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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촬영하는 수고로움을 알게 한 <체험 삶의 현장>

by 홈쿡쌤 201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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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는 수고로움을 알게 한 <체험 삶의 현장>



봄 방학을 하고 오랜만에 집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구들방을 짊어지고 있자니 갑갑하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여보! 뭔 신나는 일없어?"
"아! 시골 딸기 하우스에서 체험 삶의 현장 찍는다던데."
"정말? 언제야? 얼른 전화해봐!"
전화기를 누르고 통화를 하니 금방 딸기밭에 도착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른 가 보자."
쌩쌩 과속을 해 가며 시골 길을 달려갔습니다.
커다란 현수막이 우리를 먼저 맞아주었습니다.




정직한 노동, 건강한 땀
전국 방방 곳곳 진솔한 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전하는 <체험 삶의 현장>!
각계각층의 명사들과 스타들이 현장 근로자들과 부대끼며 땀의 참의미,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전하는 프로입니다.


리얼리티의 시초 <체험 삶의 현장>
1993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던
<체험 삶의 현장>!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땀을 흘리고,
그 땀의 결실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KBS 대표 공영 프로그램입니다.




금방 딴 딸기입니다.
너무 싱싱하고 달콤한 수곡딸기입니다.




날씨가 추워 딸기가 많이 수확되지 않았는데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KBS 저녁 8시 25분 '웃어라 동해야' 부주방장으로 출연하고 있는 최윤소양입니다.



실제 모습을 보니 오목조목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너무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딸기 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한 통을 땄습니다.
감독님이 카메라를 들고 딸기 따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바퀴가 하나 밖에 없는 수레를 끌며 따 놓은 딸기를 담으며 옮겨갑니다.



제법 균형을 잡고 몇 발자국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만 균형을 잃고 수레가 넘어지며 딸기를 다 쏟아버렸습니다



"아이쿠! 어머님 이걸 어떻게 해요?"
"우짜노? 이 아까운 딸기를~"
"죄송해요."
"괜찮아, 딸기 쨈 해 먹으면 돼. 얼른 주워 담아."
미안해하는 모습입니다.


 
카메라가 두 대가 돌아갑니다.
뒤에 여작가님도 보입니다.

 

어머님이 수레를 끌어 시범을 보이자
"우와! 너무 잘 하신다."
"30년을 넘게 했는데, 이걸 운전 못하면 우야노."



한 번 쏟아서 그런지 이젠 제법 수레를 끌고 나옵니다.



"우와! 다 했다!"



"새참 왔어요! 새참 드시러 오세요."
연신 사람들을 불러댑니다.



꼬마가 손윤아를 좋아한다며 편지까지 전달하였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사인도 해 줍니다.









간식으로 딸기쨈바른 식빵과 딸기 쥬스를 먹었습니다.



직접 딴 딸기를 들고 5일장으로 나갔습니다.




"딸기 사세요! 딸기!"




"맛있는 딸기가 왔어요. 금방 따 왔어요. 딸기 사세요."
TV의 위력은 대단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우르르 몰려들었습니다.






추억의 풀빵입니다.
이리저리 5일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알아보는 사람들로 인해 금방 팔아버렸습니다.
딸기를 팔고 돈을 세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곡은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딸기 농사를 많이 짓고 있습니다.
남편의 친구 하우스에서 홍보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달콤하여 일본까지 수출을 하는 딸기입니다.

오후에는 집으로 옮겨 딸기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하였습니다.
딸기를 갈아서 넣은 인절미,
팥딸기 칼국수,
딸기 화전,
딸기잼,
딸기 샐러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었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는 바람에 찍지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하나 만들기 위해 온 종일 고생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서울에서 시골까지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아침부터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는  
추운 저녁까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촬영하는 것을 보니 안쓰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TV 앞에서 앉아 보기만 하면 되었는데 말입니다.

3월 15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고 합니다.
그저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만 봐도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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