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사리는 공짜, 7080 추억이 살아있는 맛집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여보! 당신도 따라갈래?"
"저녁 약속 있다면서 나도 따라가도 되는 자리인가?"
"00이 알잖아. 부부 함께 나오라고 하지 뭐."
"그럼 따라갈게"
시골에서 딸기, 부추,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고추 친구입니다.
뭔가 의논할 일이 있다며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던 것.
시골 가는 길목인 완사에서 아귀찜을 먹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먼저 먹으라고 나온 옥수수튀김입니다.
사장님의 배려였습니다.
완사 아귀찜 메뉴판입니다.
사장님은 식당 안에 화분을 가득 놓고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꽃이나 화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곱다고 합니다.
시원한 물김치, 죽순나물, 비름나물
장아찌, 잘익은 깍두기, 고추잎 나물
푸짐한 아귀찜이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과 함께 아귀찜이 들어왔습니다.
적당히 먹었을 때 국수사리가 나옵니다.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맛 끝내줍니다.
국수사리는 공짜에 무한 리필입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지요?
식당 내부에 자리한 옛날 물건들입니다.
어릴 때 보고 자란 귀한 자료들이 하나가득이었습니다.
"사장님! 이걸 다 어디서 구했어요?"
"어디 나가기만 하면 돈 주고 사 왔지요."
"그랬군요. 모두 사라지고 없는 데 보물이네요."
"허허. 추억이 그리워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의 고향은 댐을 만든다며 수몰되고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향 그리운 마음에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고 합니다.
TV.....가져다 놓은것으로 생각했는데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답니다.
어릴 때 동네 하나뿐인 TV를 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녁이면 모여들곤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기타와 풍금
사용할 수 있었으며 풍금을 두드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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