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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해빙기 산악 사고 예방법 9가지

by 홈쿡쌤 201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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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산악 사고 예방법 9가지


주말, 햇살이 참 고왔습니다.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따스함에 못 이겨 집에만 있기 아까워 남편과 함께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 갈까?"
"글쎄. 드라이브나 하고 올까?"
나서긴 했지만 막상 갈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산청 쪽으로 무작정 달려가면서 친구가 있는 함양 시내로 들어가 동행이나 할까 했는데 어디로 나가 버리고 없어 남편과 둘만 연화산을 올랐습니다.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몽골몽골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고 땅에서도 파릇파릇 새싹이 비집고 올라오고 들꽃도 활짝 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    목 : 사적  제152호 
명    칭 : 함양사근산성(咸陽沙斤山城)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성/ 성곽 
수량/면적 : 116,908㎡ 
지 정 일 : 1966.09.08 
소 재 지 :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산60 
시    대 : 삼국시대
소 유 자 : 국유
관 리 자 : 함양군


경상남도 함양군 하산리 사근장터 뒤 연화산에 있는 돌로 쌓아진 산성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방 14개의 역길을 총괄하던 중심역인 사근역이 있던 곳이다. 성을 쌓은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산성의 규모와 이곳이 신라와 백제 사이의 분쟁지역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삼국시대에 세워졌다는 것이 추측된다. 성은 부분적으로 무너졌으나 비교적 잘 남아 있는 편이다. <참고 -  문화제지청>

둘레는 약 1,218m이고, 연화산의 지형에 따라 쌓은 ‘ㅏ ’자형의 산성이다. 성벽은 네모난 가공석과 자연석을 약 5m 높이로 정연하게 어긋쌓기를 하였는데 밑바닥의 넓이가 5m나 된다.




솔향이 솔솔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하게 합니다.









이 산성은 영남 지방과 호남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의 요충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형상으로도 동·남·서 세방향이 남강을 끼고 절벽을 이룬 천연의 요해처로서, 남해에서 호남 지방의 곡창 지대를 노리는 왜구의 침입로를 차단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1380년(우왕) 영남 지방을 휩쓴 왜구는 삼도 원수 배극렴과의 혈전 끝에 이 성을 빼앗고, 함양을 거쳐 단숨에 호남 지방으로 침입하였다가 남원 인월역에서 이성계에게 격파 당하였다. 이시기에 함양의 감무 장군철은 백성을 이끌고 이 산성에서 농성하고, 원수 박수경·배언 두 장수와 이 산성에서 왜구와 싸웠으나, 사졸 500여명이 전사하여 냇물을 온통 피로 물들였다고 하여 싸운 곳을 혈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참고 -  문화제지청>






문화재 지청에서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맑은 공기 마시고 하산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가는 사람이 마른 낙엽을 밟았는지 엉덩방아를 찧고 주르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어머~ 어떡해!"
나도 모르게 입에서 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멋쩍은 듯 일어서긴 했는데 영 자세가 이상하였습니다.
동행했던 사람의 부축을 받더니 결국 업혀 내려오긴 했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사람들은 주말이 되면 산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겉으로 바싹 마른 낙엽
아래는 얼음이 녹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빙기 때 낙엽 위 미끄럼 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한 겨울 산행보다 해빙기 때 아이젠 필수라고 말을 합니다.
급경사의 내리막에서 반드시 아이젠 착용을 해야만 한다는 것.

또, 급경사를 오르고 내려갈 때 잡는 나뭇가지는 해빙기 때는 수분이 없어 부러지기 쉽습니다.
이상 있는지 확인하고 밑둥치를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말! 산행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 해빙기 산악 사고 예방법 9가지

㉠ 해빙기 때 바위 절벽의 계곡이나 바위능선을 피할 것

㉡ 바위 아래에서 식사나 휴식 절대 금물

㉢ 오전 10시 ~ 오후 2시 기온이 높아져 낙석 위험이 높으므로 조심한다.

㉣ 정규 등산로를 따라 산행
    산악사고 사망자 75% 출입통제 구역 이용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출입통제 구역은 안전시설 미설치로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 산을 오르고 내릴 때 발 디딜 돌이나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한다.
   낙엽은 살짝 걷어서 확인하고 이동한다.

㉥ 해빙기 산행 시 옷차림에 신경 쓸 것
산 아래 날씨만 보고 등산 시 저체온증으로 위급할 수 있다는 것.
산행 시 청바지는 입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신축성이 적고 땀에 젖을 경우 마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체온을 더 빨리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 해빙기 산행 시 산악용 재킷과 우의를 챙기고 여벌의 옷을 준비한다.
산 아래에서 입을 얇은 외투와 정상에서 입을 두툼한 점퍼를 준비합니다.

㉧ 해지기 2시간 전 등산을 마치도록 계획하고 하루 산행은 8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산악 사고를 당했거나 조난자 별견 시 119또는 1688-3199로 전화해 산림항공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봄철 해빙기 때 산행은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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