 벚꽃을 보고 감탄하는 엄마.


아가,, 엄마가 먼저가서 미안해..


보내도... 엄마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애자에게 자신을 보내달라고 하는 장면.



 

영화를 보는 내내, 내 곁을 떠나간 엄마생각으로 온통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애자는 그래도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이나마 보낼 준비라도 했지만, 저는 6남매의 철없는 막내딸이었습니다. 친정과 가까이 있기에 아픈 엄마를 우리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온 가족이 엄마의 그 아픔이 ‘간암’말기라는 사실을 다 알았어도 나만 몰랐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모두 멀리 살고 있기에, 병원 달려가기 가까울 것 같아 우리 집에 모셔왔는데 마음약한 내가 엄마의 병을 알고 나면 정신을 차리지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게만은 비밀로 했던 것입니다. 함께 살고 있는 남편마저도 내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알아차린 못난 막내였습니다.  입이 까칠하여 죽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시기인데도 죽거리를 준비해 놓지도 않고 출근 해 버려 남편에게 혼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아픈 엄마 끼니도 안 챙긴다며....


당신이 제게 쏟았던 그 정성 반도 채우기 전에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갔을 때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아니, 엄마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만 알았더라도 그 몇 개월 동안만이라도 내 마음 다 쏟아 부었을 텐데……. 원망스럽고 한스러울 뿐입니다. 73세라 아직도 내 곁에 많이 있어줄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살아왔기에 더욱....


만날 티격태격 싸우던 모녀가 슬프게 이별하는 이야기. 우리 엄마 같은 김영애와 사고뭉치 철부지 애자를 눈물 쏙 빠지게 연기한 최강희의 열연은 <애자>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짐정리를 하던 중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은 문서하나가 눈에 들어와 클릭을 해 보니 딸과의 소통을 위해 열심히 자판기를 두드린 한글파일속에 엄마의 글,
깐따삐야꼬스뿌라떼 뭘 바 이년아 평생 못 쓸 줄 알았냐?


“니가 소설 써서 빤스 한 장이라도 사 줘 봤나?”

"결혼이 무슨 '조국통일'이가? 소원이게."

코가 시큰해지도록 눈물이 나오지만 웃음도 함께 있는 영화였습니다.



엄마의 죽음이 다가오고 나서야 깨닫고 마는 철없는 딸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욱 더 사람들에게 와 닿는 것이 아닐까요.


 ‘깐따삐야꼬스뿌라떼’ 라는 책을 퍼내 엄마 영전에 바치고, 애자는 살아있을 때 엄마가 가르쳐주어도 되지 않았던 휘바람을 엄마의 말을 머리속으로 떠올리며 입을 모아 불기 시작합니다.


모든 힘이 엄마와 딸의 값진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하였고, 엄마 없이도 힘겨운 세상 당차게 살아가는 <애자>였습니다. 
 

늘 우린 먼저 보내놓고, 또 내가 부모가 되어서야 그 마음을 헤아리며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살아계실 때 엄마와의 정을 한 번 더 느껴보시는 게 어떨는지요?



Posted by *저녁노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출연작마다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명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천의 얼굴 김명민. 그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자료조사는 물론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해가며 치밀하게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실제 루게릭병 환자들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손동작, 발동작, 표정 등이 어떻게 미묘하게 다른지까지 분석해 연기에 반영하는가 하면, 촬영기간 동안 180cm의 장신 키에 체중이 52k가 되기까지,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하는 놀라운 집념을 보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촬영 막바지엔 건강을 염려한 제작진이 감량을 만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불면증, 저혈당 증세로 고통받는 와중에도 캐릭터를 위해 감량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1kg을 감량하기 위해 얼마나 힘겨운 자신과 싸움을 해야 하는지 알기에 배우로서의 프로정신 높이 평가하고 싶고 더 훌륭해 보이는 김영민이었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영화라 너무 슬플 것이라는 선입감 때문이었는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지는 못했고 좋은 평점 또한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줄거리

〃나 몸이 굳어가다 결국은 꼼작 없이 죽는 병이래.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래?〃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 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지수야, 나한테도 정말 기적이 일어날까...〃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갖게 된 환자도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

<사진 줄거리는 다음 영화에서>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지능, 의식, 감각은 정상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희귀병이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어 대개 발병 후 3~4년 안에 호흡에 필요한 근육마저 마비돼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팔다리나 얼굴 근육 마비를 시작으로 결국에는 눈만 깜박거릴 수 있을 뿐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병이 진행되는데, 말짱한 정신으로 하루하루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이 변해가는 자신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 불린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법학도 종우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지수를 만난다. 장례지도사 지수의 착한 마음을 목격한 종우는 ‘내 곁에 있어 달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간단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병원에 신혼방을 차리고 함께 병을 이겨나간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면서 사랑만으로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시작된다.


두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렇게 큰오빠 생각이 나던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심한 말을 하며 ‘정을 뗀다.’고 말들을 한다. 종우가 지수에게 ‘찾아오지 말라.’고 하면서 이별을 고한다. 그 속마음은 지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말이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하며 환갑을 앞둔 우리 큰오빠. 동생들 공부시켜가며 자신을 희생하신 이 세상의 큰아들이었다. 대학병원에 입원한 오빠를 보기 위해 퇴근을 하고 매일 찾아갔다. 하루하루 뼈만 앙상하게 남기고 쇠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전복죽을 끓여 병원에 넣어주려고 바삐 뛰어가니 승강기 앞에서 큰 올케가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언니! 아침부터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더 안 좋아졌나 싶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언니!~ 말을 해!”

“오빠가 오늘 이상하네.”

“왜?”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나한테 짜증을 내고 나가라고 하잖아.”

“어쩌누. 언니, 오빠가 정 떼려고 그러나 보다.”

“그래도 심하잖아.”

“언니가 이해해. 예민해서 그럴 거야.”

“이해는 해 그래도 서운하다.”

“기운 내 언니!”

“어서 가. 출근해야지.”

그렇게 며칠 이겨내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그렇듯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지수-종우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멜로가 들어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하니 조금 괜찮은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1. 백종우/김영민

“백종우 사전에 포기란 없지! 난 꼭 살 거야.”

전도유망한 법학도였으나, 루게릭병에 걸리고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몸도 가누기 힘든 처지가 됐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투병 중에도 지수를 만나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고시공부도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남자. 누군가의 곁에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혼자서도 행복해야 정말 행복한거야...



2. 이지수/하지원

“원래 사람은 다 죽어. 순서가 따로 없어.

그러니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야.“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가진 당차고 씩씩한 여자. 직업상 늘 죽음을 대하기 때문에 천한 직업이라 여기며 두 명의 남자로부터 이별하고 종우의 병을 알면서도 스스럼없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손을 가졌다고 말하는 종우, 그러나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남편을 지켜보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3. 박근숙 & 춘자/임하룡 & 임성민

“춘자씨 이상형이 쌍꺼풀 미남이야. 늘 테이프를 붙이고 있어야 해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인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남편 근숙. 병동에서 오락부장으로 통한다.




4. 주옥연 & 남편 / 남능미 & 최종률

“영감...제발 눈을 뜨라구. 어떻게 끝까지 날 골탕을 먹여?”

병원 허드렛일을 하며 식물인간인 남편이 깨어나기만을 9년째 한결같이 기다리는 노부인. 지수가 어머니처럼 의지한다. “세상에서 제일 먹기 힘든 게 마음이고 제일 버리기 힘든 건 욕심이고 제일 배우기 힘든 기술은 잘사는 기술이다.”



5. 서진희 & 엄마/손가인 & 신신애

“나 좀 그냥 죽여줄래? 그냥 편하게 지금 죽게 해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피겨선수 진희. 불수의 몸이 된 어린 딸 앞에서 눈물을 감추고 가슴으로 통곡하는 어머니. 유일하게 자신의 안하무인 행동을 꾸짖는 종우에게 마음을 연다.




6. 배석중 & 배석원/ 임종윤 & 임형준

“살인? 내 형이라구! 당신이 내 심정 알기나 해?”

수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형을 회사와 병원을 오가며 24시간 뒷바라지하는 돌봐온 동생. 생활고를 버틸 수 없어 병원 측에 안락사를 요구한다.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자신의 삶을 희생한 채 환자 곁을 지키는 가족의 헌신적 사랑을 담은 이야기들이다. 한계 상황에서도 살아갈 이유가 되어 주고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건 소중한 가족뿐이며, 어려운 시대 먹먹해진 우리 가슴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것 또한 가족애뿐인 것을.


오늘도 병상을 지키며 하루를 죽이고 있는 그들에게 판도라 상자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 살포시 내려앉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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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영화 : 핸콕

요약정보 액션, 미국, 92분 2008-07-02  
감독  : 피터 버그
등급  : 12세이상관람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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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시험 감독을 마치고 모임이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기말고사를 치고 온 아들 녀석이 집에 혼자 있어 당장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자꾸 함께 가자는 동료의 권유에 못 이겨 따라나섰던.....

상영시간을 알아보지도 않고 갑자기 찾아간 탓에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닌, 가장 가까운 시간에 하는 영화 ‘핸콕’을 보게 되었습니다.


핸콕은 유니폼 입은 슈퍼히어로들을 ‘호모’라 비아냥대고 도시를 거침없이 파괴합니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낮술에 취해 귀찮은 듯 악당들을 처리하고 해안가로 밀려온 고래를 바다로 집어 던집니다. 그저 위험에 처한 일들만 소중히 여기고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안하무인인 핸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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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데서나 낮술과 낮잠을 즐기는 핸콕(윌 스미스)은 세상을 구하면서도 특이하게 ‘귀차니즘’과 까칠함으로 무장한 전무후무한 슈퍼히어로입니다. 힘도 세고, 하늘을 날 줄 아는 데다 총알도 뚫지 못하는 몸을 가졌지만 그에게는 슈퍼맨 같은 멋진 폼과 매너는 어디로 출장을 보냈는지 찾아 볼 수가 없고, 스파이더맨처럼 시민에게 영웅대접을 받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범인만 잡고 사람만 구하면 되고 도로파손, 건물파괴, 물난리, 화재 등의 사건사고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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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거리의 부랑아로 살던 어느 날, 옴짝 달싹 어려울 정도로 꽉 막힌 도로, 일진이 사나운 한 남자의 차는 하필이면 기찻길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앞차와 뒤차는 핸들을 꺾을 수도 없을 만큼 붙어서 있는 상황. 아마도 슈퍼히어로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남자를 구출할 것입니다. 슈퍼맨이었다면 차를 가뿐히 들어 안전한 곳에 내려놨을 테고, 스파이더맨이었다면 기차와 주변 건물을 거미줄로 묶어놨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핸콕은 차는 날려버리고, 기차는 몸으로 부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그의 별명은 꼴통, 아니 술꾼꼴통이었던....

예측 불가한 행동과 과격함으로 환대는커녕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야유를 당하던 핸콕은 어느 날 목숨을 구해준 PR 전문가 ‘이미지맨’ 레이(제이슨 베이트먼)의 조언에 따라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과천선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차츰 영웅의 면모를 회복하는 핸콕.

 그의 도움으로 어설프게나마 멋진 슈트와 매너를 갖춘 핸콕은 다행히 LA의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레이의 가족과 친해진 핸콕은 점점 레이의 부인인 메리(샤를리즈 테론)에게 이상야릇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다정한 부부를 보면서 정말 나는 어디서 왔을까? 고민하게 되면서 출생의 비밀과 잃어버렸던 기억도 되찾으며 메리 역시 같은 히어로였으며 핸콕의 전 부인이었음을 알게 되는 영화속 재미를 더하는 반전이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떨어져 있어야 초능력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위기 끝에 각자의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아무리 영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도 사람과의 소통이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독불장군은 없는 법이니 말입니다. 핸콕이 슈퍼맨이나 원드우먼처럼 그저 위험에 처한 사람들만 구해 주었다면 핸콕이 전해 주는 흥미는 반감되었을 것입니다. 세상과는 등진 사람, 반항아처럼 보이면서도 조금씩 인간미를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변화는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스토리보다는 그저 흥미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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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웅은 태어나지 않는다! 다만 만들어질 뿐이다!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 발표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가던 그는 게릴라군의 갑작스런 공격에 의해 가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게릴라군에게 납치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에게 게릴라군은 자신들을 위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라며 그를 위협한다. 그러나 그는 게릴라군을 위한 무기 대신, 탈출을 위한 무기가 장착된 철갑수트를 몰래 만드는 데 성공하고, 그의 첫 수트인 ‘Mark1’를 입고 탈출에 성공한다.

최강의 하이테크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탄생!
미국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만든 무기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세상을 엄청난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기사업에서 손 뗄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Mark1을 토대로 최강의 하이테크 수트를 개발하는 데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과 노력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탈출하는 당시 부서져버린 Mark1를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수트 Mark2를 만들어낸 토니 스타크.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숱한 시행착오와 실패 끝에 자신의 모든 능력과 현실에서 가능한 최강의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적된 하이테크 수트 Mark3를 마침내 완성, 최강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으로 거듭난다.

아이언맨 VS 아이언 몽거
토니 스타크가 탈출하는 과정을 통해 Mark1의 가공할 위력을 확인한 게릴라 군은 토니 스타크가 미처 회수하지 못한 Mark1의 잔해와 설계도를 찾아낸다. Mark1을 재조립하여 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거대하고 강력한 철갑수트를 제작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게릴라군. 토니 스타크가 갖고 있던 에너지원을 훔쳐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거대하고 강력한 ‘아이언 몽거’를 완성한 그들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토니 스타크는 그들의 음모과 배후세력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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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누구나 부러워할 모든 것을 가진 남자다. 핵개발 과학자였던 부자 아버지를 둔 것도 모자라 열일곱 살에 MIT공대를 수석졸업하고, 스물한 살에 군수업체 CEO가 된다. 천재적인 두뇌에 고급별장, 수십 대의 애마(스포츠카)를 가지고 있다. 또한 타고난 바람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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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삶을 살던 그는 신무기를 팔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르던 중 게릴라 군에 납치된다. 이들은 토니에게 신무기를 만들어낼 것을 요구한다. 동굴에 갇혀있던 토니는 무기를 만드는 척하며, 강철 수트를 만들어 입고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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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무기 탓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이러니에 직면했던 토니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후 그는 무기 대신 최첨단 수트를 개발해, 인류를 구원할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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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입니다.

빨간망토를 입고 하늘을 나르는 슈퍼맨도 보았었고, 정의의 사도 거미인간 스파이드맨도 보았지만, 이번 아이언맨은 다른 것 같습니다.  가슴 따뜻한 영화...

  국가보다 회사의 이익, 회사보다 개인의 이익이 우선되는 초자본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욕심만 추구하는 파괴자로서 삶을 낭비하기만 하던 주인공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고 정의는 언제나 승리를 하며, 이 세상은 가슴따뜻한 사람들로 인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초인적 능력을 타고나거나 우연한 계기로 절대적 능력을 얻게 되는 기존 영화 속 영웅들과 달리 자신의 선택과 능력, 그리고 21세기의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타입의 하이테크 슈퍼 히어로로 스크린 속 영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는 <아이언 맨>이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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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감독 : 임순례
출연 :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영화 줄거리

전반전>> 노장 선수들,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코트로 귀환하다!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분). 그러나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는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 분)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한다.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모은다.

후반전>> 여자라서 안돼?!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급기야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안승필(엄태웅 분)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연장전>> 나이가 많아서 안돼?!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킨다. 심지어 혜경과의 갈등으로 미숙 마저 태릉을 떠나버리고 대표팀은 남자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펼친다.


승부 던지기>> 넌 안돼 라고 말하는 세상에 함께 맞선 그녀들, 마지막 코트 위의 꿈에 도전하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는데…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된다. 마침내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핸드볼에 인생을 걸었던 그녀들의 마지막 투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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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감상평

  아이들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 중학교1학년인 딸아이가 우리가 볼 영화를 미리 검색하고 갑니다. "엄마! 핸드볼 선수를 해 봤으니까 더 재미있게 볼거야."
"핸드볼 경기가 주제야?"
"2004년 올림픽 때 아쉽게 은메달 딴 건 알죠?"
"응. 알아"
"그 이야기야."
딸아이가 전해주는 맛보기를 듣고 11:00시에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학교 교기가 핸드볼이라 대표로 뛴 적이 있습니다. 코 흘리게 쩍 이야기이긴 해도 열심히 뛰곤 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인기 스포츠가 아닌 핸드볼이라 그런지 국민들의 큰 관심도 없었기에 더욱 아무도 그녀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였습니다. 열심히 뛴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분)이었으나  소속팀이 해체되어 버리자 남편의 사업 빚을 갚아야 하고, 또 어린 아들과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되는 서러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는거야?"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감독으로 온 혜경은 미숙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타게 될 연금을 미리 당겨서 준다는 조건으로 온 몸 다 받쳐 해 온 생명같은 핸드볼을 다시 하게 됩니다. 아줌마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불화가 이혼으 하였고, 여자이기 때문에 감독에서 물러나라고 협회장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 대행감독으로 온 승필은 혜경의 옛애인.....친구들을 불러들였기에 혜경은 자존심을 버리고 미숙과 함께 대표선수로 함류하게 됩니다. 새로운 감독의 과학적인 유럽식 훈련방식은 선수들을 믿고 잘 이해해야 하고 인간미가 없는 한국형의 방식을 이길수는 없었나 봅니다. 점점  감독도 동요하게 되고 그들은 하나가 되어 아테네로 향하게 됩니다.

  덴마크 선수들과 2차 연장전을 벌이면서 아줌마들의 끈기 있는 승부는 시작되었습니다. 미숙은 결승전을 뛰지 못하고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 한 남편에게 가기 위해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갔으나 “나 포기 안 할거야...그러니까 너도 포기 하지마...” 포기하지 못하고 경기장으로 다시 되돌아 와 출전하게 됩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면서 "내가 대한민국 아줌마들 안 믿으면 누굴 믿어~"

승부킥을 하면서 "오늘 게임에 지더라도 우리 절대 울지 맙시다. 우린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결과가 어떻게되든 오늘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여줬습니다 "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비록 경기에는 져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국가 대표팀의 올림픽 행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8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당시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 시비 끝에 치러지는 중요한 경기이며, 한번의 경기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티겟을 거머 쥐는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경기라 스포츠계와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34-21로 꺾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아줌마들의 투혼이었습니다.

아줌마 선수들이 4명이나 되는 잘 싸워 준 우리 선수들!~

이들에게 남은 건 이제 베이징올림픽. 4년 전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던 이들은 '은빛 우생순'을 황금빛으로 바꾸기 위해 또 달릴 것 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것이라 확신 해 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황금나침반


감독 크리스 웨이츠

출연 니콜 키드먼 (콜터 부인)

다니엘 크레이그 (아스리엘 경)


줄거리 :

황금나침반을 움직이는 자,
세상을 움직일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멸망으로 이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의 중심에 있는 ‘황금나침반’. 각각의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황금나침반’으로 절대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천상과 지상의 거대한 전쟁은 모든 세계를 혼돈에 휩싸이게 한다.

학자이자 탐험가인 아스리엘 경은 또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해주는 미지의 물질 ‘더스트’를 노스폴에서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신세계를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또 다른 세계의 존재를 부정하던 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대 파란이 일어나고 그의 연구를 막으려 한다.

한편, 아스리엘 경의 조카 라라는 진실만을 알려준다는 ‘황금나침반’을 얻게 되고 이에 얽힌 놀라운 예언의 진실을 모른 채, 노스폴로의 여정을 떠나지만 함께 동행했던 콜터 부인이 황금나침반을 노리자 라라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면서 점차 황금나침반의 비밀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황금나침반을 지닌 채, 예언 속 전쟁을 막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오른 라라.
헥스족과 아머 베어족 등의 도움을 받아 힘을 모으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커지면서 예언 속의 거대한 전쟁, 그 서막이 열린다!




 

감상평

  딸아이가 종업식을 하면서 '대통령기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면서 상금의 일부분인 5만원을 개인적으로 상품권을 받아왔나 봅니다.

"엄마! 영화 보여 드릴게요."
"네가 뭔 돈이 있어서?"
"저 오늘 상품권 타 왔단 말예요."
"그래? 그럼 우리 딸이 보여 주는 영화 함 볼까?"

"네~ 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보게 된 '황금나침반'입니다.

환타지 영화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 따라 나서게 된....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환상의 세계로 보여도 천진난만한 그들에겐 무한한 꿈의 세계가 펄쳐지는 그런 게 환타지 영화의 매력이 아닐련지.... 

녀석들을 따라 해리포트를 봤기 때문인지 자꾸 연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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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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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라라 $ 해리 제임스 포터

라라 - 아직 어리지만 황금 나침반의 비밀을 해독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황금나침반을 지니고 거대한 전쟁을 막기 위해 지인들과 여행을 함. 콜터 부인과 아스리엘 경 사이의 딸.
해리 - 선택받은 자라 불리는 유일히 볼드모트의 둠의 마법에서 살아남은 자. 제임스 포터와 릴리 에반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아이들의 눈은 더 휘둥글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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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 마법지팡이

황금나침반 - 어둠의 비밀과 생명의 진실, 미래 세계의 모든것을 보여 줌. 상징물로 모든 지룬에 대한 열쇠를 제시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닌 자만이 해독 할수 있다.


지팡이 - 마법사 들은 지팡이를 상대나 대상에게 겨누고 외치고 싶은 주문을 지팡이를 빌어 지팡이 끝으로 주문을 내 보낸다.


역시 지팡이가 더 재미를 더 해 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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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 $ 부엉이

데몬  - 데몬의 주인과 같이 보고 듣고 느낄수 있어, 주인에게 데몬은 분신같은 존재.
부엉이  - 우편을 날라다 주는 애완동물. 마법사 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으며 영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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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 해그리드

★  이오렉 버니슨 - 가공할만한 위력으로 모든 생명체를 제압하는 전사중의 전사. 음모에 빠졌던 자신이 이끌먼 아머베어(곰들의 군단) 종족에게 추당당했다. 이런 이오렉을 주인공 소녀가 구해줌.인간의 말을 할수 있음.
★  해그리드 - 구 신비한 동물 돌보기 정식교수였으며, 해리포터에게 많은 도움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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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러 $ 볼드모트외 죽음을 먹는자들



고블러 - 데몬과 데몬의 주인은 떨어지면 특정함 힘에의해 힘을 잃고, 오래 데몬과 떨어져 있으면 죽는다.고블러 들은 아이들을 상대로 데몬과 아이들을 불리 아이들을 끔찍함과 불안함 속에서 서서히 죽게한다.
볼드모트외 죽음을 먹는자들 - 남주인공 해리를 죽이기 위해 만든 집단단체. 규율을 어기면 가차없는 죽음의 마법에 의해 죽는다. 



  판타지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황금나침반’의 시각적 볼거리는 충분히 매력적이긴 했습니다. ‘아머 베어족’의 얼음 궁전, 예언의 주인공 라라가 떠나는 미지의 세계 노스폴, 웅장하고 위엄 있는 조던 대학 등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시공간을 표현해내기 위해 시각효과와 CG에 큰 비중을 할애하며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으니까요. 하지만, 저와 아들은 해리포터가 휠씬 재미있다는 평이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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