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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들과 함께한 산행

by *저녁노을* 201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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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들과 함께한 산행



최근에는 '프렌디(Friendy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구(Friend)와 '아빠(Daddy)를 합친 '친구 같은 아빠'라는 뜻으로, 일상의 삶 속에서 함께 놀고 생활하는 아버지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30, 40대 아버지들이 새로운 아버지상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한없이 무서웠던 호랑이가 예전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요즘은 친구같이 편하게 자녀를 대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성공만이 인생의 가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가족 간의 소통, 교감을 행복의 우선조건으로 생각하는 아버지들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엄마와 사뭇 다릅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 그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당신, 아버지
그러기 위해선 가족, 특히 자녀와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고 먼저 다가서려는 노력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중3인 아들, 중간고사도 끝이 났습니다. 휴일인데 혼자 두면 잠을 자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아 남편이 함께 산행을 제의합니다.
"엄마! 나 산에 안 갈래."
"집에 있으면 뭐해? 그냥 아빠랑 갔다 오자."
"싫어."
"아빠가 가자고 하잖아."
사실, 남편이 아들을 심하게 야단을 친 후였기에 못 이겨 따라나서게 되었습니다.


산행지 : 황매산 모산재
일   시 : 2010년 10월 3일



              ▶ 자연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부자입니다.


▶ 웅장한 바위산이었습니다.


 
▶ 산아래 다랭이논이 눈에 들어옵니다.


▶ 금방 떨어질 것 같은 바위


▶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오릅니다.


▶ 돗대바위

▶ 환하게 웃는 아들
잠시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혔습니다.



"아들! 저기 좀 내려다봐! 정말 아름답지?"
"................."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야!"
"................."
"우리 아들 감성이 풍부하기에 글짓기 최우수상도 받아왔잖아."
그저 웃기만 하는 아들입니다.
감정표현을 별로 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 무지개터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용마바위가 있어 '비룡상천'하는 지형으로 옛부터 이곳에 묘를 쓰면 천자가 태어나고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반면에 온나라가 가뭄으로 흉작이 든다하여 명당자리 일지라도 묘를 쓰지 못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은 아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 누군가 죽은 소나무를 장승으로 만들고 바람개비를 달아놓아
                  생명을 불어넣은 것 같았습니다.




▶ 모산재 정상








▶ 벌써 산 위에는 단풍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아들은 어릴 때에는 자주 웃고 조잘조잘 이야기도 곧잘 하곤 했는데 사춘기가 찾아왔는지 말수도 적고 웃음도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남편은 아이들 앞에 권위를 앞세워 윽박지르는 성격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 함께 산행을 유도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으니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 아빠가 꼭 알아야 할 대화 십계명
1. 좋은 말은 밖으로 표현하고 나쁜 일은 속으로 삼켜라.
2. 대화란 잘 듣는 것이다.
3. 설교하지 말라.
4.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
5. 칭찬은 두 번, 야단은 한 번 해라.
6. 아이에게 반응을 보여라.
7. 과격하고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라.
8.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라.
9. 아이의 말을 끊지 말고, 말꼬리를 잡지말라.
10. "왜?"라는 말을 자주 쓰는 아빠는 되지 말자.
 

더 좋은, 더 잘 지내는 아버지와 아들이길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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