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과 분담한 음식으로 즐거웠던 여름휴가
해마다 여름이면 시댁 형제들이 모여
여름휴가를 함께 보냅니다.
올 여름휴가는 거제로 떠나면서
부산 시누이는 펜션을 예약하고
인천 동서는 구워 먹을 쇠고기,
김해 동서는 나물 반찬,
저는 밑반찬을 준비해 가기로 했습니다.
1. 멸치볶음
▶ 재료 : 멸치 100g, 햄프씨드 20g,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물엿 3숟가락, 물 2숟가락, 마요네즈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볶아 비린 맛을 제거한다.
㉠ 물, 썰어둔 고추, 햄프씨드를 넣고 볶아준다.
㉢ 물엿을 넣고 잘 섞어준 후 불을 끄고 마요네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2. 오징어포 무침
▶ 재료 : 오징어포 100g, 고추장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물 1/2컵, 마요네즈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물, 고추장, 물엿, 마늘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 오징어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 2숟가락 정도 붓고 조물조물 무쳐 부드럽게 해준다.
㉢ 끓인 양념장에 잘라 둔 오징어포, 깨소금, 참기름, 마요네즈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마요네즈를 넣는 이유는 서로 엉겨 붙어 떡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3. 모둠전
▶ 재료 : 채소전 4개, 호박전 4개, 김치전 4개, 닭고기전
▶ 만드는 순서
㉠ 김치전, 부추전, 호박전, 닭고기전은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데우기만 했습니다.
▲ 매실 장아찌, 멜론 장아찌, 마늘지와 함께 담은 모습
4. 조갯살 미역국
▶ 재료 : 미역 2컵, 멸치육수 6컵, 조갯살 100g, 멸치 액젓 3숟가락, 들깨가루 3숟가락,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불러 먹기 좋게 잘라주고 조갯살도 손질하여 잘게 다져준 후 참기름을 넣고 볶아준다.
㉡ 멸치와 다시마, 자투리 채소 등을 넣은 육수를 부어주고 들깨가루도 넣어준다.
㉢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한 후 찬물에 담가 식힌 후 통에 담아준다.
▲ 잘 익은 총각김치와 묵은지
▲ 완성된 모습
▲ 김해 동서가 준비한 나물과 매운 닭발
▲ 인천 동서가 준비해 온 쇠고기 등심
▲ 완성된 식탁
새벽부터 일어나 뚝딱 거리는 모습을 본 남편은
"그냥 사 먹으면 되지 놀러 가면서까지 뭘 준비해"
"60년대도 아니고."
더운 여름, 나가서 사 먹으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담해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게 먹고
몽돌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발 담그고
여름휴가, 행복한 가족여행이었습니다.
형님!
동서야!
수고했어!
고맙고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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