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이런 미인을 만난 것도 영광인데 제가 밥한 번 살게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무서워하는 여자에게 남자 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연애할 때 '너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달콤한 콩깍지가, 결혼 후 '너만 없으면 살겠다'는 서슬 퍼런 애증으로 뒤바뀌는 불편한 진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두현은 계획하게 됩니다. 입만 열면 독설에 짜증을 달고 사는 아내와의 완벽한 이별을.....







결혼 7년 차, 사랑하는 이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느끼지 못했던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 상대방의 단점, 사소한 실수 등에서 비롯된 갈등과 다툼이 시작됩니다.

 
현실 속의 사랑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연애 중에도, 심지어 결혼 후에도 많은 이들이 헤어지고 또 아픔을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결혼 7년 차 사랑에 대한 환상은 바닥나고, 보이는 건 단점뿐인 아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의 이야기를 카사노바를 등장시켜 아내를 유혹하게 하는 재치 있는 설정을 통해 더욱 유쾌하게 이끌어 갑니다.

 

요리를 잘하고 남들이 보기엔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지만 남편에겐 입만 열면 독설인 최악의 아내 정인, 그리고 밖에선 잘나가는 건축가지만 집에만 오면 소심해지는 남편 두현의 모습과 일상은 바로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카사노바를 투입, 아내 몰래 완벽한 결별을 위한 작전을 펼쳐 나가는 흥미진진한 과정은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웃음을 유발하고, 카사노바의 종횡무진 활약에 자극받으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두현과 정인의 관계는 남녀 모두 공감할법한 심리 묘사로 현실감을 더해 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헤어짐의 과정,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을 재기 발랄하게 파헤친 코믹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듯 때론 뜨끔하면서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감형 코믹 로맨스였습니다.
 

 



“살다 보면 말이 없어집니다. 서로 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겨요. 침묵에 길들여지는 건, 무서운 일이죠.
자신의 공간을 침묵이 삼키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니가 항상 투덜대는 게 외로워서 그런 거였구나. 내가 외로우니까 그렇더라고.."




아내가 애교스럽고 수다쟁이였음 합니까?
아내가 말없이 그저 주부로서 충실함을 원합니까?

우리 부부는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여고 3학년인 딸, 고2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성격때문에 이혼해 버릴까? 하는 생각 떨쳐버릴 수 없을 때가 허다합니다.

영화주인공처럼 속사포처럼 쏘아대진 않지만, 말이 없는 것 또한 남편은 스트레스인가 봅니다.
"남자인 내가 마누라 턱밑에서 이래야 해?"
이야기를 하다가도 화가나는가 봅니다.

신혼 초,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어 마음에 있는 말을 털어놓았더니
"야! 그건 네가 잘못했어. 교장 선생님이 옳아!"
"..............."
모든 일에 마누라 편이 아닌 남의 편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야기하는 것 보다 듣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뭐라 야단하니 말문이 막혀버리고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되더군요.

그저 내 편이길 아내는 원합니다.
"그랬어?"
"그랬구나."
"화가 많이 났겠구나."
"내가 가서 때려줄까?"
장단만 맞춰줘도 화가 풀리게 되는데 말입니다.
 
쉰을 넘긴 아내에게
"밖에 나가서 저러고 다니는 거 아냐?"
물가에 내놓은 아이라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니 저러나 보다 생각을 고쳐먹으니 편안해졌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내 마음을 헤아리고 난 지금은 많이 고쳐진 편입니다.
그렇게 부부는 서로 많이 달라도 모자란 곳을 채워가며 사는 것 아닐까요.

연애와 결혼
애인과 부부
이상과 현실 같은 차이이지요.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서로에게 너무 편안해지고 길들여진다고 해서 그 소중함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음을 당연히 여기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겨움을 느끼는 커플,
권태기가 찾아온 부부,
이런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처음 만난 그 설레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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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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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잼있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남은 주말 평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2012.06.10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부뿐 아니라
    가족간의 대화는 절대필요인거 같아요
    대화가 없어지면 가족간의 정이 커질리가 없겠지요

    2012.06.10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보고 오셨군요^^ 저도 봣는데 뭔가 훈훈했습니다 ㅋ

    2012.06.10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이영화 너무너무 재밋게 봣었었죠..ㅎㅎ

    2012.06.10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0 17: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 영화 얘기는 듣긴 들었는데 오늘 글을 보니 꼭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6.10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왠지 공감이 갑니다. ㅜㅜ 저도 그럴때 있거등요.

    2012.06.10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거 재밌을거같아요 ㅎㅎ
    시간내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주말 잘마무리하시길~!

    2012.06.10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글쵸..처음 만난 그 설레임을 잊지 않는다면 참 좋을텐데요..
    침묵이 무서운거군요..흠..
    내 아내의 모든것 꼭~~~봐야 겠어요..
    재미 있을듯 합니다^^*

    2012.06.10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같이 있으면 귀찮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신경쓰이는 ㅎㅎ 부부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죠.
    세월이 갈수록 형제애?가 샘솟는 그런 사이^^

    2012.06.10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늦게 인사드리네요 ^^

    잘보구 가구요 남은 주말 저녁 즐겁게 보내세요

    2012.06.10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ㅎㅎ
    처음 설레임, 잊지 않는 것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남녀 관계에서 !! ㅎㅎ

    2012.06.11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녁노을님 잘보고갑니다^^
    주말 잘 보내셨죠? 다가오는 새로운 한주 더욱 힘내세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돼지꿈 꾸세요^^

    2012.06.11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사람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늘 노력하는 것이지요^^
    저도 아내와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네요
    잘 지켜나가야 겠네요~~~

    2012.06.11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어찌 오늘 글은 다 제마음같네요...
    정말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힘든일은
    초심으로 살아가는것 같아요 ㅠㅠ

    2012.06.11 01:36 [ ADDR : EDIT/ DEL : REPLY ]
  17.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노을님이 소개를 잘 해주시니 더욱 보고 싶네요~ㅎ
    수일내로 보게 ... 어디서 하나 알아봐야 겠어요...

    2012.06.11 01:58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부부가 같이 볼만한 영화인듯 싶네요 ^^
    잘 봤습니다~

    2012.06.11 0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네요.ㅎ
    오늘도 화이팅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2.06.11 0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내와 꼭 봐야할 영화네요 ^^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

    2012.06.11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인생이라는게 참 무섭고 세월이라는게 참 허무하고 그렇네요^^
    임수정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잘 보고 가요 ^^

    2012.06.11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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