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건강은 엄마가! 홈메이드 산딸기 잼 오디 잼
휴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녀석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 보내고, 일주일 내내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고 난 오후에는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 갈 건데?"
"응. 딸이 좋아하는 산딸기 따러 가자."
"산딸기? 어디로?"
"내가 봐 둔 곳이 있어. 따라와."
내리쬐는 태양은 뜨겁기만 했습니다.
산딸기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들판에는 언제 모내기를 했는지 흙내음을 맡고 무럭무럭 자라는 벼입니다.
남편의 인내력은 대단합니다.
어떤 일에 집중하면 헤어나지를 못하는 사람 같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손을 뻗어 가며 딴 산딸기입니다.
저는 돗자리 펴고 그늘에서 핸드폰 가지고 놀았습니다.
들에는 담배가 자라고 있고,
뒷산에는 밤꽃이 하얗게 피어 향기를 내품고 있었습니다.
뽕나무에 오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한 손 가득 따 입에 넣어 달콤함을 맛봅니다.
들판에 핀 꽃들이 바람결에 흔들리며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주부의 손은 바빠집니다.
▶ 재료 : 산딸기 2kg, 설탕 1kg 정도(설탕은 입맛에 따라 조정)
▶ 만드는 순서
㉠ 산딸기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 믹스기에 갈아준다.
㉢ 갈은 산딸기를 냄비에 붓고 설탕을 넣어 졸여준다.
㉣ 소독을 한 유리병에 담아두기만 하면 완성된다.
주걱으로 뜨보면 똑똑 흘러내리면 불을 끄면 됩니다.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 냉장보관 합니다.
▶ 재료 : 오디 2kg, 흑설탕 700g(입맛에 따라 조절 하세요)
▶ 만드는 순서
㉠ 오디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둔다.
㉡ 믹스기에 갈아 냄비에 담고 설탕을 넣어준다.
㉢ 걸쭉해질때 까지 졸여주면 완성된다.
다른 잼과 달리 흑설탕을 넣었고 오디 농도가 짙어 설탕양도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완성된 오디잼입니다.
★ 잼을 쉽게 만드는 비법
㉠ 딸기, 오디, 산딸기 모두 믹스기에 갈아서 잼을 만들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 과일과 설탕은 1:1이 좋다고 하지만, 1:0.5 정도 해도 단맛이 강합니다.
㉢ 설탕이 많이 들지 않아 꼭 냉장보관 해 둡니다.
▶ 그냥 식빵에 발라줘도 맛있게 잘 먹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 재료 : 식빵 4장, 양상추 2잎, 토마토 1개, 치즈 2장, 오이, 잼 약간
▶ 만드는 순서
㉠ 식빵은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낸다.
㉡ 만들어 둔 산딸기잼을 발라준다.
㉢ 씻어 물기를 뺀 양상추, 오이를 차례로 올려준다.
㉣ 치즈와 썰어둔 토마토를 올리고 구워 둔 식빵을 덮어주면 완성된다.
▶ 먹기 좋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밤 늦게 돌아오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엄마표 샌드위치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우와! 너무 맛있어요."
"아빠가 가시에 긁혀가며 열심히 따 온 산딸기로 만든 거야."
"엄마 아빠 사랑이 가득 들어 그래서 더 맛있나?"
여우 같은 딸아이의 한마디에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버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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