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5. 31. 15:08

노랫말에 나오는 붉은 찔레가 있다? 없다?



추억의 맛 찔레꽃 향기 그윽합니다.




휴일, 남편과 함께 뒷산을 올랐습니다.
여기저기 돋은 새싹들로 싱그럽기만 합니다.

요즘 산과 들에는 찔레꽃이 한창입니다.









여러분도 찔레꽃 향기 맡으며 산책 한번 해 보세요.





이 찔레꽃을 보면 역시나 노랫말이 저절로 떠올려집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전통가요 속 '붉은 찔레꽃'과 조금은 서정적이고 구슬픈 장사익이란 가수가 부른 '찔레꽃'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붉은 찔레꽃은 없다고 합니다. 찔레꽃은 모두 흰색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붉은 찔레꽃이 거짓말이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5-60년 전 사람과 요즘 사람은 같은 사물을 보고 다른 말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전통가요 속 '붉은 찔레꽃'은 무슨 꽃일까요? 
꽃 전문가들 사이에선 '해당화'를 다른 말로 찔레꽃이라 부른답니다. 



 


그럼 다시 한번 말해 정말 붉은 찔레꽃은 없을까요? 
붉은 찔레꽃이 아니고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정확히는 연분홍빛)빛이 도는 찔레꽃이 있습니다. 






이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에서 붉게 피는 찔레꽃은 온통 붉은 해당화보다는 꽃잎에 연분홍빛이 도는 찔레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이 노래를 부른 가수 '백난아'의 고향이 제주도이고 그곳에서 작사, 작곡, 가수가 함께 노래를 지었다고 합니다.

 




 

계곡이나 산기슭에 꽃이 피기 전에 새순이 돋으면 가시가 채 굳기 전에 보드라운 새순 줄기를 톡 꺾어 껍질을 벗겨 물기 머금은 파릇한 속 대을 즐겨 먹기도 했습니다. 






달콤 쌉사르
한 맛과 약간의 풀 향이 어우러져 먹거리가 없으니 항상 입이 심심한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간식이 되었던 내겐 잊을 수 없는 친숙한 찔레입니다.




 
꽃이 피고 가시가 딱딱하게 굳으면 아무리 새순 파릇한 걸 꺾어 먹는다 해도 나무줄기 맛뿐입니다.






책가방 둘러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배고픔을 달랬던 찔레꽃




우리 세대에는 추억의 찔레입니다.




분홍빛 봉우리였다가 피어나면서 하얗게 변하는 모습입니다.



곱게 핀 찔레꽃을 보며 추억에 젖어 본 하루였습니다.

5월의 마지막 잘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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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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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꽃잎이 아주 얇네요. 만지면 녹아내릴것만 같습니다.^^

    2012.05.31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붉은 찔레꽃은 없군요.
    노랫말에 나와서 보지를 못해서 그러가보다 했네요.

    2012.05.31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러네요. 김유정 소설에 동백꽃은 붉은데 그붉은 동백꽃을 말한것이 아니라
    생강나무의 노란꽃을 동백꽃으로 말했다니 지금도 좀 어정쩡했는데.
    찔레꽃 붉게피는 하면 좀 말이 안 맞는것같아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5.31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 찔레꽃 향기가 너무나 그윽한 초여름입니다.
    잠시만 걸어도 향기에 취하지요.
    예쁜 하루 보내셨나요?

    2012.05.31 19:03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 얼마전 나가수에 나온..
    찔레꽃 노래가 문득 생각나네요 ㅎㅎ

    2012.05.31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두 예전에 찔레 순을 꺾어 먹던 생각이 나네여^^
    너무 잘보구 갑니다^^

    2012.05.31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2.05.31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이게 찔레꽃이군요.
    흔히 보았던 것 같은데...이름은 몰랐네요.
    아니 따로 알고 있었어요 ^^

    2012.05.31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시가 많은 붉은 해당화를 남쪽에선 찔레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그러니 노래에 나오는 붉은 찔레꽃은 해당화이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이름이야 어찌됐건 이쁜 찔레꽃 잘 보고 갑니다~~~
    이쁘게 잘 담으셨네요~~~

    2012.05.31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랫만에 보는 찔레꽃 이네요..
    산길 가득 피어오르는 향기가 그려지는 것 같아요.
    좋은 꽃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5.31 2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쁜 것이 먹기도하나봐요.....
    저 봐도 무슨 꽃인지도 모르고...그저 보기만....;;

    2012.05.31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붉은 찔레꽃 처음 보네요....며칠 전 복숭아나무 한 그루에 흰색 분홍색 꽃이 같이 피는 것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찔레꽃도 그렇다니 신기하군요....*^*

    2012.06.01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2.06.01 01: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얼마전에 산에갔을때
    많이 본 꽃이었는데
    찔레꽃이었네요 ^^

    2012.06.01 0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랑초

    추억의 꽃이기도 하지요.ㅎㅎ

    2012.06.01 04:5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찔레꽃... 이름도 들어봤고 보기도 했는데...
    이꽃이 찔레꽃인줄은 몰랐네요^^

    2012.06.01 06:02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붉은 찔래꽃 처음봅니다.
    학창시절 무단가출하여 배가 너무고파 찔래꽃 순을 따먹은 추억이 있습니다.
    노을님 글보면서 비디오 필름이 거꾸로 돌아가는기분을 느꼈습니다.
    6월한달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2.06.01 06:0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전에 장사익씨의 찔레꽃을 들으면서
    찔레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제야 궁금증이 풀립니다.^^

    2012.06.0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시골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약한 분홍이네요... 진짜 붉은 찔레도 야생에 존재하네요...제가 사는 해남에는 많은 개체는 아니지만 종종 볼수 있담니다. 야생화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더군요...

    2013.05.22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ㅋㅋㅋ

    바보씨 붉은 찔레꽃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내가어릴땐 다 붉은 색 이었는데

    2016.09.16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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