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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1992

졸업하는 대학생 절반이 빚쟁이? 졸업하는 대학생 절반이 빚쟁이? 이제 막 대학생이 되는 고3 아들 녀석 "엄마! 나 등록금 내야 해!" "알았어. 고지서 엄마 메일로 보내놔!" "그럴게요." 다행스럽게도 국립이라 얼마 되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현금이 모자라 "여보! 등록금 좀 모자라는데 적금 깰까?" "무슨 소리, 무이자 대출되잖아." "대출 신청해? 하기 싫은데." "무이자인데 뭔 걱정." "그래도." 사실, 언젠가 갚아야 하는 돈이라 꺼려졌습니다. 5월에 장학금으로 다시 되돌려 받긴해도 그 돈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그대로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얼마 안 되는 이자는 불어있을 것이라며 말입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의 아들은 서울 사립대학을 다닙니다. 결코 싸지 않은 등록금, 기숙사도 모자라 들어가지 못하고 전세금에 월세 안고,.. 2014. 2. 13.
작은 배려, 붉은 면장갑의 위험표시 작은 배려, 붉은 면장갑의 위험표시 다른 지역에는 눈이 와서 고립된다는 소식이 들리건만 제가 사는 동네는 좀처럼 눈구경하기 힘든 내륙입니다. 며칠 전,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되기에 걸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낮이라 그런지 바람은 조금 찼지만, 태양의 옷을 입고 걷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을 걸어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걷는 게 재미있습니다. 나이들어갈수록 늘어가는 뱃살이 무서워 시작한 걸어서 출퇴근으로 무려 5kg 체중을 감량했으니 말입니다. 터벅터벅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습니다. 바닥을 보고 걷는데 앞에 빨간 장갑이 눈에 뜁니다. '어? 이게 뭐지?' 아마 공사를 하고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않은 탓일까요? '걸려 넘어지면 어떻하.. 2014. 2. 11.
오죽했으면! 의자 위에 적힌 섬뜩했던 메모 오죽했으면! 의자 위에 적힌 섬뜩했던 메모 며칠 전, 지인과의 약속이 있어 추어탕을 먹게 되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수다도 떨고, 좋은 시간 보내고 일어났습니다. 입춘이 지나서 그럴까요? 밖으로 나오니 봄날 같습니다. 또 가지고 가면 죽어 아마 한두 개 잃어버린 게 아닌가 봅니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 손님들을 위해 입구에 놓아두었는데 누가 그냥 들고 가 버렸던 것. 남의 물건에 손대는 양심은 어떤 모습일까? 참 궁금해집니다.ㅎㅎ 내 가진 것 소중히 여기며 욕심 없이 사는 것도 행복인데 말입니다. 가지고 가면 죽인답니다.^^ 오죽했으면....싶은 생각도 듭니다. 우린 동물과 다른 양심을 가졌기에 그래도 그 양심, 버리는 일은 하지 말고 살아야 되는데 말입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 2014. 2. 9.
과자 속 숨은 꼼수, 1회 제공량이 각각 다르다? 과자 속 숨은 꼼수, 1회 제공량이 각각 다르다? 며칠 전, 밤늦게 들어서는 남편 "뭐 먹을 거 없을까?" "밥 안 먹었어?" "먹었는데 배가 고프네." "과일? 과자?" "과자 하나만 줘 봐." 명절, 조카들이 집에 오면 먹을까 봐 사 두었던 과자 한 봉지를 갖다 주니 금방 먹어치웁니다. "다 먹었어?" "얼마 된다고! 당신도 먹고 싶었어?" 빵빵하게 충전된 질소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금방 먹은 과자 1회 용량 3회에 나눠 먹으라는 걸 알아?" "그게 무슨 소리야?" "1회 용량이 있다니까." "정말?" 처음 듣는 소리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쬐끔 담아놓고 3번에 나눠 먹으라니 말도 안 돼!" 만인의 간식 새우깡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는 예일뿐입니다.) ▶ 1회 분량 .. 2014. 2. 8.
밥도둑 게장이 무한리필이라고? 밥도둑 게장이 무한리필이라고?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 방학이라고 집에왔다가 기숙사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엄마! 우리 게장 먹자!" "게장?" "응. 주차장 가까운 곳인데 게장이 무한리필이래!" "싫어. 짠 걸 왜 먹냐?" "아냐. 정말 맛있어. 며칠전에 친구랑 갔다왔어." "갔다 왔는데 또 간다고?" "엄마랑 가려고 그러지." "알았어." 오랜만에 고3인 아들과 셋이서 외식을 하고 온 곳입니다. ▶ 입구 ▶ 메뉴판 ▶ 꽃게된장찌개 ▶ 간장게장 ▶ 시금치나물, 토하젓, 쌈배추 ▶ 양념게장 ▶ 배추김치, 김구이, 가자미구이 ▶ 물김치 ▶ 한 상 차려졌습니다. ▶ 꽃게탕, ▶ 게딱지에 푸짐하니 살이 차 있습니다. ▶ 밥에 토하젓과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먹습니다. ▶ 쌈에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2014. 2. 5.
설날,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설날, 시장통 먹자골목 분식집에서 그냥 나온 사연 북적이는 명절이었습니다. 멀리 사는 형제들이 모여 설을 쉬고 친정으로 떠났습니다. "엄마! 우리는 어디 안 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 갔다가 이모 집에나 다녀오자." "나 오후에 약속 있어." "그래? 그럼 얼른 가자." 집에서 5분 거리인 안락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사랑 절반도 전하지도 못했는데 떠나고 안 계시는 부모님입니다. 추모당을 나와 가까이 사는 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터폰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보니 금방 무슨 일이 있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남편은 약속이 있어 바로 나가야 하고, 아들도 친구 만난다며 버스 정.. 2014. 2. 5.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 사랑 안락공원에서 본 현대판 부모사랑 명절이라지만 마땅히 찾아갈 친정이 없습니다. 부모 대신이었던 큰오빠마저 세상을 떠나자 집도 허물어져 사라져버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언니 댁에 다녀오는 게 전부입니다. 설날 오후, 북적이던 집안이 조용합니다. 멀리 떠나 사는 형제들이 떠나고 썰렁합니다. "엄마! 우리 어디 안 가?" "응. 외할아버지 뵈러 가야지." "지금 가자. 나 좀 있다 약속 있어." "알았어. 얼른 준비할게." 산소도 없이 덩그러니 사진만 붙어 있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섰습니다. 엄마, 아버지, 큰오빠까지 만나고 나오니 눈에 들어오는 '임시 분향소' "어? 저게 뭐지? 한 번 가 보자." 가까이 갔더니 안락공원에서 마련해 준 임시 분향소였습니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지나가기에 "언제부터 분향소가 .. 2014. 2. 4.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카페 주인이 말하는 진상손님 방학이지만 연수를 마치고 지인과 함께 카페를 찾았습니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주인은 '어서 오세요.' 한마디만 하고 계속 궁시렁궁시렁거립니다. "커피 마실까?" "난 아이스크림!" "사장님! 왜 그러세요?" "아니, 오늘 신문 달라고 해서 줬더니 가져가 버렸네." "필요했나 보죠." "그리고 옷을 샀는지 양복 커버까지 의자 밑에 숨겨두고 갔어요." "............." 양복을 싸는 검은색 커버를 들어 보입니다. 버릴려면 의자 밑에 넣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옷을 사면서 커버를 받지 말든지.. 받아 와서는 여기 버리고 가는 심보는 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았어요?" "오십 초반 정도로 보였어요." 혼자 들어와서는 "삼천 원짜리 차.. 2014. 1. 25.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2014년 새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을 아세요? 국민 모두가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하여 시행하는 날입니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며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에는 유료로 운영 중이던 국·공립·사립 전시 관람시설은 물론, 많은 국민이 즐기는 영화, 프로스포츠와 관람료가 다소 부담이 되던 공연프로그램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 공연 요금 S석은 너무 비싸 보러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연 관람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공립 공연시설에서 공연 관람료를 무료 또한 할인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부담 없.. 2014. 1. 25.
손 다치지 않고 쉽게 캔 따는 법 손 다치지 않고 쉽게 캔 따는 법 멀리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딸아이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손안의 세상, 핸드폰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고 할 말 있으면 풀어놓곤 합니다. 며칠전, 딸아이 친구 집에 갔다 왔다며 "엄마! 나 손 다쳤어." "왜? 얼마나?" "많이 안 다쳤으니 걱정 마!" "왜 그랬어." "참치캔 따다가 그랬지." "조심해야지. 손으로 땄어?" "그럼, 원터치 캔인데 손으로 따지 그럼 뭘로 따?" "참나! 숟가락으로 따면 되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우와! 신기해. 엄마는 어떻게 알았어?" "TV에서 봤던 거야." 언제 어디서나 눈과 귀를 열어두고 지냅니다. '우와! 저 방법 좋은데!' 하고 말입니다. ▲ 딱딱한 당근도 칼보다 더 잘 .. 2014. 1. 22.
따뜻한 배려! 얼음판 미끄럼방지 '이것'으로? 따뜻한 배려! 얼음판 미끄럼방지 '이것'으로?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요즘입니다. 한파가 몰아치다 보니 여기저기 빙판길이 많이 보입니다. 며칠 전, 시내 볼일이 있다가 어느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흔히 빙판길을 얼른 녹이기 위해 우린 뜨거운 물을 갖다 붓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축적된 에너지양이 더 많아지게 되고, 물이 뜨거울수록 더 빨리 온도가 낮아지면서 어는점이 더 빨리 도달하게 되어 찬물보다 오히려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얼게 되므로 절대 금물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은 빙판이 녹지 않고 급속도로 얼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닳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신고 걸을 경우 빙판길 낙상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빙판길 낙상 사고.. 2014. 1. 19.
20살 아들에게 통행금지령을 내린 이유 20살 아들에게 통행금지령을 내린 이유 고3 아들입니다. 대학 수시 합격을 하고 졸업식이 있는 날까지 학교에도 가지 않습니다. 수능을 치르고 약 3개월간의 여유가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말도 없이, 휴가도 없이,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주어지자 해방감을 느꼈는지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걸 보니 속에 불이 났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생활을 하고, 아침을 먹지 않으면 죽는 줄 알았는데 잠잔다고 아침은 건너뛰고 친구와 어울려 다닌다고 새벽 2시나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허다합니다. 보다 못해 남편에게 "여보! 아들 좀 뭐라 해요." "왜?" "저렇게 늦게 다니니 생활이 불규칙하지." "그냥 둬라." "................ 201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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