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나를 웃게 만든 아들의 깜직한 선물




어버이날은 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날이기도 합니다.
친정 부모님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시아버님마저 안 계시니 그 사랑 역시 받지 못하고, 시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시니 말입니다.
어린이날에 시어머님을 찾아뵙고 돌아오는 길에 친정 부모님 산소에 들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잘해 드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게 후회스럽기만 하기에 더 씁쓸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어버이날 전날, 고3이라 밤늦게 돌아오는 딸아이의 손에는 카네이션 화분과 케이크가 들러져 있었습니다.
"엄마!"
"응. 어서 와. 고생했지?"
"이거."
"웬거야?"
"내일이 어버이날이잖아.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나도 우리 딸이 제일 좋아."
"나는?"
곁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아빠 함께 준비했죠."
"그렇나?"
"우와! 맛있겠다."
두 개의 촛불을 켜고 나니 생일도 아니고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인데 남편이
"어버이 노래 얼른 불러 봐!"
"........"
"모르는데...첫 소절을 어떻게 하더라?"
"아들! 이리와서 노래 불러 봐!"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
"아이, 몰라!"
쑥스럽다며 그냥 촛불을 끄라고 보챕니다.







"우와! 이게 뭐야? 글이 새겨져 있네."
"엄마를 위해 특별 주문한 것이지."
"아이쿠! 행복해라."
딸아이는 용돈을 모아 케이크를 준비했나 봅니다.
빵집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들! 너는 엄마한테 선물 없어?"
"있지잉~"
"뭔데?"
"나~~~~"
얼굴에 손을 갖다 대며
"엄마가 아들 얼마나 잘 키웠어. 이만하면!"
하하하하..........
모두가 웃고 말았습니다.

녀석! 기저귀 차고 코흘리래였었는데 엄마 키를 훌쩍 넘긴 듬직한 아들로 자라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빠처럼 기념일에 소홀하면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나이 들어 어버이날을 맞이할 때 선물은 아니더라도 찾아 올거냐고 믈으니
"당근이지."
헛참! 말은 잘하는 녀석입니다.
달콤한 사탕발림인 줄 알면서도 왜 그렇게 기분 좋던지요!
자식에게 너무 의지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이 떠오르긴 합니다.

아들과 딸...

참 키우는 재미...많이 다른가 봅니다.

난 두 보물로 인해 너무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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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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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따라 웃지 않을 수 없는 선물이네요.
    잘 키우셨어요.,
    부러워요...전 언제 키우죠 ㅠㅠ

    2012.05.09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딸아이의 귀한 마음이 저에게도 느껴지네요
    뿌듯하셨겠어요. 그게 행복이지싶네요
    더욱 아름다운 가정에 축복된 하루하루 이시길 바라며 다녀가옵니다^^/★

    2012.05.09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야.. 정말 멋진 선물이내요. 정말 뿌듯하시겠습니다.^^

    2012.05.09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ㅎ 축하드립니다 ^^

    2012.05.09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넘 멋진 선물이네요~^^
    ㅎㅎㅎ자식키운보람이 있어요~~
    우리 강군이는 언제쯤 요런거 갖고 올라나~ㅎㅎ

    2012.05.09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들은 어느 집이나 똑같네요.
    말로 때우는 모습이 말이죠.
    케익사오는 딸도 그렇고요.

    2012.05.09 18:17 [ ADDR : EDIT/ DEL : REPLY ]
  7. 노을님 흐뭇해하시는거 여기까지 느껴지는대요??^^ 듬직하시겠습니다^^

    2012.05.09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인생의 사는맛을 느끼게 하는 선물인것 같네요^^ 멋진 자녀분이에요 ㅎ

    2012.05.09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엄빠라는 단어가 묘하게 가슴에 와 닿는군요.
    자식농사 그만하면 성공입니다.^^

    2012.05.09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ㅎ
    아주 행복한 선물이구만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2.05.09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ㅎ
    정말 멋진 선물인데요 ^^

    2012.05.09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노을님~
    딸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들은 정말 듬직하시겠어요^^
    밥 안드셔도 배부르시지요??ㅎㅎㅎ

    2012.05.09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랑초

    ㅎㅎ잘 키우셨네요.
    행복함 가득합니다.

    2012.05.09 22:3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가득가득
    정말 부럽네요.....
    늘~행복한 가정 되시길....

    2012.05.09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넘 고마운 맘이내요..
    행복하셨겠습니다~

    2012.05.10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행복하실것 같아요^^ 부러운걸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저녁 되세요^^

    2012.05.10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잘 키울수 있겠죠?

    2012.05.10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대학 잘갈께^^
    미소가 지으집니다^^

    2012.05.10 0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멋진 선물입니다.ㅎㅎ

    2012.05.10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두 아들녀석한테 미리 조기교육시켜놔야겠네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2012.05.10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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