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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명절 스트레스, 듣고 싶은 말과 듣고 싶지 않은 말은?

by 홈쿡쌤 201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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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듣고 싶은 말과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들판은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산자락을 따라 과일들도 익어갑니다. 

1992년 2월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1994년 8월 첫딸이 태어나고
1995년 11월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시댁에서는 노총각 구제한 덕분인지 시부모님의 사랑 듬뿍 받으며 지냈습니다.
새댁일 때는 주말마다 시골로 향했습니다.
농사일로 이리저리 흩트려놓은 것 쓸고 닦고 청소하기 바빴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곯아떨어지곤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명절 음식도 많이 간소화되고 제수 음식도 맞춤으로 사서 올리고 콘도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하며, 특정 종교를 가진 분들은 차례상을 차리지 않아도 되니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고3 여고생이 된 딸아이와 고2인 아들,
이십 년 가까이 세월만큼이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오늘도 지인들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시대별 명절 선물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 명절 선물의 변천사

1960년대에는 라면, 밀가루, 설탕 같은 생활필수품이 주요 인기 품목이었다.
1970년대에는 ‘종합과자세트’ ‘치약세트’ 등이 출시되면서 ‘선물세트’가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에는 통조림이 본격 도입되며 ‘참치캔세트’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는 토종꿀 등 고가의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때부터 상품권이 발행돼 통용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상품권이나 현금이 가장 보편적이고 반가운 명절 선물로 꼽히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을 모아보았습니다.

1. 시어머니에게 듣기 좋은 말과 싫은 말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1위

올 명절에는 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명절 전에 전화 와서 하는 말이었다. “올해 명절에는 안 와도 된다”

친정에 늦게 가길 원하는 말
마음이 친정에 가 있는 며느리에게
“이따가 시누이 오는데 보고 가라”
친정에 늦게 가길 원하는 시어머니

2위

친정에 빨리 가라며 배려 해주는 말 “친정어머니 기다리시겠다. 빨리 친정에 가봐”,

며느리가 고생한 건 전혀 알아주지 않는 말
조금만 피곤한 기색을 보여도 “요즘 명절은 참 간소해졌다.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라고 고생한 건 전혀 알아봐 주지 않는 시어머니,

3위

남편 몰래 용돈을 주면서 수고했다는 말 - 남편 몰래 용돈을 주며 “아가 수고했다. 옷이라도 사 입어”

음식을 할 때마다 사사건건 훈수를 두는 말
"전은 한 번 뒤집는 거야"
"사과는 얇게 깎아야지”라며 음식 만들 때 사사건건 훈수 두는 시어머니가 꼽혔습니다.





▶ 좀 더 있다가 가라(자고 가라던가, 오래 붙잡는 경우)

넌 얼굴이 좋은데 우리 아들은 얼굴이 왜 이리 핼쑥하니?

나 며느리 시절에 비하면 니가 하는건 정말 새 발의 피도 아니다.

 



2. 부모님편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빈말이라도 기분 좋은 말로 들립니다.

"차 막히니 빨리 갈게요."

오랜만에 왔는데 일찍 간다는 소리에 서운함을 느낍니다.

“용돈 필요하시죠?”

많이 받지 않아도 자식이 주는 용돈

기분 좋은 법이니 말입니다.

"왜 그렇게 늙으셨어요?"

점점 늙고 약해지는 모습을 자식에게 보이기 싫어하시는 부모 마음





3. 아내편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빨리 처갓집 가자.”

친정 가는 길은 즐거운 법이죠.

"술상 좀 차려와"

아직도 이런 분 있을까요?

“내가 어깨 주물러 줄까?”

다정한 남편입니다.

"우리 엄마만 고생하네"

남편이 엄마 편들 때




4. 남편편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운전하기 힘드시죠?"
격려의 말이 필요합니다.

"차 막히는데 왜 이리로 왔어?"

운전하는 것도 짜증 나는데 옆에서 잔소리하면 싸움납니다.

"친정 챙겨줘서 고마워"
감사함은 말로 표현합니다.

"보너스 얼마나 나왔어?"
돈 벌어주는 기계로 보여 싫어합니다.





★ 명절 스트레스 주범은 남편인 거 아세요?

아이파크백화점 주부 회원 1327명을 대상으로 ‘추석 후유증과 해소법’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짧아진 추석 연휴로 주부들이 체감하는 ‘명절증후군’은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을 보내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은 누구일까.

㉠ 1위로 일은 도와주지 않고 혼자 피곤해하기만 하는 남편(24%)이 꼽혔고,
㉡ 2위 시부모(20%),
㉢ 3위 남편 형제들(20%),
㉣4위 시댁 어른(1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은 다음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바뀌었기에 그만큼 힘겨움도 줄어들었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이 일어나는 고부갈등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요 가족이며,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아내라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불편한 관계 조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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