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조용한 봉하마을에 찾아 온 봄품경
휴일, 남편의 출장길을 따라 나서 잠시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산에는 연두빛 새싹과 산벚꽃이 뽀얗게 피어있었습니다. 조용한 봉하마을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었던 것.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매주 토요일 마다 열린다는 음악회, 기타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다는 봉하마을 방앗간
▶ 노무현 대통령 생가의 모습
▶ 열린 싸릿문 : 엄마! 하면 금방이라도 달려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 따뜻한 밥을 지어 먹었던 부엌 (반짝이는 무쇠솥과 그릇들)
▶ 어두운 호롱불 아래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은 책상
▶ 밤 늦게 까지 일하시던 어머니의 손놀림이 생각나게 합니다.
▶ 사랑채 헛간
▶ 시래기와 고추가 햇살을 받고 말라갑니다.
▶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방명록.
▶ 대통령이면서 평장을 하셨기에 우리나라의 묘비문화도 바뀌길 바래 봅니다.
보수공사 중이었고 5월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 사자바위
▶ 봉수대와 정토원 가는 길
▶ 마애불
누워계신 모습입니다.
▶ 정토원
▶ 두 대통령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 사색의 숲속(소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나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를 한 번 되돌아 봅니다.
▶ 호미 든 관음성상
▶ 가득 걸린 염원
▶ 올려다 본 부엉이바위
▶ 노대통령님의 유언
▶ 대통령님이 쉬면서 담배를 피웠던 슈퍼입니다.
손녀딸과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던 모습
눈에 선 하였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이웃 아저씨로, 할아버지로 남아계셨으면 좋으련만...
▶ 달걀과 3,500원 하는 시골국수 한 그릇 사 먹고 왔습니다.
짧고 아름다운 봄, 봉하마을에도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5월 23일이 노대통령님의 1주년이 됩니다.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세상을 울음바다로 몰아넣은지 엇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나는 당신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 역시 그닥 없습니다.
그저 한 인간으로 태어나고 자란 곳이
꼭 나의 어릴 적에 보고 자란 것과 같아 보여 더욱 정감이 갑니다.
그리고 주검으로 자존심을 세우신 올곧은 마음 알기에
당신을 뵙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고 있음을....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드 결제 후 취소하고 다시 계산한 사연 (9) | 2010.04.22 |
---|---|
아직도 피우지 못한 비슬산 참꽃군락지 (25) | 2010.04.22 |
시어머님을 면회하고 죄인이 되어버린 나 (36) | 2010.04.20 |
내가 정말 나이 들었다 느껴질 때는? (51) | 2010.04.16 |
생각 문구, 한 장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35) | 2010.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