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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1992

떨어지면 어쩌지? 달리는 자동차 위의 위험한 개 떨어지면 어쩌지? 달리는 자동차 위의 위험한 개 얼마 전, 남편을 따라 시내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차가 밀려 나란히 서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풍경 하나 "여보! 저기 저기!" "왜?" "개를 차에 싣고 가잖아" "어? 위험해 보이는데." "그러게." 누가 봐도 아찔하다는 생각을 하겠끔 합니다. 마침 곁에 자동차를 세우기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뒤따라 가면서 위태위태합니다. 자동차가 이리 움찔 저리 움찔할때 마다 불안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앉아버리면 될 텐데 서 있으니 위험해 보였습니다. 소쿠리만 차에 묶었지 개는 무방비 상태입니다. 평소 배달 다닐 때 이렇게 데리고 다니는 모양인가 봅니다. 애완견 사랑이 남달라서 그럴까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하긴, 사랑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긴 해.. 2014. 3. 8.
대문 열쇠 어딨는지 뻔 하다고? 대문 열쇠 어딨는지 뻔 하다고? 남편은 고등학교 시절을 시내 고모 집에서 지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유학을 나왔지만, 친인척집에서 생활하던 70년대 시절이었습니다. 시고모님은 서른 중반에 혼자되어 딸 셋, 아들 하나 사 남매를 키우시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큰 집, 작은 집 조카들을 몇이나 데리고 쌀만 받고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그 시절은 모두 그렇게 보내긴 했지만, 대단한 고모님이셨습니다. 콩나물 장사를 하며 혼자의 힘으로 자식 키워내기도 힘겨웠을 터인데. 조카들을 데리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명절이 지나도 고모님께 인사를 가지 않아 "여보! 명절이 지났는데 고모 집에 안 가?" "가야지." "오늘 가자." "알았어. 당신이 버스 타고 나와." "그럴게." 선물 하나를 들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2014. 3. 2.
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어요! 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어요! 빨래를 늘어놓고 돌아섭니다. 오랜만에 베란다 청소나 할까? 몇 개 되지 않는 화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 춘란이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지?' 일주일 만에 꽃대가 올라와 환하게 웃고 있었던 것.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창문을 타고 들어온 햇살을 받고 스스로 꽃을 피웁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새색시 같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정직합니다. 춥다고 움츠리기만 했고, 집안으로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추위 이겨내고 꽃을 피웠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자연의 힘은 위대합니다. 늘 그렇지만 자연에 배울 게 참 많습니다. 죽은 듯 움츠리고 있다가 봄이오면 어김없이 꽃을 피워냅니다. 힘들다 아우성치지도 않습니다. 묵묵히 제자리에서 소명을 다 할 뿐입니다.. 2014. 3. 1.
캠퍼스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캠퍼스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햇살이 참 곱습니다. 봄방학이지만, 신학기 준비도 해야 할 것 같아 학교에 갔습니다. 아침에는 춥다는 느낌이 들지만, 한낮에는 봄이 가득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속에도 살포시 고개 내미는 매화.... "우와! 꽃이 피었어요!" 지나가던 선생님이 봄을 알려줍니다. "정말! 벌써 매화가 피었네." 양지쪽에는 어느새 봄소식을 전합니다. 몽골몽골, 꽃봉우리가 봄볕을 받고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알았을까? 벌이 날아와 꿀을 따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가까이에서 저벅저벅 봄은 오고 있었습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글을 쉽게 볼 수 있으려면 구독+해 주세요 2014. 2. 25.
포스트잇 정갈하게 떼고 부치는 요령 포스트잇 정갈하게 떼고 부치는 요령 어제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기에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겨주고 '아들 바라기'였던 고슴도치 엄마의 마음, 품안의 자식이 아님을 스스로 다짐하고 준비도 해 봅니다. 며칠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 아들 방에 들어가니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붙은 포스트잇은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언젠가 포스티잇을 들뜨지 않고 정갈하게 붙이는 법이 생각나 아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 왼쪽은 정갈하게, 오른쪽은 들뜬 모습입니다. ※ 정갈하게 떼어내는 방법 ㉠ 들어 올려 떼는 방법 ㉡ 옆으로 떼는 방법 바로 ㉡의 방법으로 옆으로 떼면 정갈하게 부칠 수 있답니다. ▶ 오른쪽 사진처럼 - 옆으로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 정갈하게 부친.. 2014. 2. 25.
똑똑해진 껌, 치매예방에 좋다고? 똑똑해진 껌, 치매예방에 좋다고? 밀로 씹고 씹어 껌이 되면 잘 때도 벽에 부쳐두고 잤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심심할 때 씹는 것으로만 알았던 껌은 1989년 입냄새를 제거한다며 녹차추출물인 후라보노이드를 껌에 첨가하여 기능성 껌의 시장을 연 이후 충치예방에서 이제는 충치치료, 노화방지, 면역기능, 골다공증 예방 등 기능성 껌이 고급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1. 껌이 다이어트 효과가? 미국 메이요 병원 연구진은 7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2분간 무설탕 껌을 씹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실험결과 껌을 씹을 경우 매 시간당 11kcal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일과중 매 시간마다 껌을 씹을 경우 1년간 약 5kg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결국 껌을 씹는 동작이 열량 소비를 촉진시켜.. 2014. 2. 22.
딸기! 택배주문 했더니 이럴 수가? 딸기! 택배주문 했더니 이럴 수가? 명절 때 집에 온 딸아이, 갑자기 떠나는 바람에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내일 간다고 해 놓고 왜 그래?" "그냥 고모 차 타고 가서 가려고." 차가 밀릴까 봐 일찍 나서야겠다며 말입니다. 보내고 나니 동서네 친정 엄마가 보내온 딸기도, 명절에 샀던 과일도 하나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늘 카카오톡으로 하루의 일상을 가까이 있듯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엄마! 딸기가 너무 비싸서 못 사 먹겠어." "아직 비쌀 때지. 집에 있는데 가져가지도 않고..." "그럼 부쳐줘!" "딸기를 어떻게 부쳐? 그냥 사 먹어." "..............." 집에와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농사짓는 친구에게 부탁해 본다고 합니다... 2014. 2. 22.
오래도록 싱싱하게 꽃을 관리하는 요령 졸업시즌, 오래도록 싱싱하게 꽃을 관리하는 요령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졸업식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빠지지 않고 주는 선물은 꽃다발입니다. 비싸게 준 꽃다발, 며칠 보고 버린다면 정말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예쁜 꽃도 며칠 가지 않는 법이니 말입니다. 오래도록 싱싱한 꽃을 보고 싶다면?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 말고 뭐가 없을까요? ★ 오래도록 싱싱한 꽃을 보고 싶다면? 병 안에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서 꽃이 물도 못 먹고 시들시들해지게 됩니다. 보통 사는 꽃다발은 꽃을 뿌리에서 잘라낸 형태인데, 물과 양분을 열심히 올려 보내 줄 뿌리가 없으니 꽃은 수분과 양분이 부족해 시들게 됩니다. 그래서 꽃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 2014. 2. 21.
졸업식장에 걸린 감동적인 현수막 하나! 졸업식장에 걸린 감동적인 현수막 하나! 여기저기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고3인 아들 녀석도 며칠 전 졸업을 하였습니다. "엄마! 내일 졸업인데 올 거지?" "그럼. 우리 아들 졸업식에 꼭 가야지." "아! 그런데 선생님 선물 하나 사야 하지 않을까?" "신경 쓰지 마세요." "왜?" "우리 반 아이들 돈 모아서 선물 샀어요." "그래? 다행이네." 아마 넥타이를 사다 놓은 모양입니다. 학생들의 자기소개서까지 챙기신 담임입니다. ▶ 졸업장 수여 졸업생 372명, 한 명 한 명 올라가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이사장님, 교장, 교감, 3학년 담임들이 줄을 서 포옹을 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 빈자리 대학에 불합격했는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아 빈자리가 눈에 띄어 안타깝게 합니다. ▶ 담임 선생님에 .. 2014. 2. 18.
밑반찬이 더 맛있는 양가네 추어탕 밑반찬이 더 맛있는 양가네 추어탕 명절을 보냈는데 가까이 사시는 시고모님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여보! 당신 버스 타고 고모 집 가까이 올래?" "그럴게." 선물 하나를 챙겨 버스를 타고 남편과의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고모 집에 계시나 통화해봤어?" "아니." 그냥 고모 집에 가 보니 대문이 잠겨있습니다. 아마 어디 마실을 나가신 모양입니다. 핸드폰으로 걸어보니 딸이 받습니다. 할 수 없이 선물만 대문안에 넣어두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우리 나온 김에 저녁 먹고 갈까?" "어쩐 일이야?" "하루쯤 이런 날도 있어야지." 다한증이 있어 밖에서 식사하는 걸 꺼리는데 말입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외식했습니다. "내가 맛있는 거 사 줄게." 따라간 곳은 양가네 추어탕 집이었습니다. ▶ 간판입니다. ▶ .. 2014. 2. 17.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얼마 전, 출장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후다닥 뛰어 맨 뒷자리에 앉아 연수를 마쳤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길 내 눈에 들어오는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저게 뭐야?" "요즘 애들 찾지도 않아." 아이들이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찾아가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비가 올 때 썼던 우산, 추울 때 입었던 옷, 신발, 신발 주머니, 갖가지 물건들이 걸려있었습니다. ▶ 주인을 찾는 물건들입니다. 참 살기 좋은 , 참 풍족함을, 또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도시락 반찬은 늘 김치였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주면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풍족한 먹거리.. 2014. 2. 16.
한 해의 복을 기원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한 해의 복을 기원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어제는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곳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집 가까이 둔치에서 달집태우기에 참석하여 소원 빌고 왔습니다. 달집이 타는 불에 콩을 구워 먹기도 했고, 지방에 따라서는 달에 절을 하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 하며, 또 1년간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불이 잘 타오르면 풍년이 들고, 타다가 꺼지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졌으며 달집이 타서 넘어질 때 그 넘어지는 방향에 따라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고 합니다. 대보름의 만월을 바라보며 풍농(豊農)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점풍(占豊)의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달집 태우기는 달맞이·횃불싸움과 같이 정월 대보름에 하는 풍속놀이입니다.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 201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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