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속에 잠자는 휴대폰 없으십니까?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입니다.
유치원 아이부터 노인까지 무서운 세상 연락이 되지 않을 때에는 갑갑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 고3인 딸아이는 핸드폰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갑자기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새벽 1시를 넘겼는데도 들어오지 않자
"여보! 왜 이렇게 안 오지? 딸 친구한테 연락해 봐."
"조금만 기다려 보고."
들어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그때서야 현관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엄마! 어디가?"
"아니, 네가 안 와서 걱정돼서 나가보려고 했지."
"다영이 엄마 차 타고 왔어."
친구 엄마가 왕초보라 5분이면 될 걸 20분이나 걸렸다며 웃습니다.
"그럼 연락이라도 해 줘야지."
"깜박했어. 다음엔 그럴게."
우리 집에도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이 2개나 됩니다.
그냥 내가 사용하지 않기에 서랍속에 잠자고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 방송을 보니 구형 핸드폰을 깨우자는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전화는 한순간도 손에서 땔 수 없는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누구나 한 번쯤 써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1~2년 사용하고 바꾸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매월 4만 대 중고폰 거래센터로 입고 되어 단말기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나 성능테스트를 거친 후에 N, A, B, C, 4단계로 등급을 나눠서 보상금액을 산출한다고 합니다.
중고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 13만 원 정도로 저렴하고, 약 8~90만 원대의 스마트폰을 15~20만 원에 장만할 수 있답니다.
폐휴대전화 수거 후 배터리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파쇄하고 휴대전화를 파쇄한 후에는 용융작업(녹이는 과정)을 거쳐 여러 가지 귀금속이나 희귀금속을 추출해 내게 된답니다.
휴대전화 1대에 들어있는 금속의 양은 얼마나 될까?
금 0.034g |
은 0.2g |
팔라듐 0.015g |
구리 13.1g |
폐휴대전화 1대에 경제적 가치 약 3천 원!
출처 :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매입한 중고폰을 그대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재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중고폰 재활용으로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폐휴대폰에는 금, 은 등 귀금속과 팔라듐 등의 희유금속 등 1대당 16종이나 되는 금속자원이 포함되어 있어 연간 약 6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요, 이에 환경부는 폐휴대폰 수거에 국민적 관심과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폐휴대폰의 매각 수익금 중 일부는 행사지원 비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으로, 폐휴대폰 1대의 기부로 자원회수와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폐휴대폰을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 삼성·LG 등 A/S센터,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면 되며,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폐휴대폰 기부자에게는 환경노트 등의 기념품 및 이마트 포인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추가로 경품응모 기회도 부여합니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파쇄하거나 개인정보를 초기화하여 수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며, 이통사 수거 폐휴대폰 물량 중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폰은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 재사용 가능토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에서 폐휴대전화를 약 150만대를 회수했습니다. 발생한 수익금이 약 11억 원 정도 발생했는데 그것을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로 활용한 바 있다고 합니다.
매년 발생하는 1,800만대의 폐휴대전화 가운데 연간 44%인 800만 대가 가정이나 장롱 속에 잠자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 필요한 곳에 가치 있게 사용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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