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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도 덩달아 피폐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거나 가족끼리 불화를 겪는 일도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살인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이특(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57)와 조부(84), 조모(79)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특의 아버지는 15년 이상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았는데 최근 부모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쓰여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부모 자식간의 연뿐 아니라 부부의 연도 끊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1. 치매 환자 얼마나 될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치매 환자는 576,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05년 85,000여 명이던 치매 환자가 7년 사이 680% 증가한 것입니다.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08년 8.4%, 2010년 8.8%, 2012년 9.1%로 해마다 치솟고 있고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고위험군'인 셈입니다.
2.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르지?
치매 | 건망증 |
자신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름 | 잠시 길을 헤먰지만 목적지에 도착함. |
목적지 자체를 잊어버리고 길을 헤맨다. | 일시적으로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 |
원인은 집중력의 저하입니다.
그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기억력을 권장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며 과도한 정보량으로 인한 두뇌 기능의 과부하로 생깁니다.
건망증은 치매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경도 인지 장애는 정상인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0~15배 높은 신경계 질환입니다.
기억력 저하나 건망증이 잦아졌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 위험도가 2~3배 높아집니다.
★마요네즈
이거 이름이 뭐였지? 하는 건 건망증이지만,
이게 뭐지? 마요네즈 용도를 인식하지 못한다.
마요네즈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치매 환자
이거 이름이 뭐였지? 하는 건 건망증이지만,
이게 뭐지? 마요네즈 용도를 인식하지 못한다.
마요네즈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치매 환자
3. 치매의 증상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뇌의 뒤쪽이 망가진 것이라면
전측두엽 치매는 뇌의 앞쪽인 전두엽과 측두엽이 망가진 것
전측두엽 치매의 증상은 주로 행동 장애로 나타납니다.
▶ 전측두엽 치매 증상
㉠ 집착 : 일을 계획하고 판단, 수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전측두엽이 망가지면 다른 계획으로 바꾸지 못하고 한 가지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도벽
전두엽이 망가지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억제하지 못해 도벽이 생깁니다.
㉢ 공격적인 행동과 욕설
전두엽의 아랫쪽이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데 이 부분이 망가지면 갑자기 난폭해지고 쉽게 흥분하는 등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화를 잘 내게 됩니다.
㉣ 언어장애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발견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치매에 잘 걸리는 유형은?
치매에 잘 걸리는 유형으로는
㉠ 여성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치매 위험도 1.5~2배 증가
㉡ 머리 둘레가 작은 사람
머리 둘레가 클수록 두뇌 신경세포가 많아 저장 용량이 큼
뇌가 퇴화되어도 상대적으로 저장 용량이 커 치매 위험도가 낮습니다.
㉢ 팔다리가 짧은 사람
짧은 팔다리는 성장기 영양 부족을 의미합니다.
성장기 영양 부족은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결혼 못 한 사람
두뇌에 자극을 주는 대화를 나눌 배우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60% 이상이 치매 가족력이 있는 초로기 치매
젊은 연령에서도 가족력이 있다면 치매 위험도 2~3배 증가
5.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치매는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것이 최선이 방법, 완치는 불가능 하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인지 저하뿐 아니라
몇 가지 생활 습관으로 치매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시설이용은 얼마나 하고 있을까?
2008년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 분 중에 한 10% 정도가 시설을 이용하고 계시는 걸로 이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이나 치매 환자 분들을 모시는 전문병원들은 수적으로는 지금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이지만 조금 더 치매 환자 분들한테 최적화된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인력을 좀 더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 계시고 한 40% 정도가 배우자가 돌보고, 45% 정도가 자녀분들이 돌보시고 또 특히 요즘은 독거노인이나 이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웃이나 먼 친척들이 돌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7.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자.
가족이 치매 환자를 24시간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의 경우에는 노인 전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센터를 등급 심사를 통해 1~2등급 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와 3등급 중 시설로 판정받은 경우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할 수 있습니다.
8.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 물을 많이 마시게 하라
치매 환자들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매를 가족화 시키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탈수가 일어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 뿐 아니라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 치매가 더욱 악화됩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틀 전 일기를 쓰게 하라
치매 환자의 특징은 최근 기억부터 잃어 간다는 것
오늘 일기보다는 이틀 전 일기를 쓰게 함으로써 한 번 더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뇌를 자극해 치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1시간 이상 독서만 해도 치매를 20% 막을 수 있습니다.
㉢ 엽산을 먹어라
시금치, 쇠고기, 버섯 등에 풍부한 엽산
엽산이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도 3.5배 정도 높습니다.
㉣ 시끄러운 소리를 멀리하라.
청력이 떨어지면 대뇌로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 정보 처리 능력에 영향을 주고 대화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소외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해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청력 장애가 있다면 보청기를 권장합니다.
㉤ 낮에 산책을 시켜라.
해가 지면 나타나는 치매 이상 행동
햇볕을 쬐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생성됩니다.
멜라토닌이 수면을 유도해 치매 이상 행동을 완화시킵니다.
우리 시어머님도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하신 지 3년이 넘어갑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시고 있으니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집을 나가셔서 몇 번이나 소동이 나곤 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시누이가 나서 결단을 내렸고,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믿을만한 요양원에서 잘 지내고 계십니다.
고민하시지 말고 믿고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요양등급을 받기 위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도 공무원이 와서 물으면 멀쩡하니 다 대답을 하니 말입니다.
아마 너무 많은 사람이 등급을 요청하니 절차가 더 까다로웠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치매 특별등급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거동에 큰 불편이 없지만 치매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 2만5천명 이상이 요양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 합니다.
이제 치매 노인을 돌보는 기본적인 요양 시설과 인력을 확충해야 하며.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이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치매 환자들에게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한 치료제인 만큼 가까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어르신을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자식을 위해 헌신해 오신 우리 부모님,
하루를 사셔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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