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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무더위, 물놀이 후 피부 관리법

by 홈쿡쌤 201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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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무더위, 물놀이 후 피부 관리법


처서가 오늘인데 여름 무더위는 꺾일 줄 모르고 폭염속으로 밀어 넣고 있어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그렇다 보니 해수욕장은 아직도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가의 강한 자외선과 짜디짠 바닷물은 피부에 자극되기 쉽습니다. 또한 손쉽게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인기인 워터파크와 수영장 등도 물에 녹아 있는 소독제와 전염성 질환들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 갔던 아들의 피부가 빨갛게 익어서 왔습니다.
오이마사지를 해 주었더니 조금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1. 수영장 - 아토피. 민감성 피부, 출입 자제해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닷물은 아토피 피부를 호전시킨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므로 개인차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수영장과는 천적입니다. 수영장 물에 녹아 있는 소독제가 예민한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속에는 각종 세균과 오염물질이 많아 피부에 상처가 많이 나 있거나 염증이 있는 아토피 환자들은 감염이 더욱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영장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 각종 균들의 집합소입니다. 무좀, 물사마귀, 전염성 농가진(온몸에 물집이 생기는 화농성 염증)등이 전염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균은 물과 접촉하는 손과 발을 비롯한 전신 피부에 감염되기 쉽고, 수영장의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 감염자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옮기게 됩니다.

▶ 어떻게 할까?

아토피를 겪는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수영장 출입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물놀이는 짧게 마치고 물놀이 후 바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이때에는 일반 비누보다 항균 비누나 아토피용 비누를 쓰고 씻고 난 뒤 3분 이내(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특히 물사마귀가 생겼을 경우에는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없다면 6~9개월 정도 후 대부분 흉터 없이 자연 치유가 될 수 있지만, 만지거나 자극이 가해지면 주위로 번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겉으로 나타난 물사마귀를 핀셋 등을 이용해 일일이 떼어내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 합니다.

2. 모발 건강을 위해 수영모 착용하고 영양 공급도
머리가 물에 젖은 채 직사광선을 쬐면 심하게 손상되기 때문에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고 쉴 때는 비치파라솔 아래나 그늘에서 쉽니다. 수영을 마친 뒤에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꼼꼼하게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의 염분과 수영장의 강한 소독제 성분이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손상시켜 건조해지기 십상이기 때문.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때는 모발 보호를 위해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모발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손으로 비비거나 힘을 주어 짜는 행동은 삼가합니다. 자외선으로 인해 푸석해지고 갈라진 모발에는 린스보다 영양이 풍부한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감이 남아 있는 두피에는 진정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 아로마 오일이 효과적. 마지막 헹굼 물에 2~3방울 떨어뜨려 머리를 헹구면 두피의 열을 식혀줍니다. 미리 여행을 떠나기 전 챙겨 가면 유용합니다.

3. 자외선 차단, 염분 제거 잘해야
물놀이를 떠났을 때에는 '자외선 차단', '청결',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콘크리트의 자외선 반사율(높을수록 자외선도 강함)이 5~10%인데 반해 모래사장은 20~30%에 달하고 바다의 수면은 무려 80~10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물에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피부에 물이 묻어 있을 경우 평소보다 자외선 피부 투과율이 4배 정도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젖은 피부는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바닷물의 염분 성분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거나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염분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거나 말끔히 씻어내지 못하고 남아 있으면 피부 탈수로 이어져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서 수분을 잃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민한 피부는 염분이 높은 바닷물에 자극을 받아 가렵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자극성 피부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 어떻게 할까?
바캉스를 떠나기 30분 전에는 기초 화장품을 바른 다음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목, 전신에 꼼꼼하고 넉넉하게 발라줍니다. 나들이옷은 흰옷보다 되도록 회색이나 검정 등 짙은 색을 선택하면 자외선을 반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고 자외선차단제를 휴대해 1시간 마다 덧바르면 더욱 좋습니다. 오래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2~3시간마다 물로 염분을 씻어낸 뒤 자외선차단제를 새롭게 바르고 30분 정도 건조한 뒤 물에 들어가는 것도 요령입니다.

수영을 완전히 마친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고 수분 크림을 잘 바릅니다. 염분을 빨리 제거해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지만, 지나친 클렌징은 오리려 남아 있는 수분도 없애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피부가 달아올라 따갑게 느껴진다면 일광 화상을 입었다는 신호.  차가운 우유를 화장 솜이나 손수건을 적셔 피부에 덮어두거나 차가운 오이를 갈아서 팩을 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려 하지 말고, 자주 수용성 로션 종류를 바름으로써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건강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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