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시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한 지도 2년이 넘어갑니다. 형제들이 모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 막내 삼촌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이라 그런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시설 또한 깔끔합니다.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매일 들어가 어머님 얼굴을 뵙고 댓글도 달아놓고 나오곤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막내아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찾아뵙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을 데리고 가 엄마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동서 늘 미안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우리가 해야죠. 걱정 마요."
아들이야 엄마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동서에게는 늘 미안함뿐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조카가 카톡에서 그룹 채팅을 신청합니다.
반가워서 얼른 핸드폰을 집어들었습니다.









조카 : 요양원에 할머니 뵈러 왔습니다.

나 : 예린이 할머니한테 갔구나?
조카 : 네~
나 : 건강해 보인다.
조카 : 맛있는 거 잘 드세요^^





동서가 싸 보낸 간식(수박과 빵)입니다.









인천삼촌 : 누구랑 갔어? 오빠는?

조카 : 학원 가고 아빠랑 둘만 왔어요.
인천삼촌 : 예린이 친구들하고 놀러 가야 되는데 할머니한테 온 거 아닌감?
조카 : 네~~ 그래도 할머니 봐야죠.
인천삼촌 : 착한 예린일세
조카 : 감사합니다.
나 : 예린이 예뻐서 담에 맛있는 거 사줄게.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때인데 아빠가 가자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따라나서는 딸입니다.
우리 조카, 심성 고운 엄마 아빠를 닮아 곱게 잘 자라줘서 참 예쁩니다.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철이 든 그 한마디만 들어봐도 말입니다.

벌써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사랑해 우리 예린이!
삼촌, 동서도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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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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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니까요. 효자효부 아래 효자효부가 나는 법이죠~

    2012.07.18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카가 참 바른 아이네요 ^-^

    2012.07.18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착한 조카분이네요 ^^
    감동 입니다

    2012.07.18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위의 어른들이 할머니게 잘 하니..
    아이들도 잘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참 예쁜 마음을 가진 조카이네요~~

    2012.07.18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모한테 보고 배웠겠지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게
    자식 농사거든요.

    2012.07.18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나루

    아이는 어른에게서 배우는 것이지요.

    훈훈한 글 잘 보고가요

    2012.07.18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8. 착한조카네요..
    저에게도 조카들이 있어요, 저한태 너무 잘합니다.
    할머님의 치매가 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수요일 상콤한 하루 만들어 가세요 ^^

    2012.07.18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정말 착한 조카네요~!ㅎㅎ 할머니도 완쾌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2012.07.18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 언제봐도 가족끼리 잘 챙겨주시는거 같아요.
    부러워요 >_<

    2012.07.18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린레이크

    마음이 고운 조카 구만요~~요즘은 공부한다고 바뻐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던데~~

    2012.07.18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조카분의 마음이 착하네요.
    아직 어릴텐데 말이죠. ^^
    아침부터 마음이 뭉클해져요~ :)

    2012.07.18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왠지 뭉클하네요 ㅠ

    2012.07.18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기특하고 이쁜 조카이네요^^
    좋은일 가득한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2012.07.18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화이팅 입니다 ^^

    2012.07.18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쁜 마음~ 잘 읽었습니다 ^^

    2012.07.18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2.07.18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공...여름 감기 개도 안 걸린다는뎅...ㅎㅎㅎ
      그만큼 무리해서이겠지요?

      건강하세요. 얼른 회복하시구요.

      2012.07.18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이런 조카가 있어서 든든하시겠어요.^^

    2012.07.18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니까요^^
    엄마 아빠가 맘이 고우시니 아이도 그렇네요^^

    2012.07.18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늘 하루 마음 훈훈하게 보내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아이들은 어른을 대하는 태도나 인성에서
    분명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께 더 잘 해야겠어요~^^

    2012.07.19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이는 부모를 보고 닮는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네요 ^^

    2012.07.19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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