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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헐! 냉장고 문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by 홈쿡쌤 201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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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냉장고 문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며칠 전, 후배가 운영하는 식당을 가게 되었습니다.
크진 않지만 깔끔하게 나오는 음식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으로 제법 붐비는 편입니다.

음식점이 위생적이고 조미료 넣지 않고 사장님의 인심과 정성 조금만 들어간다면 입소문을 타고 저절로 찾아오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아직 저녁 먹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방에서는 막 손님 준비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후배는 이래서야 되겠냐며 목에 핏대를 올립니다.
"왜 무슨 일 있어?"
"언니. 내 말 한 번 들어봐."
"그래."
"아니, 냉장고 문 손잡이가 고장 났는데 문짝을 갈아야 한데."
"뭐가 그럴까?"
"부품 값 받고 수리하면 될껄 굳이 통째로 갈아야 되는 게 말이 돼?"
"그건 아니지."
"문짝 하나에 15만 원이란다."
"허걱"







▶ 고장이 난 문 손잡이


▶ 다른 손잡이로 교체


                ▶ 아래 위가 다른 모습



 
가정용은 각종 부품이 만들어져 나오는데 아마도 영업용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플라스틱 하나만 갈면 되는데 문 자체를 갈아야 된다고 하니 후배가 목에 핏대를 올릴만했습니다. 한 두 푼도 아니고 하나에 15만원이면 두 개니 30만 원이 들어가야만 했던 것.

그래서 똑 같은 손잡이는 아니지만 돌출형으로 달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공짜로 말입니다.
거래하는 주방업체 사장님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손잡이형으로 공짜로 달아주었나 봅니다.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고장을 내고 수리도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영업용도 그에 맞는 부품을 만들어 팔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부품 하나만 갈면 되는 걸 문짝 전체를 갈아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고
얼마나 낭비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는 상술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약한 소비자의 입장....

참 기분 묘한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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