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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많이 달라진 학교! 수강 신청하는 고등학생

by 홈쿡쌤 201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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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달라진 학교! 수강 신청하는 고등학생



어린 녀석 엄마 품을 늘 그리워하고 때어놓고 출근할 때면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던 아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키도 엄마보다 훌쩍 넘긴 지 오래고, 보송보송 난 여드름, 묻는 말에 대답만 하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 있는 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손가락 빠르지?"
"왜? 무슨 일로 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강신청 좀 해 달라고."
"엥? 니네들이 무슨 대학생이냐?"
"엄마는! 모자라는 과목, 듣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해야 공부에 능률이 오르지."
"그런가?"
벌써 맞춤형처럼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방과후 수업으로 9교시에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았어 엄마가 해 줄게."

 




한 과목은 A형 생물심화반
또 한 과목은 B형 영어 수능 풀이 반이었습니다.

7시가 되어야 클릭할 수 있다고 하기에 아들 말처럼 컴퓨터 앞에서 대기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분 정도 되니 위에 영어는 차 버린 상태가 되는 걸 보았습니다.

역시...
실력 있고 인기 있는 선생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니까 말입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까지 하고 밤 늦게서야 들어서는 아들에게
"너희, 선생님 실력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
"엄마는! 우리가 무슨 어린애인 줄 아시나 봐! 척 보면 알지."
그 정도쯤은 껌이라는 듯 말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 판단도 할 줄 아는 녀석으로 자라있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력 있으면 학생들이 몰리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다 보니 학생들의 실력도 쑥쑥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학기 때에도 수강 신청하여 들었다고 하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 많이 달라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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