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친정10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경상남도 수목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경상남도 수목원 며칠 전 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반성 수목원'입니다. 버스 한 코스 정도만 가면 친정 동네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친정 나들이하는 것처럼 마음이 상쾌했습니다. 수목원 입구 경상남도수목원에 대한 설명 입장료 안내입니다.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초등 500원 입장료 면제자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소풍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나 봅니다. 삐약삐약... 통영 숲속 유치원 아이들입니다. 얼마나 예쁘던지... 산림 박물관 입구 (내부에는 각종 나무에 대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열대림 연못을 따라 걸었습니다. 연두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입니다. 메타스퀘아 숲길입니다. 양쪽에는 소풍 나온 사람들이 앉아.. 2013. 5. 6.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남편에게 "여보! 우리 오후에 친정에나 다녀올까?" "이 더위에?" "해 넘어 가고 나면 그래도 시원하잖아. 쌀 떨어졌어." "그 쌀 우리 것도 아닌데 그냥 사 먹자."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 게 영 불편한가 봅니다. "왜 그래? 올케가 우리 주려고 형제들 쌀 나눠주지도 않았는데..." "알았어." 언제나 그렇듯 고향에 그것도 친정에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할 일이 있어야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아무도 반겨줄 이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씁쓸할 뿐입니다. 꼭 잠긴 열쇠를 따고 대문을 들어서니 마당엔 이리저리 낙엽들이 나뒹굴고 장독대 위에, 대청마루엔 뽀얀 먼지만 자욱.. 2012. 8. 5.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명절만 되면 곱게 차려입고 친정 가는 동서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도 큰오빠가 살아계실 때에는 동생들 생각해서 친정 집에 모여 차례를 모시곤 했는데 오빠저 부모님 곁으로 떠나고 나니 친정도 사라진 지 제법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 차례상도 차려도 되지 않으니 온 가족이 무주 스키장으로 떠났다는 말을 들으니 왜 그렇게 서운하던지... 그래도 명절날에는 시골에 있는 산소에는 꼭 찾아오기에 가까이 사는 언니네에서 잠깐이지만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시댁을 다녀와 막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모! 우리 큰고모 집에 왔어. 작은고모도 얼른 와!" "응. 알았어." 전화기를 끊자마자 마음이 설렙니다. 시어머님은 막내 동서에게 맡기고 "동서 얼른 다녀올.. 2012. 1. 28.
텅 빈 친정집에서 만난 고양이 가족 텅 빈 친정집에서 만난 고양이 가족 휴일, 오랜만에 햇살이 내려앉았습니다. 고등학생인 두 아이 학교 보내고 난 뒤,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맞아 앞 뒷베란다 물청소를 하고 이불빨래를 하였습니다. 점심 먹으러 집에 오는 아들에게 이불을 늘라고 메모를 남기고 친정으로 향하였습니다. 6남매의 꿈과 희망을 키워왔던 집이건만, 이제 부모님 큰오빠마저 떠나고 나니 허물어가는 폐허가 되어갑니다. 텅 빈 친정에 먼저 도착한 우리는 대청마루에 놓인 나락 포대를 리어카에 실기 위해 덮어놓은 검은 포대를 걷자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후다닥 뛰어나오는 게 아닌가! "엄마야!" "왜? 무슨 일이야?" "저기, 고양이~" 놀란 가슴을 다독이며 다시 포대를 들추니 조그마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보! 여기 아기 고양이야. 새끼.. 2011. 8. 30.
반겨주는 사람 없어도 행복한 친정나들이 반겨주는 사람 없어도 행복한 친정나들이 햇살이 곱던 주말 오후였습니다.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이들은 각자 할 일들이 있어 들어오지 않았고 부부 둘만이 남았습니다. 쌀도 떨어졌고 딱히 할 일도 없었기에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달려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고향에 그것도 친정에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할일이 있어야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아무도 반겨줄 이가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 산소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6남매의 막내로 자라다 보니 부모님은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되었고 무궁한 산천만이 제자리를 지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시골 길을 달려 말을 하지 않아도 나란히 누워계신 산소 앞에 차를 세워주는 남편입니다. 파릇파릇 돋아.. 2010. 11. 9.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사라져 버린 친정'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사라져 버린 친정' 해마다 명절이 되면 시댁에서, 전도 지지고 나물도 볶고 무치고, 정성스런 차례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몸이 아프다 보니 이젠 모두가 내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머님이 시골에 계실 때에는 다섯 명의 며느리들이 모여 소도 한 마리 잡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분주히 손 놀리면서 위에 형님 둘, 아랫동서 둘, 둘러앉아 남편 흉, 아주버님 흉도 봐 가면서 한 상 가득 차려 놓으면 뿌듯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웃 동네에 사는 사촌 형제들까지 모여 차례를 지내고 난 뒤, 대가족의 아침상을 차려내고 과일을 깎고, 식혜와 떡을 내놓고 나면 설거지가 하나 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도 4-5명 되는 며느리들이 힘을 모아 즐겁게 해 냅니다. 막내 동서 둘이는 .. 2010. 9. 22.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내 고향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내 고향 사람은 자라고 꿈을 키워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죽어서도 고향 땅에 묻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니 말입니다. 삼십 년을 넘게 살아온 내 고향 친정집에는 지금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6남매의 막내라 부모님의 사랑 오래도록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나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남편과 함께 다녀온 친정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기에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은 폐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곳이기에 언제나 정겹기만 합니다. 가을은 벌써 우리곁에 와 있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그리움만 가득한 곳입니다. 친정하면 떠오르는 것들입니다. 첫째, 부모님 산소 아버지는 막내가 시집가는 것도.. 2010. 9. 8.
친정 나들이 '50년 넘은 정미소 풍경' 친정 나들이 '50년 넘은 정미소 풍경' 친정 엄마의 기일이 되어 큰오빠네로 향하기 전,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얼마 전 큰올케가 “고모! 언제 올 거야?” “응. 아이들도 방학했으니 하루 전날 가지 뭐.” “그럴래? 그럼 시골 가서 방아 좀 찧어 와.” “알았어.” 부모님이 남겨주신 논에 이웃 어른이 농사를 지어 나락을 가져다 창고에 넣어두었기 때문입니다. 큰올케는 형제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쌀을 찧어오라고 한 것입니다. 이 세상분이 아니신 큰오빠가 했던 것처럼... 텅 비어있는 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냉기가 흘러나옵니다. 사람의 손길 하나 없기에 온기하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뽀얗게 대청마루에 내려앉은 먼지 털어내고 마당에 쌓인 나뭇잎을 쓸어내었지만 쓸쓸함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2010. 1. 5.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 얼마 전, 남편과 함께 남해에서 2박 3일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천혜의 자원을 이용한 많은 볼거리들을 몸으로 마음으로 담아왔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나 그럴까요? 그 중 마늘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가득 담아놓은 '마늘나라'에서 본 농기구들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파일에 들어있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그곳에서 찍어 온 똥장군으로 인해 결혼도 하기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깡촌 시골에서 서당 앞에도 가 보질 않았기에 가난 속에서도 우리 6남매 훌륭히 키워내신 분입니다. 먹고 살기도 빠듯한 살림에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자식들 공부시키는데 온 몸을 다 바쳤습니다. 아버지의 별명은 '뚝배기'였습니다. 된장 오가리는 한번 끓으면 그.. 2008. 8. 27.
막내가 좋은 이유 어릴 때 엄마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간다는 생각 가지고 있는데 이젠 어딜 가도 관심도 없는 것처럼 "엄마. 다녀오세요!" 하니 제법 의젓함 보여 주는 녀석들입니다. 며칠 전, 사촌형부의 아들결혼식이 있어 친정 식구들을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린아이 소풍가는 것처럼 신나 하며 큰올케가 와 계신 시골집으로 갔습니다. 옆에 사는 언니, 형부와 함께 시골에 도착하니 큰 올케 주말마다 와서 농사지은 배추, 무김치 담을 수 있게 간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맛있게 양념 버무려 김치 담가 놓고, 깊어 가는 가을을 눈에 넣으며 오손 도손 오가는 정겨운 대화 나누며 한참을 달려 예식장에 도착하니 결혼식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지 않았는가? "우리 나온 길에 쇼핑이나 하자" "다리 아픈 작은오빠는 차집에 가서 .. 2007. 11. 8.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