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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by *저녁노을* 201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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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조카의 한마디




시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한 지도 2년이 넘어갑니다. 형제들이 모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 막내 삼촌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이라 그런지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시설 또한 깔끔합니다.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매일 들어가 어머님 얼굴을 뵙고 댓글도 달아놓고 나오곤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막내아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찾아뵙고 있고,
주말이면 가족을 데리고 가 엄마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동서 늘 미안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우리가 해야죠. 걱정 마요."
아들이야 엄마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동서에게는 늘 미안함뿐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조카가 카톡에서 그룹 채팅을 신청합니다.
반가워서 얼른 핸드폰을 집어들었습니다.









조카 : 요양원에 할머니 뵈러 왔습니다.

나 : 예린이 할머니한테 갔구나?
조카 : 네~
나 : 건강해 보인다.
조카 : 맛있는 거 잘 드세요^^





동서가 싸 보낸 간식(수박과 빵)입니다.









인천삼촌 : 누구랑 갔어? 오빠는?

조카 : 학원 가고 아빠랑 둘만 왔어요.
인천삼촌 : 예린이 친구들하고 놀러 가야 되는데 할머니한테 온 거 아닌감?
조카 : 네~~ 그래도 할머니 봐야죠.
인천삼촌 : 착한 예린일세
조카 : 감사합니다.
나 : 예린이 예뻐서 담에 맛있는 거 사줄게.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때인데 아빠가 가자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따라나서는 딸입니다.
우리 조카, 심성 고운 엄마 아빠를 닮아 곱게 잘 자라줘서 참 예쁩니다.
나를 뭉클하게 한 할머니를 생각하는 철이 든 그 한마디만 들어봐도 말입니다.

벌써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사랑해 우리 예린이!
삼촌, 동서도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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