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말이의 변신, 특별한 맛과 색
주부라면 누구나 “어유! 하루 두 끼만 먹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비록 나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점심 한 끼 먹이고 나면 또 금방 저녁때가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휴일, 일주일 동안 밀려두었던 집안일 깨끗이 하고 시어머님을 모시고 목욕 갔다 오니 오전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뚝딱 반찬 만들어내는 요술방망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냉장고를 뒤져보니 초장에 찍어 먹도록 삶아놓은 브로콜리가 며칠째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색도 고운 아주 특별한 맛이나는 '브로콜리와 당근 계란말이'를 해 보았습니다.
▶ 재료 : 달걀 5~6개, 브로콜리 1개,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브로콜리는 손질하여 살짝 데쳐내고 잘게 다져준다.
2. 다져 둔 브로콜리에 달걀 두 개를 풀어 프라이팬에 돌돌 말아준다.
3. 나머지 달걀 4개를 소금을 넣고 2/3만 프라이팬에 얇게 깔아준다.
4. 말아 둔 브로콜리를 위에 올리고 돌돌 말다가 1/3을 마저 붓고 완성한다.
5. 키친타올로 기름기를 없애준다.
8. 뜨거울 때 발로 감싸 꾹꾹 눌러 말아놓는다.
6. 식으면 보기 좋게 썰어내면 된다.
“어머님! 식사하세요.”
“오냐.”
모두가 함께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엄마! 이게 뭐야?”
“응 계란말이야. 먹어 봐!”
잠시 후, 어머님의 젓가락이 슬며시 계란말이에 손이 가는 게 아닌가.
“어머님! 그거 계란인데?”
“............”
아무 말 없이 드시기만 합니다. 그렇게 4개나...
평소 어머님은 달걀, 닭고기 요리는 드시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늘 차지하는 아주 쉬운 달걀요리를 자주 하지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부드러운 달걀찜 요리는 노인이 드시기 가장 좋은데 어머님이 드시질 않으니 잊어버리고 지냈던 요리인데.
“어머님! 계란 이제 드실 수 있으세요?”
“맛나네.”
가족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그저 보기만 해도 배부른 주부가 됩니다.
★ 당근 계란말이
▶ 재료 : 당근 1/4쪽, 달걀 5~6개, 올리브유 약간
순서는 브로콜리와 똑 같습니다.
어머님이 잘 드셔주니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색이 특별한 ‘브로콜리와 당근 달걀말이’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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