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을이 내 발길 잡는 소박한 하루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파트만 살짝 벗어나면 가까이 뒷산을 오를 수 있고,
여기저기 각자의 위치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는 야생화,
산자락을 따라 가을 햇살받고 맛들어 가는 과수원의 과일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그저 눈만 돌리면 아름다운 풍경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휴일에는 남편과 뒷산도 오르고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날이었습니다.
▶ 말없이 피고 지며 훨훨 날아 생명체를 이동시킵니다.
▶ 나무도 이제 낙엽을 뜰구며 겨울 채비를 하는 중입니다.
▶ 봉숭아꽃
올해는 손톱에 물도 한번 들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나 봅니다.
▶ 장미가 활짝 피었습니다.
계절을 잊어버렸나 봅니다.
▶ 코스모스와 황금들판
▶ 누렇게 익어가는 벼
벌써 타작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비어가는 들녘입니다.
▶ 까마중
어릴 때 참 많이 따 먹었던 까마중입니다.
입이 까맣게 되도록....
▶ 아주까리 꽃
▶ 익어가는 박
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신선도 될 수 있다.
- 법정, 『오두막편지』
욕망이 많아지면
삶의 무게도 무거워집니다.
우리네 삶이 자주 답답해지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욕망을
습관처럼 쌓고 또 쌓고 있는 까닭이 아닐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소박한 하루를 채워봅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감과 감기 어떻게 다르지? (16) | 2012.10.19 |
---|---|
오죽했으면....텃밭에서 본 할머니의 극약 처방 (40) | 2012.10.19 |
버섯돌이 3형제, 술값이 따로 필요없는 오리요리 전문점 (29) | 2012.10.16 |
구술 면접 지각생, 들여보내? 말어? (59) | 2012.10.16 |
시골뜨기가 느낀 여유조차 없어 보인 서울 나들이 (33) | 2012.10.15 |
댓글