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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by 홈쿡쌤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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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산책 삼아 남편과 함께 운동도 할 겸 동네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
불어오는 솔바람이
아름답게 핀 봄꽃들로
그 향기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도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
"우와! 이게 무슨 냄새야?"
"아카시아 향기 같아!"
킁킁 냄새 맡으며 발길을 옮겨보니 뽀얀 아카시아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카시아 꽃 좀 따 갈까?"
"추억의 꽃이잖아."
어릴때 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둘은 아카시아 잎을 끊어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꽃잎을 따서 요리해 보았습니다.


▶ 새벽같이 일어나 뚝딱 차려냈습니다.





 

1. 아카시아 밥



㉠ 쌀을 깨끗하게 씻어 밥을 한다.
㉡ 아카시아 꽃이을 따서 함께 넣어준다.



▶ 완성 된 밥
사실, 밥에서는 많은 향기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압력밥솥보다 전기 밥솥에 밥을 하고 밥이 다 되고 난 후에 살짝 넣어 김만 올리고 먹으면 향기가 더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감자 들깨국


▶ 재료 : 멸치육수 3컵, 감자 2개, 청량초 2개, 대파 약간,
             간장 2숟가락, 들깻가루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내 준다.
㉡ 채 썬 감자를 넣고 들깻가루를 넣어준다.
㉢ 간장으로 간하고, 청량초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마지막에 넣고 완성한다.

 





3. 아카시아 전


▶ 재료 : 아카시아꽃 50g, 밀가루 반컵, 물 반 컵, 달걀 1개, 소금, 콩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밀가루, 물, 달걀을 넣고 걸죽하게 반죽을 해 준다.
㉡ 깨끗하게 씻은 아카시아 꽃을 넣어준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을 떠 올리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된다.

    

 


▶ 정말 향기로웠습니다.
밀가루는 되도록 전부치는데 떨어지지 않도록만 넣어주는 게 그 향기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5. 고등어구이


▶ 고등어 반 마리


㉠ 프라이팬에 소금간이 된 고등어를 올리고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 취나물(삶아서 간장, 깨소금 참기름만 넣어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콩나물


▶ 마늘쫑 멸치볶음
  (마늘쫑은 살짝 데쳐서 물+물엿+멸치와 함께 촉촉하게 볶아주면 된다.)



▶ 깻잎지
   (진간장+멸치육수를 섞어 만든 양념으로 만들면 짜지 않아 먹기 좋다.)



▶ 민들레 수삼김치와 깍두기
      김치 담그는 법입니다. 클릭해 보세요.
      삶이 녹아있는 새벽시장, 우리 집 밑반찬 김치 7가지



▶ 잘 익은 돌나물 물김치



▶ 담가 두었던 마늘지



▶ 완성 된 식탁


어제 아침, 5시에 일어나 30분만에 뚝딱 차린 밥상입니다.
매주 휴일이면 만들어 두는 일주일 밑반찬 덕분이지요.
밥, 국, 아카시아꽃전, 고등어 구이만 아침에 만들었습니다.

"우와! 아침부터 이게 뭐야?"
"응. 어제 따 가지고 온 아카시아꽃으로 만들어 봤어."
"엄마! 아카시아 먹어도 돼?"
"그럼. 아카시아 꽃으로 튀김도 해 먹어."
"그렇구나."
"우와!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아카시아 향기를 식탁에 옮겨놓았네."
"밥이 보약이야. 많이 먹어."
"엄마, 맛있어."
아침이지만 아들은 뚝딱 밥 한 공기를 비워냅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열심히 하고 와!"

현관문을 나서는 두 녀석의 목소리까지 힘찹니다.
6시에 학교로 향하는 고등학생인 아들과 딸을 위한
5월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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